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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장

“…좋아요. 하지만, 저에게 신세 졌다는 거 잊지 마세요. 필요하면, 저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요! 어때요?” 도윤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살짝 당황했지만, 명하는 괜찮은 거래라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잠시 말없이 있다가 대답했다. “좋아요…!”

둘의 합의가 이루어지자, 명하는 도윤의 방을 나갔다…

아침이 밝아오고, 예담과 도윤은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다른 모든 것은 거의 다 그대로였지만, 천둥 번개 세력을 대표하는 사람은 이제 노인이었다.

드디어 오늘 예담도 경기장 안으로 입장할 수 있는 날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이전에 작은 대회만 참가해 본 적이 있었다. 다시 말해,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지금 너무나 불안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성지오가 앞으로 나와 발표했다. “모두 안녕하세요! 지배자 경연대회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첫 경기는 태중 배달하우스 대표 태예담과 귀족검 가문의 대표로 나온, 장남 검영수의 대결입니다! 준비해 주세요!”

그 말을 듣자, 예담과 검수는 경기장 중앙으로 걸어 나왔고 서로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서로의 앞에 서자, 영수가 살며시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늘 우리 둘이 붙게 됐네요!”

깔깔 웃으며 예담이 대답했다. “그러게 말이에요! 좀 살살 해주세요, 영수님! 어쨌거나, 귀족검 가문에 대한 얘기는 수없이 많이 들었어요! 이번 우리 결투를 통해 좀 더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기쁘지만, 너무 무리하진 맙시다! 알겠죠?”

예담이 말했듯, 이건 그저 무술 경연대회일 뿐이었고 이런 경연대회는 보통 참가자들의 유대감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살인은 금지되어 있었기에 상대를 제패하는 것만으로 보통 충분했다.

“물론이죠, 예담 양!” 영수가 대답했다.

두 사람 모두 손말 지역 부유하고 영향력 높은 가문 출신이었기에, 예담은 영수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비열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서로의 말에 동의하고, 두 사람은 각자의 무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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