”네…? 어떤 의도를 말씀하시는 거죠?” 도윤이 눈썹을 살짝 추켜올렸다. 대령이 그런 질문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아, 오해하지 마세요. 담당자이기에, 항상 모든 일을 경계할 뿐입니다. 저희 모두 도윤 씨가 예남 지역에서 일으킨 대혼란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예남 군부대 리더가 실종되어 김경서가 지금 리더 자리를 앉아 있죠. 이도윤 씨가 저희 군대에서 같은 일을 저지를까 걱정이 돼서요.” 오다가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이 임무가 얼마나 위험한지 오다는 잘 알았다. 만약 상황이 통제에서 벗어난다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을 수 있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대령님 입장이 이해가 가지만, 제가 왜 그랬는지 아직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때, 예남 부대에서 제 친구를 납치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 사람들이 제 친구 목숨으로 저를 협박했습니다. 이제, 제 입장이 이해가 가시나요?”“그것 역시 들었습니다.” 오다는 대답했다. 예남 지역 사건을 조사하면서 같은 얘기를 들었었다. 솔직히 말해서, 친구가 예남 부대에 납치된다면 오다라도 최선을 다해 친구를 구출해 내려고 했을 것이다. 물론, 도윤만큼 강하지는 않기에 다른 방법을 사용했을 것이다. 뭐가 됐든, 도윤이 말했다. “어쨌든, 저는 제가 노다 씨와 많이 친해져서 도와주려는 것뿐입니다. 물론, 심심해서도 있고요. 하지만, 아직도 제가 너무 위험하다고 느낀다면, 거절하셔도 됩니다. 그러면, 이 일에 대해 더는 묻지 않겠습니다.” 도윤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이치로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변했지만, 아직 자리에 오다가 있었기에 그는 그저 말없이 서 있었다…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령이 바로 대답했다. “명확히 말하자면, 이 일은 당신과 이치로 사이의 일입니다. 저는 관련 없는 사람이죠. 단지 기본적인 질문을 드렸을 뿐입니다. 그러니, 도와주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하세요. 하지만, 무슨 일이 발생한다면, 이치로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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