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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장

말을 끝마치고 도윤은 다섯 마리의 화룡을 소환했고 맹렬한 굉음이 들려왔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그리고 다섯 마리 용 모두 합쳐지며 불꽃과 빛의 폭발을 만들었고 그건 현욱을 향해 발사되었다!

공격을 피할 수 없었던 현욱은 불꽃이 그를 집어삼키는 순간, 바로 잿더미로 변했다!

남아있던 방 씨 가문 사람들은 공포에 떨기 시작했고 다음 공격이 곧바로 그들을 향하자 무언가 대처할 시간조차 없었다. 머지않아 방 씨 가문 저택 전체가 불에 탔고 가문 사람들의 유골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이게 바로 다섯 화룡 기법의 진정한 힘이었다… 100m 반경에 있는 모든 것들을 무너뜨렸다.

이제 방 씨 가문 전체를 말살했으니 도윤은 바루시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유홍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 주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 도윤은 방 씨 가문의 말살된 사건이 곧 잘레스카 전체에 빠르게 퍼져 나갈 것임을 알았다.

사람들은 혼란을 느낄 것이고 머지않아 방 씨 가문을 지지했던 세력이 복수하러 올 것이었다.

도윤은 현자 영역에 입문했지만, 잘레스카에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렇기에 바루시에 더 있다간 골치 아픈 일이 생길 게 뻔했고 가능한 한 빨리 도희를 데리고 나와야 했다.

모든 계획을 세우고 도윤은 다음 날 아침 도희를 데리고 잘레스카를 벗어났다.

윤희는 혼자서 지구중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떠나기 전, 도윤에게 빚 진 것을 잊지 말라고 상기시켰다.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윤이 예측한 대로, 잘레스카를 벗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잘레스카 전역에 혼란이 잇따랐다.

어쨌거나 방 씨 가문은 잘레스카에서 유명하고 명망 높은 가문이었다. 엄청나게 강하기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제거되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른 후. 황금 왕관을 쓰고 도복을 입고 있는 한 사람이 잘레스카 신전 왕좌 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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