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윤이 태예담과 검영수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회장님!” 한 부하가 옆에 서 있는 명품 옷을 입은 젊은 남자에게 보고했다. 그 젊은 남자는 다름 아닌, 고규한이었다! 도윤의 단 한 방에 무너진 이후로, 그는 미친 듯한 굴욕감을 느꼈고, 도윤에 대한 분노가 끝도 없이 커졌다. 어쨌거나, 이런 굴욕은 인생을 살면서 처음이었기에 죽더라도 도윤을 손봐주고 싶었다!“상관없어! 특사 네 명을 모아! 이 일이 끝나면, 이도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야! 그러면, 다음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겠지!” 규한이 옆에 서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사악하게 미소 지었다. “네, 회장님!”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빨리 자리를 벗어났다. 물론, 도윤과 예담은 그들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곧 식당에 도착해 테이블에 앉았다. 식사하며 잠시 수다를 떠니, 세 사람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들처럼 보였다. 재미있게도, 영수와 예담은 손말 지역에서 명예로운 가문 출신이지만, 두 사람은 한 번도 연락한 적 없는 사이였다. 지배자 경연대회가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줄 줄이야…뭐가 됐든, 식사를 한 후에, 영수는 도윤을 보며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그나저나… 도윤 씨는 어느 세력에서 오셨어요?”영수는 도윤이 어제 규환과의 결투에서 사용했던 비슷한 기술과 움직임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도윤에게 묻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도윤이 지역주민이 아닌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깔깔 웃으며, 도윤이 다소 민망하다는 듯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영수씨… 제 사부님이 제 정체와 세력을 못 밝히게 하셔서요!”그 말을 듣자, 영수는 깜짝 놀랐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재촉하지 않는 영수를 보자, 도윤이 물었다. “사실, 저도 여쭈어 보고 싶은 게 있어요. 물어봐도 될까요?”“아! 물론이죠!” 영수가 대답했다. “그게, 귀족검 가문에서 검을 제조한다고 들었어요, 맞나요?”“네, 맞습니다! 사실, 손말 지역에서 검술에 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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