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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재벌 2세의 모든 챕터: 챕터 1601 - 챕터 1610

2513 챕터

1601장

도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각’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예성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도윤은 예성의 팔 한쪽을 부러뜨렸고 그가 느끼는 극심한 고통은 표정에서 뚜렷이 드러났다. 그 모습을 보자, 현욱은 도윤을 노려보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너… 이 자식..!”“이 영감탱이야, 네 아들이 내 손 안에 있어. 아들이 목숨을 부지하길 바란다면 내 누나를 넘기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겠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지?” 현욱과 입씨름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단도직입적으로 쏘아붙였다. 아들을 버리지 않는 이상 현욱은 그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고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현욱은 그저 도윤을 계속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 “잘 들어. 만약 내 아들을 죽이면, 너나 네 누나나 잘레스카에서 살아서 못 나갈 줄 알아!”‘상황을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 없구나?’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현욱이 협박하면 협박할수록 도윤은 두려운 감정보다는 짜증이 날 뿐이었다. 그리고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또 들렸다. 귀청이 찢어지는 듯 큰 예성의 비명이 들렸다. “아….아버지…. 제… 제발요..! 이도희를 넘기겠다고 말씀해 주세요….! 저 죽기 싫어요..!” 예성이 현욱에게 간청했다. 아들이 끔찍하게 고문당하는 모습을 보자, 현욱은 생각에 잠긴 채 으르렁거리며 이를 악물었다. “…좋..좋아..! 이도희를 넘기겠다고 내가 약속하지!”먼저 아들부터 살리고 봐야 했기에 현욱은 고개를 돌려 부하를 바라보고 명령했다. “가서 이도희 데려와!”그 말을 듣자, 부하는 도희를 데리러 방씨 가문 저택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현욱이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도윤이 소리쳤다. “허튼수작은 안 부리는 게 좋을 거야, 영감탱이! 내 누나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네 가문은 피비린내 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현욱은 잠자코 있었지만,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분노한 상태였다. 방 씨 가문의 강력하고 장엄한 대표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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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장

“이 자식이..! 잘 들어, 네 누나는 아직 내 손에 있어! 감히 잔꾀를 쓰려고 들어?” 도희의 목을 잡고서 화가 난 현욱이 쏘아붙였다. “이 새끼야! 내 누나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리면 네 아들은 죽을 줄 알아! 그래도 내가 잔꾀를 부린다고 생각하면, 한번 시험해 보던가!” 예성의 목을 잡고 들어 올리며 도윤이 고함쳤다.붉어진 얼굴로 눈이 이미 뒤집힌 아들을 보자, 현욱은 협박은 도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못해 도희의 목을 풀며 대답했다. “…좋아! 그러면 인질을 동시에 바꾸는 걸로 하지!”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의 말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똑같이 예성의 목을 잡은 손을 놓으며 도윤과 현욱은 천천히 서로에게 걸어왔고 각자 인질의 등을 꽉 잡았다.충분히 가까워지자, 그 둘은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을 놓았고 예성과 도희를 상대방 쪽으로 걸어가게 했다.하지만, 그 둘이 서로 지나치는 순간, 현욱은 도희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손바닥은 이미 본질적 기로 가득 차 있었기에 누가 봐도 현욱은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다!하지만 도윤은 인질 교환을 하기 전부터 현욱의 꿍꿍이를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즉각적으로 도희를 끌어당기며 자기 손바닥으로 공격에 대응했다!그리고 폭발음은 메리 톤 전체를 뒤흔들었다!먼지와 파편이 사방에 흩날리고 있었고 도윤은 도희와 함께 성공적으로 메리 톤에서 탈출했다. 먼지가 걷히고 나서야 현욱은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깨달았다. 부하가 “예…예성 대표님…!” 이라는 외침에 그는 정신을 차렸다.뒤를 돌아보니 하인들은 빠른 속도로 예성의 옆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예성은… 피가 흥건한 바닥 위에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을 뿐이었다!순간적으로 제자리에 얼어붙은 현욱은 하인이 그를 보고 울부짖는 소리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대…대표님..! 예성 대표님께서…. 숨을 쉬지 않습니다…”그 말을 듣자, 현욱은 머리를 한 대 크게 맞은 기분이었다.“예성아…!” 현욱은 아들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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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장

“도윤아, 조심 또 조심해야 해…!” 도희가 도윤과 헤어지며 말을 중얼거렸다. 그녀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동생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무릅썼는지 잘 알았다. 그랬기에 탈출에 성공한 지금, 도윤이 또다시 위험에 빠지길 원치 않았다. 만약 자기 때문에 도윤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도희는 평생을 죄책감을 느끼고 살 것이었다…이에 대한 대답으로 도윤은 그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누나!”그리고 도윤은 몸을 돌려 순식간에 떠났다…멀지 않은 곳에 현욱은 부하 여러 명을 거닐며 도윤을 추적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현자 영역에 들어온 도사였기에 그 속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그때 제자리에 서서, 마치 전투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도윤을 보자, 방현욱은 소리쳤다. “내가 죽더라도 오늘 너를 죽이고 말겠어, 이도윤…!”그리고 강해 보이는 부하 여러 명이 현욱 뒤에서 돌진해 나왔다! 보아하니, 모두 샤크라 왕 8급이나 9급 수준으로 보였다. 예전 같았으면 도윤은 이들을 상대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어쨌거나 그는 지금 주술 영역 9급을 마무리 짓는 단계에 있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이런 사람들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게다가 도윤의 몸속에는 샤크라 왕 9급인 자드도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도윤의 몸 안에서 한 형체가 나왔다! 한 번의 칼 놀림으로 자드는 손쉽게 현욱의 부하를 제거하며 다시 도윤의 몸 속으로 돌아왔다. 그 누구도 자드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없었다!마치 볼링공처럼 자기 부하의 머리가 천천히 옆으로 굴러가는 모습을 보며 현욱은 몸을 떨며 인상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부하들은 모두 샤크라 8급, 9급이었다…! 그런데도 이도윤은 단 몇 초 만에 그들을 죽였다!“…하! 그러니까, 지금 주술 영역 9급에 입문했다 이거지! 내가 너를 너무 얕봤어! 하지만, 등급 따위 내 앞에선 소용없는 짓이야! 난 오래전에 주술 영역에 입문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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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장

“용케도 내 첫 번째 공격을 받아냈겠다? 좋아, 그럼, 다음 공격도 막을 수 있는지 보자고!” 두 발짝 물러서며 현욱이 코웃음 쳤다.그리고 그는 살짝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신성한 불꽃 주먹!”그러자 그의 오른쪽 주먹이 불에 타고 있었다! 현욱은 바로 도윤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도윤이 재빨리 소리쳤다. “헤라클레스 갑옷!”도윤이 방금 소환한 보호막을 보고 비웃으며 현욱이 조롱했다.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 공격을 막을 수 없어!”잠시 후, 맹렬한 불꽃이 도윤의 방패에 부딪히자 귀청이 찢어질 듯한 굉음이 들리기 시작했다!불꽃이 도윤의 헤라클레스 갑옷을 스쳐 지나가자, 도윤은 살이 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현욱의 공격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도윤의 몸에 흘러 넘칠 만큼 충분한 본질적 기가 없었더라면, 그는 진작에 재 덩이로 변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렇게 10초가 지나자, 불꽃은 가라앉았고 그때 도윤의 갑옷은 불에 타버린 천 쪼가리에 지나지 않았다!“어…어떻게 이런 일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현욱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뜬 채로 소리쳤다. 아직 이도윤이 안 죽었다고?!경멸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현욱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 영감탱이야, 이게 다야? 그리고 또 뭐 보여줄 거 없어? 덤벼!”도윤의 조롱을 참을 수 없었던 현욱은 엄청나게 강한 공격으로 도윤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결심하고서 현욱은 발을 쿵쿵 구르며 주변에 또 다른 큰 싱크홀을 만들었다! 이제 그의 몸은 맹렬한 불길에 휩싸였고 현욱은 코웃음 치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내 마지막 공격을 받으면, 넌 재 덩이에 불과하게 될 거야, 이도윤!”팔을 앞으로 내밀며 현욱은 다섯 마리의 불타는 용을 도윤 방향으로 보냈다!“도사님, 위기예요! 이건 다섯 화룡이라고 불리는 공격입니다! 아마 견딜 수 없을 겁니다!” 상황 파악을 끝낸 자드가 도윤에게 말했다. 다섯 화룡 공격은 잘레스카의 불꽃 기술 중 하나였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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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장

“…도사님… 도사님, 제발 정신 차리세요…!” 자드가 소리쳤다. 자드는 좀 전에 도윤의 몸에서 나왔고 한참을 조용히 그 옆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도윤을 깨우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채로 심하게 부상을 당한 도윤이 얕은 호흡만 내쉬자 자드는 한숨을 쉬었다.본질적 기의 장벽마저 무너진 상황에서 도윤이 살아있다는 사실조차 기적이었다. 만약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없었더라면 진작에 죽고 말았을 것이다. 그때, 자드의 귀가 실룩거렸다. 그리고 그는 서둘러 다시 도윤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누군가 왔다!잠시 후, 나뭇가지 여러 개가 도윤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의 온몸을 감싸고서 나뭇가지는 부드럽게 도윤을 나무 구멍으로 데려갔다…그리고 꼬박 하루가 지나서 도윤은 마침내 눈을 떴다… 일어나려고 하자 꽤 심한 기침이 나오기 시작했다.“어이, 이제 정신을 차렸으니 가만히 있어! 아직 부상이 다 낫지도 않았어. 그러니까 그냥 거기 누워서 좀 쉬어!” 어디선가 깊고 경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습관적으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아도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거기 누구야…?” 도윤이 살짝 인상을 쓰며 물었다.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난 지하 세계 협곡에 사는 나무 정령! 내가 널 구해준 거야, 알기나 해? 너가 지금 있는 이 나무 구멍 안은… 사실 내 몸이야! 그러니 넌 지금 내 몸 안에 들어와 있는 거지!”그 말을 듣자, 도윤이 말했다. “아… 아.. 그랬군요..!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하지만 더 감사함을 표현하지도 못한 채, 도윤은 더 심하게 기침하기 시작했다. 도윤의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나무 정령이 조언했다. “것 봐, 넌 지금 몸이 많이 안 좋아. 누워서 움직이지 마! 지금 본질적 기의 장벽이 천천히 회복하는 중이야! 완전히 치유되려면 시간이 좀 걸려!”나무 정령의 말이 맞다고 느낀 도윤은 그저 그의 말을 따랐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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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장

“네? 그게… 무슨…?” 도윤이 다소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아, 그게, 방현욱은 아직 다섯 화룡 공격 훈련을 완벽하게 마치지 못했거든! 아직 한 단계 정도가 부족해! 너가 이렇게 심하게 다친 이유는 그저 방현욱이 현자 영역에 있어서 그런 것뿐이야! 내가 보기엔 너는 주술 영역 막바지에 있는 것 같네… 9급 샤크라 왕과 현자의 힘 격차는 어마어마하다는 거 잘 알고 있지?” 나무 정령이 말했다. “…그래서… 제가 다친 게 그 공격 때문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힘 차이 때문에 이렇게 부상당한 거예요?” 도윤이 바로 물었다. “그렇지! 더 설명하자면, 만약 완전히 숙달된 다섯 화룡 공격받았다면, 넌 지금 먼지에 불과할 거야! 아직 이렇게 사람 형체로 있다는 것 자체가 모든 사실을 설명하는 거지!” 나무 정령이 대답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어떻게 방현욱과 그 공격에 대해 이렇게 아시는 거죠..? 정체를 여쭤봐도 될까요…?”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며 도윤이 물었다. 어쨌거나 이 나무 정령이 외부 일에 대해 이렇게 많이 알고 있는 건 의아한 일이었다…“음? 당연히 잘 알지! 방현욱은 내 후배거든!” 나무 정령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 “네? 후배요? 하지만 선생님은……”“아, 분명히 말하자면, 내가 원래부터 나무 정령이었던 건 아니야! 당시, 나도 지하 세계 협곡에서 방현욱과 전투를 많이 벌였어! 하지만, 내가 방심한 사이, 방현욱은 그 기회를 틈타 내게 공격했고, 그 결과, 나는 싸움에서 패배했어… 방현욱은 나를 협곡의 심연에 던졌고 이 깊은 심연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내 영혼과 나무 원기가 합쳐졌어. 그래서 여기에 있게 된 거야! 하지만, 방현욱에 대한 내 분노는 조금도 줄지 않았어!” 현욱에 대한 증오를 표하며 나무 정령이 설명했다. 사건을 짜 맞추어 본 후, 도윤이 물었다. “그럼, 방금 하신 말씀은, 선생님과 방현욱이 같은 사부님을 두고 있다는 건가요? 그런데 왜 서로 전투를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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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장

유홍의 도움으로, 도윤은 반나절 만에 상처를 다 회복했다. 그러자, 유홍은 도윤에게 다섯 화룡 기법을 계승하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도윤에게 그가 일평생 배운 무술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보아하니 유홍이 제시한 조건에 도윤이 동의한 건 분명했다. 조건에 대해서 유홍은 꽤나 단도직입적이었고 이는 마침 도윤이 계획 중인 일이기도 했다. 간단히 말해, 유홍은 도윤이 현욱을 죽이길 바랬다. 도윤에게 있어 다섯 화룡 공격을 숙달하는 데에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식이 그대로 계승됐기 때문에 도윤은 그 기법을 숙달하는 데 훈련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유홍이 이전에 숙달한 모든 기법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모든 기술을 전해주고 나서 유홍은 나무 구멍에서 마지막 말을 전했다. “이제 내 모든 것을 너에게 위임했다! 난 내 역할을 다했으니, 이제 모든 걸 너에게 맡기겠어!”그렇게 자유홍은 사라졌다. 이제 그는 아무런 방해를 없이 이름처럼 자유로이, 마침내 평화롭게 쉴 수 있게 되었다…이제 도윤이 할 일은 현욱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유홍의 마지막 소원을 빨리 이루어 주면 줄수록 좋을 것이었다. 나무 구멍 밖으로 걸어 나와서 도윤은 몸을 돌려 우뚝 솟은 나무를 바라보았다… 무언가 결심한 눈으로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게요, 자유홍 도사님.”나무를 향해 큰 절을 내린 후, 자리를 떠났다…머지않아, 내내 도윤 몸속에 있던 자드가 말했다. “도사님, 축하드려요! 마침내 현자 영역에 들어오셨네요!”유홍의 기술을 전수받았기에 도윤 몸 안에 있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고 마침내 현자 영역에 입문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정도 수준의 힘이 있는 사람에게 지붕 위로 뛰어오르고 벽을 뛰어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벽의 끝을 이용해 공중으로 몸을 밀어내며 쉽게 돌담 위로 올라왔다. 당장 현욱을 상대하고 싶었지만, 일단은 윤희와 도희를 먼저 만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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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장

윤희가 말을 들어보면 그녀는 도윤이 약속을 어길까 걱정이 되는 듯 보였다. 이를 눈치채고 도윤은 단호한 눈으로 윤희를 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난 항상 내가 한 말은 지켜! 그리고 거짓말쟁이는 겁쟁이에 불과해!”그리고 도윤은 윤희와 도희를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다. “좋아. 그런데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둘이 여기서 아무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돌아오면 다 같이 이곳을 나가자! 그리고 마음대로 나갈 생각 하지 마. 내가 필요하면 이 소리 부적으로 내게 연락해. 부적이 작동하면 내가 바로 돌아올게!"“…뭐라고? 또 가겠다는 거야, 도윤아? 어디로?” 도희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다시 만나자 마자 이렇게 빨리 또 헤어져야 한다니!“걱정하지 마, 누나!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게!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 그래!” 도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도윤을 설득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동생이 다치지 않고 돌아오기를 기도할 뿐이었다. 그리고 도윤은 하늘 높이 도약했고 엄청난 속도로 바루시로 날아갔다…오늘 밤 유혈 사태가 벌어질 예정이었고 도윤은 방 씨 가문 단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해치울 생각이었다…한편, 방 씨 가문 저택은 하얀 천이 곳곳에 걸린 채 밝게 불이 켜져 있었다. 화환이 곳곳에 놓여 있었고 방 씨 가문은 예성의 장례식을 치르는 중이었다. 현욱은 예성의 관 앞에 서 있었다. 눈물을 글썽이며 아들의 시체에 하얀 천을 덮으며 그가 말했다. “아들아, 내가 네 복수를 했다… 이도윤은 이제 죽었어. 그러니 편히 눈 감거라…!”그 말을 듣자, 방 씨 가문 나머지 사람들도 눈물을 글썽였다. 어쨌든 자식을 잃은 부모를 눈앞에서 보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었다…하지만 이렇게 바로 도윤을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때, 우렁차고 다소 익숙한 목소리가 갑자기 들렸다. “이 영감 탱이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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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장

공격하는 현욱을 보고 있음에도 도윤의 얼굴에선 좀처럼 불안함이 보이지 않았다. 도윤은 그저 소리쳤다. “공격력 약화, 초고속 검 기법 첫 번째!”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드가 도윤의 몸속에서 나와 검으로 변했다! 칼집에서 칼을 빼내자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빛이 번쩍였고 이어서 허공을 가득 채우며 우렁찬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점점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현욱은 서둘러 본질적 기를 사용해 그 공격을 막았다!폭발음이 뒤따르고 현욱은 큰 공격은 막을 수 있었지만, 그 힘 자체만으로 뒤로 날아가 버렸다! 충격과 함께 현욱의 머리에는 피가 흥건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도윤을 바라보고서 기침을 하며 현욱이 소리쳤다. “너….너 이 자식…! 어떻게… 어떻게 초고속 검 기법을 사용할 줄 아는 거지?!”현욱이 알기론 그 기법을 성공적으로 숙달한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다. 다름 아닌 예전 선배였던 자유홍!다섯 화룡 기법 말고도 초고속 검 기법은 유홍이 만든 기법으로 그가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기법이었다. 그 검 기법은 세 가지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첫 번째 동작은 공격 약화, 두 번째는 섬광 공격 그리고 마지막 기법 이름이 초고속 검 기법이었다!그러니 지금, 이 시점에서 보면, 초고속 검 기법은 유홍이 제거될 때 함께 사라졌어야 하는 기법이다… 어쨌거나, 현욱은 유홍을 죽이고 지하 협곡 심연으로 확실히 던졌었다.그런데 이 기법이 아직 존재한다는 사실에 현욱은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라고 물었어? 글쎄, 선배까지 죽일 정도로 당신이 악랄할 줄이야. 오늘 내가 자유홍 도사님을 대신해서 널 죽일 거야!” 현욱을 향해 검을 겨누며 도윤이 비웃었다. 그때, 현욱은 도윤이 서 있는 자리에서 유홍을 보며 하늘에 맹세했다…“..선배님, 아직 살아 계셨군요…! 그리고 모든 기술을 저 자식에게 전수해 주셨어요! 그런데 명심하십시오. 전 그때보다 훨씬 더 강해졌습니다!” 현욱은 재빨리 두 발로 일어서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현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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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장

말을 끝마치고 도윤은 다섯 마리의 화룡을 소환했고 맹렬한 굉음이 들려왔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그리고 다섯 마리 용 모두 합쳐지며 불꽃과 빛의 폭발을 만들었고 그건 현욱을 향해 발사되었다!공격을 피할 수 없었던 현욱은 불꽃이 그를 집어삼키는 순간, 바로 잿더미로 변했다!남아있던 방 씨 가문 사람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했고 다음 공격이 곧바로 그들을 향하자 무언가 대처할 시간조차 없었다. 머지않아 방 씨 가문 저택 전체가 불에 탔고 가문 사람들의 유골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이게 바로 다섯 화룡 기법의 진정한 힘이었다… 100m 반경에 있는 모든 것들을 무너뜨렸다.이제 방 씨 가문 전체를 말살했으니 도윤은 바루시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유홍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 도윤은 방 씨 가문의 말살된 사건이 곧 잘레스카 전체에 빠르게 퍼져 나갈 것임을 알았다. 사람들은 혼란을 느낄 것이고 머지않아 방 씨 가문을 지지했던 세력이 복수하러 올 것이었다. 도윤은 현자 영역에 입문했지만, 잘레스카에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렇기에 바루시에 더 있다간 골치 아픈 일이 생길 게 뻔했고 가능한 한 빨리 도희를 데리고 나와야 했다. 모든 계획을 세우고 도윤은 다음 날 아침 도희를 데리고 잘레스카를 벗어났다.윤희는 혼자서 지구중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떠나기 전, 도윤에게 빚 진 것을 잊지 말라고 상기시켰다.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윤이 예측한 대로, 잘레스카를 벗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잘레스카 전역에 혼란이 잇따랐다. 어쨌거나 방 씨 가문은 잘레스카에서 유명하고 명망 높은 가문이었다. 엄청나게 강하기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제거되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른 후. 황금 왕관을 쓰고 도복을 입고 있는 한 사람이 잘레스카 신전 왕좌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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