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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장

“이 자식이..! 잘 들어, 네 누나는 아직 내 손에 있어! 감히 잔꾀를 쓰려고 들어?” 도희의 목을 잡고서 화가 난 현욱이 쏘아붙였다.

“이 새끼야! 내 누나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리면 네 아들은 죽을 줄 알아! 그래도 내가 잔꾀를 부린다고 생각하면, 한번 시험해 보던가!” 예성의 목을 잡고 들어 올리며 도윤이 고함쳤다.

붉어진 얼굴로 눈이 이미 뒤집힌 아들을 보자, 현욱은 협박은 도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지못해 도희의 목을 풀며 대답했다. “…좋아! 그러면 인질을 동시에 바꾸는 걸로 하지!”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의 말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똑같이 예성의 목을 잡은 손을 놓으며 도윤과 현욱은 천천히 서로에게 걸어왔고 각자 인질의 등을 꽉 잡았다.

충분히 가까워지자, 그 둘은 거의 동시에 두 사람을 놓았고 예성과 도희를 상대방 쪽으로 걸어가게 했다.

하지만, 그 둘이 서로 지나치는 순간, 현욱은 도희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손바닥은 이미 본질적 기로 가득 차 있었기에 누가 봐도 현욱은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다!

하지만 도윤은 인질 교환을 하기 전부터 현욱의 꿍꿍이를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즉각적으로 도희를 끌어당기며 자기 손바닥으로 공격에 대응했다!

그리고 폭발음은 메리 톤 전체를 뒤흔들었다!

먼지와 파편이 사방에 흩날리고 있었고 도윤은 도희와 함께 성공적으로 메리 톤에서 탈출했다.

먼지가 걷히고 나서야 현욱은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깨달았다.

부하가 “예…예성 대표님…!” 이라는 외침에 그는 정신을 차렸다.

뒤를 돌아보니 하인들은 빠른 속도로 예성의 옆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예성은… 피가 흥건한 바닥 위에 꼼짝하지 않고 누워있을 뿐이었다!

순간적으로 제자리에 얼어붙은 현욱은 하인이 그를 보고 울부짖는 소리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대…대표님..! 예성 대표님께서…. 숨을 쉬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듣자, 현욱은 머리를 한 대 크게 맞은 기분이었다.

“예성아…!” 현욱은 아들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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