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탄 숯 더미를 살핀 후에, 훈식이 말을 꺼냈다. “…비교적 새것입니다. 이곳에서 머물며 불을 피운 건 고작 이틀 전으로 보입니다.”그 말을 듣자, 도윤과 성태는 고개를 돌려 서로를 바라보았다. 기쁜 소식이었다! 적어도 이틀 전까지만 해도 원정대가 살아 있었다는 것을 의미했다!“…좋습니다, 일단 이곳에서 잠시 몸을 녹여요. 눈보라가 끝나면 다시 여정을 시작하는 겁니다!” 성태가 배낭을 내려놓으며 말했고 그는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나머지 사람들도 똑같이 했지만, 도윤은 그러지 않고 주변 절벽을 계속 둘러보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 도윤은 성태와 훈식을 불렀다. “성태야 그리고 왕 대장님, 제가 잠시 주변을 정찰해 보니 다른 길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산을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암벽 등산뿐입니다. 사실입니다. 뒤를 보세요.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마찰 자국이 보입니다! 원정대가 밧줄을 매달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윤이 남아 있는 흔적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성태와 훈식은 도윤의 분석에 동의를 표했다. “흠…. 도윤 씨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훈식이 도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흠, 제가 보기에,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저와 성태 둘이서 출발하는 겁니다. 왕 대장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이곳에서 저희를 기다리세요. 저희가 원정대를 찾으면, 모두 다 같이 만나는 거예요! 어떻습니까?” 도윤이 대답했다. 약 30피트 높이의 정말로 가파른 암벽이었다. 그렇기에 도윤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정찰을 나가면 조금 전 있었던 위험천만한 일이 또 생길까 염려되었다.그 말을 듣자, 훈식은 성태를 바라보며 물었다. “강성태 씨, 어떻게 생각합니까?”“도윤이 말에 동의합니다. 저희가 앞장서서 정찰하겠습니다!” 성태가 동의를 표했다.“그럼, 좋습니다! 다른 반대 의견이 없다면, 그렇게 합시다!” 훈식이 말했다. 그리고 성태와 도윤은 바로 떠날 채비를 했다. 필요한 장비를 모두 배낭에 챙긴
훈식과 다른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도윤과 성태는 신성한 산의 나머지를 암벽 등산하기 시작했다. 다소 눈보라가 세차게 내리고 가끔 차가운 강풍도 불었지만, 도윤과 성태는 아래로 진입할 수 있는 절벽을 찾아내고 말았다. 다시 말해, 그들은 눈보라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했다. 계속 걸어가며 성태가 물었다. “도윤아, 원정대 생존 확률을 얼마로 봐?”“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직 살아 있을 것 같아. 이 산 어딘가에 조난당해 있을 거야!” 도윤이 희망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도윤은 그들이 살아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윤희가 이 차디찬 눈보라 속 어딘가에 죽어 있다는 생각은 하기조차 싫었다. 생각을 떨쳐내고 도윤이 물었다. “그나저나, 성태야, 우리 얼마나 더 가야 하지?”“내가 보기에, 지금 우리는 7,500 피트 고도에 있어. 만약 그렇다면, 원정대가 사라진 곳에서 2,000피트 떨어진 곳이야! 현재 속도로 계속 나아간다면, 약 두 시간 뒤면 도착할 거야!” 성태가 스마트 워치를 보여주며 정보를 읽었다. 현재 그들은 확실히 목표 지점과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그 순간, 귀가 찢어질 듯한 천둥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너무 큰 나머지 산 전체가 흔들리는 듯 느껴졌다!사태를 파악한 성태가 재빨리 말했다. “이…이건 눈사태의 징후일 수 있어!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절망스럽게도 다가오는 눈사태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두 개의 돌담에 낀 채로, 둘은 빨리 방법을 생각해 내지 않으면, 눈사태에 당해 절벽 끝 심연으로 던져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 지고 말 것이었다!“도윤아, 몸을 숨길 곳이 없는 것 같아…! 우리 어쩌지..!?” 성태가 불안해하며 물었다. 모험 경험이 풍부한 성태였지만,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약간 겁에 질려 있었다. 잠시 후, 도윤은 부적 제작 키트를 꺼내고서 말했다. “걱정하지
성태의 말을 듣고 도윤은 아무 말없이 눈을 감고 신성한 감각으로 산 정상 주변을 훑어보았다…안타깝게도, 신성한 감각의 범위는 제한적이었기에 그는 수백 피트 정도만 감지할 수 있었다. 결코 작은 범위는 아니었지만, 꽤 오랜 시간 수색한 후에도 도윤은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성태가 물었다. “…도윤아…. 원정대가 산 위로 더 올라가서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건 아닐까?”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성태를 보았다. 터무니없는 말처럼 들렸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일도 아니었다. 어쨌거나, 이곳에 원정대의 흔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구조팀과 마주치지 않고 갈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산을 더 올라가는 것뿐이었다…“…그럴 수도 있어. 어쨌든 우리 여기까지 왔으니, 확인하러 더 올라가 보자!” 도윤이 그의 말에 동의하며 대답했다.그리고 그 둘은 계속해서 산을 올랐다…도윤이 없었더라면 성태는 진작에 죽을 목숨이었기에 그는 전적으로 도윤을 신뢰했다. 성태는 도윤과 가까이 있는 한, 틀림없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그렇게 부드러운 바람과 눈보라가 그들의 뺨을 어루만지는 상황 속에 그들은 한참을 걸어 나갔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마침내 해발 1만 1천 피트에 도착했다…도착하자마자, 그들 눈앞에는 동굴 하나가 바로 놓여 있었다. 그 내부가 어찌나 어두웠는지, 도윤과 성태는 바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동굴 입구에 서서 성태는 혼자 중얼거렸다. “정말 이상하네… 이렇게 뜬금없이 동굴이 있다니..!”“그러게, 말이야… 일단 들어가서 한번 둘러보자!” 도윤은 동굴 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대답했다. 몇 걸음 걸어 들어간 후, 그 둘은 손전등을 꺼내서 안을 비추어 보았다. 빛을 지고 그 둘은 동굴 속 더 깊이 들어갔다…동굴은 조용하고도 습했다. 그렇기에 그들은 걸어가면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이따금 들을 수 있었다. 그러다 그 둘은 동굴 안에서 희미한 주황색 빛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서 발걸음을
그 말을 듣자, 윤희는 바로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어쨌거나, 자기를 구하러 도윤이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은 그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데도, 윤희는 한 번도 도윤에게 신성한 산을 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기에 애초에 도윤이 올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랬기에 윤희는 궁금한 듯 물었다. “…그나저나, 내가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어?”“그게, 내가 너희 집에 갔었는데 노 대표님이 말씀해 주셨어!” 도윤이 대답했다. “그렇구나… 그런데 잠깐만, 네가 여기 왔다는 말은 항서 도사님과 함께하는 부적 수련에 문제가 생긴 거야?” 윤희가 다소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어쨌거나, 애초에 도윤이 그의 제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랬기에 윤희는 도윤이 항서 도사의 제자가 되지 못한 이유가 자신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도윤이 그저 껄껄 웃으며 윤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윤희는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도윤은 겉옷 안에 숨겨 두었던 1급 부적 도사 배지를 보여주며 말했다. “걱정할 것 없어. 나 벌써 도사가 됐어! 이것 봐!”“1급 부적 도사 배지야?? 겨우 반달 만에? 역시 넌 특별한 사람이야, 도윤아!” 윤희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반짝이며 소리쳤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달성할 줄이야… 도윤이 얼마나 능력 있고 강한 사람인지를 증명해 보인 꼴이었다! 정말로 존경스러웠다!“그나저나, 노 대표님께 들은 바로는 네가 고대 약초를 찾으러 갔다고 하시던데… 내 기억이 맞다면, 천년 묵은 인삼이라고 하셨어.” 도윤이 궁금한 눈으로 윤희를 바라보며 물었다.고개를 끄덕이며 윤희가 말했다. “그거 맞아! 천 년마다 자라는 고대 약초야. 그뿐만 아니라, 오직 이 산에서만 발견할 수 있어! 다시 자랄 때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서 사람들을 따라 이곳에 온 거야! 안타깝게도, 인삼을 찾기도 전에 우린 눈사태를 마주치고 말았지! 아마 절대 찾을 수 없는 운명인가 봐!”체념한 듯
“좋아! 빨리 떠날수록 좋을 것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무사히 원정대를 찾았기 때문에 그들은 구조팀 나머지와 재회하기 위해 왔던 길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들을 만나면 함께 하산하면 된다…도윤은 천년 묵은 인삼에 대해 다소 궁금했지만, 그것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싶진 않았다. 게다가, 정말로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는 효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증명된 것이 없었다. 그랬기에 원정대는 산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속담에 그런 말이 있다. 산을 내려가는 것은 항상 오르는 것보다 쉽다. 도윤과 성태의 도움도 있었기에 그들의 하산은 훨씬 더 수월했다. 그랬기에 그 일행들은 산을 반쯤 내려가는 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훈식 일행들과 재회하기 10분 전에 산속에서 흰 늑대 몇 마리가 나타났다!“늑…늑대?” 원정대 사람들은 소리치기 시작했고 두려움에 떨며 산을 뛰어내려갔다.도윤은 성태를 바라보며 지시했다. “성태야! 일단 사람들 데리고 먼저 내려가! 내가 늑대들을 맡을게!”그 말을 듣자, 성태가 대답했다. “알겠어, 조심해! 무사히 돌아와야 해!”그리고 성태는 바로 나머지 사람들이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게끔 이끌기 시작했다. 거의 다 안전거리에 들어오자, 성태는 도윤이 괜찮은지 뒤를 돌아보았다. 모든 늑대가 도윤에게 달려들고 있었다!그때, 도윤이 괜찮은지 확인하려고 뒤를 돌아본 윤희와 성태는 도윤이 늑대들과 함께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휘둥그레진 눈으로 바라보았다!“도, 도윤아…!” 윤희가 소리쳤다. 시야에서 도윤이 사라지자 가슴이 찢어질 듯 고통스러웠다.눈앞의 상황에 성태 또한 충격을 받았지만, 그는 구조대와 재회하기 위해 윤희 팔을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놓…놓으세요…! 저 도윤한테 가야 해요!” 성태가 윤희를 끌어당기자 윤희가 소리쳤다. 성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지만, 성태는 윤희가 위험에 처하게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었다. 그랬기에 그는 순간적으로 그녀의 손목을 밧줄로 묶
그 주위에는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죽은 흰 늑대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다. 도윤의 몸은 어찌나 강한지,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거의 부상을 입지도 않았다! 그렇게 그는 머지않아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을 한 후, 도윤은 몸이 멀쩡하다는 사실에 안심했다. 덤불로 폴짝 뛰어내려온 후, 도윤은 작은 칼을 이용해 늑대 고기를 썰기 시작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더 이곳에 갇혀 있게 될지 알 수 없었기에 그는 할 수 있을 때 음식을 비축해야 했다. 충분히 배가 차자, 도윤은 주변을 거닐며 방향을 잡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그가 목격한 장면은 유토피아나 다름없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를 처음 본 도윤은 토끼처럼 놀란 눈을 하고 있었다. 너무 아름다웠기에 도윤은 이런 장소는 이 세상 어떤 곳에서도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요정의 나라 같은 곳을 거닐며 도윤은 갑자기 들리는 부드러운 여자 목소리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누구세요?”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도윤은 흰 모슬린 옷을 입고서 손에 긴 검을 쥐고 있는 한 여자가 숲에서 뛰쳐나오는 모습을 보았다….도윤에게 바짝 다가가더니 여자는 도윤에게 검을 겨누었다. 두렵기보다는 도윤은 너무 놀랐다. 이렇게 순수한 영혼을 가진 여자가 이런 곳에 있을 줄이야!잠시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도윤은 정신을 차리고서 대답했다. “저…저는 신성한 산에서 추락했고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그 말을 듣자, 아름다운 여성은 눈썹을 살짝 치켜 올렸다. 다소 의심스러운 듯 도윤을 바라보며 그녀가 물었다. “그런데… 여기로 추락했는데도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요?”그녀의 의심은 합당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멀쩡했다!“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요! 저는 득도를 위해 훈련한 사람입니다! 그 때문에, 이 정도 높이는 제게 별것 아닙니다!” 도윤이 설명했다. “…정말로 득도를 위해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는 말입니까…?” 도윤의 말을 한 번 더
그 말을 들은 순간, 도윤의 눈이 바로 휘둥그레졌다. 잘못 들은 건 아닐지 생각했지만, 그런 경우는 아닌 것 같았다. 2000년이라… 이 어려 보이는 여자가 적어도 2000살이라니…! 정말 무섭구나! 그리고 사람들에게 완벽히 숨겨진 채로 이곳에서 살고 있었다니! 진사랑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 거지..?만약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도윤 또한 그녀를 보지 못했을 것이다…도윤이 더 질문하지 않자, 사랑이 물었다. “그러면… 저에 대해선 충분히 질문하신 것 같네요. 당신은 왜 신성한 산에 왔죠?”그 말을 듣자, 도윤은 애초에 윤희와 다른 사람들이 산에 오른 이유에 대해 떠올렸다. 그리고 대답했다. “천년 묵은 인삼으로 알려진 고대 약초를 찾으러 왔습니다.”“…그 약초를 찾으러 왔다고요…? 그걸 찾아서 뭐 하시려는 거죠? 회춘 펠릿을 만들려는 건가요?” 도윤을 바라보며 살짝 인상을 쓴 채로 사랑이 물었다. “네? 그 약초를 아세요?” 사랑이 자신보다 그 약초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고 느낀 도윤이 물었다. “천년 묵은 인삼은 마법의 땅에 있는 정말 귀한 약초입니다… 어쨌거나, 천 년에 한 번 밖에 자라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이 다시 자라날 시기입니다!” 사랑이 대답했다. 그 대답을 듣자, 도윤은 아연실색했다! 윤희가 그토록 찾던 그 약초가 마법의 땅에 있었다니! 그래서 신성한 산을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제가 한 말에 일부만 사실입니다. 저는 그 약초를 찾으러 떠났다가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러 구조팀으로 온 거예요… 저는 그 약초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연히 이곳에 오게 왔고요!” 계속해서 사랑이 오해하지 않기를 바랐던 도윤이 말했다. 도윤은 사랑이 현자 영역 1급 영혼 단계에 입문했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 말은 사랑이 절대 도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도윤은 비겁한 사람은 아니었기에 그 약초를 두고 사랑을 공격할 생각은 없었다. 뭐가 됐든, 도윤의
그래서 그 약초가 이 세상 속에 이렇게 꼭꼭 숨겨져 있던 이유였다… 심지어 천년 묵은 인삼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사랑이 이곳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이 약초를 가져선 안 됩니다… 그랬다간, 재앙이 뒤따를 거예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죠?” 사랑이 도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일어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알게 된 도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해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손도 대지 않을게요.”“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네요. 감사 표현으로 제가 드릴 것이 있어요!” 사랑이 우아하게 손짓하며 말했다. 그러자 그녀의 손바닥 위에 어떤 상자 같은 무언가가 나타났다. 사랑으로부터 보물 상자를 받자, 도윤은 이것이 무슨 물건인지 궁금해졌다. 상자를 조심스럽게 열자, 그 안에는 작은 펠릿 하나가 있었다. 사랑을 올려다보며 도윤이 물었다. “이…이건…”“회춘 펠릿입니다. 항상 제가 지니고 다니는 유일무이한 것이에요. 당신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느껴집니다. 그러니 이 알약을 당신께 드릴게요. 유용하게 쓰시길 바래요!” 사랑이 대답했다.사실 도윤은 이 상황에 당황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사랑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한 물건을 도윤에게 주저 없이 건넨 것이다. 현존하는 유일한 회춘 펠릿이었다!“이…이런 귀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을까요…?” 이런 귀중한 물건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낀 도윤이 물었다. “감사해할 필요 없습니다!” 사랑이 다소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리고 사랑은 도윤을 정원 밖으로 데리고 나와 그녀의 집으로 데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날이 어두워졌다…칠흑 같은 어둠 속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산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는 임시 텐트는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다. 성태와 다른 사람들은 무사히 캠프로 돌아와 현재 텐트 안에 있었지만, 모두가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도윤에게 일어난 일은 두 눈으로 목격한 후, 모든 사람은 멍을 때리거나 주체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