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씨 가문 저택 앞에 한 고급 승용차가 정차한 건 다음 날 아침이었다. 모든 차 번호판에는 '장 씨'라는 단어로 시작되었고 누가 노 씨 가문을 찾아왔는지 불 보듯 뻔했다. 어제 준규가 맞고 집에 돌아온 후로, 준환은 이 일을 가문의 대표인 아버지, 장응원에게 보고했다. 누군가 둘째 아들을 해했다는 소식을 듣자, 응원은 바로 화가 났다. 자식을 끔찍이도 아끼는 그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랑하는 아들이 다쳤다는 사실을 듣자 그는 바로 노 씨 가문에 따지러 온 것이었다. "노 대표님,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댁 따님이 제 아들을 때렸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 겁니까? 제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말씀하시기 전까지 저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노 씨 가문의 대표, 노근재 앞에서 다리를 꼬고 앉은 채로 응원이 소리쳤다. 근재가 무슨 대답을 하기도 전에, 옆에 서 있던 윤희가 쏘아붙였다. "이유는 간단해요! 장 대표님 아들, 장준희가 계속 절 괴롭혔고 그래서 맞아도 쌌어요!" “노윤희, 넌 조용히 있어!" 윤희의 아버지가 소리쳤다. 그 말을 듣자, 윤희는 감히 한마디도 대들 수 없었고 그저 조용히 옆에 서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근재는 고개를 돌려 응원을 보았다. 응원은 다소 속상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옆에 서 있던 준환은 얼굴에는 단호함이 보였다. 준환에게 강한 기운이 느껴지자, 근재는 장준환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그랬기에 준환과 엮이고 싶지 않았다. 잠시 침묵 후, 근재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보기엔 저희 둘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윤희 말 대로 먼저 이 일을 시작한 건 준규였지만, 일단 제가 딸을 대신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아드님이 더 이상 제 딸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합니다!"노 씨 가문의 대표로서, 근재는 장응원에 너무 많이 고개를 숙이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 입 닥치는 게 좋을 거요.
준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갑자기 도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디선가 도윤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윤희가 소리쳤다. “도윤아!”그리고 도윤은 주머니에 두 손을 넣은 채로 아무렇지 않게 걸어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도윤의 방문에 윤희의 얼굴과 준규, 준환의 얼굴이 바로 붉어졌다. “그래서, 너가 내 아들 때린 자식이야?” 도윤을 노려보며 응원이 으르렁거렸다. 뒤를 돌아보며 도윤이 비웃으며 쏘아붙였다. “맞아! 그런데, 무식한 네 아들이 먼저 나한테 시비 건 거야! 그런데 이제는 다른 사람한테 복수까지 하려고 드네? 진짜 멍청이 아니야?”그 말을 듣자, 응원의 피가 끓어올랐다! 이 개자식, 이도윤이 그의 약점을 끄집어냈다. 도윤이 말하자, 준규는 자신이 결투에서 지자마자 가족한테 고자질해 복수를 하러 왔다는 사실을 들키게 되면 분명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 느꼈다!“뭐가 됐든, 내 동생을 때린 건 너 맞아? 이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그러니, 나와 지금 결투하자!” 도윤을 향해 걸어오며 준환이 으르렁거렸다.“네 동생도 나한테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했는데 너라고 뭐 다를 것 같아?” 도윤이 경멸적인 눈으로 준환을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그 말을 듣자, 준환은 너무 화가 나서 주먹을 꽉 쥐었고 너무 꽉 움켜쥔 나머지 팔 핏줄이 흉측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건 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잖아. 아니면 지금 나한테 겁먹은 거야?” 도윤을 갈기갈기 찢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며 준환이 발끈했다. 도윤은 바로 준환이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있었다. 애초에 도윤은 처음부터 준환이 두렵지 않았고 죽고 싶어 환장한 것처럼 보이는 준환을 보며 도윤은 기꺼이 그의 바람을 들어줄 수 있었다. “오, 한 가지 조건을 두고 네 도전을 받아주지. 만약 너가 진다면, 장 씨 가문 모두가 더 이상 윤희를 괴롭히면 안 돼. 어때?” 도윤이 대답했다. “좋아! 그런데, 너가 지면?”“하고 싶은 건 뭐든 하게 해 줄게!” 도윤이 태연하게 말했다. 어쨌거나
준환은 시작부터 도윤의 머리를 겨냥했고 공격을 맞으면 도윤의 두개골이 즉시 갈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도윤에게 그 공격이 먹힌다고 생각했다면 바보였다. 도윤은 아주 쉽게, 공격을 피하며 옆으로 비켜섰다!그런데도 준환의 주먹이 도윤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자, 도윤은 그 펀치 속에서 엄청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거나 현자 영역 1급 영혼 계급에 들어온 사람은 의심할 여지없이 강한 사람이긴 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도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공격이 실제로 빗나가자 준환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도윤이 이렇게 빠를 줄이야!빨리 정신을 차리고 준환은 재빨리 몸을 돌려 도윤에게 회심의 발차기를 했다!하지만, 다시 한번, 도윤은 아무 문제없이 반격했다. 단 한 번의 공격만으로 그 둘의 실력 차이는 명백했다. 무술 세계에서 더 빠른 속도는 확실히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 말은 준환이 도윤의 손끝 하나 건드리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도윤은 준환보다 훨씬 더 빨랐다. 그러니, 이번 결투의 승자는 이미 결정된 상태였다. 준환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패배를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랬기에 그는 도윤을 제패해 동생의 복수를 하겠다고 맹세했다!“하하! 그냥 방어만 하는 거지?” 코웃음 치며 준환이 조롱했다.말은 그렇게 했지만, 준환은 솔직한 심정으로 큰 굴욕을 느끼고 있었다. 도윤은 전혀 진지하게 결투에 임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이제 도윤이 자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뭐가 됐든 그의 공격은 하나도 먹히지 않았다!“내 한 방으로 너가 바로 쓰러질까 걱정이 되네!” 도윤이 경멸적인 미소를 지으며 쏘아붙였다.그 말을 듣자, 준환은 이를 악물었고 분노가 차올랐다. 이 거만한 자식!“이 건방진 자식…!” 전력을 다해 도윤에게 달려들며 준환은 공격을 했다. 물론, 도윤은 쉽게 피했다. 준환의 공격이 빗나갈 때, 도윤은 그저 말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준환은 도윤에게 수많은 공격을 해왔고 도윤은 기꺼이 받아줬다!
그리고 응원은 재빨리 준환을 데리고 차로 걸어갔다.응원이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윤희는 기뻐하며 소리쳤다. “도윤아, 너가 이겼어! 장준환도 네 상대가 안 되는구나!”윤희는 계속해서 도윤을 칭찬을 하고 있을 때, 다른 노 씨 가문 사람들은 도윤을 빤히 바라보며 이 결투 결과에 놀랄 뿐이었다. 가족들이 할 말을 잃은 채로 있자, 윤희가 그들에게 도윤을 소개해주었다.“아빠, 여기는 내가 조금 전에 말했던 애야! 이름은 이도윤!”그 말을 듣자, 재근은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에게 홀로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다…자리에 앉자, 도윤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노 대표님!”“나야말로 반갑구나. 윤희에게 애기 많이 들었단다. 정말 대단한 무술인이라고 하더군! 오늘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니, 정말로 윤희 말이 맞았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도윤을 바라보며 근재가 대답했다. “과찬이십니다, 노 대표님. 윤희 친구이기에 윤희의 일은 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에 시작은 제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제 사과를 받아주세요.” 도윤이 미안한 목소리로 말했다.어쨌거나 도윤이 오늘 준규를 패지 않았더라면, 장씨 가문은 애초에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었다.“도윤아, 절대 네 잘못이 아니야! 너를 방패막이로 삼은 내 잘못이야!” 윤희가 도윤에게 한 발짝 다가가며 그를 변호했다. “그래, 자책하지 말렴. 난 애초에 장씨 가문 애들을 안 좋아했어. 윤희를 괴롭힌다는 말을 한두 번 들은 게 아니었거든. 그러니, 옳은 일을 한 거야, 도윤아! 덕분에, 장준규가 세상에 무서운 사람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을 거고! 장 씨 가문은 자기들이 뭐라도 되는 줄 안다니까! 장 씨 가문이 우리 가문을 상대하려면 아직 한참은 멀었어!” 근재가 말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근재는 장 씨 가문이 전혀 무섭지 않았다. 하지만, 두 가문이 적이 된다면, 근재는 양측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도, 근재는 딸을 위해서라면
곧 검은 도복을 입은 노인이 노 씨 가문 저택 안으로 들어왔다. 가슴 근처에 금배지를 달고 있는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부적 연합회의 2급 부적 도사 장항서 도사였다.“아, 왔구나, 항서야!” 근재가 바로 달려 나가며 항서를 반겼다. “오, 그래서 날 무슨 이유로 만나고 싶어 했던 거야?” 항서가 돌려 묻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그들 모습은 오래된 친구처럼 보였다. “아, 비밀 부적 기법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어서 소개해주려고. 아무래도 직접 얼굴을 보고 자세히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널 초대했어!” 근재가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살짝 놀라며 항서가 농담했다. “혹시 네 딸을 내 제자로 받아 달라고 하는 건 아니지?”껄껄 웃으며 근재가 대답했다. “윤희가 부적 만드는데 관심이 있으면 정말 좋았겠다! 그런데, 얘는 그럴 생각이 없어. 이 아이가 내가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야.”그리고 근재는 도윤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항서가 도윤을 바라보자, 근재가 덧붙여 말했다. “도윤아, 이 분은 장항서 도사로 부적 연합회 2급 부적 도사이시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예의 바르게 항서에게 인사를 건넸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장항서 도사님! 제 이름은 이도윤이고 비밀 부적 기법에서 선생님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습니다! 혹시 저를 제자로 받아들여 비밀 부적 기법을 가르쳐 주실 수 있을까요?”그 말을 듣자 항서는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리고서 근재를 바라보며 말했다. “근재야, 내가 누구를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거 잘 알 텐데…”솔직히 말해서, 항서는 도윤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만약 윤희가 배우고 싶다고 했으면 항서는 두 번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동의했을 것이었다. 어쨌거나, 윤희는 근재의 딸이고 근재에게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그에게 있어 모르는 사람이었고 항서는 그를 제자로 받기에 살짝 꺼려졌다.
몇 초 후, 항서는 붓을 내려놓았고 부적을 하늘로 던졌다… 그렇게 하자, 부적은 황금빛 봉황으로 변하며 하늘로 날아갔다. “이 부적은 ‘하늘을 나는 황금 봉황’으로 불리지!” 항서가 도윤에게 시작하라는 신호를 보내며 설명했다.상황 파악을 한 도윤은 두 눈을 감고서 조금 전 항서의 행동 하나하나를 떠올렸다. 잠시 후, 도윤이 아무것도 쓰지 않자, 항서가 말했다. “그냥 포기해도 좋다!”‘포기라고…?’ 도윤은 속으로 생각하며 살짝 기분이 안 좋았다. 내가 언제 못하겠다고 했지? 내 사전에 포기란 없어!몇 초 후, 도윤은 갑자기 두 눈을 번뜩 뜨며 붓을 잡으려 손을 뻗었고 항서와 비슷한 부적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의 움직임이 얼마나 유동적이었는지 그림을 그리는 도윤의 모습은 마치 물이 강에 흐르는 듯 느껴졌다. 너무 유동적이어서 항서는 처음에 짓고 있던 경멸스러운 눈초리는 놀람으로 바뀌었다. 그는 도윤이 비밀 부적을 만드는 데 꽤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도윤은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부적의 획과 그림을 외운 것이었다! 당연히 도윤은 처음 해보는 것이었기에 항서만큼 빠를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그의 행동은 항서의 기대 이상이었다. 10초가 흐르자, 항서는 도윤이 그의 부적과 정확히 똑같은 부적을 만들어 낸 것을 보았다. 그리고 모두가 도윤이 공중으로 부적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봉황의 날카로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그 후, 황금 봉황이 나타나 허공에서 사람들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이렇게 장엄한 날개를 가진 봉황은 정말 경이로워 보였다…그렇다. 도윤은 성공한 것이다!손뼉을 치며, 항서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쁘지 않군! 재능 있다는 근재의 말이 장난이 아니었어! 좋아! 내 제자로 삼는 데 동의하지!”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예의를 갖추며 항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도사님!”윤희와 근재도 이 모습을 보며 기뻐했다. 윤희는 특히
부적 연합회에 도착하자, 항서는 도윤을 본 홀로 데려갔다.항서와 같은 옷을 입은 남자가 그들을 반겼고 젊은 남자가 그를 따라왔다. “항서 도사님, 제자를 구하신 것 같군요!”남자가 항서를 보며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그의 이름은 임근형이고 항서처럼 부적 연합회에서 2급 부적 도사였다. 그들은 부적 동료 같은 사이였다. 하지만, 근형은 항서보다 훨씬 일찍 제자들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하하, 항서 도사님, 어디 가십니까?”항서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근형에게 대답했다. “근형 도사님, 제 제자가 중급 부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대도사님을 만나 뵙고 1급 부적 서기의 칭호를 내려 달라고 말씀드리러 가는 겁니다!”항서가 다소 자랑스러워하며 근형에게 말했다. 부적 연합회의 계층 구조는 크게 4개로 나뉘어져 있었다. 아래서부터 위까지, 부적 서기, 부적 학사, 부적 도사 그리고 부적 대도사였다.제자는 스승의 인정을 받아야만 부적 서기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었다. 칭호를 얻었다는 것은 그 사람이 부적 연합회에서 자리를 견고히 한다는 말과 같다. 그것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상징했다. 그래서 근형이 이렇게 흥분한 이유였다. 오랫동안, 근형은 제자들을 양성하기 시작했지만, 마음에 드는 후보자를 찾지 못했다. 그랬기에 그는 자연스레 약간 뒤쳐져 있었다. 이제서야 근형의 제자는 1급 서기의 칭호를 얻었지만 항서는 인제야 제자를 양성하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근형은 항서를 다소 깔보고 있었고 항서가 자신의 밑이라고 생각했다. “그거참 잘 됐습니다, 근형 도사님. 하지만, 제 제자도 머지않아 1급 부적 서기의 칭호를 얻을 겁니다.”지고 싶지 않았던 항서는 도윤을 보며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항서가 보기에 도윤은 근형의 제자보다 훨씬 더 재능이 있었고 곧 자신도 뛰어넘을 사람이었다. “좋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때가 되면 누구 제자의 힘이 더 센지 결투를 벌일 수 있겠군요!”근형이 먼저 항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짝이는 배지를 바라보며 도윤은 무언가에 의해 압도되는 기분이었다. 마침내 항서의 제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부적 연합회의 회원이 되었다. 이제, 그는 비밀 부적 기법을 배울 수 있었다. “도윤아, 나와 함께 며칠을 머물게 될 거다. 내가 네게 비밀 부적 기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부적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겠다. 재능이 있지만 기술들을 숙련하기 위해서 너가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단다. 재능은 타고난 이점이지만 그래도 너가 배워야 할 게 많아. 너무 자신만만해하지 말 거라, 알겠니?”항서가 도윤을 바라보며 진심을 담긴 조언을 전했다. “네, 도사님. 알겠습니다. 도사님 말씀대로 비밀 부적 기법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절대 창피하게 하지 않겠습니다!”도윤은 항서를 바라보며 큰 결심을 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항서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컸고 도윤은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말하고 항서는 도윤은 그의 거처로 데려왔다. 그리고 그들은 배움의 여정을 시작했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며칠이 지났다. 도윤은 항서의 집에서 지냈고 윤희가 몇 번 방문했지만, 그저 도윤이 잘 하고 있는지 보기 위해 온 것이었다.오늘, 도윤은 혼자 정원에서 연습하고 있었다. 며칠 동안 배운 후, 도윤은 비밀 부적 기법의 기초와 부적 무늬에 대해 완벽히 습득했다. 항서는 도윤의 성적에 아주 만족하며 자기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도윤은 정말로 재능이 있었다. 며칠이 지나자, 도윤은 중급 부적을 쉽게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그 중에서도 그의 부적은 질이 굉장히 좋은 편에 속했기에 항서는 놀라고 말았다. 자신이 부적 제작 배울 당시를 떠올려 보자, 그는 도윤만큼 재능이 없었다. 오직 중간 수준의 중급 부적을 만들어낼 뿐이었다. 속담에도 그런 말이 있다. 재능이 작용한다면, 천재가 탄생한다. 도윤은 천재였다. 약간만 가르쳐도 바로 이해했고 놀라운 성적을 냈다. 그 시간, 도윤은 항서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