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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장

그는 수사팀에 있었지만, 미스터리를 푸는 데 전문가는 아니었다. 일반적으로 그가 다룬 사건들은 위험했지만 단순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도윤의 말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 순간, 이치로는 CCTV 영상은 완전히 쓸모없는 정보일 수 있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자의 얼굴이 찍혀 있긴 했지만, 도윤의 말을 듣자, 범인이 고무 마스크를 썼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할 말이 없으셔도 괜찮습니다. 어쨌거나, 그래서 아까 조사관들이 말한 정보가 쓸모없다고 말한 거였어요. 그래서 빨리 주변 호텔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을 확인하라고 한 거고요. 직감이지만, 그 사람은 아직도 이곳에 있는 것 같습니다.”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잠시만요, 그런데 왜 외국인만 조사하죠?” 이치로가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원한다면 현지 사람들도 조사해도 좋지만, 전 그 살인은 복수의 행위에 가깝다고 봅니다. 결국, 범인은 예남 지역 사람들만 죽였기 때문에, 현지인들이 범인일 것 같지는 않아요. 뭐,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요.” 도윤이 대답했다.

도윤은 이씨 가문 지배자를 찾아내기 위해 그들을 그저 ‘도와주고’ 있는 것이었다. 이 행동이 이기적인 것이라는 데 인정하지만, 그는 예남 특수 부대 요원을 죽인 범인이 지배자라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현지인을 조사하는 건 쓸데없는 데 힘 빼는 꼴이었다.

“…그렇군요! 어쨌거나, 걱정하지 마세요! 애들을 시켜서 주변 모든 호텔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시키겠습니다!” 이치로가 말했다. 이치로는 이제 도윤을 더 신뢰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그들에게 새 단서를 주었다. 이제 진짜로 사건을 해결할 기회였다!

구운 닭 두 마리를 먹은 도윤은 큰 트림을 하며 말했다. “그러셔야 할 겁니다. 그나저나, 구운 닭이 정말 맛있네요. 나머지를 가져가도 될까요?”

도윤은 고 대표도 먹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치로는 다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얼마든지요! 그렇게 마음에 드신다면, 제가 매일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럴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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