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듣자, 주리는 당황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도윤은 더 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높은 지위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전성 그룹이 전혀 두렵지 않은 건가…?도윤은 이 여자가 정말로 전화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기에 묵묵히 기다렸다. 전화하는 순간, 도윤은 두 번 고민할 것도 없이 전성 그룹을 끝낼 것이었다. 그때가 되면, 주리는 땅을 치고 후회해도 소용없었다…주리는 이렇게 조롱당하고 있을 수 없었고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좋아! 그렇게 이 시울시에서 쫓겨나고 싶은 거면, 그렇게 해 주지!”그리고 도윤, 나영, 은선은 그저 여자가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는 모습을 차분히 바라보았다. 도윤은 속을 생각했다. ‘우리랑 엮이려고? 그렇다면 제대로 상대해 주지!’그렇게 10초 후, 마침내 전화가 연결되었다. 그러자, 주리는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180도 바뀐 모습을 보였다. “여…여보…!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어…! 와서 나 좀 도와줘…!”“뭐라고? 지금 행복 놀이공원에 있는 거 아니야? 갑자기 거기서 누가 당신을 괴롭힌다는 거야? 너가 먼저 시비 건 거 아니야?” 윤보는 와이프의 성질을 잘 알고 있었다. 주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시비 건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게다가, 어디서나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고 있는 여자에게 애초에 누가 시비를 걸겠는가?“…여보, 지금 무슨 말이야? 진짜 어떤 새끼가 날 때렸어! 와서 날 도와주지 않는다면, 돌아가서 내가 어떻게 할지 두고 봐!” 두 얼굴의 정말로 방어적이고 적대적인 여자였다. 뭐가 됐든, 윤보는 그저 아내의 변덕에 맞춰주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그는 자포자기한 목소리로 물었다. “알겠어…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주면 되는데…?”그러자, 환하게 미소 지으며 주리의 자신감은 상승했고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 자식들을 시울시에서 쫓아내 줘!”세 사람이 자기 말을 듣게 하려고 일부러 이러는 게 분명했다. 그 말을 듣자, 윤보는 ‘끄응’
“내 말 잘 들어! 우리 남편이 곧 올 거야, 그러니 도망갈 생각은 하지도 마!”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코웃음 치지 않을 수 없었고 대답했다. “오, 걱정하지 마! 끝까지 어디 안 갈 테니까! 네 최후가 부디 무사하길 바라!”물론, 주리는 도윤이 허세를 부린다고 생각하며 그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그렇게 도윤은 나영을 보며 말했다. “일단 은선이 데리고 화장실 먼저 갔다 와!”고개를 끄덕이며 나영은 도윤의 말대로 했다. 도윤은 좀 전의 벤치로 돌아와 결국 자기의 승리로 끝날 것을 확신하며 그곳에서 그 순간을 기다렸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면, 두 사람이 진심으로 사과할지 궁금해졌다. 만약 사과한다면, 도윤은 그들에게 용서를 빌라고 말할 것이다. 물론, 빈다고 하더라도, 바뀌는 건 없었다. 어쨌거나, 주리에게 기회를 줬었고 그걸 날려버린 사람은 본인이다. 그렇게 40분이 흐른 후, 정장을 입은 남자가 주리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 누가 봐도 윤보였다. 계속 빠른 걸음으로 달려오며, 윤보는 자신이 아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어쨌거나, 아내의 전화 한 통에 그렇게 먼 곳에서 달려온 거 아닌가? 여기 오려고 입장권까지 지불했다!그렇게, 아내 앞에 서며 그는 가쁜 숨을 들이 마시며 물었다. “…자, 나 왔어… 그 사람들은 어딨어…?”아내가 벤치에 앉아있는 세 사람을 가리키자, 윤보는 눈을 가늘게 뜨며 그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이 커다래졌다. 그가 도윤에게 걸어가기 시작하자 주리는 그를 따라 걸었다. 주리는 그토록 윤보를 기다려 왔고, 마침내 남편이 오자, 세 사람에게 본때를 보여주려 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내리막길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도윤과 가까워지자, 윤보는 입을 떡하니 벌렸다. 그러니까,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정말로 이도윤 회장이었다!지금 자신이 큰 사고를 쳤다고 느끼고, 윤보는 그저 말을 더듬었다. “….회…회장님…!”아내가 건든 사람이
그 말을 듣자, 윤보는 도윤이 지금 자신에게 와이프 간수를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그러자, 그는 주리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 멍청한 여자 같으니라고…! 어서 회장님께 사과드려!”그러자, 주리는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시비를 건 사람이 다름 아닌 용주 그룹 회장일 것이라 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이번엔 자신이 사고 쳤다는 것을 깨닫고, 주리는 바로 눈물을 훔치며 예의 바르게 말했다. “죄…죄송합니다, 회장님…! 제가 회장님을 몰라보다니, 눈이 어떻게 됐나 봐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물론, 도윤은 그녀의 사과를 받아줄 생각이 없었다. 도윤은 주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완전히 무시하며 말했다. “뭐 어쨌든, 이미 뺨은 맞았고 대가를 치러야 하죠. 하지만, 이 멍청한 여자보단 회장님이 훨씬 분별력이 있는 것 같네요. 저희의 이 사소한 일을 무마할 수 있는 두 가지 선택권을 드릴게요. 첫 번째, 정말로 전성 그룹을 지키고 싶으시다면, 이 여자와 이혼하세요. 이 여자와 헤어지지 않으시려면 두 번째 옵션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가 전성 그룹을 인수할 겁니다. 아시죠? 전 한다면 합니다. 아, 모르실까 봐 말씀드리는 건대, 당신 와이프가 조금 전, 제 조카의 뺨을 때려서 제가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겁니다.”솔직히 말해서, 윤보 입장에서는 좋은 선택지는 없었다. 그런데도, 반드시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어쨌거나, 그는 도윤이 얼마나 강력한지 잘 알았다. 만약 도윤이 전성 그룹은 인수한다면, 그는 정말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하지만, 작은 희생을 하면 그것만은 피할 수 있었다…겁에 질린 얼굴로 남편을 바라보며 주리가 빌기 시작했다. “여…여보…! 제…제발…! 이혼은 안 돼…! 내…내가 잘못 했어…! 제발… 그것만은…!”윤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주리는 도윤을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회…회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아량을 베푸셔서 절 용서해 주세요…! 정…정말로
떠나가는 윤보의 뒷모습을 보며 주리는 그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도윤만큼 강한 권력이 있진 않더라도, 윤보는 그녀에게 풍족한 삶을 선사했고 주리는 이에 만족했다.하지만, 이렇게 이혼당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계속해서 윤보를 쫓아가는 주리를 보며, 도윤은 그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정말로 불쌍한 사람 같으니라고…얼마나 많은 돈과 명예를 갖고 있든지 간에, 사람이 됨됨이를 갖추고 있지 않다면,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한다…도윤은 자신의 신념을 항상 되 뇌였다. 상대방을 대할 때, 적어도 괜찮은 사람들에게만큼은 마음을 차분히 하고 충동을 억제했다. 사실, 이게 바로 용주그룹을 일굴 때,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을 수 있었던 도윤의 사고방식이었다. 도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뭐가 됐든, 일이 마무리되자, 세 사람은 조금 더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놀이공원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은선이는 재미있는 일이 많은 상황에서 안 좋은 일을 금방 잊는 어린아이였다. 세 사람이 놀이 공원을 떠났을 때는 저녁이었다…이때가 되자, 충분히 즐긴 후, 지쳐버린 은선이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나영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그 모습을 보자, 나영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회장님, 보니까 은선이가 오늘 아주 재밌었나 봐요…!”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서 도윤이 말했다. “그러게… 은선이가 이렇게 행복해하는 건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사실이었다. 도윤을 볼 때마다 항상 웃으며 소리 지르던 은선이었지만, 도윤은 이토록 즐거워하는 은선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다시 말해, 도윤은 오늘 아무 걱정 없는 은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나저나, 회장님, 저도 데리고 와 주셔서 감사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나영이 대답했다. “나영아, 나는 오랜 시간 너를 가족으로 생각해 왔어. 어쨌거나, 넌 항상 내 곁에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은솔과 함께 은솔의 저택으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은솔이 바로 소리쳤다. “엄마! 아빠! 도윤선배 왔어요!”그 말을 듣자, 승미와 함께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진웅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 “오? 도윤아, 여긴 웬일이니!”“그러게 말이야!” 승미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을 보며 물었다.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냥 인사드리러 잠깐 들렸어요... 여긴 살 만하신가요?”“당연하지! 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근사한 저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을 수 없구나! 우리한테 인사하러 들렸다니, 참 사려 깊기도 하지!” 승미가 도윤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그들이 가장 힘들 때 가장 필요한 것을 준 사람이었다. 그들이 도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은 이뿐이었다…“그것참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어머니 몸은 어떠세요?” 도윤이 물었다. “아주 빠르게 회복 중이야! 이제 침대에서 벗어나서 혼자 걸을 수 있어!” 승미가 도윤에게 대답하자, 도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다시 진웅을 보자, 도윤은 그가 무슨 근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않을 수 없었다.“…아버님,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으세요…? 표정이 안 좋으세요…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요…? 그런 거라면, 바로 저한테 말씀하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 도울게요!” 도윤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승미가 바로 이어 말했다. “진웅 씨, 도윤이에게 말해요. 어쨌거나, 도윤이가 남도 아니고! 우릴 도와줄 수도 있잖아요!”승미의 말을 듣자, 진웅은 살짝 민망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을 어떻게 털어놓아야 할지 감이 안 왔다…아빠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난처해하며 버벅거리자, 은솔이 끼어들며 설명했다. “그게, 저희 아빠가 근무지에서 멀리 이사 오면서 일을 그만두셔야 했어요. 그래서 지금 구직난에 있어요!”도윤은 정말로 큰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듣고 나니, 별일 아니었
그러자 도윤은 껄껄 웃으며 설명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고된 일은 아니에요! 제가 부탁드리는 건 그저 회사 경영 쪽 관리만 해 주시면 됩니다. 월급은 한 달에 1500만 원이면 어떨까요?”“1500만 원?! 너무 많아! 도윤아, 진심이니…?” 진웅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승미가 소리쳤다. 어쨌거나, 진웅의 스펙으로 이렇게 고수입의 일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물론이죠! 그리고, 아버님은 일자리를 찾고 계시고 저는 일할 사람을 찾고 있으니, 저와 일하시면 딱이잖아요!” 도윤이 말했다. 사실, 도윤은 그 자리에 사람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었다. 그저 진웅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 낸 자리였다. “그…그래… 내가 정말로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이라면, 너무 좋지! 제발 날 써주렴!” 한 달에 1500만 원 월급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진웅이 대답했다. “네, 좋아요! 그럼, 내일 용주 그룹으로 오셔서 말씀해 주세요! 제가 사람을 시켜서 입사에 필요한 절차를 도와 드리라고 말할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일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사람 시켜서 알려드릴 거예요!” 도윤이 말했다. “그래!” 진웅은 열정적으로 대답했고 은솔과 승미도 흥분해서 비명을 질렀다. 잠시 진정한 후, 승미는 도윤을 바라보며 진심을 다해 말했다. “정말로, 고맙단다, 도윤아…! 모든 일에 대해 말이야… 내 목숨을 구해준 것도 모자라, 우리 남편에게 그렇게 고수입 일자리를 주다니….! 정말로 네게 신세를 많이 지는구나…”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에이, 어머님, 너무 격식 차리실 필요 없어요. 이런 건 제게 별일 아니에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도 마침 사람을 찾는 중이었어요!”세 사람은 도윤에게 큰 빚을 졌다고 느꼈지만, 솔직히 도윤은 한 일이 별로 없었다. 도윤은 그저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에 기분이 좋았고, 그들의 기쁨은 도윤에게 보답한 것과 마찬가지였다.그렇게 한참 후, 진웅은 승미가 쉴 수 있게 그녀를 부축해 방으로 데리고
뭐가 됐든, 도윤과 은솔이 들어간 노상은 노부부가 운영하 곳이었다. 자리에 앉고서 도윤이 소리쳤다. “사장님!”그 소리를 듣자, 한 나이든 여자가 바로 테이블로 오며 그들에게 메뉴판을 건넸다. “오, 안녕하세요! 메뉴를 한번 보세요!”그러자, 두 사람은 메뉴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은솔은 야시장에 처음 와봤고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에 당연히 깜짝 놀랐다. 한편, 도윤은 야시장 음식 단골이었고 쓱 훑어보고서 손을 들며 말했다. “사장님! 케밥 20개, 볶음 국수 한 접시, 그리고 양념구이 생선이랑 치킨윙 한 접시 주세요…”도윤이 주문을 다 읊자, 은솔은 그저 커다래진 눈으로 도윤을 쳐다보았다. 이렇게나 많이…!은솔을 바라보며 도윤이 물었다. “은솔아, 너는? 돈 걱정은 하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다 시켜!”고개를 가로저으며 은솔은 살짝 미소를 띤 채로 대답했다. “아… 선배님, 이미 많이 주문하셨는데…. 일단 먹고 시키는 건 어떨까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사장님, 그렇게 해 주세요! 필요하면 더 시킬게요!”“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나이든 여주인은 대답하며 바로 음식 가판대로 향했다.솔직히 말해서, 다른 노점들은 수많은 손님들로 붐비는 듯했지만, 도윤과 은솔이 있는 곳은 그들말고 테이블이 텅 비어 있었다. 여주인이 그렇게 행복한 얼굴로 그들을 대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은 장사꾼이었다.잠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은솔은 무언가 발견하자, 도윤에게 귓속말 했다. “선배님! 저기 봐요! 케밥 굽고 있는 사람이 저 주인 할머니 딸인 것 같아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은솔이 보고 있는 방향을 보았고, 정말로 은솔 또래로 보이는 사장님의 딸처럼 보이는 여자가 케밥을 굽고 있었다. “저렇게 어린 나이에 벌써 돈을 벌고 있다니…” 은솔이 본인과 비교하며 자기보다 훨씬 낫다고 느끼며 한 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뭐가 됐든, 20분 뒤, 모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자, 도윤과 은솔은 갖가지 무기를 휘두르며 위협적으로 서로를 향해 달려드는 두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곧 패싸움이 시작될 듯 보였다…!상황이 안 좋은 것을 보자, 노상 주인과 손님들은 이 싸움에 휘말리기 싫어 짐을 싸서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노부부와 딸 또한 패닉에 빠졌고, 도윤과 은솔이 고개를 돌려 그들을 쳐다봤을 때, 그들은 이미 노상을 반쯤 정리한 상태였다. 살짝 눈썹을 치켜 뜨며 도윤이 물었다. “사장님, 저 사람들은 누구죠?”그 말을 듣자, 여주인이 급하게 대답했다. “이 구역 깡패들이에요. 싸움을 한번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 목숨은 안중에도 없어요! 저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몇몇 사람들이 저들 싸움에 휘말렸어요. 그러니 어서 빨리 도망가는 게 좋을 거예요! 돈은 됐습니다. 그냥 저희가 대접한 거로 생각하세요!”그 말을 듣자, 당연히 도윤은 깜짝 놀랐다. 이런 공공장소를 이 깡패들이 장악할 수 있는 현실이라니!세 사족이 가까스로 짐을 다 싸고 카드를 들고 떠나고 있었지만, 패싸움이 시작되자 그들은 몇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여주인이 말했듯, 이 사람들은 정말로 싸움이 시작되자, 다른 사람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 그들은 몹시 맹렬하게 내일이 없는 듯 싸웠다. ‘쨍그랑’과 ‘쿵’ 소리가 사방에서 연신 들여왔고 정말로 혼동 그 자체였다.도윤과 은솔은 갑자기 무리의 리더처럼 보이는 위협적으로 생긴 대머리 남자가 그들의 노점으로 뛰어 들어가 국자를 들고서 상대편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보았다. 물론, 세 가족은 그들을 막지 못했다. 그들은 겁에 질려 있었다. 그때, 무언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사람들 시야를 스쳐 지나갔고… 잠시 후, 대머리 남자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는 다름 아닌 이쑤시개에 팔을 찔린 듯 보였다!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자, 구경꾼들은 모두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그들은 무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