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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장

남우시 비밀 저택 안, 늦은 저녁 시간. 도윤의 가족들이 서로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도윤의 엄마, 유리가 보살피고 있는 후재 또한 가족들이 다시 만난 것에 행복해하며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이렇게 다 같이 만난 건 정말로 오랜만에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도 도윤은 이 모든 것에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어쨌거나, 불쌍한 후재는 아직도 눈과 혀가 도려낸 채로 있었다! 부모님 또한 더 이상 다리를 사용하지 못했고 도희는… 도윤을 기다리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자기 때문에 모든 일이 일어났기에 도윤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 그렇게 도윤은 가족들이 받은 고통에 죄책감을 느꼈고 이 순간을 행복하게 즐길 수 없었다.

만약 도윤이 조금만 더 조심했더라면, 후재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정상적이고 행복하게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재는 도윤의 가족을 지키려 했고 결과적으로 이런 최후를 맞게 되었다… 도윤은 마치 친형제를 잃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모든 생각들이 도윤을 괴롭혔고 천 씨 가문을 무너뜨린 후에야 그는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것이 가문의 복수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유리가 웃으며 말을 건네자 도윤의 꼬리의 꼬리를 무는 생각이 멈추었다. “도윤아… 오늘 말이 없구나…”

“그러게 말이야! 드디어 우리 가족이 다시 다 함께 만났잖니! 더 웃어도 된단다!” 도진이 덧붙여 말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고뇌를 감추려 애썼다.

하지만, 잠시 후, 그는 한숨을 쉬며 결연한 눈으로 가족들을 바라보았다.

“…어머니, 아버지, 누나, 그리고 후재야… 이제 더 이상 모두 고통받는 일은 없을 거예요 …!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가 모두를 지키겠어요!”

“그래! 너만 믿고 있단다, 도윤아!” 도진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그날 밤은 그들의 즐거운 대화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그렇게 도윤의 부모님과 후재는 잠을 자러 갔다.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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