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2011 - Chapt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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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장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물었다. "감사합니다, 영수 님!"사실대로 말하자면, 도윤은 영수가 조금은 꺼릴 거로 생각했다. 어쨌거나, 오늘이 첫 만남이었다. 하지만, 보아하니 영수는 꽤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다!"너무 격식 차리실 필요 없어요, 도윤 님! 아, 대신에 제가 작은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영수가 대답했다. "뭐든 말씀하세요!" "사실은 말이죠… 저를 봐주지 말고, 제대로 대회에서 겨뤄볼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이미 그럴 생각이었던 도윤이 대답했다. 어쨌거나, 그는 검씨 가문의 검기술이 얼마나 강한지 몸소 경험하고 싶었다. 영수가 특별히 부탁까지 하니, 도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정말로 윈-윈 경쟁이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유쾌한 대화를 이어 나갔다. 약속한 대로, 식사를 마치고 영수는 철제 공장으로 두 사람을 데려갔다. 철제공장은 땅에 박혀 있는 거대한 검모양처럼 보이는 건물이었고, 이 장소는 손말 지역에서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였다. 더군다나, 내부의 거대한 작업장에는 끊임없이 밀려드는 재고를 손말 지역 검상점에 제공하기 위해 꽉 차 있었다. 세 사람은 철제 공장 안에 있었고, 예담의 눈은 바로 커다래지며 소리쳤다. "세상에! 철제공장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에요!" 물론, 아무나 이 철제공장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검씨 가문 사람들과 직원들을 제외하고, 이곳에 들어오려면 신분을 드러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기에 예담은 손말 지역에서 그토록 오래 살았지만, 건물을 이렇게나 가까이서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영수를 따라 들어갔기에, 도윤과 예담은 문제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안에 들어서자, 두 사람은 안이 온통 뜨겁고 자욱한 수중기로 가득한 모습을 보고서 깜짝 놀랐다! 사방에서 딸깍거리며 강철이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었고, 직원들은 맡은 일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었다. 정말로 인상적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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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장

영수가 검을 가리키며 인심 좋게 웃었고, 도윤은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살짝 실망스럽게도 도윤은 검이 영수가 말했던 것만큼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상태는 나름 괜찮았지만, 아마추어 입장에서만 완벽하게 보일 뿐이었다. 다시 말해, 도윤의 기준에 미치는 제품은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검들을 훑어보고 난 후, 도윤은 그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면밀하게 검을 살피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는 결국 쌓여 있는 검들 중에 그나마 나은 것을 발견했다. 최소한, 당분간은 무기로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도윤은 검을 집어 들고서 영수와 예담에게 보이며 말했다. "그럼, 전 이걸로 할게요!""도윤 님, 잘 선택하셨어요! 저희 결투 때 이 검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영수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도윤이 열의를 보이며 말했다. 밤이 되었고, 도윤과 예담은 배달하우스로 돌아갔다. 무조건 갈대시에 머물러야 한다는 규칙은 없었기에 집으로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솔직히 말하자면, 경기장에서 지내는 것의 유일한 장점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관리자가 모든 일을 책임져 준다는 것뿐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본인 책임이었다. 그래서 도윤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자, 규한이 부하를 보내 그를 죽이려 한 것이었다. 작전이 끝나면, 손말의 왕, 왕비, 그리고 광남이 그가 저지른 짓을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규한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 뭐가 됐든, 두 사람이 배달하우스로 들어오자, 마침 그곳에 있었던 준상이 바로 도윤을 두 팔 벌려 반기며 소리쳤다. "도윤이 형! 돌아왔구나! 우리 이틀만에 보네! 정말 보고 싶었어...!" 이 어린아이 같은 애를 보며 도윤은 눈썹을 살짝 치켜 뜨며 체념한 듯 말했다. "제발, 예담아, 고작 이틀이야! 정신 차려!" 예담은 눈알을 굴리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서 기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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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장

한숨을 내쉬며 예담이 말했다. "...첫 번째 경기부터 검영수 씨한테 졌어! 이 얘긴 하고 싶지 않아... 그런데, 사부님이 얼마나 강하고 멋졌는지 아빠도 봤어야 했는데! 단 한방에 고규한을 무너뜨렸다니까?" 껄껄 웃으며 중하가 대답했다. "그래? 정말 대단한데! 그나저나, 지는 것 또한 배우는 과정의 일부란다! 별일 아니야! 그리고, 즐기려고 참가한 거였잖아 그치?" 고개를 끄덕이며 예담이 말했다. "그나저나 아빠, 아빠 도움이 필요해!" "음? 뭔데?" 중하가 궁금한 듯 물었다. "그게, 내일부터, 준상이한테 무술을 가르쳐 줄 수 있어?" "...뭐? 갑자기? 왜 나한테?" 딸이 그런 부탁을 할 줄 전혀 예상도 못 했던 중하가 놀라 물었다. "한동안 준상이 무술을 배우고 싶어 했는데, 나랑 사부님은 지금 가르칠 시간이 없어서! 그래서...그래…" 예담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중하가 준상을 보며 물었다. "그래.... 준상아, 정말 내게 무술을 배우고 싶은 거니? 내가 도윤이만큼은 아니지만, 네게 기초는 가르쳐 줄 수 있단다!"고개를 끄덕이며 준상이 말했다. "네! 형한테 기대면서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사장님, 제발 내일부터 제게 무술을 가르쳐 주세요!" "좋다. 그럼, 내가 내일 아침 일찍 너를 깨울게! 명심하거라.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면, 내가 너무하게 군다고 생각하지 말 거라!"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중하가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예담은 웃음이 새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녀가 속삭였다. "사부님, 준상이 내일 엄청 곤욕스러울 것 같은데요...! 사실, 저희 아빠 엄청 엄격하시거든요! 제가 아빠한테 무술을 처음 배웠을 때, 혼나고 또 혼났어요!"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며 도윤은 그녀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든, 준상은 무술을 배우기로 마음먹었기에, 제대로 임해야 할 것이다. 만약 다가오는 모든 고난과 역경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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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장

상황 파악을 끝내고, 도윤은 다시 아래로 뛰어내렸고 아래 뜰로 떨어졌다. 물론, 네 명의 남자들도 따라서 뛰어내렸고 순식간에 도윤을 에워쌌다. 한 명씩 그들을 바라보며 도윤이 물었다. "한 번 더 묻는다. 누가 보낸 거지?" 그의 위협적인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검을 들어 올리며 도윤을 향해 달려 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자, 가만히 있는 것이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네 남자들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지만,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각자만의 공격 스타일로 인해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 상대방이 도윤이라는 사실이 유감일 뿐이었다. 도윤에게 공격 한번 가하기 전에, 그는 이미 옷 안에 숨겨두었던 수십 개의 은 침을 빛의 속도로 그들을 향해 날렸다. 그의 공격이 어찌나 빠르던지, 그 누구도 제때에 맞춰 반격할 수 없었다! 그들의 급소를 향해 정확히 침을 겨누었기 때문에, 그들 모두 바로 그 자리에서 바로 온몸이 마비되었다. 일을 마친 후, 도윤은 그들 중 한 명에게 다가가 그의 얼굴을 벗겼다... 그의 얼굴을 본 순간, 도윤은 눈썹을 바로 찡그렸다. 남자의 입은 꿰매져 있었다! 다른 세 남자도 확인하니, 같은 상태였다. 지금껏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 네 남자들을 보낸 사람은 그의 정체가 탄로 날까 매우 걱정했던 것에 틀림없었다... 그런데도 사람의 입을 막기 위해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비인간적인가...!바로 그때, 밖에서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중하와 예담이 달려왔다. "사부님!" "도윤아!" 도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걱정하며 두 사람이 소리쳤다. "전 괜찮아요!" 도윤이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마비된 채로 있는 네 남자들을 보자, 예담은 얼굴을 찡그리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사람들이.... 사부님을 죽이러 온 거예요? 왜요?"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나도 몰라.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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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장

"잘 들어. 내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한다면, 목숨은 살려줄게. 맞으면 끄덕이고 아니면 고개를 저어. 알아들어?" 남자를 노려보며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남자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좋아. 일단, 너 고씨 가문에서 온 거야?" 그의 대답을 기대하며 도윤이 물었다. 잠시 망설였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남자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그러면 널 보낸 사람이 고규한이야?" 도윤이 눈을 가늘게 뜨며 묻자, 남자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한 도윤은 중하를 보며 말했다. "일단 사장님 부하들을 시켜서 이 사람들을 묶어 두세요. 제가 내일 김광남 사령관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도윤은 내일 왕, 왕비, 광남의 앞에서 삼자 대면할 생각이었다. 네 명의 남자들이 증거 자체였기 때문에, 도윤으로서 그들을 아직 죽일 이유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시 후, 중하의 부하들이 밧줄과 자루를 몇 개 가지고 돌아왔다. 비록 네 명의 남자들은 창고에 묶인 상태로 갇혀 있지만, 도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가적인 조치로 봉인한 그들의 급소를 풀지 않기로 했다. 곧 아침이 밝았고, 도윤과 예담은 갈대시로 돌아왔다. 중하도 함께 왔는데, 도윤은 그에게 도시의 문 밖에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자신이 손짓하면 들어오라는 했다.그들이 경기장으로 들어갔을 때, 모두 이미 착석한 상태였다. 알고 보니, 아직 도착하지 않은 유일한 참가자는 도윤과 예담뿐이었다. 물론, 도윤과 예담이 아직 살아 있는 것을 본 규한은 바로 눈이 커다래졌다. 그는 그 네 명의 자객들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도윤이 아직 살아있는 거지?! 도윤은 규한을 바라보며 돌아섰고, 그들의 눈은 순간적으로 마주쳤다. 너무나도 당황한 규한을 보며, 도윤은 다소 거만하게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뭐가 됐든 간에, 마침내 도착한 그들을 보며 광남이 말했다. "중하 배달 하우스의 대표들 ! 조금 늦었다고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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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장

그 말을 듣자, 광남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잠시 생각한 후, 그는 왕좌에 앉아 있는 왕과 왕비를 향해 다가갔다. 그들에게 무언가를 속삭인 후, 그는 처음에 있던 장소로 돌아와 발표했다. "왕께서 엄명하셨습니다. 이건 범죄적이고 부도덕한 행위입니다! 그러니,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태예담 양은 누가 자객을 보낸 건지 알고 있습니까?"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예담은 대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폐하, 어젯밤 네 명의 자객을 보낸 사람은 고규한이에요!" 그녀가 말한 순간, 모두들 당황을 금치 못하였다. 광남이 자신을 바라보자, 규한은 소리치며 벌떡 일어났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아, 고규한 당신이네! 여기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누군지 잘 알 텐데? 혹시 모른다고 잡아뗄까 봐, 우리가 그 범인들을 잡아서 데려왔어. 지금 정문 앞에 있어!! 그러니, 그 사람들이 자기 주인 앞에 서게 해주세요!" 예담이 차가운 얼굴로 대답했다. "허락합니다." 광남이 선언했다. 몇 분 후, 중하와 예담은 몇 명 병사의 도움을 받으며 네 자객들을 데리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이 사람들이 고씨 가문 암살자들입니다 사령관님!" 예담이 묶여 있는 네 명의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들이 등장하자, 광남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며 눈썹을 살짝 추켜올렸다.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그는 그들이 눈도 깜빡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마비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자, 광남이 바로 물었다. "…무슨 문제가 있나? 왜 다들 굳어 있죠?" 그 말을 들은 도윤은 즉시 네 명의 암살자들에게 다가갔고, 그들의 급소를 찔러 그들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도윤이 찔렀으니 그들은 다시 움직일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광남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좋습니다. 이제 마비가 풀렸으니, 말해보세요. 태예담 양 말이 사실인가요?" 당연히 모두 말을 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입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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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장

잠시 침묵이 흐른 후, 네 남자들은 결국 고개를 가로저었다.그 모습을 보자, 예담은 바로 화를 내며 으르렁거렸다. "너...!"아직 이 상황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자, 규한의 얼굴에는 교활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거짓으로 억울한 행세를 하며 말했다. "사령관님, 보셨습니까? 저는 죄가 없습니다! 제발, 제 모욕을 씻어주세요!" 갑작스러운 사건의 전환에, 도윤은 예담과 미리 말을 나눴어야 했을지 혼란스러웠다. 어쨌거나, 그들은 말할 수 없었을지라도, 바보는 아니었다. 아마 도윤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무슨 짓을 할 수 없을 거로 생각한 모양이다.뭐가 됐든, 광남은 목청을 가다듬고 물었다. "다시 물어보지. 정말로 고규한이 보낸 게 아니라고??" 네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자, 광남이 덧붙여 말했다. "잘 알아들었다. 일단 이 일은 나중에 얘기하지. 경호원들 불러서 이 사람들 당장 가둬 놓으라 해! 경연 대회가 끝나면 더 조사를 해볼 테니!" 물론 예담은 그의 말을 따르기 싫었기에 대답했다. "하지만... 사령관님..." 예담이 무슨 말을 끝내기도 전에, 광남은 그저 손을 올려 들고서 대답했다. "다시 말한다. 일단, 이 일은 잠시 제쳐 둘 겁니다. 이 사람들이 배후가 고규한 씨가 아니라고 하기도 했고, 사건이 갈대시 밖에서 일어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저희는 이 일에 책임이 없으니, 대회가 끝나면 다시 얘기하죠!"광남이 몸을 돌려 나가자마자, 규한은 예담에게 가까이 다가와 껄껄 웃으며 조롱했다. "야, 태예담, 정말 나한테 이렇게 쉽게 누명을 씌울 수 있을 줄 알았어?" 그 말을 듣자, 예담은 이 비열한 남자를 노려보았고 그는 돌아가 앉았다. 절정의 순간에, 자객들이 말을 바꿀 줄이야! 규한에게 화가 치밀었지만, 그에게 화내는 힘조차 에너지 낭비라는 사실을 잘 알았다. 어쨌거나, 광남이 말했듯, 대회가 끝나기 전까지, 아무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냥 신경 쓰지 마, 예담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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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장

그날 밤, 배달 하우스로 돌아오자마자, 예담은 바로 신경질 내며 소리쳤다. "그 개새끼...! 사람들 앞에서 뻔뻔하게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그리고 그 네 자식들도 걔만큼 나빠!" "예담아 그냥 신경 쓰지 마거라. 우리도 생각 못 했던 전개였잖니... 우리가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더라면, 안 그랬을 거야. 그러니 다음 번엔 좀 더 조심하자!" 중하가 딸의 등을 토닥이며 그녀를 위로했다. "사장님 말씀이 맞아, 예담아. 고규한은 곧 내 손 안에서 죽을 거야. 그러니 열 올릴 필요도 없어! 준결승전 전까지 남은 이틀 안에, 우리한테 저지른 죗값을 내가 톡톡히 치르게 하겠어!" 도윤이 눈을 가늘게 뜨고서 규한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오? 도윤아, 고규한을 무너뜨릴 좋은 방법이라도 있는 거니?" 중하가 물었다. "네, 있어요. 제가 사장님을 좀 번거롭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사장님 부하들을 보내서 계속 고규한을 감시하라고 시켰으면 좋겠어요. 고규한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필요가 있거든요! 가능할까요?" 도윤이 대답했다. "그럼, 문제없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중하가 말했다. 어쨌거나, 작전에 관한 한, 그는 도윤을 믿고 있었고 도윤의 작전의 성공율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도, 그 말을 듣자, 예담이 도윤을 보며 궁금한 듯 물었다. "사부님, 정확히 뭐 하시려는 거예요...?" "그게, 김광남 사령관님이 자세히 말씀하셨잖아. 갈대시 밖에서 일어난 일에는 책임이 없다고! 그러니까, 고규한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그 점을 유리하게 이용하는 거지!" 도윤인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예담, 중하, 준상은 도윤의 말뜻을 바로 이해했다. 그리고, 중하는 바로 부하 중 한 명에게 규한을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중하가 보낸 부하가 배달하우스로 돌아왔을 때는 저녁 시간이었다. 부하가 중하에게 현재 규환의 위치를 바로 보고하자, 중하는 바로 그 정보를 도윤에게 전달했다.현재 규한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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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장

규한이 데려온 술집 여자는 상황 파악이 끝나자, 바로 겁에 질려 몸을 움츠리고서 침대에 몸을 숨겼다. 여자의 비명 소리가 사창가 전체에 울려 퍼졌다. 도윤은 꽥 소리를 지르는 여자를 잠시 바라보다가 창문으로 뛰어내렸고 어둠 속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렇게 규한을 죽이려는 계획은 완벽하게 끝났고 도윤은 고씨 가문에서 절대 범인을 찾아내지 못할 것이라 확신했다. 뭐가 됐든, 도윤이 자리를 떠나고 잠시 후, 사창가의 주인이 경호원들을 데리고 방으로 뛰어왔다. 막 죽은 규한의 시체를 보자, 사창가 주인은 충격으로 거의 기절할 뻔했다. 아주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니....! 규한의 죽음도 모자라, 그의 사창가 사업은 곧 고씨 가문에게 풍파를 겪게 될 것이다. 물론, 도윤, 준상, 중하, 예담 말고는 진범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그들의 원한이 마침내 해소된 것을 느꼈다. 다음날 아침이 찾아오고, 규한의 암살 소식에 손말 지역이 떠들썩해졌다. 고씨 가문 가장은 당연히 이 일에 격분했고 사창가를 때려 부수기 위해 부하들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들이 전날에 함께 잔 창녀조차도 길거리로 끌고 나오게 했다. 그리고 그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찾아내겠다고 하늘에 맹세했다. 잠에서 깬 도윤은 휴식을 취하며 뜰에 앉아 있었다. 갑자기, 준상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도윤이 형...!" 준상, 예담, 중하가 뜰로 달려오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일 있나요?""그....그게...! 내가 방금 전에 나갔다가 들었는데... 고규한이 어젯밤에 사창가에서 살해됐대...! 혹시 형이 그런 거야...?" 준상이 귓속말로 물었다.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말했다. "응, 내가 그랬어!" "...뭐...뭐라고...? 형, 고씨 가문 가장, 고수로가 지금 범인을 찾겠다고 난리야...!" 겁에 질린 준상이 대답했다. "그리고? 어젯밤에 내 모습을 완전히 숨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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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장

바닥에 누워있는 태진을 잠시 바라보더니, 성표는 그의 시체를 끌고 와 수레 위에 실었다. 그리고 성표는 오늘 밤 시체를 바다 위에 던지기 위한 핑계로 낚시를 하러 나간다고 말하기로 했다. 그런데도 여자는 곧 물을 들고 돌아왔고 두 사람은 바로 바닥에 묻은 피를 닦기 위해 솔을 들었다. 그러는 동안 살짝 걱정이 된 성표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명심해. 오늘 밤 일어난 일은 그 누구도 알아선 안 돼…!”“하..하지만… 만약 이태진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분명 걔네 가족들이 수사를 시작할 거야…”! 여자가 똑같이 걱정하며 대답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일을 멈출 수 없어. 만약 가문 사람들이 우리를 심문한다면, 넌 그냥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해! 어쨌거나, 이건 가문 가장과 손주 사이의 일이니까, 우리가 끼어들 순 없어!” 성표가 손을 빠르게 저으며 명령했다.“….뭐라고? 가장과 손주 사이의 일…?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 훨씬 더 혼란스러워하며 여자가 물었다.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넌 이해 못 해! 어쨌든, 오늘 밤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는 거 명심해…!” 지금 무엇도 설명할 기분이 아니었던 성표가 구시렁거리며 말했다. 지금 중요한 일은 핏자국을 제거하고 시체를 처리하는 일이었다. “…알…알겠어….!”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두 시간쯤 지나자, 집은 피비린내가 덜 해졌다… 핏자국이 다 지워지고 이미 밤이 깊어졌기에, 성표는 시체를 처리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외투를 걸치고 농장 밖으로 수레를 밀어 나가기 시작했다. 다음, 이른 아침, 도윤은 눈을 떴다…어제 태진을 죽였으니, 그 말은 도윤이 공식적으로 이씨 가문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뜻이었다. 그랬기에, 세수를 마친 도윤은 외투를 걸치고 성표의 집으로 향했다. 한편, 성표는 피곤함에 찌들어 엉망인 꼴로 바다에서 막 돌아오는 길이었다… 의자에 앉아 몸을 웅크리며 눈은 마치 죽은 새처럼 보였다.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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