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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장

뭐가 됐든, 도윤과 은솔이 들어간 노상은 노부부가 운영하 곳이었다.

자리에 앉고서 도윤이 소리쳤다. “사장님!”

그 소리를 듣자, 한 나이든 여자가 바로 테이블로 오며 그들에게 메뉴판을 건넸다. “오, 안녕하세요! 메뉴를 한번 보세요!”

그러자, 두 사람은 메뉴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은솔은 야시장에 처음 와봤고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에 당연히 깜짝 놀랐다.

한편, 도윤은 야시장 음식 단골이었고 쓱 훑어보고서 손을 들며 말했다. “사장님! 케밥 20개, 볶음 국수 한 접시, 그리고 양념구이 생선이랑 치킨윙 한 접시 주세요…”

도윤이 주문을 다 읊자, 은솔은 그저 커다래진 눈으로 도윤을 쳐다보았다. 이렇게나 많이…!

은솔을 바라보며 도윤이 물었다. “은솔아, 너는? 돈 걱정은 하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다 시켜!”

고개를 가로저으며 은솔은 살짝 미소를 띤 채로 대답했다. “아… 선배님, 이미 많이 주문하셨는데…. 일단 먹고 시키는 건 어떨까요?”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사장님, 그렇게 해 주세요! 필요하면 더 시킬게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나이든 여주인은 대답하며 바로 음식 가판대로 향했다.

솔직히 말해서, 다른 노점들은 수많은 손님들로 붐비는 듯했지만, 도윤과 은솔이 있는 곳은 그들말고 테이블이 텅 비어 있었다. 여주인이 그렇게 행복한 얼굴로 그들을 대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은 장사꾼이었다.

잠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은솔은 무언가 발견하자, 도윤에게 귓속말 했다. “선배님! 저기 봐요! 케밥 굽고 있는 사람이 저 주인 할머니 딸인 것 같아요!”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은솔이 보고 있는 방향을 보았고, 정말로 은솔 또래로 보이는 사장님의 딸처럼 보이는 여자가 케밥을 굽고 있었다.

“저렇게 어린 나이에 벌써 돈을 벌고 있다니…” 은솔이 본인과 비교하며 자기보다 훨씬 낫다고 느끼며 한 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뭐가 됐든, 20분 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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