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식과 다른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도윤과 성태는 신성한 산의 나머지를 암벽 등산하기 시작했다. 다소 눈보라가 세차게 내리고 가끔 차가운 강풍도 불었지만, 도윤과 성태는 아래로 진입할 수 있는 절벽을 찾아내고 말았다. 다시 말해, 그들은 눈보라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했다. 계속 걸어가며 성태가 물었다. “도윤아, 원정대 생존 확률을 얼마로 봐?”“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직 살아 있을 것 같아. 이 산 어딘가에 조난당해 있을 거야!” 도윤이 희망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도윤은 그들이 살아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윤희가 이 차디찬 눈보라 속 어딘가에 죽어 있다는 생각은 하기조차 싫었다. 생각을 떨쳐내고 도윤이 물었다. “그나저나, 성태야, 우리 얼마나 더 가야 하지?”“내가 보기에, 지금 우리는 7,500 피트 고도에 있어. 만약 그렇다면, 원정대가 사라진 곳에서 2,000피트 떨어진 곳이야! 현재 속도로 계속 나아간다면, 약 두 시간 뒤면 도착할 거야!” 성태가 스마트 워치를 보여주며 정보를 읽었다. 현재 그들은 확실히 목표 지점과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그 순간, 귀가 찢어질 듯한 천둥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너무 큰 나머지 산 전체가 흔들리는 듯 느껴졌다!사태를 파악한 성태가 재빨리 말했다. “이…이건 눈사태의 징후일 수 있어!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절망스럽게도 다가오는 눈사태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두 개의 돌담에 낀 채로, 둘은 빨리 방법을 생각해 내지 않으면, 눈사태에 당해 절벽 끝 심연으로 던져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 지고 말 것이었다!“도윤아, 몸을 숨길 곳이 없는 것 같아…! 우리 어쩌지..!?” 성태가 불안해하며 물었다. 모험 경험이 풍부한 성태였지만,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약간 겁에 질려 있었다. 잠시 후, 도윤은 부적 제작 키트를 꺼내고서 말했다. “걱정하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