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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1061 - Chapter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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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장

잠시 후, 도윤이 막 헬기에 타려던 그 때, 그를 향해 절뚝거리며 걸어오는 유상을 보았다.“..유상 할아버지?” 도윤이 말했다. 유상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했다. 멀리서 보아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유상의 눈이 얼마나 무뎌지고 초점이 없는지 알 수 있었고 그 역시 다소 좀비처럼 걷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도윤은 인상을 쓰며, 일단은 가던 걸음을 멈추었다.유상과 같은 세대였던 도진은 그를 불렀다. “마침 유상씨도 시간 잘 맞춰 오셨네요.. 도윤이가 막 긴 항해를 떠날 참이었는데, 제가 불러와서 작별 인사를 하라고 하죠”하지만, 유상은 도진이 하는 말을 못 들은 듯했고 그는 계속해서 천천히 절뚝거리며 그들에게로 걸어왔다. “..유상 씨..?” 도진이 말했다.“물러서라, 도진아!” 도필이 갑자기 소리를 쳤고, 그의 눈빛에는 극도의 경계심이 보였다. “유상아, 너 괜찮은 게야? 무슨 일 이 있었던 거야?” 도필이 계속 유상을 바라보며 물었다.나머지 이씨 가문 사람들도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며 유상을 바라보고 있었다.갑자기, 유상은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의 눈과 코에서도 피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머지않아 그의 얼굴 전체가 검푸른 색이 되었고 유상은 곧 바닥에 쓰러지고야 말았다.그 모습을 보자, 도필과 도윤은 동시에 소리쳤다. “유상아!”도윤은 유상에게로 달려오며 계속해서 유상의 이름을 불렀고, 도윤이 도착했을 때, 유상은 더 이상 산 사람이 아니었다.“…유상도 꽤 강한 사람이라 전 세계에 유상이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어…. 이 섬에 누군가 있어!” 도필의 눈빛이 사납게 변하면서 차갑게 말을 했다.“…네, 네? 누구요?” 도진이 갑자기 초조해하며 물었다. “그렇게 경계심이 훌륭하니, 그 당시 이도필이랑 달라진 게 없군… 30년 만인가… 오랜만이군 이도필!” 한 노인이 그들에게로 다가오며 소리쳤다. 허약해 보이는 외형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걸음은 가볍고 목소리는 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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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장

말을 끝내자, 강풍이 노인의 몸을 스치며 불어오더니 그의 흰 사복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그렇군. 나도 너가 곧 운둔 생활을 접고 나올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 나도 오랫동안 이 대합만을 기다려 왔어!” 도필이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그 둘이 천천히 서로를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았고 그 둘은 공중으로 뛰어올랐다!옆에 서서 도윤은 두 사람이 서로 치고 받는 힘과 기술이 똑같이 발휘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니까 이것이야 말로 명도사간의 싸움이었다. 강력했다. 엄청나게 강력했다..!하지만, 도윤이 더 놀란 점은 수벽에게는 오직 팔 한쪽 뿐이었지만 전혀 불리한 상황에서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사실, 눈 깜짝할 사이에 백 번이 넘는 일격을 주고 받고도 두 노인은 어느 한 쪽에게도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모수벽, 지난 30년 동안 침묵 속에서 엄청난 고생을 해온 것 같군. 팔 한 쪽을 잃었는데도 이 정도의 힘을 아직도 내고 있다니 말이야!” 도필이 약간 당황한 듯한 목소리를 내비치며 말했다. “이제서야 나를 인정하는 건가!” 수벽은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그런데, 나에게서 도윤이를 데려가는 건 쉽지 않을 거야!” 도필이 이어 말했다.“오, 이도필, 그건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내가 준비한 작은 묘기를 보여줄까 하는데. 당신이 이걸 견딜 만큼 능력이 되는진 모르겠네!” 수벽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묘기?” 도필이 인상을 쓰며 물었다. 도필은 말이 끝나자 마자, 그는 수벽의 몸이 다소 반투명해지는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선 뒷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방어태세에 들어갔고 수벽은 그에게로 엄청 빠른 속도로 돌진하고 있었다.도필은 바로 공격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벽의 손에 거울이 들려 있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거울이 비춰지는 순간, 하얀 빛이 거울에서 비춰지며 도필의 가슴에 꽂혔다!그 일이 벌어진 순간, 도필의 정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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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장

“용의 축복이라고?” 수벽이 바로 뒷걸음을 치며 중얼거렸다. 그의 눈꺼풀은 빠르게 떨리고 있었다.순간적으로 수벽이 당황한 것을 보자, 도필이 소리쳤다. “도윤아! 지금이야!”비행기 조종사는 바로 신호를 알아채고 헬리콥터를 띄우기 시작했다.도윤은 정말로 떠나기 싫었지만 할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모든 힘을 써버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 여기 더 있다간 할아버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었다.이를 생각하고 도윤은 헬기로 뛰어들었다. 수벽이 도윤을 따라가려고 하자, 도필은 바로 수벽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그를 단단히 붙잡았다.“나한테 좀 전에 독하다고 하더니 너는 더하잖아! 내 신비한 거울의 힘을 빼내기 위해 용의 축복을 쓸 줄이야! 내가 널 죽일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끔찍하게 다치게 해 줄 순 있어! 성수의 서약이 발생하기 전까지 석 달이 더 남았는데 오래 살지 못할 것 같아 유감이군!” 이제 도필이 갑자기 일어섰기 때문에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낀 수벽이 말했다. 그가 궁지에 몰렸다고 느끼는 건 당연했다. 어쨌거나, 수벽은 용의 축복은 얕잡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수벽은 성수의 서약에 참여할 마음이 있었기에 수벽은 지금 도필과 싸우는데 모든 힘을 써 버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그리고, 만약 도윤이 도망친다면 서약 행사 전에 힘을 더 키워 올 수 있을 가능성은 완전히 불가능했다. 이에 대해 생각하며 약간의 사투 끝에 그는 간신히 도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수벽은 벌써 허공에 띄어진 헬기로 달려가고 있을 때 도필은 한쪽 무릎을 꿇은 채로 피를 토했다. 더 이상 수벽을 쫓아갈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도필은 그저 걱정스러운 눈으로 헬기를 쳐다볼 뿐이었다. 섬에서 꽤 멀리 날아가자 비행기 조종사가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젊은 주인님. 이제 헬기가 꽤 높이 날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못 쫓아올 겁니다!”“다행이네… 그런데, 지금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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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장

하지만 뜨겁게 달아오를 뿐만이 아니었다. 수벽이 손에서 뜨거워지는 단도를 놓으며 고통에 찬 비명을 바로 지르자 알 수 있었다.그가 그렇게 하자, 단도는 바로 도윤의 손으로 날라왔다.“이…이거 마법 유물이었어?!”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는 수벽이 소리쳐 물었다. 잠시 뒤, 그는 중얼거리며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그러니까 이씨 가문이 가진 것 중 태양 그림이 유일한 마법 유물이 아니었다는 거지… 이럴 수가… 만약 내가 저 단도를 내 손 안에 넣고 통제할 수만 있다면 내 힘은 쉽게 두 배가 될 수 있겠어! 그럼 난 무적이 될 거야! 그렇게만 된다면, 성수의 서약 동안 내 위대한 힘과 기술을 더 증명해 보일 수 있겠지!”수벽이 정신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천천히 뒷걸음치기 시작했다. “그래 이번에 하늘은 내 편이야… 나는 신비한 거울을 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곧 범상치 않은 신체를 가진 이도윤과 그 새로운 마법 유물까지 내 손 안에 넣을 수 있어!” 수벽은 도윤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의 눈은 지금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몇 걸음 더 앞으로 내 딛자, 그의 나머지 몸이 굳어지면서 왼 팔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도윤은 수벽의 팔 정맥이 심하게 부푼 모습을 보았고 그 빨간 핏줄은 마치 수많은 벌레들을 닮아 있었다. 수벽의 얼굴은 서서히 자줏빛으로 변해가며 고통스러운 모습이 역력했다.“…역효과인 건가?” 도윤은 탈출의 기회임을 깨닫고 중얼거렸다.“바로 수벽을 향해 단도를 던졌고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던 수벽은 신비한 거울로 단도를 막았다. 그 모습을 보자, 도윤은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벽의 역효과를 기회삼아 바로 달아나기 시작했다.“이 개새끼! 얼마나 멀리 도망치던, 내가 꼭 잡아주마! 내가 꼭 네 그 범상치 않은 몸을 시험하고 그 마법 유물을 가지고야 말겠어!” 도윤의 뒷모습을 노려보며 수벽이 여전히 마비된 상태로 고함을 쳤다.도윤은 멈추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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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장

도윤은 새로 발견한 기술에 너무 푹 빠져 있어서 단도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네가지 기술들을 숙련하는데 며칠을 보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일주일이 지나 있었다.단도를 다시 던지자, 폭발적인 소리가 들리며 큰 바위가 산산조각이 났다.단도가 공중에 날자, 도윤은 정신력을 사용하여 새벽녘이 다시 그의 손에 되돌아오게 조종했다.성공을 하고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새벽녘은 엄청난 공격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내가 보기엔 명도사만큼이나 강력해! 내가 아직 반쪽짜리 명도사에 불과하지만, 이 단도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만 잘 익혔으니 다시 모수벽을 마주친다 해도 맞설 수 있을 거야!’일주일 내내, 도윤은 다른 세가지 기법도 숙련했다. 하지만, 도윤은 전반적으로 장검 사용을 별로 안 좋아했기 때문에, 다른 세 가지 동작을 연습하기엔 귀찮았다.그럼에도 도윤은 지금 영원의 관을 찾는 일을 너무 오랫동안 미루고 있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숲을 떠나 북서쪽으로 가야할 때임을 깨달았다. 다행히, 도윤은 저녁까지 빽빽한 숲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숲의 가장자리 주변에 있는 작은 마을을 지나가자, 건조한 공기가 느껴졌고 근처에 사막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마을 사람들 몇 명에게 물어본 후, 그는 죽음의 사막 경계부근에 도착했다.도윤은 사막이 처음에 숲에서 길을 찾을 때 처음 예측했던 곳과 가까이 있자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서 헬기가 사막 가까이에 추락했던 것에 다행이라고 느꼈다. 안 그랬더라면 더 오래 걸었어야 했을 것이다. 밤을 지낼 호텔을 찾은 후에 도윤은 잠깐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입을 만한 옷을 사러 나섰다. 필요한 모든 것을 사자, 그는 바로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때, 근처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뭐, 뭐 하려는 거야?”“오, 별거 아니야… 너희 둘 미녀가 우리 마을에 왔길래 그냥 술 한잔 대접하고 싶어서! 그게, 너희에 대한 우리 마음 표현이랄까.”“비켜!” 여자 중에 한 명이 자리를 뜨려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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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장

그 말을 하고, 도윤은 막 고개를 돌려 자리를 뜨려고 했지만 그때 여자 중에 한 명이 하는 말을 들었다. “아! 내 다리!” 고개를 돌려 보니, 소리 지른 여자가 지금 발목을 붙잡고 있었다. 방금 전 남자들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다가 다친 듯했다. “괜찮아요?” 도윤이 물었고 동시에 다른 여자와 쭈그리고 앉았다.순간적으로 같은 동작에 놀라며 여자가 대답했다. “제 발목이 좀 다친 것 같아요… 못 걷겠어요.”“흠… 그럼 우리가 부축해 줄게” 안경을 낀 카리스마 있는 여자가 말했다.친구의 도움에도, 부상당한 여자의 다리는 너무 심하게 다쳐서 몇 걸음조차 나아가지 못했다.그들이 멈췄다 갔다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서 도윤이 말했다. “…너무 오래 걸리겠어요… 제가 한 번 볼게요.”“네! 그런데… 저희 숙소에서 얘 발목을 봐주시는 게 낫지 않으실까요? 그 양아치 남자들이 또 올까 봐 무서워요!” 안경 낀 여자가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럼 그렇게 해요.” 도윤은 다친 여자를 등에 업으며 말했다. 이렇게 그녀를 다시 업으며 도윤은 그녀의 채취를 맡을 수 있었다.“그런데, 어디로 가요?”“아, 바흐 호텔이요.”“오? 우연이네요! 저도 거기 묵고 있어요!”“아 그렇군요! 여행 오신 거예요?”“네! 두 분은요? 기자나 뭐 그런 거예요?” 도윤은 다소 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여자들은 깜짝 놀라 물었다. “어, 어떻게 아셨어요?”“아 그게, 뭔가 그런 느낌 인 것 같아서요.” 도윤이 말했다.“하하! 정말 재밌는 분이시네요.” 안경을 쓴 카리스마 있는 여자가 대답했다.“실례지면, 어디서 오셨어요?” 부상당한 여자가 물었다.“…음? 그게 중요한 가요?”“아 그냥, 제 오래된 친구와 닮은 것 같은 느낌이어서요… 걔는 당신만큼 강한 남자는 아니지만요!” 여자가 다소 민망해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여자는 좀 더 상냥한 목소리로 덧붙여 말했다. “…그게, 제가 예전에 발목을 한 번 삐었었는데 그때 저희가 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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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장

“원훈 씨, 이 남자가 저희를 구해줬어요!” 지나가 도윤의 등에서 천천히 내려오며 말했다.“지나야, 내가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그냥 원훈이라고 불러… 원훈씨라고 부르는 거 별로란 말이야!” 원훈이 대답했다. 대답을 하지 않고 지나는 도윤을 보며 말했다. “…그런데, 이름을 안 여쭤봤네요, 그래서 이름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지나는 무슨 이유에선가 이 남자를 처음 본 순간부터 가깝게 느껴졌다. 왜 그렇다고는 대답할 수 없었다. 비현실적으로 가깝게 느껴졌다.이 남자 말고는 정말 오랜만에 남자를 보며 느껴지는 감정이었다. 이 기분을 말로 표현한다면, 아주 오래 전 헤어진 친척을 다시 만난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그러게, 우리 아직 서로 이름도 모르네요!” 안경 쓴 여자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그냥 큰 일을 도운 것도 아닌 걸요!” 도윤은 모자를 더 깊게 눌러쓰고서 그냥 위층 계단으로 향했다.그 모습을 보자 안경을 쓴 여자는 살짝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민진아, 쟤 누구야? 왜 이런 대낮에 모자랑 마스크를 쓰고 있는 거야?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원훈이 가소롭다는 듯이 비꼬며 말했다. 민진이 도윤에게 말하는 것을 듣고 원훈은 저 마스크 쓴 남자가 이 여자애들을 마치 슈퍼맨처럼 구해줬다는 것을 확신했다. 원훈은 그런 일이 자신에게 벌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누군가 선수를 쳤으니, 그는 도윤에게 질투심과 초조한 감정을 느꼈다.“원훈아, 우릴 구해준 사람한테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민진이 화를 내며 대답했다.“그냥 사실을 말한 것뿐이야! 아니 뭐라도 되는 냥 행동하잖아!” 원훈이 대답했다“너희 둘 다, 그만해! 지금 중요한 건 얘네 둘 다 무사히 왔다는 거야! 그리고, 둘이 이제 왔으니 가서 뭐라도 좀 먹어. 사막의 명인이 도착하시면 우리 사막으로 가야 하니까.” 리더가 말했다.그 말을 듣자 모두가 조용해졌다.지나의 무리에는 20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고 13명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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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8장

모두가 준비가 되자, 피부가 그을린 노인은 그들을 데리고 사막으로 출발하기 시작했다.도윤이 호텔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모두가 꽤 멀리 떠난 후였다. 그는 정말로 1년 만에 여기서 지나와 마주치게 될 줄 몰랐다. 지나는 일을 시작했고 전보다 훨씬 좋아 보였다.도윤은 지나에게 정체를 밝히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이미 1년이 지나 버렸고 자신이 슬쩍 떠 보니 지나가 아직도 자신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또한 그 당시에 자신이 얼마나 못되게 굴었는지 잘 알았고 둘이 잘 지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라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다. 도윤은 더 이상 지나를 붙잡지 않기로 했다.무엇보다, 도윤은 조금 전 강준이 지나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 도윤은 강준과 같은 사람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강준만이 지나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방금 지나의 발목을 치료해 주러 가지 않았던 거였다. 어쨌거나, 지나를 잘 돌봐줄 누군가가 있어 보였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은 떠날 채비를 단단히 한 채 짐을 움켜쥐었다. 성수의 서약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으니,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완전한 명도사가 되기 위해 그는 충분한 훈련이 더 필요했고 그 전에 영원의 관을 찾아야 했다. 단 1초도 낭비할 수 없었다. 사막에 들어서고 머지않아 도윤은 지나 일행과 마주치고 말았다. 그러나, 붉은 소매의 옷을 입은 사람들 여러 명이 그들의 길을 막고 있었다.“이봐요, 왜 사람 가는 길을 막고 있어요? 사막에 전세 냈어요?” 몇몇 관광객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정말 죄송하지만 며칠 전에 이 곳에서 시체 몇 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시체 모두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 듯한 흔적이 남겨져 있어요. 며칠 뒤에 다시 사막에 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단순히 휴가일 뿐인데 목숨을 거실 필요는 없잖아요” 붉은 소매 옷을 입은 남자들 중 한 명이 상황을 설명했다.“저희가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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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장

사막에서의 여정은 길고 더웠지만 사막의 명인의 도움으로 수행원들과 관광객들은 괜찮았다.여행 이틀 후, 일행들은 사막의 한 중앙에 도착했다. 당연하게 그들이 서 있는 곳은 모래투성이 속으로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았다.그때, 노을이 지고 있었기에 그들은 반쯤 부서진 장소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다행히 하룻밤을 보내기엔 괜찮은 곳이었다.“그 남자는 뭐하고 있을라나 궁금하네… 다시 마을로 돌아갔겠지..?” 지나가 자신을 구해줬었던 남자를 떠올리며 불 옆에 앉아 중얼거렸다.“나도 잘 모르겠어. 그럴 것 같진 않아! 뭔가 보이기에 자신감이 넘치고 어른스러워 보인다해야 하나? 어? 잠깐만… 너 왜 계속 그 남자 애 생각하는 거야? 이도윤을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 걔가 이도윤을 닮아서 계속 걔한테 집착하고 생각 나는 거야..?” 민진이 다소 못마땅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민진은 마치 지나를 꿰뚫어 보는 듯했다.“뭐라고? 아니야! 그냥 어쨌거나 우리 구해준 사람이니까 걱정돼서 그러지! 그리고, 민진이 너도 계속 걔 생각하는 거 아니야?” 지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내가 어른스러운 사람들을 좋아하는 건 맞지… 걔가 딱 들어맞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리고, 걔 눈을 보면 뭔가 수많은 사연이 담겨 있어… 내가 사귀고 싶었던 딱 그 미스터리한 유형의 남자라니까!” 민진이 당연하다는 듯 대답을 했다.“그러니까 걔가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거지..?” 지나가 흥미진진해하며 물었다.“그게.. 잘 모르겠어, 맞는 건가? 아마도… 걔가 자꾸 생각나! 다시 보고 싶어, 이게 뭐야 지나야?” 민진은 하늘을 바라보며 양 볼이 손으로 감싸며 대답했다.그 말을 듣자, 지나도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나도 그래… 나도 그 아이를 다시 꼭 만나고 싶어!’ 지나는 속으로 생각했다.잠시 후, 강준이 그들에게 걸어오더니 말을 했다. “지나야, 민진아! 너희 둘이 뭐하고 있어? 여기, 따뜻한 물 좀 마셔. 일단 해가 지면, 여기 쌀쌀해질 거야!”“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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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장

“그 당시에 해가 지고 약간 시간이 지날 때쯤이었는데… 그래 지금처럼요! 태양은 이미 저버렸고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강을 우연히 발견하고 제 아버지께서 제게 여기에다 텐트를 치자고 말을 하셨죠. 모든 준비가 끝나고 우리는 다음날 쓸 물을 뜨러 강으로 갔습니다… 같이 강으로 걸어가는데, 그때 그 여자를 봤어요!”모두가 휘둥그레진 눈으로 명부를 쳐다보자 그는 말을 이어갔다. “카프라 나니는 강변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고 달빛 아래에서 그 여자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제가 또렷이 기억하는 건 엄청나게 긴 혀와 길고 헝클어진 머리였습니다” “가는 길을 멈추자, 그 여자는 고개를 들었고 우린 눈이 마주쳤죠.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여자의 두 눈은 녹색이었어요! 다행히, 저희 아버지께서 소리치시면서 제때 저를 구해주셨죠. ‘병호야, 절대 그 여자를 보지 마! 뒤 돌아서 당장 이리로 와!”“그 말을 하고 아버지는 바로 등을 돌려 모래 바닥에 무릎을 꿇었죠. 저도 똑같이 했고요. 아버지가 말씀하셨던 게 기억나는데, 카프라 나니를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등을 돌리고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그 뒤로 어떻게 됐어요?” 관광객 중 한 명이 물었다. “그게, 그 여자가 천천히 저와 아버지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발걸음이 어찌나 가벼운지 모래가 부드럽게 바스락거리는 소리 말고는 거의 들리지도 않더라고요. 그때 저희 뒤에서 어린 아이 같은 목소리가 속삭였습니다. “병호야, 절대 그 여자를 보지 마~! 뒤 돌아서 당장 이리로 와~!” 물론 전 그 사악하게 들리는 목소리를 듣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아버지께서 말씀해 주시길 카프라 나니가 아버지를 흉내내서 인간 말을 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그리고요? 그 다음엔 어떻게 됐는데요?” 다른 누군가 물었다.‘“그리고… 조용히 있었죠. 아버지와 저는 아무 말없이 계속 무릎을 꿇고 있었습니다.” 사막의 명인이 대답했다.그러자, 대피소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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