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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장

부적 거리에 가까워지자, 도윤은 거리 전체가 금으로 도배된 모습을 보았다. 거리 앞에는 비밀 기법 부적의 모양으로 조각된 커다란 돌석상도 보였다.입구 근처에 있었기에 그것은 부적 거리의 상징인 것처럼 느껴졌다. 부적 거리는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아니었고 주로 호화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하지만, 이곳은 잘레스카에 그 어떤 고급스러운 장소보다 환상적인 장소였다. 정문에 가까워지자, 도윤과 윤희는 법복과 비슷해 보이는 도복을 입은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물론, 건물에 입장하려면 특정 조건이 충족돼야 했고 그 남성은 부적 거리의 문지기처럼 보였다. 윤희가 주머니에서 한 장신구를 꺼내는 모습을 보자, 문지기의 눈은 반짝였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깍듯하게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노 씨 가문 아가씨!" 그 장신구는 신분을 드러내는 물건이었다. 잘레스카 내에서 한 사람의 신분을 상징하는 데 사용되었다. 윤희는 지구 중심에서 다소 영향력 있는 노 씨 가문의 장녀였기에 문지기는 당연히 윤희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았다. 문지기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윤희가 물었다. "여긴 제 친구예요. 같이 들어가도 되죠?" "되고 말고요! 들어오세요!" 공손하게 대답하며 문지기는 부적 거리의 문을 열었고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고마워요!" 예의 바르게 대답하고 윤희는 부적 중심거리로 도윤을 데려갔다. 안으로 들어오자, 도윤은 거리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수많은 정교한 비밀 기법 부적에 입이 떡 벌어졌다. "이곳에 있는 비밀 기법 부적은 잘레스카를 통틀어 가장 특별한 것들이에요. 어쨌거나, 각 부적이 고유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요! 그러니 모두 비싸고 귀하죠! 하지만, 꼭 명심하세요. 여기 부적들이 모두 S급은 아니어서 팔리지 않거나 경매에 부쳐지지 않는 물건도 있어요!" 전시된 부적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윤희가 설명했다. "알고 계시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비밀 기법 부적은 크게 여섯 가지로 분류돼요. 기본, 일반, 중급, 고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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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장

"그런데, 그걸 왜 물어보는 거예요? 비밀 기법 부적 제작법에 관심 있는 거예요?" 윤희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윤희가 눈치챈 듯 보이자 도윤은 부정하지 않고 그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흠, 정말로 배우고 싶은 거면, 제가 아는 사람 소개해 줄 수 있어요. 부적 연합회에서 2급 부적 도사로 있고 이름은 장항서예요. 저희 아빠 오래된 친구분이시고요!" 윤희가 말했다. "정말 가능할까? 내 말은, 내가 잘레스카 사람도 아닌데 비밀 기법 부적을 배울 자격이 되는 거야...?" 도윤이 물었다. 그는 잘레스카에 많은 사람들이 지구에서 온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편견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 두 세계의 사람들 간의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장항서 도사님은 좋은 분이고 분명 그렇게 신경 쓰지 않으실 거예요! 그리고, 저희 아빠도 잘레스카 외부에서 온 사람들을 배척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도윤을 안심시키며 윤희가 대답했다. "...그럼, 좋아. 하지만, 아직 내가 처리해야 할 문제가 있어서 바로 배우지는 못할 것 같아. 다시 돌아왔을 때, 배워도 될까?" 도윤이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물론이죠!" 윤희는 대답했고 그 둘은 마침내 부적을 파는 홀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이 들어오자, 판매 직원이 밝게 미소를 지으며 둘에게 공손하게 다가와 말했다. "안녕하세요! 어떤 물건 찾으세요?" 부적 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주로 일반적인 현지인이 아니었기에 판매 직원은 둘 앞에서 최고로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기 제 친구가 부적을 좀 사려고요!" 윤희가 대답했다. "아, 그렇군요! 그럼, 이리로 오세요! 먼저 보훈 도사님이 만드신 새 부적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둘을 금으로 도배된 전시대로 데려가며 판매 직원이 대답했다. 전시대 안에는 부적이 일렬로 보였다..."이 물건들은 보훈 도사님께서 제작하신 가장 최근 최고급 부적입니다. 공격 주술 부적, 방어 주술 부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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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3장

"물론이죠! 따라오세요!" 직원은 도윤과 윤희를 또 다른 방으로 데려갔다. 들어서자, 다양한 부적이 벽에 반짝거리며 걸려있었다. 각기 다른 급의 퀄리티로 보였고 도윤은 필요한 부적을 재빨리 훑어보았다. 다행히 그 안에는 10억에서 100억 사이에 괜찮은 부적들이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나고 도윤은 고급 부적 수백 개를 구매했다. 또한 최고급 부적도 몇 개 같이 샀다. 총, 1,700억을 사용했다! 물론, 도윤은 총비용을 지출할 때, 본인 돈을 함께 사용했다. 인제 와서 느끼는 거지만 부적은 정말 비쌌다! 그런데도 꼭 필요한 물건이었다. 자기방어를 하거나 위기 상황에 대비해 가지고 있어야 했다. 부적의 최고 장점은 다양한 기능, 그리고 힘뿐만 아니라 가지고 다니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윤희와 도윤은 부적 거리에서 나왔다. 나오자마자 윤희가 고개를 돌려 도윤을 보고서 물었다. "그래서... 이제 다음 계획은 뭐예요?" 더 이상 윤희에게 숨길 필요가 없던 도윤은 대답했다. "지구에 있는 선바시로 갈 거야!" "엥? 왜요?" 윤희가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음, 아직 내가 처리하지 못한 방 씨 가문 사람들 몇 명이 남아있거든... 더 자세히 말하자면, 방 씨 가문 두 번째 친족인 선바시 천 씨 가문을 아직 제거하지 못했어." 도윤이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윤희는 조금 전 볼 일이 있다고 말한 도윤의 말을 완전히 이해했다. 가능한 한 빨리 천 씨 가문을 처리하지 않으면, 분명 가까운 미래에 문제가 될 것이었다. "...그렇군요! 몸 조심해야 해요, 알겠죠? 그리고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하세요! 기꺼이 도울게요!" 윤희가 대답했다."그래, 고맙다!" 도윤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고 빠른 속도로 도약했다.빠르게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윤희는 언젠가 도윤이 자신을 받아주는 날이 올지에 대해 생각했다...한편, 준규는 처량한 상태로 다리를 질질 끌며 겨우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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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4장

분노하는 준환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노 씨 가문과 장 씨 가문은 잘레스카에서 거의 동등한 권력을 지녔다. 두 가문 모두 서로에게 뒤처지지 않기 때문에 절대 서로를 건드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윤희 일에 도윤이 개입한 일로 인해, 두 가문 사이에는 갈등이 생길 것으로 보였다. “준규야, 걱정하지 마. 내가 반드시 이번 일 도와줄게. 아버지께도 말씀드릴 생각이야! 노 씨 가문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고!" 눈을 가늘게 뜨며 준환이 으르렁거렸고 그는 동생에게 방에서 쉬라고 말했다. 빠르게 밤이 다가오고 천 씨 가문 저택은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저택 곳곳에는 가문의 부하들이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천해일은 로비에 서서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다. 어쨌거나, 지금까지 거의 하루 종일 세 노인이 보이지 않았고 돌아와서 보고도 하지 않았다....불안해하는 아버지를 보며 해웅이 말했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그 세 도사님이 얼마나 강하신지 아시잖아요! 분명 이도윤을 제거하셨을 거예요!" "나도 그러길 바랄 뿐이다!" 해일이 약간 눈썹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하지만, 해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갑자기 도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참 안타깝기도 하지! 불가능한 일에 희망을 걸고 있지 말고 남아 있는 방 씨 가문 사람들에게 어떻게 죽을 건지 생각해보는 건 어때?"도윤의 목소리가 저택에 울려 퍼지자, 해일과 나머지 천 씨 가문 사람들은 당황하며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들 눈앞에서 도윤은 모습을 드러냈고 이제 해일 바로 앞에 서서 한 손으로 그를 들고 있었다!해일의 목을 조르며 도윤이 단호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 고집쟁이 영감탱이.. 정말로 날 선바시로 직접 찾아오게 만들다니!"이제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해일은 도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만 치고 있을 뿐이었다. 물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해일은 점점 더 숨쉬기 어려워졌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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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5장

노 씨 가문 저택 앞에 한 고급 승용차가 정차한 건 다음 날 아침이었다. 모든 차 번호판에는 '장 씨'라는 단어로 시작되었고 누가 노 씨 가문을 찾아왔는지 불 보듯 뻔했다. 어제 준규가 맞고 집에 돌아온 후로, 준환은 이 일을 가문의 대표인 아버지, 장응원에게 보고했다. 누군가 둘째 아들을 해했다는 소식을 듣자, 응원은 바로 화가 났다. 자식을 끔찍이도 아끼는 그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랑하는 아들이 다쳤다는 사실을 듣자 그는 바로 노 씨 가문에 따지러 온 것이었다. "노 대표님,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댁 따님이 제 아들을 때렸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 겁니까?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말씀하시기 전까지 저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노 씨 가문의 대표, 노근재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은 채로 응원이 소리쳤다. 근재가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옆에 서 있던 윤희가 쏘아붙였다. "이유는 간단해요! 장 대표님 아들, 장준희가 계속 절 괴롭혔고 그래서 맞아도 쌌어요!" “노윤희, 넌 조용히 있어!" 윤희의 아버지가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윤희는 감히 한마디도 대들 수 없었고 그저 조용히 옆에 서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근재는 고개를 돌려 응원을 보았다. 응원은 다소 속상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옆에 서 있던 준환은 얼굴에는 단호함이 보였다. 준환에게 강한 기운이 느껴지자, 근재는 장준환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그랬기에 준환과 엮이고 싶지 않았다. 잠시 침묵 후, 근재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보기엔 저희 둘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윤희 말 대로 먼저 이 일을 시작한 건 준규였지만, 일단 제가 딸을 대신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아드님이 더 이상 제 딸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합니다!"노 씨 가문의 대표로서, 근재는 장응원에 너무 많이 고개를 숙이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 입 닥치는 게 좋을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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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6장

준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갑자기 도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디선가 도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윤희가 소리쳤다. “도윤아!”그리고 도윤은 주머니에 두 손을 넣은 채로 아무렇지 않게 걸어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도윤의 방문에 윤희의 얼굴과 준규, 준환의 얼굴이 바로 붉어졌다. “그래서, 너가 내 아들 때린 자식이야?” 도윤을 노려보며 응원이 으르렁거렸다. 뒤를 돌아보며 도윤이 비웃으며 쏘아붙였다. “맞아! 그런데, 무식한 네 아들이 먼저 나한테 시비 건 거야! 그런데 이제는 다른 사람한테 복수까지 하려고 드네? 진짜 멍청이 아니야?”그 말을 듣자, 응원의 피가 끓어올랐다! 이 개자식, 이도윤이 그의 약점을 끄집어냈다. 도윤이 말하자, 준규는 자신이 결투에서 지자마자 가족한테 고자질해 복수를 하러 왔다는 사실을 들키게 되면 분명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 느꼈다!“뭐가 됐든, 내 동생을 때린 건 너 맞아? 이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그러니, 나와 지금 결투하자!” 도윤을 향해 걸어오며 준환이 으르렁거렸다.“네 동생도 나한테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했는데 너라고 뭐 다를 것 같아?” 도윤이 경멸적인 눈으로 준환을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그 말을 듣자, 준환은 너무 화가 나서 주먹을 꽉 쥐었고 너무 꽉 움켜쥔 나머지 팔 핏줄이 흉측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건 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잖아. 아니면 지금 나한테 겁먹은 거야?” 도윤을 갈기갈기 찢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며 준환이 발끈했다. 도윤은 바로 준환이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있었다. 애초에 도윤은 처음부터 준환이 두렵지 않았고 죽고 싶어 환장한 것처럼 보이는 준환을 보며 도윤은 기꺼이 그의 바람을 들어줄 수 있었다. “오, 한 가지 조건을 두고 네 도전을 받아주지. 만약 너가 진다면, 장 씨 가문 모두가 더 이상 윤희를 괴롭히면 안 돼. 어때?” 도윤이 대답했다. “좋아! 그런데, 너가 지면?”“하고 싶은 건 뭐든 하게 해 줄게!” 도윤이 태연하게 말했다. 어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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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7장

준환은 시작부터 도윤의 머리를 겨냥했고 공격을 맞으면 도윤의 두개골이 즉시 갈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도윤에게 그 공격이 먹힌다고 생각했다면 바보였다. 도윤은 아주 쉽게, 공격을 피하며 옆으로 비켜섰다!그런데도 준환의 주먹이 도윤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자, 도윤은 그 펀치 속에서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거나 현자 영역 1급 영혼 계급에 들어온 사람은 의심할 여지없이 강한 사람이긴 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도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공격이 실제로 빗나가자 준환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도윤이 이렇게 빠를 줄이야!빨리 정신을 차리고 준환은 재빨리 몸을 돌려 도윤에게 회심의 발차기를 했다!하지만, 다시 한번, 도윤은 아무 문제없이 반격했다.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그 둘의 실력 차이는 명백했다. 무술 세계에서 더 빠른 속도는 확실히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 말은 준환이 도윤의 손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도윤은 준환보다 훨씬 더 빨랐다. 그러니, 이번 결투의 승자는 이미 결정된 상태였다. 준환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랬기에 그는 도윤을 제패해 동생의 복수를 하겠다고 맹세했다!“하하! 그냥 방어만 하는 거지?” 코웃음 치며 준환이 조롱했다.말은 그렇게 했지만, 준환은 솔직한 심정으로 큰 굴욕을 느끼고 있었다. 도윤은 전혀 진지하게 결투에 임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이제 도윤이 자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뭐가 됐든 그의 공격은 하나도 먹히지 않았다!“내 한 방으로 너가 바로 쓰러질까 걱정이 되네!” 도윤이 경멸적인 미소를 지으며 쏘아붙였다.그 말을 듣자, 준환은 이를 악물었고 분노가 차올랐다. 이 거만한 자식!“이 건방진 자식…!” 전력을 다해 도윤에게 달려들며 준환은 공격을 했다. 물론, 도윤은 쉽게 피했다. 준환의 공격이 빗나갈 때, 도윤은 그저 말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준환은 도윤에게 수많은 공격을 해왔고 도윤은 기꺼이 받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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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8장

그리고 응원은 재빨리 준환을 데리고 차로 걸어갔다.응원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윤희는 기뻐하며 소리쳤다. “도윤아, 너가 이겼어! 장준환도 네 상대가 안 되는구나!”윤희는 계속해서 도윤을 칭찬을 하고 있을 때, 다른 노 씨 가문 사람들은 도윤을 빤히 바라보며 이 결투 결과에 놀랄 뿐이었다. 가족들이 할 말을 잃은 채로 있자, 윤희가 그들에게 도윤을 소개해주었다.“아빠, 여기는 내가 조금 전에 말했던 애야! 이름은 이도윤!”그 말을 듣자, 재근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에게 홀로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다…자리에 앉자, 도윤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노 대표님!”“나야말로 반갑구나. 윤희에게 애기 많이 들었단다. 정말 대단한 무술인이라고 하더군! 오늘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니, 정말로 윤희 말이 맞았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도윤을 바라보며 근재가 대답했다. “과찬이십니다, 노 대표님. 윤희 친구이기에 윤희의 일은 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에 시작은 제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제 사과를 받아주세요.” 도윤이 미안한 목소리로 말했다.어쨌거나 도윤이 오늘 준규를 패지 않았더라면, 장씨 가문은 애초에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었다.“도윤아, 절대 네 잘못이 아니야! 너를 방패막이로 삼은 내 잘못이야!” 윤희가 도윤에게 한 발짝 다가가며 그를 변호했다. “그래, 자책하지 말렴. 난 애초에 장씨 가문 애들을 안 좋아했어. 윤희를 괴롭힌다는 말을 한두 번 들은 게 아니었거든. 그러니, 옳은 일을 한 거야, 도윤아! 덕분에, 장준규가 세상에 무서운 사람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을 거고! 장 씨 가문은 자기들이 뭐라도 되는 줄 안다니까! 장 씨 가문이 우리 가문을 상대하려면 아직 한참은 멀었어!” 근재가 말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근재는 장 씨 가문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 하지만, 두 가문이 적이 된다면, 근재는 양측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도, 근재는 딸을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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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9장

곧 검은 도복을 입은 노인이 노 씨 가문 저택 안으로 들어왔다. 가슴 근처에 금배지를 달고 있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부적 연합회의 2급 부적 도사 장항서 도사였다.“아, 왔구나, 항서야!” 근재가 바로 달려 나가며 항서를 반겼다. “오, 그래서 날 무슨 이유로 만나고 싶어 했던 거야?” 항서가 돌려 묻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그들 모습은 오래된 친구처럼 보였다. “아, 비밀 부적 기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어서 소개해주려고. 아무래도 직접 얼굴을 보고 자세히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널 초대했어!” 근재가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살짝 놀라며 항서가 농담했다. “혹시 네 딸을 내 제자로 받아 달라고 하는 건 아니지?”껄껄 웃으며 근재가 대답했다. “윤희가 부적 만드는데 관심이 있으면 정말 좋았겠다! 그런데, 얘는 그럴 생각이 없어. 이 아이가 내가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야.”그리고 근재는 도윤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항서가 도윤을 바라보자, 근재가 덧붙여 말했다. “도윤아, 이 분은 장항서 도사로 부적 연합회 2급 부적 도사이시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예의 바르게 항서에게 인사를 건넸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장항서 도사님! 제 이름은 이도윤이고 비밀 부적 기법에서 선생님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습니다! 혹시 저를 제자로 받아들여 비밀 부적 기법을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요?”그 말을 듣자 항서는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리고서 근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근재야, 내가 누구를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거 잘 알 텐데…”솔직히 말해서, 항서는 도윤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만약 윤희가 배우고 싶다고 했으면 항서는 두 번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동의했을 것이었다. 어쨌거나, 윤희는 근재의 딸이고 근재에게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그에게 있어 모르는 사람이었고 항서는 그를 제자로 받기에 살짝 꺼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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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0장

몇 초 후, 항서는 붓을 내려놓았고 부적을 하늘로 던졌다… 그렇게 하자, 부적은 황금빛 봉황으로 변하며 하늘로 날아갔다. “이 부적은 ‘하늘을 나는 황금 봉황’으로 불리지!” 항서가 도윤에게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설명했다.상황 파악을 한 도윤은 두 눈을 감고서 조금 전 항서의 행동 하나하나를 떠올렸다. 잠시 후, 도윤이 아무것도 쓰지 않자, 항서가 말했다. “그냥 포기해도 좋다!”‘포기라고…?’ 도윤은 속으로 생각하며 살짝 기분이 안 좋았다. 내가 언제 못하겠다고 했지? 내 사전에 포기란 없어!몇 초 후, 도윤은 갑자기 두 눈을 번뜩 뜨며 붓을 잡으려 손을 뻗었고 항서와 비슷한 부적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의 움직임이 얼마나 유동적이었는지 그림을 그리는 도윤의 모습은 마치 물이 강에 흐르는 듯 느껴졌다. 너무 유동적이어서 항서는 처음에 짓고 있던 경멸스러운 눈초리는 놀람으로 바뀌었다. 그는 도윤이 비밀 부적을 만드는 데 꽤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도윤은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부적의 획과 그림을 외운 것이었다! 당연히 도윤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기에 항서만큼 빠를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그의 행동은 항서의 기대 이상이었다. 10초가 흐르자, 항서는 도윤이 그의 부적과 정확히 똑같은 부적을 만들어 낸 것을 보았다. 그리고 모두가 도윤이 공중으로 부적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봉황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그 후, 황금 봉황이 나타나 허공에서 사람들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이렇게 장엄한 날개를 가진 봉황은 정말 경이로워 보였다…그렇다. 도윤은 성공한 것이다!손뼉을 치며, 항서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쁘지 않군! 재능 있다는 근재의 말이 장난이 아니었어! 좋아! 내 제자로 삼는 데 동의하지!”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예의를 갖추며 항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사님!”윤희와 근재도 이 모습을 보며 기뻐했다. 윤희는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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