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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4장

잠시 탄 숯 더미를 살핀 후에, 훈식이 말을 꺼냈다. “…비교적 새것입니다. 이곳에서 머물며 불을 피운 건 고작 이틀 전으로 보입니다.”

그 말을 듣자, 도윤과 성태는 고개를 돌려 서로를 바라보았다. 기쁜 소식이었다! 적어도 이틀 전까지만 해도 원정대가 살아 있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좋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잠시 몸을 녹여요. 눈보라가 끝나면 다시 여정을 시작하는 겁니다!” 성태가 배낭을 내려놓으며 말했고 그는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나머지 사람들도 똑같이 했지만, 도윤은 그러지 않고 주변 절벽을 계속 둘러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 도윤은 성태와 훈식을 불렀다.

“성태야 그리고 왕 대장님, 제가 잠시 주변을 정찰해 보니 다른 길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산을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암벽 등산뿐입니다. 사실입니다. 뒤를 보세요.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마찰 자국이 보입니다! 원정대가 밧줄을 매달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윤이 남아 있는 흔적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성태와 훈식은 도윤의 분석에 동의를 표했다.

“흠…. 도윤 씨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훈식이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흠, 제가 보기에,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저와 성태 둘이서 출발하는 겁니다. 왕 대장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이곳에서 저희를 기다리세요. 저희가 원정대를 찾으면, 모두 다 같이 만나는 거예요! 어떻습니까?” 도윤이 대답했다.

약 30피트 높이의 정말로 가파른 암벽이었다. 그렇기에 도윤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정찰을 나가면 조금 전 있었던 위험천만한 일이 또 생길까 염려되었다.

그 말을 듣자, 훈식은 성태를 바라보며 물었다. “강성태 씨, 어떻게 생각합니까?”

“도윤이 말에 동의합니다. 저희가 앞장서서 정찰하겠습니다!” 성태가 동의를 표했다.

“그럼, 좋습니다! 다른 반대 의견이 없다면, 그렇게 합시다!” 훈식이 말했다.

그리고 성태와 도윤은 바로 떠날 채비를 했다. 필요한 장비를 모두 배낭에 챙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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