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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9장

가장님에게 받은 기한에 따르면, 안중에게 오늘은 일본에서 6일째 되는 날이자 마지막 날이었다. 내일 떠나야 했기에 이대로 도윤을 찾지 못한다면 정명이 부여한 임무는 완수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희망이 없다고 느끼며 정명의 편에 서지 못하게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때, 이도윤이 눈앞에 나타났다! 안중은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일본 군인들이 너무 많았기에, 그는 성급하게 행동할 수 없었다. 잠깐 도윤을 쳐다보며 그를 확인한 후, 빠르게 시선을 피했다.

안중이 시선을 돌리자마자, 도윤은 바로 누군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살짝 눈썹을 추켜올리며, 도윤은 소파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누가 자기를 쳐다봤는지 정확히 콕 집어서 지목할 수는 없었지만, 가운데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튀었기에 도윤은 숨을 깊게 들아 쉬고 잠시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활성화했다… 하지만… 그의 본질적 기는 작은 변화까지는 감지하지 못했기에 빠르게 원초적 원기를 거두었다.

본질적 기에 변동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도윤은 이 사람이 평범하지 않다고 느꼈다. 자신의 직감을 믿고, 도윤은 이 남자를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도윤이 사람들을 뚫어져라 쳐다보자, 이치로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와 물었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게 할 수 있을까요? 모두 외국인이라서, 감금하거나 심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대사관과 문제가 생겨요.”

“안타깝게도, 저는 심문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서요. 모두 당신들께 맡길게요. 그런데, 일단 생각해 보고 싶은 게 몇 가지 있어요.” 시선은 여전히 바람막이를 입은 남자에 고정한 채 도윤이 대답했다.

도윤의 직관은 바람막이를 입은 남자가 이씨 가문 지배자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도윤은 이 의심스러운 사람에게서 본질적인 기가 느껴지기 전까지 아무 짓도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도윤의 말을 듣자, 약간 실망한 채로 이치로가 물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도윤이 전문 조사관이 아니라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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