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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1961 - Chapter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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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장

두 회사가 협력하게 되었기에, 도윤은 당연히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이 협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그 말을 듣자, 윤보가 대답했다. “이 회장님, 마침 잘됐네요. 제가 지금 시울시 해역 주변 개발과 건설에 관련하여 아주 괜찮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윤보의 말에 관심이 생긴 도윤이 물었다. “해역 주변 상업 지역 개발에 대해 말씀하시는 건가요?”고개를 끄덕이며 윤보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맞습니다.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군요!”“사실 저도 그 지역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흠… 이건 어떨까요? 특정 지역에 저희 회사가 큰 비중을 두고 참여하고 전성 그룹과 건설 작업을 함께 하겠습니다. 그러니, 건설과 관련된 모든 조건과 설계는 용주 그룹에서 하는 게 공평할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도윤이 물었다. 그 말을 듣자, 잠시 놀랐지만, 윤보는 얼른 정신을 차리고서 말했다. “아닙니다, 이 회장님. 저는 애초에 용주 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는다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입니다! 그러니, 모든 일을 용주 그룹에게 맡기겠습니다!”조금 전 충격에서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윤보는 모든 일을 도윤과 협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 도윤에게 밉보였다가 협력의 기회를 날릴 수도 있었다. 사업의 세계에서, 언제 어떻게 행동하는지 아는 게 매우 중요하다. 기회가 눈앞에 있는데 잡지 못한다면, 실패뿐이었다…이때 나영이 준비한 차를 들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를 보자, 도윤이 바로 말했다. “아, 나영씨, 협력 계약서를 작성해서 좀 이따 내게 줘요.”“네, 회장님.” 대답을 하고서 나영은 방을 나갔다. 나영이 나가자, 윤보는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특정 지역에 관심이 있으신 듯 보입니다, 이 회장님… 정확히 어떻게 건설을 진행하실 생각이죠?”시울시 해안 지역 주변 상업 지역은 현재 건설 중에 있는 큰 완전히 신도시였다. 지역의 크기를 생각하면, 그 지역을 어떻게 건설할 것인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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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장

“고마워요, 나영 씨.” 도윤은 나영에게 고맙다고 말했고 나영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방에서 나갔다. 그리고 도윤은 계약서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윤보에게 건넸다. “전 회장님, 일단 계약서를 읽어 보시고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추가적인 조건이나 요청사항이 있으시다면, 들어드리겠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저희의 협력은 두 회사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겁니다.” 도윤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도윤은 협력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보단 상대방에게 존중을 담아 진심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쨌거나, 윤보는 절대 피라미가 아니었다. 그 역시 회장이었고 도윤은 그를 존중해야 했다. 그렇게 계약서를 신중히 읽어본 후, 윤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계약서에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이 회장님.”“네. 그럼 서명해 주세요!”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고 두 사람은 펜을 집어 종이 위에 서명했다. 이제, 두 회사의 파트너십이 공식화되었다. 정중하게 악수를 내밀며, 윤보가 말했다. “이 회장님, 전성 그룹과 용주 그룹의 환상적인 협력을 기대하겠습니다”윤보의 악수를 받으며 도윤도 예를 갖춰 대답했다. “물론이죠! 전 회장님!”“그럼…. 다른 문제가 없다면,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 회장님. 다른 문제가 생기거든, 언제든 연락주세요.” 윤보는 말을 전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떠나자, 나영이 걸어와 살짝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 회장님… 제가 주제넘게 낄 일은 아니지만… 왜 전성 그룹과 협력을 먼저 제안하신 거죠?”어쨌거나, 나영이 보기에, 전성 그룹의 도움 없이도 그 프로젝트는 용주 그룹 혼자서 충분히 맡을 수 있었다. 협력을 하면, 이익을 나눠야 했기에 나영은 도윤의 행동에 의문이 들었다. “우리가 독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고 전성 그룹과 협력을 맺으면 이익을 나눠야 하기 때문에 물어보는 거지?” 도윤이 나영의 마음을 훤하게 읽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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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장

잠시 후, 나영은 사무실에서 나갔고, 도윤은 혼자 남게 되었다…천장을 올려다보며, 그의 자산이 이렇게 빨리 늘어나는 것에 대해 생각하자 살짝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곧 모든 게 도윤의 소유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씨 가문을 위한 새로운 기업 왕국을 설립할 것이고 그게 현재 주된 목표였다. 이씨 가문이 몰락한 이후로, 그의 가문이 소유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 사라졌기에, 도윤은 한때 가족이 소유했던 모든 것을 다시 찾고 싶었다…밤이 찾아오고 집 안 서재로 들어가는 도윤의 모습이 보인다… 높은 책장에 먼지로 뒤덮인 상자를 꺼내며, 도윤은 한참을 그 물건을 바라보았다. 예전 집에서 가져온 상자였고 오늘까지도 열지 않았다. 여기로 가져온 이유는 그냥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기 때문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특히나 신경을 써서 몰래 가져왔기에 아무도 그 상자가 이곳에 있는지 몰랐다. 그 상자 안에는 ‘할아버지’의 물건이 들어있었고, 도윤은 이제 상자를 열 때가 되었다고 느꼈다. 살짝 망설이다가, 도윤은 상자 위 먼지를 털어낸 후 조심스레 뚜껑을 열었다… 안에는, 아주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공책이 있었다. 상자가 꽤 컸기에, 도윤은 당황하며 살짝 눈썹을 치켜 뜨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엄청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공책이 왜 이렇게 큰 상자에 들어 있는 거지? ‘할아버지’는 절대 아무 이유 없이 행동할 사람이 아니었다. 이렇게 공책을 보관한 특별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도대체 무슨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너덜너덜해진 공책을 꺼내고 도윤은 공책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조심스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표지가 모두 변질되고 안에 종이들은 모두 닳아 노랗게 변했기 때문에, 도윤은 이 공책이 적어도 수십 년은 되었을 거로 추측했다. 너무 세게 넘기면 공책 전체가 쉽게 바스러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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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장

조심스레 공책을 훑어본 후, 도윤은 이 공책의 용도를 깨달았다. 보아하니, 할아버지는 이씨 가문이 설립된 이래로 일어난 모든 일을 이 공책에 기록해 두었다. 심지어 다른 이씨 가문의 설립에 대한 이야기도 쓰여 있었다!계속 공책을 읽으며, 도윤은 그의 가족들이 할아버지가 조종한 꼭두각시에 불과했다는 것이 다시 떠오르자, 이를 악물었다…결국, 어느 이씨 가문도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이제 모두 도윤의 소유가 되었다.생각을 떨쳐낸 후, 도윤은 계속해서 노트를 넘겼다… 그리고 잠시 후, 눈이 커다래진 채로 중얼거렸다. “이…이씨 가문 유전의 힘…! 이건…!”이 단어에 큰 관심이 생긴 도윤은 바로 특정 페이지를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씨 가문 유전의 힘은 수백 년 동안 꽁꽁 숨겨져 온 비밀이었고 그 힘은 이씨 가문 혈통을 가진 사람만이 얻을 수 있었다. 도윤이 알게 된 사실에 따르면, 조건이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그 유전적 힘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쨌거나, 그 힘은 오만 왕국이라고 알려진 머나먼 땅에 존재했다…그러니까 오만 왕국이라는 또 다른 세계가 있는 것이다… 다른 세계에 대해 생각하며 도윤은 라이콘 대륙에 있었던 그때를 회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빨리 생각을 떨쳐냈다. 뭐가 됐든, 지금 중요한 건 이씨 가문 유전적 힘이 오만 왕국에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만약 아예가나를 얻게 된다면, 힘에서 엄청난 성장을 겪을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렇게 된다면, 지배자 세계에서 도윤은 정말로 가장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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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장

계속 생각에 잠겨 있다가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오만 왕국에 들어가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지 궁금해하며 계속 책을 읽어 나갔다. 다행히, 밑에 그 장소에 들어가는 정확한 방법이 기재되어 있었다. 보아하니, 안라산 정상에 있는 숨겨진 비석을 찾아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듯 보였다. 비석을 찾아낸 후에도 특별한 주문을 읊어야 오만 왕국으로 가는 문을 열 수 있었다. 주문은 쉽게 알 수 없었고 오직 다섯 사람만이 주문을 알고 있었다… 물론, 도윤의 ‘할아버지’도 그중 한 명이었다. 책을 읽으며, ‘할아버지’를 제외한 세 사람은 이미 약 70년 전 즈음에,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렇다면 지금 살아있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말이다…그 사람의 이름은 추용백이었고 도윤이 알아낸 바에 따르면, 영노시를 떠나 린구시에서 오랜 기간동안 살고 있는 중이었다…그렇게 도윤은 오만 왕국에서 이씨 가문 유전적 힘을 얻어내고 싶다면 그 남자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이제 용백은 거의 100살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왜 하필 다른 곳도 아니고 린구시로 거주지를 옮긴 거지…? 무언가 피하고 있었던 걸까…?이것 또한 도윤이 알아내고 싶은 수수께끼였다…뭐가 됐든, 도윤은 핸드폰을 꺼내 들고 나영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나영이 전화를 받자, 바로 말했다. “나영이니? 당장 린구시로 가는 비행기 예약해!”그러자, 일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윤은 린구시로 갈 모든 준비를 마쳤다. 물론, 공책을 챙겼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시 한번 공책을 읽으며, 도윤은 공책에 린구시에 있는 용백의 집 주소를 발견했는데, 아마도 용백을 찾아간 마지막 사람이 알아낸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도, 도윤은 그게 할아버지인 것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린구시에 가면, 모든 일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다…바로 그날에, 도윤은 린구시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11시간 후, 낯선 땅에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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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장

공책에 쓰인 주소를 따라가자, 도윤은 한 구멍가게를 발견했다.하지만, 당황스럽게도 장사를 닫은 지 몇 년은 더 되어 보였다. 가게 문도 굳게 닫혀 있었다!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던 도윤은 가게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번을 노크했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누군가 안에 살고 있을 거라는 희망이 사라졌다.도윤이 낙담하여 막 떠나려 할 때, 갑자기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개를 돌려보니, 도윤은 아무도 문 앞에 서 있지 않았다.순간적으로 얼어붙었지만, 도윤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구멍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안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강한 곰팡이 냄새가 가게 내 전체에서 풍겨 나왔다… 청소가 절실히 필요해 보였다…반겨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자, 도윤은 먼저 말을 하기로 했다. “추용백 선생님? 계시나요? 저는 이씨 가문 후손입니다!”“들어와라!” 가게 안쪽 깊은 곳에서 거친 목소리가 대답했다. 대답을 듣자, 도윤은 뛸 듯이 기뻤다. 맞게 찾아온 듯 보였다!그렇게 도윤은 목소리가 나는 방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방 입구에 들어서자, 정말로 샤워가 필요해 보이는 한 노인이 앉아 있었고 그의 주변에는 맥주 여러 병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방 전체에서 술 냄새가 진동했고, 도윤은 지저분한 노인의 머리를 바라보며 몸을 떨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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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장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눈앞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추용백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어쨌거나, 공책에 따르면, 용백은 지배자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사실, 그는 도윤의 ‘할아버지’보다 훨씬 더 강했을지도 모른다.그 대단한 사람이 어떻게 이런 꼴이 된 거지….?뭐가 됐든, 도윤은 목을 가다듬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저…추용백 선생님이 맞나요…?”그 말을 듣자, 용백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리며 도윤은 보았다… 그의 얼굴의 대부분은 산발이 된 머리로 덮여 있었기에 도윤은 그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이씨 가문의 후손이라고…. 그래서, 이도필 그 노친네가 너한테 누구인 거야?” 용백이 담담한 어조로 물었다. “그 노친네요…?” 도윤은 순간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지만, 용백이 아마 그의 ‘할아버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할아버지’를 아마 그렇게 불렀던 것 같다.“제 할아버지입니다!” 도윤은 내키지 않았지만, 대답했다. 그 개자식을 할아버지라고 다시는 부르고 싶지 않았지만, 용백에게 오만 왕국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다른 방법은 없었다. “하하! 지금 할아버지라고 했어? 이도필이 얼마나 많은 자식과 손주들이 있는데! 그 오랜 시간 동안 나를 찾아온 사람이 왜 너뿐이야? 다 필요 없고, 여기 온 이유나 말해!” 용백이 경멸하는 어조로 비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용백은 도필을 정말로 증오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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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장

“…그게, 일단, 제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이씨 가문도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요… 그러니, 제 가문을 대표해서가 아니라, 저를 위해서 온 겁니다. 그리고 이곳에 온 이유는…. 여쭤볼 게 있어서요… 정말로 오만 왕국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아시나요…?” 도윤이 물었다.그 말을 듣자, 용백은 말이 없어졌다. 한참 동안 도윤을 바라보다,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내가 알고 있다면?”“만약 알고 계신다면, 그 장소에 대한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애초에 제가 오만 왕국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냐면, 오래된 가문 공책에서 그 왕국에 대해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공책에 선생님께서 그 왕국에 가본 적이 있다고 쓰여 있었어요!” 도윤이 대답했다. “…어이, 미안하지만, 그곳에 대해서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어! 다른 할 말 없으면, 어서 나가!” 어떠한 도움도 주길 꺼리며 용백이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무력감을 느꼈다. 그렇지만, 용백이 그곳에서 어떤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게 틀림없다고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 오만 왕국에 대해 이렇게 적대적일 수 있을까?그런데 도윤은 이 노인에게 말하는 것을 강요해봤자, 좋을 게 없다는 것을 알았다.밀어붙이면,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도윤은 부드럽게 나가기로 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도윤은 구멍가게에서 나왔다… 그리고 잠시 후, 음식과 맥주 몇 병을 손에 들고서 돌아왔다.이것이 용백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랐다…조금이라도 용백이 마음의 문을 열기를 기도하며, 도윤은 용백 앞에 음식과 맥주를 놓았다. 맥주 한 캔을 따서 용백에게 건네며 도윤이 말했다. “선생님,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잘 알기에 제가 많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맥주와 음식을 좀 드시면서 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을까요?”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수많은 맥주병을 보고 도윤은 어렵지 않게 용백이 술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아마 술은 그의 무언의 고통을 덜어주었을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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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장

한참을 도윤을 바라보다가, 용백은 긴 한숨을 내쉬며 도윤이 건네는 맥주 한 캔을 들이켰다. 몇 모금 마신 후, 용백이 입을 열었다. “…넌 이도필과 다르구나. 전혀 그 자식의 손자 같지가 않아! 그렇게 평생을 계산적으로 살아 놓고 이도필도 죽음을 피해 갈 수 없었던 거지!”‘할아버지’를 향한 용백의 편향된 감정에, 도윤은 화제를 바꾸어 물었다. “선생님, 오만 왕국에 대해 아시는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거긴 어떤 곳이죠…?”그 질문이 나올 것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용백은 그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꼬맹아, 왜 오만 왕국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거야? 솔직히 말해봐라… 진지하게 거기에 가려는 건 아니지?”“맞습니다, 선생님! 저는 이씨 가문 유전의 힘을 얻고 싶습니다!” 도윤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러니까 정말로 그 힘을 좇고 있다는 거군… 이런 면에선 이도필과 아주 비슷해. 어쨌거나, 그 자식도 유전의 힘을 얻고 싶어 했으니까. 그런데, 내가 말해주지. 오만 왕국은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한 곳이 아니야! 우리 같은 인간들은 절대 갈 수 없는 곳이다!” 용백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감정을 실어 넣는 것처럼 보였다.눈썹을 약간 치켜 뜨며, 도윤이 물었다. “…왜 그런 거죠…?”“내가 대단한 사람인 걸 알고 있다고 말했지? 그런데, 그런 내가 거기서 죽을 뻔했어! 더군다나, 오만 왕국에 있었을 때, 내 얼굴 대부분이 무너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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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장

그러자, 용백이 한숨을 쉬며 머리를 옆으로 넘겼고 완전히 화상을 입은 그의 얼굴이 드러났다.좁은 미간과 기형적인 코와 입을 제외하고 모든 얼굴이 완전히 검게 그을려 있었다. 물론, 이 모습에, 도윤은 충격 받았다. 어쨌거나, 용백처럼 강한 사람이 오만 왕국에서 이런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니… 그곳은 정말로 위험한 곳인 듯 보였다. 그런데도 용백은 진지한 목소리로 이어서 말했다. “다시 말하지만, 오만 왕국에 대해 더 알지 않는 게 좋을 거다. 유전의 힘 같은 건 다 잊고 그냥 네 삶을 잘 살아라… 아니면, 내 꼴이 날지도 몰라!”도윤은 용백의 마음을 이해했지만, 그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도윤은 용백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정중하게 요청했다. “다 저를 걱정해서 하시는 말씀인 거 잘 압니다… 하지만, 저는 꼭 가야 해요. 그러 러면, 오만 왕국으로 갈 수 있도록 비석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그 말을 듣자, 용백은 자포자기하며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이도필과 닮지는 않았지만, 고집은 똑 닮았군… 그렇게 죽고 싶은 거면, 그래라! 네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어!” 용백이 말하자, 도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실, 오만 왕국 문을 여는 데에만 용백의 도움이 필요했다. 그곳에 도착하면, 모든 것을 혼자 힘으로 해야 했다. 자신을 따라다니며 용백이 목숨을 무릎 쓰지 않도록 하고 싶었던 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도윤은 그와 함께 떠나면, 그의 술 문제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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