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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장

도윤이 대놓고 뚫어져라 쳐다보자, 명하는 살짝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장검을 뽑아 들고서 도윤을 가리키며 그녀가 말했다. “왜 그렇게 나를 보는 거죠? 그리고, 왜 내 질문에 대답을 안 합니까?”

정신을 차리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제 이름은 이도윤입니다. 태중 배달하우스를 대표하여 지배자 경연대회 참가자입니다! 제가 여기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잠이 안 와서 산책 중이었습니다. 산책하다가, 우연히 당신 방으로 돌진하는 검은 형체들을 발견했고 그래서 그 사람들을 따라서 여기에 왔습니다!”

명하는 도윤의 해명을 완전히 믿기 어려웠지만, 검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그래요. 그러면, 이제 나가세요. 오늘 있었던 일은 당신과 관련이 없으니, 아무것도 못 본 겁니다, 알겠어요?”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말문이 막혔다.

‘내가 널 구했어, 알기나 해? 고맙다고 말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 성격이 태예담보다 안 좋네!” 도윤은 속으로 생각하며 그곳에서 나왔다.

그렇게, 아침이 밝아오자, 공식적으로 지배자 경연대회의 첫날이 시작되었다. 갈대시에는 참가자들의 결투를 위한 널찍한 공간이 마련되었다.

모두가 도착하자, 광남은 경기장으로 걸어 나와 선언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무엇보다, 천둥번개 세력을 대표해서 오신 유명하 양이 어젯밤에 기습 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 경비원들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명하 양도 기습 공격을 받을 뻔했을 뿐만 아니라, 보조원 두 명도 그 과정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모든 관중은 고개를 돌려 어제와 달리 현재 혼자 서 있는 명하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보자, 관중은 떠들썩해졌고 그들은 현재 다른 세력에서도 수많은 대표가 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공격 대상이 오직 명하 한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의 의견은 천둥 번개 세력이 일부 주요 세력에게 밉보인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에 귀결되었다.

“이 모든 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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