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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1941 - 챕터 1950

2513 챕터

1941장

그의 옆에 앉은 세 사람은 장용화, 류재규, 백헌수로 다름 아닌 시울시 대표 명문 가문인 장씨 가문, 류씨 가문, 백씨 가문의 2세들이었다. 시울시 4대 가문 중 세 가문에서 온 자제들이었기에 그들의 집안은 단순하지 않았다. 게다가, 시울 대학교 주주였고 그들을 상대할 수 있는 주주는 용주 그룹뿐이었다. 다시 말해, 네 가문은 영주 그룹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뭐가 됐든, 소파에 앉아있던 용화는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야… 너가 누구한테 두들겨 맞았다는 소문 들었는데, 기호야! 소문이 사실이야?”그 말을 듣자, 기호는 그저 용화를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가 두려워했던 대로 두들겨 맞았다는 소문이 대학 전체에 산불처럼 퍼져 있었다… 이 얼마나 수치스러운가…“어떤 겁 없는 새끼가 기호를 이긴 거야… 어디서 온 애 같아?” 재규가 궁금한 듯 물었다. “그걸 누가 알아? 어쨌든, 그 새끼가 감히 시울시 4대 가문에 먹칠을 했으니, 지가 벌인 짓을 후회하게 해 줘야지!” 헌수가 쉽게 말을 내뱉었다. “그래야지… 그나저나, 너네 이 소식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최근에 대학에 큰일이 있었대. 학장님이랑 이사님이 바뀐 것 같아. 그리고 우리 아버지가 그러시는데, 대학 최대 주주가 이제 용주 그룹 회장이 될 거래! 그러니까 용주 그룹이 이 대학을 소유하게 되는 거지!” 용화가 설명했다. “…뭐라고? 용주 그룹이 대학을 인수한다고? 어떻게?” 재규가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모두가 용주 그룹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세 사람은 이제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든, 도윤이 사무실로 돌아오자, 정오였다. 잠시 후, 나영이 깍듯하게 걸어오며 물었다. “회장님, 필요하신 게 있으십니까?”“그 전에, 회사 이름으로 된 저택 몇 채가 아직 남아있지?” 도윤이 말했다. “네, 회장님. 몇 개 남았습니다.” 나영의 대답에 도윤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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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장

그리고 도윤은 손에 서류를 든 채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영은 무슨 일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도윤이 다 생각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랬기에,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었다. 잠시 후, 도윤은 병원에 도착했다. 당연히 은솔과 은솔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서였다.은솔이 부모님은 도윤을 보자마자,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진웅은 바로 물었다. “도윤이 아니니? 여긴 어쩐 일이야? 바쁘지 않아…? 이렇게 우리랑 시간을 많이 보내도 되는 거야…?”그저 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괜찮아요. 그나저나, 의논드릴 게 있어서 온 거예요.”그 말을 듣자, 다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도윤은 부부를 보며 말을 이어 나갔다. “은솔이한테 살고 계신 집이 곧 철수에 들어간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이사 갈 장소를 못 찾으셨다고 들었어요. 맞나요?”그 말을 듣자, 진웅은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힘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단다… 요새 집값이 너무 올랐잖니… 그리고 좋은 집 살 형편도 안 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승미까지 수술 받았어! 지금 상황이 난감하네…”세 사람이 큰 곤경에 처해 있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씩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군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일을 도와드리려고 온 거예요!”물론, 세 사람은 모두 깜짝 놀랐다. 잠깐의 침묵 뒤, 진웅이 바로 물었다. “정말이야? 도윤아, 정말로 우리를 도와주겠다는 거니?”어쨌거나, 도윤이 이 일을 나서서 도와준다면,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 “제가 이런 일로 농담할 사람처럼 보이시나요?” 진지한 표정으로 도윤은 진웅 앞에 서류 몇 장을 건넸다. 그리고 도윤이 이어 설명했다. “제 저택 중에 현재 비어 있는 집 서류예요. 괜찮은 곳이니 이사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님이 회복하시기 좋으실 거예요.”그 말을 듣자, 세 사람은 너무 놀라 한참을 말없이 그저 눈만 커다랗게 뜰 뿐이었다. 진웅은 정신을 차리며 소리쳤다. “저…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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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장

그렇게 며칠 뒤, 은솔의 엄마는 마침내 퇴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은솔의 가족은 저택으로 이사 왔다. 도윤은 은솔과 진웅이 병원에서 승미를 데려오기 전에 옷과 개인 짐을 모두 챙기라고 말했다. 그렇게 승미가 퇴원하자, 도윤은 그들 모두를 저택으로 데려다 주었다. 사실, 챙길 짐이 그리 많지 않았다. 도윤이 애초에 말했듯, 저택에는 모든 가전제품과 가구가 이미 있는 상태였다. 뭐가 됐든, 세 사람이 저택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모두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잠시 후, 정신을 차렸지만, 진웅은 몇 걸음 더 걸어가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세상에… 고급스러워라…!”승미와 은솔도 이제부터 이곳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지 못한 채 말없이 멍하니 서 있었다. 이 모든 일을 있게 해준 도윤을 쳐다보며 진웅이 말했다. “정…정말로, 우리가 여기서 살아도 되는 거니, 도윤아…?”고개를 확실하게 끄덕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이런 일로 농담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 저택은 제 소유라 다른 사람과 문제 생길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아, 관리 세도 걱정하지 마세요.” 그 말을 듣자, 진웅은 완전히 넋을 놓은 채로 있었다. 이런 천사가 있다니!마음을 조금 진정시킨 후, 진웅이 침을 꼴깍 삼키며 물었다. “도윤아… 너… 하는 일이 정확히 뭐니…?”“나도 궁금하구나! 너가 말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여기서 살 수 없어! 우리가 감히 어떻게 살 수 있겠니! 네가 우리에게 해 준 일은 정말로 엄청난 일이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세 사람 모두 너무 궁금해하자, 도윤은 더 이상 그들에게 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그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흠, 그렇게 알고 싶으시다면, 더 이상 숨길 수 없겠네요. 그게… 저는 사실 용주 그룹 회장입니다! 그러니, 이 지역에 있는 제 직원들이 살고 있는 다른 저택들도 다 제 회사 소유예요! 그런데, 아직 빈 집들이 좀 있어서, 살 집을 마련해 드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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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장

“이해해 줘서 고마워… 그나저나, 내가 시울대를 이미 인수했어. 너한테는 말해야 할 것 같아서.” 도윤이 다시 은솔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의 말이 사실일까? 정말로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대학교 전체를 샀다고 말하는 건가? 정말로 도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그러니까, 이제 시울대 최대 주주라는 말이죠…? 그래서 시울시 4대 가문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거였군요!” 은솔이 상황을 종합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은솔의 생각은 반만 맞았다. 도윤은 시울대를 인수하지 않았어도, 4대 가문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도윤에게 있어 그 네 명의 날라리 소년들은 무서워할 존재도 떠받들 존재도 아니었다. 그들이 시비만 걸지 않는다면, 도윤은 그들에게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먼저 시비를 걸어온다면, 도윤은 그들 가문을 무너뜨리면 됐다.어쨌거나, 모든 사람들이 용주 그룹을 건들면 파산뿐이기에 건들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그렇게 시간이 꽤 흐른 후, 도윤은 은솔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저택을 나왔다. 더 있다가 갈 수도 있었지만, 내일은 주말이었고, 놀이 공원에 데려가겠다고 한 은선이와의 약속이 떠올랐다. 그러려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일찍 귀가했다.집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9시 즈음이었다. 집에 들어서자, 은선과 나영이 소파에서 TV를 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도윤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은선이 소파를 폴짝 뛰어내리며 소리쳤다. “삼촌, 왔구나!”은선에게 TV보다 도윤이 더 중요한 듯 보이자, 도윤은 그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나 왔어! 우리 내일 놀이공원 가기로 했잖아, 맞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그 말을 듣자, 은선은 환호하며 말했다. “아싸! 도윤 삼촌이 최고야!”도윤과 나영은 그저 미소 지으며 행복해하는 나영을 볼 뿐이었다. 은선의 티 없이 맑은 미소는 지친 영혼을 치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음이 편안해진 도윤은 나영을 바라보며 지시했다. “좀 이따 행복 놀이 공원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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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장

어쨌거나, 두 사람은 그들이 은선의 유일한 가족임을 알았다. 그들이 은선을 챙기지 않는다면, 그녀를 챙겨줄 사람이 없었다. 뭐가 됐든, 밤이 늦어졌기에, 도윤은 은선과 나영에게 인사를 건넸고, 두 여자는 나영의 방으로 들어갔다. 약속한 대로, 은선은 나영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잠에 청하면서 은선은 나영을 꼭 껴안았다. 도윤은 방의 베란다로 가서 와인 한 병을 열었다.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며, 의자에 기대어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런 말이 있다. 밤은 진정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기 최고로 좋은 시간이라고….다시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며, 도윤은 이제 면역이 되어 잘 취하지 않는다고 느끼지 않을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술 마시는 것을 즐겼다.와인을 몇 모금 더 마신 후, 도윤은 아버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별이 총총 박힌 밤하늘을 바라보며 아버지의 얼굴을 떠올리자,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신다면,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느꼈다… 아버지는 도윤이 이룬 일들을 분명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도윤의 희망 사항이기도 했다… 결국, 죽은 사람은 절대 다시 살아날 수 없는 법이다.그렇게 꽤 오랫동안 술을 마신 후, 도윤은 잠을 자러 갔다.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깼을 때는 오전 8시였다.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도윤은 침대에서 내려와 세수하고 은선과 나영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갔다. 모든 일을 마치고, 세 사람은 마침내 행복 놀이 공원으로 차를 몰았다. 이 놀이공원은 시울시 북쪽에 있었지만, 도윤은 처음 와보았다. 어쨌거나, 도윤은 항상 바쁜 삶을 살았다. 그랬기에, 이런 귀한 휴식 시간을 갖는 건 도윤에게도 좋은 기회였다… 은선이를 제대로 놀아줄 기회이기도 했다. 10분 후, 도윤은 마침내 브레이크를 밟았고 그들은 마침내 놀이공원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며, 도윤은 북쪽 지역이 얼마나 넓은지를 보았다. 행복 놀이 공원이 이곳에 지어진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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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장

그리고, 은선은 나영을 보며 말했다. “음… 언니, 우리 화장실 가자!”“그래! 가자!” 나영은 은선을 화장실로 데려갔다.도윤도 근처 화단 앞에 있는 벤치에 앉으려 그들을 따라갔다. 하지만, 멀리서도 여자 화장실의 긴 줄이 보였다. 평범한 상황은 아니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이렇게 긴 줄을 서는 건 일상적인 일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나영과 은선도 자연스레 줄을 섰고 15분 후, 마침내 그들은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그들이 화장실 안으로 막 들어가려던 그때, 한 여자가 갑자기 새치기하며 그들 앞에 섰다!그 모습을 보고, 나영은 바로 여자의 손목을 잡고 말했다. “저기요! 줄 서세요!”그러자, 여자는 바로 고개를 돌려 나영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하! 내가 당신 말을 왜 들어야 하는데?”그리고 여자는 코웃음을 치며 나영의 손을 뿌리쳤다! 갑작스럽게 홱 놓자, 나영은 거의 넘어질 뻔했다! 다행히, 뒤에 있던 사람이 친절하게 그녀를 부축했다. 그 모습을 본 은선은 화가 나서 여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저기요, 저희가 먼저 왔어요! 여기서 잘못한 사람은 그쪽이에요! 언니, 괜…”은선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화가 나 잔뜩 인상을 쓰고 있던 여자는 나영의 뺨을 쳤다.물론,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이 정신 나간 여자가 어린 여자아이를 이렇게 상대할 줄이야!심하게 부은 은선의 뺨을 보자,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나영이 바로 소리쳤다. “은…은선아…!”쪼그리고 앉아서 울고 있는 은선의 뺨을 확인하는 나영을 보며, 여자는 코웃음 쳤다. “하! 꼬맹아, 내가 한 수 가르쳐 준 거야! 어른 일에 끼어 들지 마!”그 누가 반박을 하기 전에, 갑자기 여자가 뒤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이자, 모두 충격 받은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물론, 그렇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벤치에 앉아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분노한 도윤이었다.이 여자가 은선에게 막 나가는 것을 보자, 도윤은 주저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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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장

고개를 가로 저으며, 은선이 말했다. “아니, 괜찮아! 삼촌 정말 멋지다…!”조금 전까지, 은선은 뺨이 따끔거렸지만, 도윤이 만지자, 고통은 정말 마법같이 사라졌다.그 말에, 도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막 몸을 일으킨 방금 전 그 여자를 노려보았다. 도윤을 째려보며 분노한 여자가 소리쳤다. “야…! 감히 나를 쳐….?! 너 내가 누군지 몰라?”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눈을 가늘게 뜨며 영혼도 꿰뚫을 수 있을 것 같은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도윤은 절대 그 여자를 쉽게 보내줄 생각이 없었다…!“관심 없어! 자리는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거고, 이런 어린애를 그런 식으로 대했으니, 넌 짐승에 불과해!” 도윤이 쏘아붙였다. “…맞아, 저 사람 말이 맞아! 그리고, 저 여자가 먼저 새치기한 거야!”“그러니까 말이야! 누가 새치기하면 자기도 가만 안 있을 거면서!”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구경꾼들이 그녀에게 소리치자, 창피함을 느낀 여자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졌다. 사람들 앞에서 조롱 받는 기분은 정말 비참했다. “너…너….! 닥치는 게 좋을 거야! 나는 전성 그룹 회장 와이프야! 네가 뭔데 나한테 감히 이런 짓을 해?!” 처참해진 여자가 고함쳤다.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자, 순식간에 모두 조용해졌다. 어쨌거나, 다들 전성 그룹은 시울시에서 손에 꼽히는 그룹임을 알았다. 그들의 영향력은 정말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도윤의 용주 그룹에 비교하면,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현실적으로, 전성 그룹 10개가 있어도 도윤의 회사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도윤은 이 사실을 알았기에 그저 비웃으며 경멸적으로 여자를 바라보며 코웃음 쳤다. “전성 그룹이라고 했어…?”“그래! 그러니까, 한 번만 더 내게 덤볐다간, 지옥을 맛보게 해줄 거야! 영원히 시울시에서 쫓아낼 수도 있어!” 여자가 비아냥거리며 거만한 미소를 지었다. 여자는 누구에게도 예의를 갖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뭐가 됐든, 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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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장

그 말을 듣자, 주리는 당황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도윤은 더 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높은 지위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전성 그룹이 전혀 두렵지 않은 건가…?도윤은 이 여자가 정말로 전화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기에 묵묵히 기다렸다. 전화하는 순간, 도윤은 두 번 고민할 것도 없이 전성 그룹을 끝낼 것이었다. 그때가 되면, 주리는 땅을 치고 후회해도 소용없었다…주리는 이렇게 조롱당하고 있을 수 없었고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좋아! 그렇게 이 시울시에서 쫓겨나고 싶은 거면, 그렇게 해 주지!”그리고 도윤, 나영, 은선은 그저 여자가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는 모습을 차분히 바라보았다. 도윤은 속을 생각했다. ‘우리랑 엮이려고? 그렇다면 제대로 상대해 주지!’그렇게 10초 후, 마침내 전화가 연결되었다. 그러자, 주리는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180도 바뀐 모습을 보였다. “여…여보…!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어…! 와서 나 좀 도와줘…!”“뭐라고? 지금 행복 놀이공원에 있는 거 아니야? 갑자기 거기서 누가 당신을 괴롭힌다는 거야? 너가 먼저 시비 건 거 아니야?” 윤보는 와이프의 성질을 잘 알고 있었다. 주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시비 건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게다가, 어디서나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고 있는 여자에게 애초에 누가 시비를 걸겠는가?“…여보, 지금 무슨 말이야? 진짜 어떤 새끼가 날 때렸어! 와서 날 도와주지 않는다면, 돌아가서 내가 어떻게 할지 두고 봐!” 두 얼굴의 정말로 방어적이고 적대적인 여자였다. 뭐가 됐든, 윤보는 그저 아내의 변덕에 맞춰주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그는 자포자기한 목소리로 물었다. “알겠어…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는데…?”그러자, 환하게 미소 지으며 주리의 자신감은 상승했고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 자식들을 시울시에서 쫓아내 줘!”세 사람이 자기 말을 듣게 하려고 일부러 이러는 게 분명했다. 그 말을 듣자, 윤보는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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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장

“내 말 잘 들어! 우리 남편이 곧 올 거야, 그러니 도망갈 생각은 하지도 마!”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코웃음 치지 않을 수 없었고 대답했다. “오, 걱정하지 마! 끝까지 어디 안 갈 테니까! 네 최후가 부디 무사하길 바라!”물론, 주리는 도윤이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하며 그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그렇게 도윤은 나영을 보며 말했다. “일단 은선이 데리고 화장실 먼저 갔다 와!”고개를 끄덕이며 나영은 도윤의 말대로 했다. 도윤은 좀 전의 벤치로 돌아와 결국 자기의 승리로 끝날 것을 확신하며 그곳에서 그 순간을 기다렸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면,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사과할지 궁금해졌다. 만약 사과한다면, 도윤은 그들에게 용서를 빌라고 말할 것이다. 물론, 빈다고 하더라도, 바뀌는 건 없었다. 어쨌거나, 주리에게 기회를 줬었고 그걸 날려버린 사람은 본인이다. 그렇게 40분이 흐른 후, 정장을 입은 남자가 주리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 누가 봐도 윤보였다. 계속 빠른 걸음으로 달려오며, 윤보는 자신이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어쨌거나, 아내의 전화 한 통에 그렇게 먼 곳에서 달려온 거 아닌가? 여기 오려고 입장권까지 지불했다!그렇게, 아내 앞에 서며 그는 가쁜 숨을 들이 마시며 물었다. “…자, 나 왔어… 그 사람들은 어딨어…?”아내가 벤치에 앉아있는 세 사람을 가리키자, 윤보는 눈을 가늘게 뜨며 그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이 커다래졌다. 그가 도윤에게 걸어가기 시작하자 주리는 그를 따라 걸었다. 주리는 그토록 윤보를 기다려 왔고, 마침내 남편이 오자, 세 사람에게 본때를 보여주려 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내리막길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도윤과 가까워지자, 윤보는 입을 떡하니 벌렸다. 그러니까,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정말로 이도윤 회장이었다!지금 자신이 큰 사고를 쳤다고 느끼고, 윤보는 그저 말을 더듬었다. “….회…회장님…!”아내가 건든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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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장

그 말을 듣자, 윤보는 도윤이 지금 자신에게 와이프 간수를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그러자, 그는 주리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 멍청한 여자 같으니라고…! 어서 회장님께 사과드려!”그러자, 주리는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시비를 건 사람이 다름 아닌 용주 그룹 회장일 것이라 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이번엔 자신이 사고 쳤다는 것을 깨닫고, 주리는 바로 눈물을 훔치며 예의 바르게 말했다. “죄…죄송합니다, 회장님…! 제가 회장님을 몰라보다니, 눈이 어떻게 됐나 봐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물론, 도윤은 그녀의 사과를 받아줄 생각이 없었다. 도윤은 주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완전히 무시하며 말했다. “뭐 어쨌든, 이미 뺨은 맞았고 대가를 치러야 하죠. 하지만, 이 멍청한 여자보단 회장님이 훨씬 분별력이 있는 것 같네요. 저희의 이 사소한 일을 무마할 수 있는 두 가지 선택권을 드릴게요. 첫 번째, 정말로 전성 그룹을 지키고 싶으시다면, 이 여자와 이혼하세요. 이 여자와 헤어지지 않으시려면 두 번째 옵션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가 전성 그룹을 인수할 겁니다. 아시죠? 전 한다면 합니다. 아, 모르실까 봐 말씀드리는 건대, 당신 와이프가 조금 전, 제 조카의 뺨을 때려서 제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겁니다.”솔직히 말해서, 윤보 입장에서는 좋은 선택지는 없었다. 그런데도, 반드시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어쨌거나, 그는 도윤이 얼마나 강력한지 잘 알았다. 만약 도윤이 전성 그룹은 인수한다면, 그는 정말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하지만, 작은 희생을 하면 그것만은 피할 수 있었다…겁에 질린 얼굴로 남편을 바라보며 주리가 빌기 시작했다. “여…여보…! 제…제발…! 이혼은 안 돼…! 내…내가 잘못 했어…! 제발… 그것만은…!”윤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주리는 도윤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회…회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아량을 베푸셔서 절 용서해 주세요…! 정…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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