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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장

그리고, 은선은 나영을 보며 말했다. “음… 언니, 우리 화장실 가자!”

“그래! 가자!” 나영은 은선을 화장실로 데려갔다.

도윤도 근처 화단 앞에 있는 벤치에 앉으려 그들을 따라갔다.

하지만, 멀리서도 여자 화장실의 긴 줄이 보였다. 평범한 상황은 아니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이렇게 긴 줄을 서는 건 일상적인 일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나영과 은선도 자연스레 줄을 섰고 15분 후, 마침내 그들은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화장실 안으로 막 들어가려던 그때, 한 여자가 갑자기 새치기하며 그들 앞에 섰다!

그 모습을 보고, 나영은 바로 여자의 손목을 잡고 말했다. “저기요! 줄 서세요!”

그러자, 여자는 바로 고개를 돌려 나영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하! 내가 당신 말을 왜 들어야 하는데?”

그리고 여자는 코웃음을 치며 나영의 손을 뿌리쳤다! 갑작스럽게 홱 놓자, 나영은 거의 넘어질 뻔했다! 다행히, 뒤에 있던 사람이 친절하게 그녀를 부축했다.

그 모습을 본 은선은 화가 나서 여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저기요, 저희가 먼저 왔어요! 여기서 잘못한 사람은 그쪽이에요! 언니, 괜…”

은선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화가 나 잔뜩 인상을 쓰고 있던 여자는 나영의 뺨을 쳤다.

물론,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이 정신 나간 여자가 어린 여자아이를 이렇게 상대할 줄이야!

심하게 부은 은선의 뺨을 보자,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나영이 바로 소리쳤다. “은…은선아…!”

쪼그리고 앉아서 울고 있는 은선의 뺨을 확인하는 나영을 보며, 여자는 코웃음 쳤다. “하! 꼬맹아, 내가 한 수 가르쳐 준 거야! 어른 일에 끼어 들지 마!”

그 누가 반박을 하기 전에, 갑자기 여자가 뒤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이자, 모두 충격 받은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물론, 그렇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벤치에 앉아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분노한 도윤이었다.

이 여자가 은선에게 막 나가는 것을 보자, 도윤은 주저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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