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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장

계속 생각에 잠겨 있다가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오만 왕국에 들어가는 방법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지 궁금해하며 계속 책을 읽어 나갔다.

다행히, 밑에 그 장소에 들어가는 정확한 방법이 기재되어 있었다.

보아하니, 안라산 정상에 있는 숨겨진 비석을 찾아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듯 보였다. 비석을 찾아낸 후에도 특별한 주문을 읊어야 오만 왕국으로 가는 문을 열 수 있었다.

주문은 쉽게 알 수 없었고 오직 다섯 사람만이 주문을 알고 있었다… 물론, 도윤의 ‘할아버지’도 그중 한 명이었다.

책을 읽으며, ‘할아버지’를 제외한 세 사람은 이미 약 70년 전 즈음에,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렇다면 지금 살아있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말이다…

그 사람의 이름은 추용백이었고 도윤이 알아낸 바에 따르면, 영노시를 떠나 린구시에서 오랜 기간동안 살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도윤은 오만 왕국에서 이씨 가문 유전적 힘을 얻어내고 싶다면 그 남자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이제 용백은 거의 100살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왜 하필 다른 곳도 아니고 린구시로 거주지를 옮긴 거지…? 무언가 피하고 있었던 걸까…?

이것 또한 도윤이 알아내고 싶은 수수께끼였다…

뭐가 됐든, 도윤은 핸드폰을 꺼내 들고 나영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나영이 전화를 받자, 바로 말했다. “나영이니? 당장 린구시로 가는 비행기 예약해!”

그러자, 일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윤은 린구시로 갈 모든 준비를 마쳤다. 물론, 공책을 챙겼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시 한번 공책을 읽으며, 도윤은 공책에 린구시에 있는 용백의 집 주소를 발견했는데, 아마도 용백을 찾아간 마지막 사람이 알아낸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도, 도윤은 그게 할아버지인 것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린구시에 가면, 모든 일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다…

바로 그날에, 도윤은 린구시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11시간 후, 낯선 땅에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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