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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장

그랬기에 도윤은 재빨리 윤희를 떼어냈다.

그러자 윤희는 당황한 채 물었다. “아, 그런데 도윤씨, 왜 돌아온 거예요? 올 거라고 저한테 미리 말 하지 그랬어요!”

“널 찾으러 갔었는데 보디가드가 너가 외출 중이라고 했어! 그래서 운이 좋으면 너를 마주치지 않을까 하고 이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어!” 도윤이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 윤희는 바로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어쨌거나, 그녀는 도윤과 헤어진 후로 계속 도윤이 보고 싶었다. 그때 이후로 마음의 공허함을 느꼈다.

윤희와 가까운 사이인 듯 보이는 도윤을 보자 흰 정장을 입은 젊은 남자는 심기가 불편한 듯 쿵쿵거리며 걸어오더니 말했다. “윤희야, 이 사람 누구야?”

그 남자를 째려보며 윤희가 쌀쌀맞은 목소리로 말했다. “장준규, 여기는 내 남자친구야! 그러니까 나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나 그만 괴롭혀!”

윤희의 말을 듣자 도윤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윤희는 너무 쉽게 타인을 방패막이로 사용하고 있었다.

“…죄송하지만 전 남자친구가 아닙니다!”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이용당하길 원치 않으며 도윤이 부정했다.

그 말을 듣자, 윤희는 고개를 돌려 도윤을 쳐다보았고 그의 눈치 없음에 짜증이 났다. 어쨌거나, 지금 장준규를 떼어놓으려고 하는 게 안보이는 건가?

장준규라는 젊은 남자는 화가 났다. 어찌 됐든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윤희를 쫓아다녔다. 절망스럽게도, 윤희는 그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듯 보였고 심지어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은 그를 좌절시켰지만 동시에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윤희의 눈초리를 무시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도윤은 이어서 말했다. “뭐가 됐든 지금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윤희야. 조용한 장소에서 얘기 좀 하자.”

하지만 도윤이 막 자리를 뜨려고 하자 초조해진 윤희는 바로 도윤의 팔을 잡았다.

따로 할 말이 있다고 말까지 하니, 윤희는 도윤을 쉽게 따라가 줄 것 같지 않았다! 심지어 도윤은 윤희에게 신세까지 졌었다!

도윤의 팔을 가슴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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