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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장

떠나가는 윤보의 뒷모습을 보며 주리는 그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도윤만큼 강한 권력이 있진 않더라도, 윤보는 그녀에게 풍족한 삶을 선사했고 주리는 이에 만족했다.하지만, 이렇게 이혼당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계속해서 윤보를 쫓아가는 주리를 보며, 도윤은 그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정말로 불쌍한 사람 같으니라고…얼마나 많은 돈과 명예를 갖고 있든지 간에, 사람이 됨됨이를 갖추고 있지 않다면, 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한다…도윤은 자신의 신념을 항상 되 뇌였다. 상대방을 대할 때, 적어도 괜찮은 사람들에게만큼은 마음을 차분히 하고 충동을 억제했다. 사실, 이게 바로 용주그룹을 일굴 때,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을 수 있었던 도윤의 사고방식이었다. 도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뭐가 됐든, 일이 마무리되자, 세 사람은 조금 더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놀이공원에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은선이는 재미있는 일이 많은 상황에서 안 좋은 일을 금방 잊는 어린아이였다. 세 사람이 놀이 공원을 떠났을 때는 저녁이었다…이때가 되자, 충분히 즐긴 후, 지쳐버린 은선이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나영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그 모습을 보자, 나영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지 않을 수 없었다. “회장님, 보니까 은선이가 오늘 아주 재밌었나 봐요…!”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서 도윤이 말했다. “그러게… 은선이가 이렇게 행복해하는 건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사실이었다. 도윤을 볼 때마다 항상 웃으며 소리 지르던 은선이었지만, 도윤은 이토록 즐거워하는 은선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다시 말해, 도윤은 오늘 아무 걱정 없는 은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나저나, 회장님, 저도 데리고 와 주셔서 감사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도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나영이 대답했다. “나영아, 나는 오랜 시간 너를 가족으로 생각해 왔어. 어쨌거나, 넌 항상 내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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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장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은솔과 함께 은솔의 저택으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은솔이 바로 소리쳤다. “엄마! 아빠! 도윤선배 왔어요!”그 말을 듣자, 승미와 함께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진웅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 “오? 도윤아, 여긴 웬일이니!”“그러게 말이야!” 승미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을 보며 물었다.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냥 인사드리러 잠깐 들렸어요... 여긴 살 만하신가요?”“당연하지! 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근사한 저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을 수 없구나! 우리한테 인사하러 들렸다니, 참 사려 깊기도 하지!” 승미가 도윤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그들이 가장 힘들 때 가장 필요한 것을 준 사람이었다. 그들이 도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방법은 이뿐이었다…“그것참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어머니 몸은 어떠세요?” 도윤이 물었다. “아주 빠르게 회복 중이야! 이제 침대에서 벗어나서 혼자 걸을 수 있어!” 승미가 도윤에게 대답하자, 도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다시 진웅을 보자, 도윤은 그가 무슨 근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않을 수 없었다.“…아버님,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으세요…? 표정이 안 좋으세요…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요…? 그런 거라면, 바로 저한테 말씀하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 도울게요!” 도윤이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승미가 바로 이어 말했다. “진웅 씨, 도윤이에게 말해요. 어쨌거나, 도윤이가 남도 아니고! 우릴 도와줄 수도 있잖아요!”승미의 말을 듣자, 진웅은 살짝 민망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을 어떻게 털어놓아야 할지 감이 안 왔다…아빠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난처해하며 버벅거리자, 은솔이 끼어들며 설명했다. “그게, 저희 아빠가 근무지에서 멀리 이사 오면서 일을 그만두셔야 했어요. 그래서 지금 구직난에 있어요!”도윤은 정말로 큰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듣고 나니, 별일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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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장

그러자 도윤은 껄껄 웃으며 설명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고된 일은 아니에요! 제가 부탁드리는 건 그저 회사 경영 쪽 관리만 해 주시면 됩니다. 월급은 한 달에 1500만 원이면 어떨까요?”“1500만 원?! 너무 많아! 도윤아, 진심이니…?” 진웅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승미가 소리쳤다. 어쨌거나, 진웅의 스펙으로 이렇게 고수입의 일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물론이죠! 그리고, 아버님은 일자리를 찾고 계시고 저는 일할 사람을 찾고 있으니, 저와 일하시면 딱이잖아요!” 도윤이 말했다. 사실, 도윤은 그 자리에 사람이 꼭 필요한 건 아니었다. 그저 진웅을 도와주기 위해 만들어 낸 자리였다. “그…그래… 내가 정말로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이라면, 너무 좋지! 제발 날 써주렴!” 한 달에 1500만 원 월급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진웅이 대답했다. “네, 좋아요! 그럼, 내일 용주 그룹으로 오셔서 말씀해 주세요! 제가 사람을 시켜서 입사에 필요한 절차를 도와 드리라고 말할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일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사람 시켜서 알려드릴 거예요!” 도윤이 말했다. “그래!” 진웅은 열정적으로 대답했고 은솔과 승미도 흥분해서 비명을 질렀다. 잠시 진정한 후, 승미는 도윤을 바라보며 진심을 다해 말했다. “정말로, 고맙단다, 도윤아…! 모든 일에 대해 말이야… 내 목숨을 구해준 것도 모자라, 우리 남편에게 그렇게 고수입 일자리를 주다니….! 정말로 네게 신세를 많이 지는구나…”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에이, 어머님, 너무 격식 차리실 필요 없어요. 이런 건 제게 별일 아니에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도 마침 사람을 찾는 중이었어요!”세 사람은 도윤에게 큰 빚을 졌다고 느꼈지만, 솔직히 도윤은 한 일이 별로 없었다. 도윤은 그저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에 기분이 좋았고, 그들의 기쁨은 도윤에게 보답한 것과 마찬가지였다.그렇게 한참 후, 진웅은 승미가 쉴 수 있게 그녀를 부축해 방으로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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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장

뭐가 됐든, 도윤과 은솔이 들어간 노상은 노부부가 운영하 곳이었다. 자리에 앉고서 도윤이 소리쳤다. “사장님!”그 소리를 듣자, 한 나이든 여자가 바로 테이블로 오며 그들에게 메뉴판을 건넸다. “오, 안녕하세요! 메뉴를 한번 보세요!”그러자, 두 사람은 메뉴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해서, 은솔은 야시장에 처음 와봤고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에 당연히 깜짝 놀랐다. 한편, 도윤은 야시장 음식 단골이었고 쓱 훑어보고서 손을 들며 말했다. “사장님! 케밥 20개, 볶음 국수 한 접시, 그리고 양념구이 생선이랑 치킨윙 한 접시 주세요…”도윤이 주문을 다 읊자, 은솔은 그저 커다래진 눈으로 도윤을 쳐다보았다. 이렇게나 많이…!은솔을 바라보며 도윤이 물었다. “은솔아, 너는? 돈 걱정은 하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다 시켜!”고개를 가로저으며 은솔은 살짝 미소를 띤 채로 대답했다. “아… 선배님, 이미 많이 주문하셨는데…. 일단 먹고 시키는 건 어떨까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사장님, 그렇게 해 주세요! 필요하면 더 시킬게요!”“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나이든 여주인은 대답하며 바로 음식 가판대로 향했다.솔직히 말해서, 다른 노점들은 수많은 손님들로 붐비는 듯했지만, 도윤과 은솔이 있는 곳은 그들말고 테이블이 텅 비어 있었다. 여주인이 그렇게 행복한 얼굴로 그들을 대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은 장사꾼이었다.잠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은솔은 무언가 발견하자, 도윤에게 귓속말 했다. “선배님! 저기 봐요! 케밥 굽고 있는 사람이 저 주인 할머니 딸인 것 같아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은솔이 보고 있는 방향을 보았고, 정말로 은솔 또래로 보이는 사장님의 딸처럼 보이는 여자가 케밥을 굽고 있었다. “저렇게 어린 나이에 벌써 돈을 벌고 있다니…” 은솔이 본인과 비교하며 자기보다 훨씬 낫다고 느끼며 한 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뭐가 됐든, 20분 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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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장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자, 도윤과 은솔은 갖가지 무기를 휘두르며 위협적으로 서로를 향해 달려드는 두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곧 패싸움이 시작될 듯 보였다…!상황이 안 좋은 것을 보자, 노상 주인과 손님들은 이 싸움에 휘말리기 싫어 짐을 싸서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노부부와 딸 또한 패닉에 빠졌고, 도윤과 은솔이 고개를 돌려 그들을 쳐다봤을 때, 그들은 이미 노상을 반쯤 정리한 상태였다. 살짝 눈썹을 치켜 뜨며 도윤이 물었다. “사장님, 저 사람들은 누구죠?”그 말을 듣자, 여주인이 급하게 대답했다. “이 구역 깡패들이에요. 싸움을 한번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 목숨은 안중에도 없어요! 저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몇몇 사람들이 저들 싸움에 휘말렸어요. 그러니 어서 빨리 도망가는 게 좋을 거예요! 돈은 됐습니다. 그냥 저희가 대접한 거로 생각하세요!”그 말을 듣자, 당연히 도윤은 깜짝 놀랐다. 이런 공공장소를 이 깡패들이 장악할 수 있는 현실이라니!세 사족이 가까스로 짐을 다 싸고 카드를 들고 떠나고 있었지만, 패싸움이 시작되자 그들은 몇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여주인이 말했듯, 이 사람들은 정말로 싸움이 시작되자, 다른 사람들의 안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 그들은 몹시 맹렬하게 내일이 없는 듯 싸웠다. ‘쨍그랑’과 ‘쿵’ 소리가 사방에서 연신 들여왔고 정말로 혼동 그 자체였다.도윤과 은솔은 갑자기 무리의 리더처럼 보이는 위협적으로 생긴 대머리 남자가 그들의 노점으로 뛰어 들어가 국자를 들고서 상대편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보았다. 물론, 세 가족은 그들을 막지 못했다. 그들은 겁에 질려 있었다. 그때, 무언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사람들 시야를 스쳐 지나갔고… 잠시 후, 대머리 남자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는 다름 아닌 이쑤시개에 팔을 찔린 듯 보였다!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자, 구경꾼들은 모두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그들은 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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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장

당황한 사람은 깡패들만이 아니었다. 구경꾼들도 입을 떡하니 벌리고 쳐다보고 있었다. 저 사람은 죽고 싶어 환장한 건가? 왜 아무 이유도 없이 이 싸움에 끼어드는 거지?은솔도 당황한 채 아무 말도 못 하고 있었지만, 도윤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이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이 깡패들의 일에 감히 개입하지 못하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물론, 그들이 비난 받을 일은 아니었다. 어쨌거나, 대머리 남자와 다른 깡패들은 극도로 위험하고 위협적이었다. 그 누구도 그들의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뭐가 됐든, 도윤은 그들이 조금도 무섭지 않았다. 어쨌거나, 그들은 도윤에게 있어 개미 새끼에 불과했다. 게다가, 도윤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보다 더 좋은 영웅의 등장이 어디 있겠는가?또한, 도윤은 이번 기회에 그들에게 돈을 받지 않은 친절한 노상 주인을 도와주고 싶었다. 이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자기만 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대머리 남자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말꼬리 머리를 한 남자가 앞으로 걸어 나와 도윤을 가리키며 쏘아붙였다. “야, 네가 뭔데 감히 우리 일에 끼어들어?”그리고, 그 젊은 남자는 점점 더 도윤에게 가까이 걸어왔다. 하지만, 그 남자가 도윤에게 손을 대기도 전에, 도윤은 그의 손가락을 움켜쥐었다…끔찍한 ‘또각’ 하는 소리가 들여오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바로 몸을 구부리며, 젊은 남자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참으며 얼굴을 찡그렸다. 어쨌거나, 손가락이 부러지는 고통은 분명 참기 힘든 고통일 것이다.젊은 남자가 반격을 하기도 전에, 도윤은 그저 그의 배를 걷어차서 뒤로 날려 보냈다…!부하가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자 눈을 부릅뜬 채로 대머리 남자가 소리쳤다. “저 새끼 잡아!”그의 말을 듣자, 부하들은 바로 도윤에게 돌진했다!물론, 그들이 위험천만하게 가까워지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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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장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대머리 남자는 부하들이 처참하게 그 자리에서 기절한 모습을 보며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대다수가 팔다리가 부러진 것처럼 보였고, 울음소리는 어찌나 고통스러웠는지, 그 누구도 다시 싸움을 계속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도윤은 겁에 질려 두 다리를 떨고 있는 대머리 남자에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걸로 부족하다는 듯, 도윤은 이런 사람들을 봐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마치 죽음의 신이 자기에게 다가온다고 느끼며, 대머리 남자는 뒷걸음질 치며 말을 더듬었다. “뭐…뭐 하려는 거야?”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미소를 지어 보이며 경멸스러운 어조로 대답했다. “그게 중요해? 지금 뒷걸음질 치는 거야? 방금 전에 있었던 그 자신감은 다 어디 갔어?”도윤의 무시무시한 무술 기술을 보자, 대머리 남자는 감히 거만하게 행동할 수 없었다! 도윤에게 맞서 싸울 방법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도, 이미 도망치기 늦었다는 것을 알았다. 대머리 남자는 정말로 지금 도망을 못 칠지에 대해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그는 갑자기 뺨에서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니, 그의 뺨은 흙과 맞닿아 있었고 극심한 고통이 몰려왔다!도윤이 어찌나 뺨을 세게 때렸는지, 이미 땅에는 이빨 몇 개가 흩어져 있었고, 기형적으로 변한 입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몸을 떨며 도윤을 바라보며 대머리 남자는 빌기 시작했다. “선…선생님, 제발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다는 거 알아요…! 다시는 이런 짓 안 할게요…!”“오? 어떻게 비는지 잘 아는구나?” 도윤이 냉담한 어조로 비웃었다. 하지만, 도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런 사람들은 동정을 받을 가치도 없었다.“선…선생님, 진심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을 안 할….”대머리 남자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도윤은 그저 그의 배에 묵직한 발차기를 내리꽂았다. 대머리 남자가 꽤 먼 곳으로 날아가자, 도윤은 비웃으며 말했다. “만약에 또 패싸움을 벌인다고 이렇게 몰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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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장

그리고 도윤은 자리로 돌아와 앉았고 노부부와 딸은 다시 음식 가판대를 차리기 시작했다.도윤이 자리에 앉자, 은솔은 진심으로 감탄하며 말했다. “선배님, 방금 전에 진짜 멋있었어요!”은솔은 그렇게 많은 사람을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때려눕힐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그저 웃으며 도윤이 겸손하게 대답했다. “별거 아니야. 저 깡패들이 약했을 뿐이야.”물론, 은솔은 도윤이 겸손하다는 것을 알았다. 어쨌거나, 저 깡패들은 절대 약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도윤의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했다. 그건 놀라운 일도 아니었다. 어쨌거나, 태권도 전문가인 황기호도 도윤의 상대가 되지 못했었다.그렇게 10분이 흐르자, 엄청난 양의 음식들이 도윤과 은솔 앞에 제공되었다. 두 사람을 보며 미소 지으며 여주인이 말했다. “드세요! 두 분만을 위해 갓 만든 음식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부족하다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또 만들게요!”“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도윤과 은솔이 동시에 대답했다. “오, 아닙니다. 감사한 건 저희인 걸요! 어쨌거나, 좀 전에 일을 정리해 주지 않으셨다면, 정말로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었어요!” 여주인이 살짝 손을 흔들며 도윤과 은솔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빠져주었다. 시간이 지나자, 두 사람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노부부의 노점에 찾아오는 것을 보았다. 아마 좀 전의 사건이 터닝포인트가 되어 노부부의 장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했다.그렇게 11시가 되어서야 도윤과 은솔은 식사를 마쳤다. 그리고 도윤은 여주인에게 다가가 물었다. “총 얼마죠, 사장님?”“…네? 말씀드렸잖아요. 모두 공짜입니다! 오늘 저희를 얼마나 많이 도와주셨는데요! 돈을 받을 수 없어요!” 여주인이 대답했다. 그런데도, 도윤을 막을 방법은 없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이 세 가족의 형편이 넉넉지 않은 것을 알았다. 또한, 은솔과 함께 정말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기도 했고 그 재료비는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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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장

“엄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윤주가 수줍어하며 중얼거렸다. 엄마는 딸의 센 척을 믿지 않았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여자는 딸을 보며 말했다. “지금 네게 중요한 건 공부라는 거 잊지 마… 그런데 상대방이 잘해준다면, 그 사람과 사귀는 것까지 반대하는 건 아니야…”그 말을 듣자, 윤주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이미 자신이 도윤에게 반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어쨌거나, 그동안 봐왔던 남자와는 달리, 도윤은 심리적인 안정감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인연이 닿아서, 윤주는 다시 한번 도윤을 볼 수 있기를 바랐다. 도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그런 기회가 나에게 올지 정말 의문이야…’ 윤주는 속으로 중얼거렸다.도윤으로 가보자. 은솔을 저택에 데려준 후, 그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기에, 나영과 은선은 잠들어 있었다. 도윤은 와인 한 병을 들고서 홀로 거실에 앉아 밤이 늦도록 와인을 즐겼다.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도윤이 가장 먼저 일어났다. 은선을 학교로 데려준 후, 도윤은 나영과 함께 회사로 향했다. 가는 길에, 나영이 물었다. “회장님, 전성그룹 전윤보 회장님이 오늘 저희 회사에 오실 예정입니다. 민나시겠습니까?”“전성 그룹?” 도윤이 살짝 눈썹을 추켜올리며 물었다. “네. 회장님께 직접 사과드리고 싶다고 제게 전화했어요.” 나영이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전날에 있었던 사건이 떠올랐다… 놀이공원에서 주리와 엮인 일이 떠올랐고, 그 일로 인해 그녀는 윤보와 이혼까지 했다…뭐가 됐든, 윤보가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말에, 도윤은 그가 진심으로 본인 회사를 지키고 싶어 한다고 느꼈다.이를 염두에 두고 도윤은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 “…그래, 사과하러 올 만큼 진심이라는 거니까. 만나지!”도윤은 생각이 깊은 사람이었다. 어쨌거나, 어제의 일과 윤보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문제는 윤보의 아내, 주리였다. 이 점을 알고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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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장

옅게 미소 지으며 도윤이 말했다. “올라가서 얘기하시죠…”도윤이 걷기 시작하자, 윤보와 나영은 재빨리 그를 뒤따라 걸었다…위층으로 올라간 후, 세 사람은 바로 도윤의 사무실로 들어갔다…들어가자마자, 도윤은 윤보에게 자리에 앉으라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 “일단 앉으세요, 전 회장님. 나영 씨, 차 좀 주세요!”“네, 회장님!” 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방을 나갔다. 둘만 남게 되자, 도윤은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일단, 전 회장님이 사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쨌든, 어제 일은 전 회장님과 관련된 일이 아니었으니까요!”그 말을 듣자, 윤보는 순간 놀랐다. 도윤이 이런 말을 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 당황한 윤보가 말했다. “…하…하지만….. 이 회장님…. “그가 당황하자, 도윤은 그저 웃으며 그의 말을 도중에 끊으며 말했다. 겁에 질린 남자를 바라보며, 도윤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게 긴장하실 필요 없습니다, 전 회장님. 무슨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에요…”도윤의 말을 듣자, 윤보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도윤은 윤보가 전성 그룹이 용주 그룹에 인수될까 얼마나 걱정하고 있었는지 알아챌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전성 그룹 인수에 전혀 관심 없었다. 어쨌거나, 전성 그룹은 용주 그룹에 비할 데가 못 됐지만, 시울시 내에서 유망한 기업 중 하나인 건 사실이었다. 게다가, 전성 그룹은 사회에 공헌도 많이 하고 있었기에 도윤이 전성 그룹을 인수해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윤보의 잘못도 아닌 어제의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는 대신, 도윤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자, 이제, 긴장이 풀리셨으면, 제 말을 들어주세요, 전 회장님…. 전 회장님이 아주 훌륭한 사업가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전성 그룹을 설립해서 여기까지 키웠으니까요! 그래서 말인데, 전성 그룹이 저희 용주 그룹과 파트너쉽을 맺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어제 주리가 전성 그룹에 대해 말했을 때, 도윤은 전성 그룹에 대해 이런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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