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아, 조심 또 조심해야 해…!” 도희가 도윤과 헤어지며 말을 중얼거렸다. 그녀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동생이 얼마나 많은 위험을 무릅썼는지 잘 알았다. 그랬기에 탈출에 성공한 지금, 도윤이 또다시 위험에 빠지길 원치 않았다. 만약 자기 때문에 도윤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도희는 평생을 죄책감을 느끼고 살 것이었다…이에 대한 대답으로 도윤은 그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누나!”그리고 도윤은 몸을 돌려 순식간에 떠났다…멀지 않은 곳에 현욱은 부하 여러 명을 거닐며 도윤을 추적하고 있었다. 그는 이미 현자 영역에 들어온 도사였기에 그 속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그때 제자리에 서서, 마치 전투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도윤을 보자, 방현욱은 소리쳤다. “내가 죽더라도 오늘 너를 죽이고 말겠어, 이도윤…!”그리고 강해 보이는 부하 여러 명이 현욱 뒤에서 돌진해 나왔다! 보아하니, 모두 샤크라 왕 8급이나 9급 수준으로 보였다. 예전 같았으면 도윤은 이들을 상대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어쨌거나 그는 지금 주술 영역 9급을 마무리 짓는 단계에 있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이런 사람들이 전혀 두렵지 않았다.게다가 도윤의 몸속에는 샤크라 왕 9급인 자드도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도윤의 몸 안에서 한 형체가 나왔다! 한 번의 칼 놀림으로 자드는 손쉽게 현욱의 부하를 제거하며 다시 도윤의 몸 속으로 돌아왔다. 그 누구도 자드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없었다!마치 볼링공처럼 자기 부하의 머리가 천천히 옆으로 굴러가는 모습을 보며 현욱은 몸을 떨며 인상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부하들은 모두 샤크라 8급, 9급이었다…! 그런데도 이도윤은 단 몇 초 만에 그들을 죽였다!“…하! 그러니까, 지금 주술 영역 9급에 입문했다 이거지! 내가 너를 너무 얕봤어! 하지만, 등급 따위 내 앞에선 소용없는 짓이야! 난 오래전에 주술 영역에 입문했거든!
“용케도 내 첫 번째 공격을 받아냈겠다? 좋아, 그럼, 다음 공격도 막을 수 있는지 보자고!” 두 발짝 물러서며 현욱이 코웃음 쳤다.그리고 그는 살짝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 “신성한 불꽃 주먹!”그러자 그의 오른쪽 주먹이 불에 타고 있었다! 현욱은 바로 도윤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도윤이 재빨리 소리쳤다. “헤라클레스 갑옷!”도윤이 방금 소환한 보호막을 보고 비웃으며 현욱이 조롱했다.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 공격을 막을 수 없어!”잠시 후, 맹렬한 불꽃이 도윤의 방패에 부딪히자 귀청이 찢어질 듯한 굉음이 들리기 시작했다!불꽃이 도윤의 헤라클레스 갑옷을 스쳐 지나가자, 도윤은 살이 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현욱의 공격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도윤의 몸에 흘러 넘칠 만큼 충분한 본질적 기가 없었더라면, 그는 진작에 재 덩이로 변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렇게 10초가 지나자, 불꽃은 가라앉았고 그때 도윤의 갑옷은 불에 타버린 천 쪼가리에 지나지 않았다!“어…어떻게 이런 일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현욱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뜬 채로 소리쳤다. 아직 이도윤이 안 죽었다고?!경멸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현욱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이 영감탱이야, 이게 다야? 그리고 또 뭐 보여줄 거 없어? 덤벼!”도윤의 조롱을 참을 수 없었던 현욱은 엄청나게 강한 공격으로 도윤을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결심하고서 현욱은 발을 쿵쿵 구르며 주변에 또 다른 큰 싱크홀을 만들었다! 이제 그의 몸은 맹렬한 불길에 휩싸였고 현욱은 코웃음 치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내 마지막 공격을 받으면, 넌 재 덩이에 불과하게 될 거야, 이도윤!”팔을 앞으로 내밀며 현욱은 다섯 마리의 불타는 용을 도윤 방향으로 보냈다!“도사님, 위기예요! 이건 다섯 화룡이라고 불리는 공격입니다! 아마 견딜 수 없을 겁니다!” 상황 파악을 끝낸 자드가 도윤에게 말했다. 다섯 화룡 공격은 잘레스카의 불꽃 기술 중 하나였다. 일
“…도사님… 도사님, 제발 정신 차리세요…!” 자드가 소리쳤다. 자드는 좀 전에 도윤의 몸에서 나왔고 한참을 조용히 그 옆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도윤을 깨우기 위해 노력 중이었다.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채로 심하게 부상을 당한 도윤이 얕은 호흡만 내쉬자 자드는 한숨을 쉬었다.본질적 기의 장벽마저 무너진 상황에서 도윤이 살아있다는 사실조차 기적이었다. 만약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가 없었더라면 진작에 죽고 말았을 것이다. 그때, 자드의 귀가 실룩거렸다. 그리고 그는 서둘러 다시 도윤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누군가 왔다!잠시 후, 나뭇가지 여러 개가 도윤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의 온몸을 감싸고서 나뭇가지는 부드럽게 도윤을 나무 구멍으로 데려갔다…그리고 꼬박 하루가 지나서 도윤은 마침내 눈을 떴다… 일어나려고 하자 꽤 심한 기침이 나오기 시작했다.“어이, 이제 정신을 차렸으니 가만히 있어! 아직 부상이 다 낫지도 않았어. 그러니까 그냥 거기 누워서 좀 쉬어!” 어디선가 깊고 경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습관적으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아도 어디서 들려오는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거기 누구야…?” 도윤이 살짝 인상을 쓰며 물었다.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난 지하 세계 협곡에 사는 나무 정령! 내가 널 구해준 거야, 알기나 해? 너가 지금 있는 이 나무 구멍 안은… 사실 내 몸이야! 그러니 넌 지금 내 몸 안에 들어와 있는 거지!”그 말을 듣자, 도윤이 말했다. “아… 아.. 그랬군요..!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하지만 더 감사함을 표현하지도 못한 채, 도윤은 더 심하게 기침하기 시작했다. 도윤의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나무 정령이 조언했다. “것 봐, 넌 지금 몸이 많이 안 좋아. 누워서 움직이지 마! 지금 본질적 기의 장벽이 천천히 회복하는 중이야! 완전히 치유되려면 시간이 좀 걸려!”나무 정령의 말이 맞다고 느낀 도윤은 그저 그의 말을 따랐다. 다시
“네? 그게… 무슨…?” 도윤이 다소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아, 그게, 방현욱은 아직 다섯 화룡 공격 훈련을 완벽하게 마치지 못했거든! 아직 한 단계 정도가 부족해! 너가 이렇게 심하게 다친 이유는 그저 방현욱이 현자 영역에 있어서 그런 것뿐이야! 내가 보기엔 너는 주술 영역 막바지에 있는 것 같네… 9급 샤크라 왕과 현자의 힘 격차는 어마어마하다는 거 잘 알고 있지?” 나무 정령이 말했다. “…그래서… 제가 다친 게 그 공격 때문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힘 차이 때문에 이렇게 부상당한 거예요?” 도윤이 바로 물었다. “그렇지! 더 설명하자면, 만약 완전히 숙달된 다섯 화룡 공격받았다면, 넌 지금 먼지에 불과할 거야! 아직 이렇게 사람 형체로 있다는 것 자체가 모든 사실을 설명하는 거지!” 나무 정령이 대답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어떻게 방현욱과 그 공격에 대해 이렇게 아시는 거죠..? 정체를 여쭤봐도 될까요…?”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며 도윤이 물었다. 어쨌거나 이 나무 정령이 외부 일에 대해 이렇게 많이 알고 있는 건 의아한 일이었다…“음? 당연히 잘 알지! 방현욱은 내 후배거든!” 나무 정령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깜짝 놀랐다. “네? 후배요? 하지만 선생님은……”“아, 분명히 말하자면, 내가 원래부터 나무 정령이었던 건 아니야! 당시, 나도 지하 세계 협곡에서 방현욱과 전투를 많이 벌였어! 하지만, 내가 방심한 사이, 방현욱은 그 기회를 틈타 내게 공격했고, 그 결과, 나는 싸움에서 패배했어… 방현욱은 나를 협곡의 심연에 던졌고 이 깊은 심연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내 영혼과 나무 원기가 합쳐졌어. 그래서 여기에 있게 된 거야! 하지만, 방현욱에 대한 내 분노는 조금도 줄지 않았어!” 현욱에 대한 증오를 표하며 나무 정령이 설명했다. 사건을 짜 맞추어 본 후, 도윤이 물었다. “그럼, 방금 하신 말씀은, 선생님과 방현욱이 같은 사부님을 두고 있다는 건가요? 그런데 왜 서로 전투를 한 거죠?
유홍의 도움으로, 도윤은 반나절 만에 상처를 다 회복했다. 그러자, 유홍은 도윤에게 다섯 화룡 기법을 계승하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도윤에게 그가 일평생 배운 무술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보아하니 유홍이 제시한 조건에 도윤이 동의한 건 분명했다. 조건에 대해서 유홍은 꽤나 단도직입적이었고 이는 마침 도윤이 계획 중인 일이기도 했다. 간단히 말해, 유홍은 도윤이 현욱을 죽이길 바랬다. 도윤에게 있어 다섯 화룡 공격을 숙달하는 데에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식이 그대로 계승됐기 때문에 도윤은 그 기법을 숙달하는 데 훈련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유홍이 이전에 숙달한 모든 기법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모든 기술을 전해주고 나서 유홍은 나무 구멍에서 마지막 말을 전했다. “이제 내 모든 것을 너에게 위임했다! 난 내 역할을 다했으니, 이제 모든 걸 너에게 맡기겠어!”그렇게 자유홍은 사라졌다. 이제 그는 아무런 방해를 없이 이름처럼 자유로이, 마침내 평화롭게 쉴 수 있게 되었다…이제 도윤이 할 일은 현욱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유홍의 마지막 소원을 빨리 이루어 주면 줄수록 좋을 것이었다. 나무 구멍 밖으로 걸어 나와서 도윤은 몸을 돌려 우뚝 솟은 나무를 바라보았다… 무언가 결심한 눈으로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게요, 자유홍 도사님.”나무를 향해 큰 절을 내린 후, 자리를 떠났다…머지않아, 내내 도윤 몸속에 있던 자드가 말했다. “도사님, 축하드려요! 마침내 현자 영역에 들어오셨네요!”유홍의 기술을 전수받았기에 도윤 몸 안에 있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고 마침내 현자 영역에 입문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정도 수준의 힘이 있는 사람에게 지붕 위로 뛰어오르고 벽을 뛰어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벽의 끝을 이용해 공중으로 몸을 밀어내며 쉽게 돌담 위로 올라왔다. 당장 현욱을 상대하고 싶었지만, 일단은 윤희와 도희를 먼저 만나는 게
윤희가 말을 들어보면 그녀는 도윤이 약속을 어길까 걱정이 되는 듯 보였다. 이를 눈치채고 도윤은 단호한 눈으로 윤희를 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난 항상 내가 한 말은 지켜! 그리고 거짓말쟁이는 겁쟁이에 불과해!”그리고 도윤은 윤희와 도희를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다. “좋아. 그런데 내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둘이 여기서 아무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 돌아오면 다 같이 이곳을 나가자! 그리고 마음대로 나갈 생각 하지 마. 내가 필요하면 이 소리 부적으로 내게 연락해. 부적이 작동하면 내가 바로 돌아올게!"“…뭐라고? 또 가겠다는 거야, 도윤아? 어디로?” 도희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다시 만나자 마자 이렇게 빨리 또 헤어져야 한다니!“걱정하지 마, 누나! 반드시 무사히 돌아올게!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 그래!” 도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도윤을 설득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동생이 다치지 않고 돌아오기를 기도할 뿐이었다. 그리고 도윤은 하늘 높이 도약했고 엄청난 속도로 바루시로 날아갔다…오늘 밤 유혈 사태가 벌어질 예정이었고 도윤은 방 씨 가문 단 한 사람도 남기지 않고 해치울 생각이었다…한편, 방 씨 가문 저택은 하얀 천이 곳곳에 걸린 채 밝게 불이 켜져 있었다. 화환이 곳곳에 놓여 있었고 방 씨 가문은 예성의 장례식을 치르는 중이었다. 현욱은 예성의 관 앞에 서 있었다. 눈물을 글썽이며 아들의 시체에 하얀 천을 덮으며 그가 말했다. “아들아, 내가 네 복수를 했다… 이도윤은 이제 죽었어. 그러니 편히 눈 감거라…!”그 말을 듣자, 방 씨 가문 나머지 사람들도 눈물을 글썽였다. 어쨌든 자식을 잃은 부모를 눈앞에서 보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었다…하지만 이렇게 바로 도윤을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때, 우렁차고 다소 익숙한 목소리가 갑자기 들렸다. “이 영감 탱이야! 그
공격하는 현욱을 보고 있음에도 도윤의 얼굴에선 좀처럼 불안함이 보이지 않았다. 도윤은 그저 소리쳤다. “공격력 약화, 초고속 검 기법 첫 번째!”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드가 도윤의 몸속에서 나와 검으로 변했다! 칼집에서 칼을 빼내자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빛이 번쩍였고 이어서 허공을 가득 채우며 우렁찬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점점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현욱은 서둘러 본질적 기를 사용해 그 공격을 막았다!폭발음이 뒤따르고 현욱은 큰 공격은 막을 수 있었지만, 그 힘 자체만으로 뒤로 날아가 버렸다! 충격과 함께 현욱의 머리에는 피가 흥건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도윤을 바라보고서 기침을 하며 현욱이 소리쳤다. “너….너 이 자식…! 어떻게… 어떻게 초고속 검 기법을 사용할 줄 아는 거지?!”현욱이 알기론 그 기법을 성공적으로 숙달한 사람은 한 사람뿐이었다. 다름 아닌 예전 선배였던 자유홍!다섯 화룡 기법 말고도 초고속 검 기법은 유홍이 만든 기법으로 그가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기법이었다. 그 검 기법은 세 가지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첫 번째 동작은 공격 약화, 두 번째는 섬광 공격 그리고 마지막 기법 이름이 초고속 검 기법이었다!그러니 지금, 이 시점에서 보면, 초고속 검 기법은 유홍이 제거될 때 함께 사라졌어야 하는 기법이다… 어쨌거나, 현욱은 유홍을 죽이고 지하 협곡 심연으로 확실히 던졌었다.그런데 이 기법이 아직 존재한다는 사실에 현욱은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라고 물었어? 글쎄, 선배까지 죽일 정도로 당신이 악랄할 줄이야. 오늘 내가 자유홍 도사님을 대신해서 널 죽일 거야!” 현욱을 향해 검을 겨누며 도윤이 비웃었다. 그때, 현욱은 도윤이 서 있는 자리에서 유홍을 보며 하늘에 맹세했다…“..선배님, 아직 살아 계셨군요…! 그리고 모든 기술을 저 자식에게 전수해 주셨어요! 그런데 명심하십시오. 전 그때보다 훨씬 더 강해졌습니다!” 현욱은 재빨리 두 발로 일어서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현욱은
말을 끝마치고 도윤은 다섯 마리의 화룡을 소환했고 맹렬한 굉음이 들려왔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그리고 다섯 마리 용 모두 합쳐지며 불꽃과 빛의 폭발을 만들었고 그건 현욱을 향해 발사되었다!공격을 피할 수 없었던 현욱은 불꽃이 그를 집어삼키는 순간, 바로 잿더미로 변했다!남아있던 방 씨 가문 사람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했고 다음 공격이 곧바로 그들을 향하자 무언가 대처할 시간조차 없었다. 머지않아 방 씨 가문 저택 전체가 불에 탔고 가문 사람들의 유골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이게 바로 다섯 화룡 기법의 진정한 힘이었다… 100m 반경에 있는 모든 것들을 무너뜨렸다.이제 방 씨 가문 전체를 말살했으니 도윤은 바루시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유홍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 도윤은 방 씨 가문의 말살된 사건이 곧 잘레스카 전체에 빠르게 퍼져 나갈 것임을 알았다. 사람들은 혼란을 느낄 것이고 머지않아 방 씨 가문을 지지했던 세력이 복수하러 올 것이었다. 도윤은 현자 영역에 입문했지만, 잘레스카에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렇기에 바루시에 더 있다간 골치 아픈 일이 생길 게 뻔했고 가능한 한 빨리 도희를 데리고 나와야 했다. 모든 계획을 세우고 도윤은 다음 날 아침 도희를 데리고 잘레스카를 벗어났다.윤희는 혼자서 지구중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떠나기 전, 도윤에게 빚 진 것을 잊지 말라고 상기시켰다.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윤이 예측한 대로, 잘레스카를 벗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잘레스카 전역에 혼란이 잇따랐다. 어쨌거나 방 씨 가문은 잘레스카에서 유명하고 명망 높은 가문이었다. 엄청나게 강하기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제거되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른 후. 황금 왕관을 쓰고 도복을 입고 있는 한 사람이 잘레스카 신전 왕좌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검은 공기 바람이 부는 것을 바라보며 도필이 소리쳤다. “힘…힘이…!”도필은 너무 놀라 꼼짝도 못 하자, 도윤은 그 기회를 틈타 소리쳤다. “공격…!”그렇게, 순간 빛이 반짝이며 하늘 천체를 비추었다…! 순간적인 에너지가 솟아오르며 사방으로 퍼지자, 도필의 악령 주술은 순간 먼지가 되며 줄어들고 있었다!“안 돼…!” 도필이 고통스럽게 소리치자, 그가 서 있던 땅은 갈라졌고, 먼지구름은 사방으로 퍼졌다! 혼란스러웠지만… 잠시 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도윤은 피를 토해내고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몸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삼 년 후, 성남시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우리 딸, 오늘 동생 결혼식이네… 일찍 가 있을까? 너무 오랫동안 꾸미는 거 아니야?”“알겠어, 아빠… 그런데, 둘째 삼촌이 가서 준비를 돕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그렇고, 우리 동생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결혼식에서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도희가 대답했다. “도필 씨, 도희 그냥 화장하게 놔둬요. 우리 먼저 호텔에 가 있어요!”“흠… 창헌이한테 연락해서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확인해야겠군!”오늘은 도윤의 결혼식이다. 성남시 차기 대표로서, 전체 상업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도윤은 미나와 결혼을 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이 두 사람을 축하해 주러 왔다…“우리 아들 좀 잘 챙겨줄래, 상준 씨? 뭘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그만 좀 떨어!” 중년 여성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도윤 씨 결혼식인데 어떻게 내가 흥분하지 않겠어? 도윤 씨가 우릴 북 사막으로 데려가 주지 않았더라면, 우린 절대…”“세상에, 우리 지난 얘기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도윤 씨는 천사의 유물을 얻을 기회를 포기했고, 창대명 도사님과 나머지 사람들은 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오늘은 도윤 씨 결혼식이야. 이제부터 도윤 씨 소원대로 미나 씨와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최상급 악령 도사는 오랜 시간 동안 이도필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 도사는 환생하기 위해 네 할아버지 몸을 사용해 왔던 거야! 이 순환이 오랫동안 반복되었고, 최상급 악령 도사는 이미 음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잡았지만, 다행히 이건 실패했단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지자, 태양신 세력, 즉 태양 조직은 최상급 악령 도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게 최선을 다해 압력을 넣고 있었던 거야!’‘최상급 악령 도사가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서, 태양 조직은 음기를 가진 사람들을 납치해 왔지! 이제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겠니?’ 대명이 설명했다.‘…그게 진실이었군요… 그러면, 미나는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다.‘괜찮습니다. 하지만, 재결합은 이도윤 씨가 지금 저 사람을 파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흰 제복을 입은 여자 한 명이 대답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알고 보니, 태양 조직은 악당 조직이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둘째 삼촌, 미나, 그리고 레오 같은 사람들은 정말 선한 의도에서 납치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도필의 계획을 좌절시키려는 의도로 최선을 다해 이 모든 일을 계획한 것이다… 정말로 고마운 존재였다.그뿐만 아니라, 최상급 악령 도사는 좋은 의도로 도윤의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을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강력한 것이었다! 도윤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도필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대명은 일부러 그에게 이 모든 사실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도필은 자신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않으면,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차치하고, 도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재, 그는 적어도 최상급 악령 도사의 힘의 80%를 갖고 있을 것이다…! 최상급 악령 도사는 1000년 전, 고대 시대에 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거대 악마였다. 안타깝게도, 악마는 부활할 날을 기다리며 숨어있는 동안, 자기의 원초적 원기와 원초적 악령의 내부 알약을 합치는
가슴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었고, 잠시 후, 입에서는 피를 뿜었다. 정말로 막강한 악령 힘이었다…!사악하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조롱하며 말했다. “태양 조직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네 지배력을 이만큼 키웠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악령 지배자가 항상 더 강하지! 정말로 천사의 유물이 네게 절대적 힘을 줄 거라 생각했어? 정말 웃기는구나! 이번에는 네 헤라클레스 원기가 널 구하지 못할 거야!”눈썹을 찡그리며 도윤이 쏘아붙였다. “…당신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나를 그렇게 잘 알고 있지? 아니, 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어떻게 알았어?”크게 웃으며, 죽음의 악령 도사가 말했다. “오, 곧 내가 누군지 알게 될 거야!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가져가야겠어! 제물로 바쳐진 원초적 악령 내부 알약이 자리를 잘 잡기 위해서는 네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를 파괴해야 하거든…!”그 말을 듣자, 도윤은 더 인상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일에 대해 아는 건 이 세상에 한 사람뿐이었다… 그건 바로…!“…이도필, 당신이야!?”“하하! 그걸 아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널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 당시, 너가 똑똑하기를 바랐었지. 알기나 해? 그나저나, 잡담은 네 불사 영역을 먼저 파괴한 후 하도록 하지! 너와 달리, 난 눈앞의 황금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을 거거든.” 도필은 거대하게 변신하며 도윤을 향해 주먹을 겨냥했다. 누은 곳에서 보아도, 도윤은 그 공격이 한 번에 병사 천 명은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윤은 너무 큰 부상을 입었기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정녕 이렇게 죽는다는 말인가…?!자포자기하며 흙을 꽉 쥐고서 도윤은 막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황금색 빛이 반짝였다. 그 후, 폭발음이 들리고, 12개의 황금 빛이 다가오는 공격을 막아냈다! 그 폭발은 너무나 강해서 풍강과 블란노이 도사 조차도 날아가고 말았다!도필은 당황한 채 눈을 휘둥그레 떴
“…이 주술… 뭔가 익숙한데…” 풍강이 중얼거렸다.“같은 생각이야. 고대 흑용 세력의 소멸 주술 같아!” 도윤이 대답했다. “아, 그래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졌군… 그런데, 이 주술 사라진 지 꽤 오래됐는데? 넌 어떻게 알고 있어?” 풍강이 놀라 물었다. 이 주술은 풍강의 말처럼 고대 시대 말에 사라진 전설적인 주술 중 하나였다. 이름만으로, 이 엄청나게 강력한 주술은 디투스 영역의 사람들을 상대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결국, 디투스 영역의 지배자들은 흑용 세력을 파괴했고, 그에 따라 다른 세력들의 기이하고도 특별한 주술들이 전부 파괴되었다… 물론, 그들은 미래에 그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확실하게 모든 것을 파괴했다…. 뭐가 됐든, 도윤은 바로 대답했다. “어디 책에서 읽은 적이 있어. 하지만, 책에는 주술을 깨는 법에 대해선 나와 있지 않았어. 그러니 어떻게 이 주술을 깰 수 있지? 물리적은 힘은 소용없을 것 같은데…”“나도 같은 생각이야.” 풍강이 대답하자, 도윤은 인상을 찡그렸다. 이런 고대 주술을 걸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다니…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리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너희 둘 꽤나 똑똑하네! 그나저나, 우리 집 문 앞까지 오다니, 이도윤, 대단한데?”그리고서, 한 거대한 형체가 주술 위에서 피어오르는 뱀과 같은 연기 위에 나타났다.고막이 터질 것 같은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도윤이 대답했다. “당신, 날 알아?”“물론이지! 너가 여기 왜 왔는지도 아는 걸! 머리 없는 장군 무덤에서는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을지라도, 오늘 여기서 내가 확실하게 끝내주지!” 검은 형체는 연기에서 뛰어내리며 땅으로 착지했다! 그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땅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졌고, 주술 안에 갇힌 사람들 모두가 침만 꼴깍 삼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슨 도사가 소리치자 모두들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사…사부님! 제..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도윤의 물음을 듣자, 이슨은 그들이 찾고 있는 약초의 표본 몇 개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윤의 눈꺼풀이 떨렸다. 어쨌거나, 그들이 보여준 표본은 고대 마녀에게서 온 약초들이었다… 다시 말해, 이 약초들도 도윤이 찾고 있는 것이었다!물론, 상준도 바로 알아차리고서 말했다. “이…이건…”두 사람이 약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을 보고, 흑운이 말했다. “…도윤 님, 제가 보기에 이 약초 전문가가 저희가 찾고 있는 그 안유영 씨 같은데요?”“…흠, 상준 씨가 시간이 맞지 않다고 해서 안유영 씨라고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단서인 건 맞아요. 이슨 도사, 당신 사부에 대해 좀 더 말해주겠어?” 도윤이 이슨을 다시 바라보며 물었다. “전 정말로 잘 몰라요…! 저희 사부님은 항상 그림자 형태로 저희 앞에 나타나세요. 그래서, 저희들 중 그 누구도 사부님의 얼굴을 본 적이 없어요!” 이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사실이야?”“제 목숨을 걸고 맹세해요!” 이슨이 침을 꼴깍 삼키며 소리쳤다. “…그래, 알겠어. 그 약초 전문가를 직접 만나게 우리를 협곡으로 안내해!” 도윤이 팔로 세 사람을 잡고서 대답했다. 그러자, 세 사람은 하는 수 없이 그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하지만, 협곡 입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춰!”그러고 나서, 땅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검은 제복을 입고서 복면을 쓴 남자 18명이 갈라진 땅 사이에서 뛰어올랐다! 그중 한 명은 앞으로 걸어 나오며 말했다. “나쁜 사람이 아닌 것은 잘 알겠는데, 우리가 할 얘기가 있는데, 걔네들 그냥 놓아주는 거 어때?”에워싸여진 것을 보며, 도윤은 그들의 기운이 이슨 도사의 기운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흠, 이슨보다 조금 더 강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물었다. “…걔들이 누군데?”침을 한 번 더 꼴깍 삼키며 이슨이 대답했다. “…이..이 사람들은 십팔 불지옥 쥐예요… 능력을 하나로 합칠 수 있고,
“플센, 이 배신자…!” 다른 세 도사들이 화가 나서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하지만, 블란노이 도사와 풍강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화낼 틈도 없었다! 모두가 예상했듯, 이 세 도사를 쓰러뜨리기까지 딱 한 번의 라운드만 필요할 뿐이었다.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이슨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당…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죠…?!”“그건 너가 알 것 없어. 조금 전에 너희 네 사람이 무엇을 하려 했는지 말이나 해.” 도윤이 패배한 세 남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당신이 뭔데? 내가 그렇게 쉽게 복종할 것 같아?” 이슨이 으르렁거렸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을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블란노이 도사가 그의 팔을 부러뜨리자, 이슨 도사는 등골을 오싹해지는 울음소리를 냈다.“다른 팔다리는 무사히 하고 싶으면, 내가 말을 반복하게 하지 마.” 도윤이 으르렁거렸다. 이제 겁에 질린 상태로, 고통스러운 남자가 대답했다. “말… 말할게요! 말할게요! 저희는 죽음의 악령 도사 수호자이고, 그 약초 전문가에게 희귀 약초를 받으려고 여기 온 거예요! 하지만, 그 여자는 지금까지 마법에 걸린 협곡에 숨어 있어서 가까이 갈 수조차 없었어요….!”“그 약초 전문가라는 게 정확히 누구야?”“저…저도 잘 몰라요…! 제가 아는 것이라곤 그 여자가 약초와 주술에 통달했고, 몸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다는 것뿐이에요! 수십 년 동안 그 협곡에 있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유영은 나이가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이곳에 10년 있었다…. 또 다른 막다른 길일까…?노이 도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입을 열자, 도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그 여자는 우리가 찾으려는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이 사람들을 보내주고, 다시 직접 두 사람을 찾는 게 좋겠어.”“…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어. 그런데, 나는 왜 죽음의 악령 세력을 처음 들어보지? 당신들 악령 지배 세계에 속해
도윤이 보기에 그들은 모두 악령 지배자들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기운은 일반 지배자인 도윤과 악마 지배자인 풍강과는 달랐다. 주철이 준 책에서 악령 지배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잠시 후,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풍강이 말했다. “그러니까, 약초 여자를 잡고 싶어하는 거지… 그 여자가 우리가 찾는 사람 아니야?”풍강은 도윤과의 여정 내내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그가 바라는 건 도윤이 찾고자 하는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꼬맹이가 얼마나 더 그의 삶을 통제할지 어떻게 알겠는가!상준이 바로 대답했다. “저도 도윤 씨와 같은 생각이에요. 어쨌거나, 유영이는 약리학뿐만 아니라, 각종 기법과 주술에 뛰어나요!”도윤이 고개를 끄떡이자, 블란노이 도사는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 얘기를 왜 하는 거야? 진작에 나한테 맡겼더라면, 내가 이미 저 남자들을 싹 잡아서 모든 사실을 불게 했을 거야!”턱을 긁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자!”네 사람은 악령 지배자가 맞긴 했지만, 그들의 명백하게 힘은 통제 가능했다… 제복 입은 남자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나가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밖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지 않았다…조금 걸은 후, 한 나이 든 남자가 말했다. “얘들아, 우리가 협곡으로 들어갈 수 없으니, 악령의 불을 사용해서 그곳 전체를 불태워 버리는 건 어때?”“나도 그 생각했었지만, 우리가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 불태우면, 우리조차도 목숨을 잃고 말 거야! 결국, 그 과정에서 그 여자가 갖고 있는 희귀한 약초들도 다 불탈 거고! 하지만, 방금 너가 말해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악령의 불꽃을 신중히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피해 없이 그 여자를 진압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리더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했다. 네 도사의 이름은 이슨, 테런, 이본, 플센이었다. 새로운 계획을 떠올렸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들은 발걸음을
이 여정의 목적은 두 가지였다. 먼저, 고대 마녀의 후손인 안유영을 찾아야 했다. 유영을 찾는 것만으로도 도윤은 도필의 은신처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 손안에 들어온 음 알약이 이 모든 노력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두 번째 목적은 제룰의 지시에 따라 유산을 가져와야 했다. 어쨌거나, 유산을 얻어야 도필과 태양신 세력에 맞설 기회가 생겼다.도윤의 지배력은 현재 수련 세계를 통틀어 높은 것 중 하나이긴 했지만, 도필이 악령 지배자라는 사실과 태양신 세력이 이미 디투스 영역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었다.다시 말해, 도윤은 그들에게 개미에 불과했고, 그들과 마주하기 전에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도윤은 이제 풍강과 블란로이 도사를 부하로 데리고 있었지만,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 잠시 후, 도윤과 일행들은 북 사막에 도착했다. 음 알약과 양 알약은 연결된 기운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침반 역할을 했고, 도윤은 길을 잃지 않고 알맞은 방향으로 갈 수 있었다…세르스 산맥 북 사막에 도착하자, 그 이끌림은 특히나 더 강해졌고, 도윤이 말했다. “보아하니, 안유영 씨가 가까이 있는 것 같군요.”그렇게 도윤과 일행들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 향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목을 축이며, 풍강이 말했다. “그 여자가 가까이 있으니, 내가 소리 전달 기법을 사용해서 적어도 1000km 정도에서도 들릴 수 있는 고함을 지르겠어! 그러면, 그 여자는 분명 우리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마풍강, 너가 그런 짓을 하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봤어? 이 지역 전체를 휩쓸 생각이야?” 흑운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이 지역에 적어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어? 천천히 마을 구경이라도 할까?” 마풍강이 쏘아붙였다. 한숨을 내쉬며 도윤은 고개를 가로젓고서 상준을 보며 말했다. “상준 씨와 유영 씨 아이에 비밀 암호라도 있을까요…? 벌써 며칠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유영씨가 상준 씨
이제 세 사람이 아홉 황금 띠로 진압되자, 다른 거물급 지배자들은 자기들은 그런 천사의 유물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쨌거나, 도윤이 블란노이 도사를 쓰러뜨렸는데, 그들에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그 순간, 풍강은 휘청거렸지만, 두 발로 간신히 일어섰다. 물론, 감히 도윤에게 함부로 움직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 대신 공손하게 말했다. “이도윤 씨, 당신은 정말로 남달라요…! 왜 아직도 당신에게 저희 도움이 필요한지 의문일 뿐입니다. 당신은 장군 무덤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면서 천사의 유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오, 그건 신경 쓸 것 없어. 이 세 명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북 사막에서 찾을 사람이 있는데, 그때 아주 중요한 조수 역할을 할 것 같아! 말이 나온 김에 말하자면,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날 죽이려 하는 생각은 자제하는 게 좋을 거야.”“먼저, 내가 죽게 된다면, 이 천사 유물은 너희의 원초적 원기를 바로 산산조각 낼 거야! 게다가, 너희들이 내 시체에서 아홉 황금 띠를 가져간다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잖아! 뭐가 됐든, 너희들 원초적 원기를 지키고 싶다면, 나를 지키는 게 최선이야!” 도윤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이 자식이…!” 세 남자가 도윤을 쳐다보며 으르렁거렸다…!풍강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분노를 표출하자, 노이 도사가 물었다. “북사막에서 누굴 찾고 있는 거지?”“한 모녀를 찾고 있어!” 도윤이 대답했다. 이제 도윤에게는 음 알약이 있었기에, 더 이상 유영을 찾지 못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일단 유영을 찾아내면, 고대 마녀의 주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도필의 은신처도 갈 수 있을 것이다!도윤은 도필의 지배력이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대명의 말로 도필이 악령 지배기법을 시작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