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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3장

하지만, 도윤이 전날 밤 그 사람의 존재를 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군대에서는 그를 찾지 못했다는 사실에 도윤은 혼란스러웠다.

“당연하죠, 걱정하지 마세요, 수사가 비밀리에 진행되는 것도 아니라서 거짓말할 리도 없어요.” 이치로는 손을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네…. 수사에 행운이 있기를 바랄게요! 도움이 필요하다면 말해주세요. 저희 사이가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도윤이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도윤 씨… 진심입니까?” 이치로가 순간 멈칫하고 물었다.

“제가 거짓말이라도 할 이유가 있나요?” 도윤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정…정말로 감사합니다! 당신같이 강한 사람이라면, 범인은 곧 잡을 수 있어요!” 이치로는 흥분하며 말했다. 이치로는 도윤이 혼자서 예남 군대를 난장판 만든 것을 알았고 이런 일을 하려면 무척 강해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과찬입니다. 하지만, 제가 한 말은 지킬게요.” 도윤은 악수를 건네며 손을 내밀었다. 이씨 가문의 지배자를 찾기 위해 이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일본 군대 수사팀에 참여하면, 범인은 지배자 능력을 공개할 수 없었기에 도윤을 무술 기술로만 상대해야 했다.

이치로는 마음을 진정한 후, 물었다. “…생각해 보니, 그러면 이도윤 씨는 얻는 게 뭔가요…? 어쨌거나, 저희를 도와주면서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일 테니까요..”

껄껄 웃으며 도윤은 변명거리를 생각해 냈다.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가까워졌다고 느껴서요. 그리고, 이든이 대회로 바빠서 제가 할 일이 없어요.”

“그렇군요….. 뭐가 됐든, 군대 수사팀을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 만약 이도윤 씨가 범인을 잡는다면, 꼭 제 상관님께 도윤 씨의 업적으로 남겨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치로는 도윤의 악수를 받았다. 가장 일이 막막할 때 도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기에, 이치로는 도윤을 좋은 친구로 여기고 있었다.

웃음을 터뜨리며 도윤은 악수를 풀고서 대답했다. “그럼 같이 열심히 협력해서 범인을 가능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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