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껄껄 웃었다. 만약 명하와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녀에게 살살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한 후, 도윤이 물었다. “1등하면 얻는 혜택이 있어?”“있죠! 일단 첫 번째로, 손말 지역에서 ‘전문가’라는 명예로운 칭호를 얻게 돼요! 그리고 챔피언이 되면, 우리 지역 보물 중 하나를 가질 기회가 주어져요!” 예담이 다소 흥분하며 설명했다. “오? 지역 보물이 많아?” 도윤이 호기심 어린 어조로 물었다. “물론이죠!” 흥분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예담의 눈은 반짝였다. “그렇구나! 그럼, 무조건 1등 해야겠네!” 도윤은 1등 상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사부님! 제가 1등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사부님은, 문제없을 것 같아요! 승리하게 되면, 태중 배달하우스 인기도 치솟을 거예요!” 예담이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도윤은 태중 배달하우스 대표로 참가했기 때문에, 승리한다면, 태중과 예담 또한 승리자가 된다. 모두를 위한 승리였다!솔직히 말해서, 예담은 단순히 재미를 보려 대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자신이 1등 상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그 순간, 갑자기 그들의 방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바로 경계심을 갖추며 두 사람은 문을 노려보았고 예담이 말했다. “…누구시죠?”“유명하입니다! 이도윤 씨에게 물어볼 게 있어서요!” 명하가 대답했다. 명하라는 말에, 예담은 놀란 얼굴을 보였다. 도윤을 바라보며 그녀가 속삭였다. “사부님, 유명하가 사부님을 보러 온 것 같은데요…!”뭐가 됐든, 예담은 문을 열었다…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명하는 도윤을 바라보고 물었다. “이도윤 씨,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 잠시 시간을 내주시겠어요?”그러자, 도윤은 예담을 바라보고서 문 쪽으로 걸어갔다. 도윤의 말뜻을 이해한 예담은 문 밖으로 걸어 나와 문을 닫았다. 밖에 서서 예담은 사부님과 미래 사부님 와이프가 긴
“…좋아요. 하지만, 저에게 신세 졌다는 거 잊지 마세요. 필요하면, 저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요! 어때요?” 도윤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살짝 당황했지만, 명하는 괜찮은 거래라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잠시 말없이 있다가 대답했다. “좋아요…!”둘의 합의가 이루어지자, 명하는 도윤의 방을 나갔다…아침이 밝아오고, 예담과 도윤은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다른 모든 것은 거의 다 그대로였지만, 천둥 번개 세력을 대표하는 사람은 이제 노인이었다. 드디어 오늘 예담도 경기장 안으로 입장할 수 있는 날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이전에 작은 대회만 참가해 본 적이 있었다. 다시 말해,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지금 너무나 불안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지오가 앞으로 나와 발표했다. “모두 안녕하세요! 지배자 경연대회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첫 경기는 태중 배달하우스 대표 태예담과 귀족검 가문의 대표로 나온, 장남 검영수의 대결입니다! 준비해 주세요!”그 말을 듣자, 예담과 검수는 경기장 중앙으로 걸어 나왔고 서로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서로의 앞에 서자, 영수가 살며시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늘 우리 둘이 붙게 됐네요!”깔깔 웃으며 예담이 대답했다. “그러게 말이에요! 좀 살살 해주세요, 영수님! 어쨌거나, 귀족검 가문에 대한 얘기는 수없이 많이 들었어요! 이번 우리 결투를 통해 좀 더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기쁘지만, 너무 무리하진 맙시다! 알겠죠?”예담이 말했듯, 이건 그저 무술 경연대회일 뿐이었고 이런 경연대회는 보통 참가자들의 유대감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살인은 금지되어 있었기에 상대를 제패하는 것만으로 보통 충분했다. “물론이죠, 예담 양!” 영수가 대답했다. 두 사람 모두 손말 지역 부유하고 영향력 높은 가문 출신이었기에, 예담은 영수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비열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서로의 말에 동의하고, 두 사람은 각자의 무기를 꺼냈다…
영수의 반격에도 불구하고, 예담은 채찍질에 꽤 능숙했기에 바로 공격 스타일을 바꾸었다. 영수가 가까이 다가오게 하지 못하게 하는 원거리 채찍 공격으로 끊임없이 공격했다. 그 모습을 보자, 시작되는 순간부터 결투를 보고 있던 도윤은 깜짝 놀라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어쨌거나, 예담이 채찍을 사용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그런데, 어찌나 무기를 능숙하게 다루는지, 도윤은 예담이 대회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는 것을 느꼈다. 예담의 채찍 기술이 훌륭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도윤은 그녀가 영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어쨌거나, 영수는 예담을 봐주고 있었다. 만약 영수가 진지하게 결투에 임한다면, 예담이 승리할 가능성은 0에 가까웠다… 제자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게 현실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영수는 진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림자 같은 아우라가 그의 검을 감싸자, 영수가 발사하자 그림자 광선은 예담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예담은 바로 채찍을 거두고 빠르게 채찍을 돌리며 그의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막을 만들었다! 안타깝게도, 예담의 대처는 너무 늦었다…완벽하게 방어막을 다 만들기도 전에, 그림자 광선 중 하나가 그녀의 채찍의 밑부분에 닿자, 채찍은 바로 예담의 손에서 날아갔다!방금 일어난 일에 상황파악이 끝나자, 예담은 자신의 패배를 바로 인정했기에 바로 소리쳤다. “제가 졌네요!”예담은 바보가 아니었다. 조금 전, 영수가 자기 진짜 힘을 사용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이미 자기가 상대가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솔직히 말해서, 영수가 모든 힘을 쏟아붓지 않은 점에 감사했다. 아니었더라면, 상처를 입지 않고 경기를 마치지 못했을 것이다. 그 말을 듣자, 영수는 검을 넣으며 예담을 향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예담 씨 채찍질에 엄청 감명받았어요! 조만간 또 결투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때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을 거예요!”미소로 화답하며, 예담은 고개를
“아, 꽤 유명해요! 어쨌거나, 검씨 가문은 손말에서 가장 귀족 가문 중 하나이기도 하고, 검술뿐만 아니라 검 제조에도 유명하거든요! 사실, 홈우드 검 기술을 알고 사용할 줄 아는 유일한 가문이기도 해요!” 예담이 설명했다. “그렇구나… 그러면, 영수 씨를 내게 소개해 줄 수 있어? 그 사람과 만나고 싶어!” 도윤이 대답했다. “…오? 갑자기요?” 예담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그게, 더 많은 사람들을 알아가는 게 나쁜 게 아니니까. 그리고, 왠지 검영수 씨는 좋은 사람일 것 같아!”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 그렇군요… 좋아요! 좀 이따가 다 끝나면 제가 검영수님한테 데려가 드릴게요!” 예담이 대답했다. 어쨌거나 사부님의 부탁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그렇게 경연 오전 타임이 끝나자, 예담은 도윤을 데리고 영수에게 갔다. 그들은 막 갈대시를 떠나려 하고 있었고, 때 맞춰 잘 찾아왔다. 그 모습을 보고 예담이 소리쳤다. “영…영수 님! 잠시만요!”익숙한 목소리를 듣자, 영수는 고개를 돌려 그들을 기다렸다. 그들이 영수 앞에 서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예담 양, 제게 볼 일이 있나요?”그저 미소 지으며 예담이 말했다. “그게, 제가 볼일이 있는 건 아니고요… 제 사부님이요!”“네? 사부님이요?” 영수가 살짝 당황하며 도윤을 바라보았다. 영수는 어제 도윤이 규한을 제패하는 경기를 보았다. 그 이후로, 도윤을 존경하고 있었지만, 예담의 사부가 자신의 또래로 보이자, 믿을 수 없었다!영수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도윤이 먼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영수씨! 예담이가 말한대로, 저는 예담이 사부님이에요. 이도윤입니다!”그 말을 듣자, 영수는 정신을 차리고서 대답했다. “…아, 네! 멍 때려서 죄송해요.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하셔서 좀 놀라서요! 그런데, 어제 한 방에 고규한을 무너뜨리는 경기 잘 봤습니다… 정말로 인상적이었어요!”“하하, 감사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예담이가 제게
“…이도윤이 태예담과 검영수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회장님!” 한 부하가 옆에 서 있는 명품 옷을 입은 젊은 남자에게 보고했다. 그 젊은 남자는 다름 아닌, 고규한이었다! 도윤의 단 한 방에 무너진 이후로, 그는 미친 듯한 굴욕감을 느꼈고, 도윤에 대한 분노가 끝도 없이 커졌다. 어쨌거나, 이런 굴욕은 인생을 살면서 처음이었기에 죽더라도 도윤을 손봐주고 싶었다!“상관없어! 특사 네 명을 모아! 이 일이 끝나면, 이도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야! 그러면, 다음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겠지!” 규한이 옆에 서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사악하게 미소 지었다. “네, 회장님!”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빨리 자리를 벗어났다. 물론, 도윤과 예담은 그들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미처 알지 못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곧 식당에 도착해 테이블에 앉았다. 식사하며 잠시 수다를 떠니, 세 사람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들처럼 보였다. 재미있게도, 영수와 예담은 손말 지역에서 명예로운 가문 출신이지만, 두 사람은 한 번도 연락한 적 없는 사이였다. 지배자 경연대회가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줄 줄이야…뭐가 됐든, 식사를 한 후에, 영수는 도윤을 보며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그나저나… 도윤 씨는 어느 세력에서 오셨어요?”영수는 도윤이 어제 규환과의 결투에서 사용했던 비슷한 기술과 움직임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에, 도윤에게 묻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도윤이 지역주민이 아닌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깔깔 웃으며, 도윤이 다소 민망하다는 듯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영수씨… 제 사부님이 제 정체와 세력을 못 밝히게 하셔서요!”그 말을 듣자, 영수는 깜짝 놀랐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재촉하지 않는 영수를 보자, 도윤이 물었다. “사실, 저도 여쭈어 보고 싶은 게 있어요. 물어봐도 될까요?”“아! 물론이죠!” 영수가 대답했다. “그게, 귀족검 가문에서 검을 제조한다고 들었어요, 맞나요?”“네, 맞습니다! 사실, 손말 지역에서 검술에 능숙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물었다. "감사합니다, 영수 님!"사실대로 말하자면, 도윤은 영수가 조금은 꺼릴 거로 생각했다. 어쨌거나, 오늘이 첫 만남이었다. 하지만, 보아하니 영수는 꽤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다!"너무 격식 차리실 필요 없어요, 도윤 님! 아, 대신에 제가 작은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영수가 대답했다. "뭐든 말씀하세요!" "사실은 말이죠… 저를 봐주지 말고, 제대로 대회에서 겨뤄볼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이미 그럴 생각이었던 도윤이 대답했다. 어쨌거나, 그는 검씨 가문의 검기술이 얼마나 강한지 몸소 경험하고 싶었다. 영수가 특별히 부탁까지 하니, 도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정말로 윈-윈 경쟁이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유쾌한 대화를 이어 나갔다. 약속한 대로, 식사를 마치고 영수는 철제 공장으로 두 사람을 데려갔다. 철제공장은 땅에 박혀 있는 거대한 검모양처럼 보이는 건물이었고, 이 장소는 손말 지역에서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였다. 더군다나, 내부의 거대한 작업장에는 끊임없이 밀려드는 재고를 손말 지역 검상점에 제공하기 위해 꽉 차 있었다. 세 사람은 철제 공장 안에 있었고, 예담의 눈은 바로 커다래지며 소리쳤다. "세상에! 철제공장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에요!" 물론, 아무나 이 철제공장에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검씨 가문 사람들과 직원들을 제외하고, 이곳에 들어오려면 신분을 드러낼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기에 예담은 손말 지역에서 그토록 오래 살았지만, 건물을 이렇게나 가까이서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영수를 따라 들어갔기에, 도윤과 예담은 문제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안에 들어서자, 두 사람은 안이 온통 뜨겁고 자욱한 수중기로 가득한 모습을 보고서 깜짝 놀랐다! 사방에서 딸깍거리며 강철이 끊임없이 돌아가고 있었고, 직원들은 맡은 일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었다. 정말로 인상적인 곳이었다...
영수가 검을 가리키며 인심 좋게 웃었고, 도윤은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살짝 실망스럽게도 도윤은 검이 영수가 말했던 것만큼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상태는 나름 괜찮았지만, 아마추어 입장에서만 완벽하게 보일 뿐이었다. 다시 말해, 도윤의 기준에 미치는 제품은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검들을 훑어보고 난 후, 도윤은 그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면밀하게 검을 살피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는 결국 쌓여 있는 검들 중에 그나마 나은 것을 발견했다. 최소한, 당분간은 무기로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도윤은 검을 집어 들고서 영수와 예담에게 보이며 말했다. "그럼, 전 이걸로 할게요!""도윤 님, 잘 선택하셨어요! 저희 결투 때 이 검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영수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도윤이 열의를 보이며 말했다. 밤이 되었고, 도윤과 예담은 배달하우스로 돌아갔다. 무조건 갈대시에 머물러야 한다는 규칙은 없었기에 집으로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솔직히 말하자면, 경기장에서 지내는 것의 유일한 장점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관리자가 모든 일을 책임져 준다는 것뿐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본인 책임이었다. 그래서 도윤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자, 규한이 부하를 보내 그를 죽이려 한 것이었다. 작전이 끝나면, 손말의 왕, 왕비, 그리고 광남이 그가 저지른 짓을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규한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 뭐가 됐든, 두 사람이 배달하우스로 들어오자, 마침 그곳에 있었던 준상이 바로 도윤을 두 팔 벌려 반기며 소리쳤다. "도윤이 형! 돌아왔구나! 우리 이틀만에 보네! 정말 보고 싶었어...!" 이 어린아이 같은 애를 보며 도윤은 눈썹을 살짝 치켜 뜨며 체념한 듯 말했다. "제발, 예담아, 고작 이틀이야! 정신 차려!" 예담은 눈알을 굴리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서 기다릴
한숨을 내쉬며 예담이 말했다. "...첫 번째 경기부터 검영수 씨한테 졌어! 이 얘긴 하고 싶지 않아... 그런데, 사부님이 얼마나 강하고 멋졌는지 아빠도 봤어야 했는데! 단 한방에 고규한을 무너뜨렸다니까?" 껄껄 웃으며 중하가 대답했다. "그래? 정말 대단한데! 그나저나, 지는 것 또한 배우는 과정의 일부란다! 별일 아니야! 그리고, 즐기려고 참가한 거였잖아 그치?" 고개를 끄덕이며 예담이 말했다. "그나저나 아빠, 아빠 도움이 필요해!" "음? 뭔데?" 중하가 궁금한 듯 물었다. "그게, 내일부터, 준상이한테 무술을 가르쳐 줄 수 있어?" "...뭐? 갑자기? 왜 나한테?" 딸이 그런 부탁을 할 줄 전혀 예상도 못 했던 중하가 놀라 물었다. "한동안 준상이 무술을 배우고 싶어 했는데, 나랑 사부님은 지금 가르칠 시간이 없어서! 그래서...그래…" 예담이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중하가 준상을 보며 물었다. "그래.... 준상아, 정말 내게 무술을 배우고 싶은 거니? 내가 도윤이만큼은 아니지만, 네게 기초는 가르쳐 줄 수 있단다!"고개를 끄덕이며 준상이 말했다. "네! 형한테 기대면서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사장님, 제발 내일부터 제게 무술을 가르쳐 주세요!" "좋다. 그럼, 내가 내일 아침 일찍 너를 깨울게! 명심하거라.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면, 내가 너무하게 군다고 생각하지 말 거라!"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중하가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예담은 웃음이 새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녀가 속삭였다. "사부님, 준상이 내일 엄청 곤욕스러울 것 같은데요...! 사실, 저희 아빠 엄청 엄격하시거든요! 제가 아빠한테 무술을 처음 배웠을 때, 혼나고 또 혼났어요!"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며 도윤은 그녀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든, 준상은 무술을 배우기로 마음먹었기에, 제대로 임해야 할 것이다. 만약 다가오는 모든 고난과 역경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