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응원은 재빨리 준환을 데리고 차로 걸어갔다.응원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윤희는 기뻐하며 소리쳤다. “도윤아, 너가 이겼어! 장준환도 네 상대가 안 되는구나!”윤희는 계속해서 도윤을 칭찬을 하고 있을 때, 다른 노 씨 가문 사람들은 도윤을 빤히 바라보며 이 결투 결과에 놀랄 뿐이었다. 가족들이 할 말을 잃은 채로 있자, 윤희가 그들에게 도윤을 소개해주었다.“아빠, 여기는 내가 조금 전에 말했던 애야! 이름은 이도윤!”그 말을 듣자, 재근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에게 홀로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다…자리에 앉자, 도윤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노 대표님!”“나야말로 반갑구나. 윤희에게 애기 많이 들었단다. 정말 대단한 무술인이라고 하더군! 오늘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니, 정말로 윤희 말이 맞았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도윤을 바라보며 근재가 대답했다. “과찬이십니다, 노 대표님. 윤희 친구이기에 윤희의 일은 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에 시작은 제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제 사과를 받아주세요.” 도윤이 미안한 목소리로 말했다.어쨌거나 도윤이 오늘 준규를 패지 않았더라면, 장씨 가문은 애초에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었다.“도윤아, 절대 네 잘못이 아니야! 너를 방패막이로 삼은 내 잘못이야!” 윤희가 도윤에게 한 발짝 다가가며 그를 변호했다. “그래, 자책하지 말렴. 난 애초에 장씨 가문 애들을 안 좋아했어. 윤희를 괴롭힌다는 말을 한두 번 들은 게 아니었거든. 그러니, 옳은 일을 한 거야, 도윤아! 덕분에, 장준규가 세상에 무서운 사람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을 거고! 장 씨 가문은 자기들이 뭐라도 되는 줄 안다니까! 장 씨 가문이 우리 가문을 상대하려면 아직 한참은 멀었어!” 근재가 말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근재는 장 씨 가문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 하지만, 두 가문이 적이 된다면, 근재는 양측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도, 근재는 딸을 위해서라면
곧 검은 도복을 입은 노인이 노 씨 가문 저택 안으로 들어왔다. 가슴 근처에 금배지를 달고 있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부적 연합회의 2급 부적 도사 장항서 도사였다.“아, 왔구나, 항서야!” 근재가 바로 달려 나가며 항서를 반겼다. “오, 그래서 날 무슨 이유로 만나고 싶어 했던 거야?” 항서가 돌려 묻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그들 모습은 오래된 친구처럼 보였다. “아, 비밀 부적 기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어서 소개해주려고. 아무래도 직접 얼굴을 보고 자세히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널 초대했어!” 근재가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살짝 놀라며 항서가 농담했다. “혹시 네 딸을 내 제자로 받아 달라고 하는 건 아니지?”껄껄 웃으며 근재가 대답했다. “윤희가 부적 만드는데 관심이 있으면 정말 좋았겠다! 그런데, 얘는 그럴 생각이 없어. 이 아이가 내가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야.”그리고 근재는 도윤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항서가 도윤을 바라보자, 근재가 덧붙여 말했다. “도윤아, 이 분은 장항서 도사로 부적 연합회 2급 부적 도사이시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예의 바르게 항서에게 인사를 건넸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장항서 도사님! 제 이름은 이도윤이고 비밀 부적 기법에서 선생님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습니다! 혹시 저를 제자로 받아들여 비밀 부적 기법을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요?”그 말을 듣자 항서는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리고서 근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근재야, 내가 누구를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거 잘 알 텐데…”솔직히 말해서, 항서는 도윤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만약 윤희가 배우고 싶다고 했으면 항서는 두 번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동의했을 것이었다. 어쨌거나, 윤희는 근재의 딸이고 근재에게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그에게 있어 모르는 사람이었고 항서는 그를 제자로 받기에 살짝 꺼려졌다.
몇 초 후, 항서는 붓을 내려놓았고 부적을 하늘로 던졌다… 그렇게 하자, 부적은 황금빛 봉황으로 변하며 하늘로 날아갔다. “이 부적은 ‘하늘을 나는 황금 봉황’으로 불리지!” 항서가 도윤에게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설명했다.상황 파악을 한 도윤은 두 눈을 감고서 조금 전 항서의 행동 하나하나를 떠올렸다. 잠시 후, 도윤이 아무것도 쓰지 않자, 항서가 말했다. “그냥 포기해도 좋다!”‘포기라고…?’ 도윤은 속으로 생각하며 살짝 기분이 안 좋았다. 내가 언제 못하겠다고 했지? 내 사전에 포기란 없어!몇 초 후, 도윤은 갑자기 두 눈을 번뜩 뜨며 붓을 잡으려 손을 뻗었고 항서와 비슷한 부적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의 움직임이 얼마나 유동적이었는지 그림을 그리는 도윤의 모습은 마치 물이 강에 흐르는 듯 느껴졌다. 너무 유동적이어서 항서는 처음에 짓고 있던 경멸스러운 눈초리는 놀람으로 바뀌었다. 그는 도윤이 비밀 부적을 만드는 데 꽤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도윤은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부적의 획과 그림을 외운 것이었다! 당연히 도윤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기에 항서만큼 빠를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그의 행동은 항서의 기대 이상이었다. 10초가 흐르자, 항서는 도윤이 그의 부적과 정확히 똑같은 부적을 만들어 낸 것을 보았다. 그리고 모두가 도윤이 공중으로 부적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봉황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그 후, 황금 봉황이 나타나 허공에서 사람들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이렇게 장엄한 날개를 가진 봉황은 정말 경이로워 보였다…그렇다. 도윤은 성공한 것이다!손뼉을 치며, 항서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쁘지 않군! 재능 있다는 근재의 말이 장난이 아니었어! 좋아! 내 제자로 삼는 데 동의하지!”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예의를 갖추며 항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사님!”윤희와 근재도 이 모습을 보며 기뻐했다. 윤희는 특히
부적 연합회에 도착하자, 항서는 도윤을 본 홀로 데려갔다.항서와 같은 옷을 입은 남자가 그들을 반겼고 젊은 남자가 그를 따라왔다. “항서 도사님, 제자를 구하신 것 같군요!”남자가 항서를 보며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그의 이름은 임근형이고 항서처럼 부적 연합회에서 2급 부적 도사였다. 그들은 부적 동료 같은 사이였다. 하지만, 근형은 항서보다 훨씬 일찍 제자들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하하, 항서 도사님, 어디 가십니까?”항서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근형에게 대답했다. “근형 도사님, 제 제자가 중급 부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대도사님을 만나 뵙고 1급 부적 서기의 칭호를 내려 달라고 말씀드리러 가는 겁니다!”항서가 다소 자랑스러워하며 근형에게 말했다. 부적 연합회의 계층 구조는 크게 4개로 나뉘어져 있었다. 아래서부터 위까지, 부적 서기, 부적 학사, 부적 도사 그리고 부적 대도사였다.제자는 스승의 인정을 받아야만 부적 서기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었다. 칭호를 얻었다는 것은 그 사람이 부적 연합회에서 자리를 견고히 한다는 말과 같다. 그것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상징했다. 그래서 근형이 이렇게 흥분한 이유였다. 오랫동안, 근형은 제자들을 양성하기 시작했지만, 마음에 드는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그랬기에 그는 자연스레 약간 뒤쳐져 있었다. 이제서야 근형의 제자는 1급 서기의 칭호를 얻었지만 항서는 인제야 제자를 양성하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근형은 항서를 다소 깔보고 있었고 항서가 자신의 밑이라고 생각했다. “그거참 잘 됐습니다, 근형 도사님. 하지만, 제 제자도 머지않아 1급 부적 서기의 칭호를 얻을 겁니다.”지고 싶지 않았던 항서는 도윤을 보며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항서가 보기에 도윤은 근형의 제자보다 훨씬 더 재능이 있었고 곧 자신도 뛰어넘을 사람이었다. “좋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때가 되면 누구 제자의 힘이 더 센지 결투를 벌일 수 있겠군요!”근형이 먼저 항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짝이는 배지를 바라보며 도윤은 무언가에 의해 압도되는 기분이었다. 마침내 항서의 제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부적 연합회의 회원이 되었다. 이제, 그는 비밀 부적 기법을 배울 수 있었다. “도윤아, 나와 함께 며칠을 머물게 될 거다. 내가 네게 비밀 부적 기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부적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겠다. 재능이 있지만 기술들을 숙련하기 위해서 너가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단다. 재능은 타고난 이점이지만 그래도 너가 배워야 할 게 많아. 너무 자신만만해하지 말 거라, 알겠니?”항서가 도윤을 바라보며 진심을 담긴 조언을 전했다. “네, 도사님. 알겠습니다. 도사님 말씀대로 비밀 부적 기법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절대 창피하게 하지 않겠습니다!”도윤은 항서를 바라보며 큰 결심을 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항서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컸고 도윤은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말하고 항서는 도윤은 그의 거처로 데려왔다. 그리고 그들은 배움의 여정을 시작했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며칠이 지났다. 도윤은 항서의 집에서 지냈고 윤희가 몇 번 방문했지만, 그저 도윤이 잘 하고 있는지 보기 위해 온 것이었다.오늘, 도윤은 혼자 정원에서 연습하고 있었다. 며칠 동안 배운 후, 도윤은 비밀 부적 기법의 기초와 부적 무늬에 대해 완벽히 습득했다. 항서는 도윤의 성적에 아주 만족하며 자기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도윤은 정말로 재능이 있었다. 며칠이 지나자, 도윤은 중급 부적을 쉽게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그의 부적은 질이 굉장히 좋은 편에 속했기에 항서는 놀라고 말았다. 자신이 부적 제작 배울 당시를 떠올려 보자, 그는 도윤만큼 재능이 없었다. 오직 중간 수준의 중급 부적을 만들어낼 뿐이었다. 속담에도 그런 말이 있다. 재능이 작용한다면, 천재가 탄생한다. 도윤은 천재였다. 약간만 가르쳐도 바로 이해했고 놀라운 성적을 냈다. 그 시간, 도윤은 항서 앞
세 번째 시도에서 도윤은 필획을 바꿨다. 사실, 황금용 무늬는 독특했다. 다른 지점에서 필획을 시작한다면 분명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필획을 시작하는 알맞은 지점을 찾아야 완벽한 부적을 만들 수 있었다. 몇 분 후, 도윤은 세 번 만에 부적을 완성했다.이번에 그는 많이 발전해 있었다. S급 부적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최고급 부적을 만드는 데에는 성공했다. 황금빛으로 둘러싸인 빛나는 은빛 용이 부적에서 나와 도윤 주위를 빙빙 돌았다. “도윤아, 연습은 잘 되어가니?”그때, 항서가 일하다 말고 돌아왔고 도윤에게 물으며 정원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그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표정이 급격하게 변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최고급 부적!?”항서는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며 은빛용을 바라보고 소리쳤다. 그가 말하자, 은빛 용이 도윤 앞에서 사라졌다. 부적 효과는 사라졌다. 모든 부적은 몇 십 초 동안만 지속되었고 기껏해야 1~2분이 다였다. 시간이 지나면, 부적 효과는 사라지고 만다. “이….이거 도윤이 네가 한 거니?!”잠시 후, 항서는 정신을 차리고서 도윤에게 물었다.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도사님. 제가 했습니다!”“어떻게 최고급 부적을 만들어 낸 거지?! 이미 최고급 부적 획을 어떻게 긋는지 알고 있는 게야?”항서가 혼란스러워하며 도윤에게 물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초보자가 최고급 부적을 위한 획을 터득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정도 단계까지 올라가려면 한 단계 한 단계씩 밟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 도윤은 성공적으로 최고급 부적을 만들어냈다.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도사님, 전 그냥 여기서 혼자 연습하며 획을 계속 바꾸어 보았고 마침내 성공했습니다!”도윤이 차분하게 항서에게 설명했다. 항서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버려진 부적들을 보았다. 이는 도윤의 노력과 많은 시행착오를 뜻했고 그의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나와 함께 대도사
근형을 마주칠 때마다 항서는 머리가 아팠다. 근형은 사람 화를 돋우는 재주가 있었고 항상 그를 조롱했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자랑하기 바빴기에 항서는 짜증이 났다. “부적 대도사 님은 며칠 전에 은둔 생활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래서 제 제자도 아직 칭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오늘 나오신다고 들어서 얼른 찾아 뵈러 왔죠. 항서 도사도 칭호를 받으러 제자를 데리고 온 건가요?”근형이 항서에게 설명하며 의심하며 물었다.“네, 그렇습니다! 제 제자가 워낙 재능이 있어서요.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 오늘 칭호를 받으러 왔습니다!”항서가 자신감 넘치게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근형은 약간 충격을 받았다. 그는 단지 며칠 전에 항서가 제자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들었다. 하지만 지금 그 제자는 칭호를 얻으러 왔다고 한다. 자신의 제자는 칭호를 얻기 위해 거의 두 달을 훈련 받았기에 근형이 보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항서 도사, 칭호를 받는 것은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우습게 보면 안 돼요. 정말로 항서 도사 제자가 벌써 칭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입니까?”근형은 믿을 수 없다는 듯 항서를 바라보며 재차 물었다.물론, 항서는 근형이 말하는 바를 알고 있었다. 그는 분명 자기 말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 ‘장난해? 도윤은 이미 최고급 부적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아무런 지침 사항도 없이 그 일을 해낸 아이야. 혼자 터득한 거라고! 이런 천부적인 재능과 능력이 있는데, 어떻게 자격이 없을 수가 있겠어?’물론, 항서는 도윤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을 것이었다. “하하! 물론 알고 있지요. 하지만, 제 제자가 절 실망시키지 않으리라 믿습니다!”항서가 껄껄 웃으며 근형에게 대답했다. 그의 대답을 듣자, 근형은 마음속으로 조용히 비웃었다. 그는 나중에 항서가 창피해하는 순간이 보고 싶었다. 항서의 제자가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부적 만드는 것을 성공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잠시 후, 대도사 홀 문이 열렸다. 항서와 근형은 재빨리
그 말을 듣자, 떠나려던 근형과 그의 제자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근형은 재빨리 몸을 돌려 믿을 수 없다는 듯 항서를 바라보았다. “지금 무슨 말씀이신 겁니까? 항서 도사 제자가 고급 부적을 만들 수 있다고요?” 근형이 의심하며 물었다. 그는 항서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가 알기로는 항서의 제자는 공부를 시작한 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고급 부적을 만들어 내는 게 가능하다고? 솔직히 말해서, 그의 제자는 거의 두 달 동안 학습한 후에 중급 부적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자기 제자가 해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도윤도 못 해낼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항서 도사, 제자를 둔 지 얼마나 됐지?” 기박이 물었다. “5일입니다, 대도사님.”항서가 솔직하게 대답했다.“그건 불가능합니다!”“대도사님, 이건 정말로 말도 안 됩니다. 장항서 도사가 분명 거짓말하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고작 5일을 훈련 받고 고급 부적을 만들어 낼 수 있겠습니까?”기박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근형은 분노하며 기박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그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었다.항서는 인상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어두워진 얼굴로 근형을 바라보았다. “임근형 도사, 당신 제자가 못 한다고 해서 내 제자도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전에도 말했었죠. 내 제자는 재능이 있다고!”근형이 도윤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항서에게 자신을 의심하는 것과 같았기에 그는 가만히 참고만 있을 수 없었다. 게다가 도윤은 정말로 실력이 있었고 그는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대도사님께 도윤을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한가한 사람도 아니었다.“근형 도사, 조용히 해요!”기박의 얼굴이 어두워졌고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근형에게 명령했다. 근형은 더 이상 감히 찍소리도 못하였고 바로 입을 닫으며 조용해졌다.“항서 도사, 만약 거짓말이라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 잘 알고 있지?”기박은 항서에게 상기시켰다. 이는 간단한 일이 아니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