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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장

사막에서의 여정은 길고 더웠지만 사막의 명인의 도움으로 수행원들과 관광객들은 괜찮았다.

여행 이틀 후, 일행들은 사막의 한 중앙에 도착했다. 당연하게 그들이 서 있는 곳은 모래투성이 속으로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았다.

그때, 노을이 지고 있었기에 그들은 반쯤 부서진 장소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다행히 하룻밤을 보내기엔 괜찮은 곳이었다.

“그 남자는 뭐하고 있을라나 궁금하네… 다시 마을로 돌아갔겠지..?” 지나가 자신을 구해줬었던 남자를 떠올리며 불 옆에 앉아 중얼거렸다.

“나도 잘 모르겠어. 그럴 것 같진 않아! 뭔가 보이기에 자신감이 넘치고 어른스러워 보인다해야 하나? 어? 잠깐만… 너 왜 계속 그 남자 애 생각하는 거야? 이도윤을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 걔가 이도윤을 닮아서 계속 걔한테 집착하고 생각 나는 거야..?” 민진이 다소 못마땅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민진은 마치 지나를 꿰뚫어 보는 듯했다.

“뭐라고? 아니야! 그냥 어쨌거나 우리 구해준 사람이니까 걱정돼서 그러지! 그리고, 민진이 너도 계속 걔 생각하는 거 아니야?” 지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내가 어른스러운 사람들을 좋아하는 건 맞지… 걔가 딱 들어맞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리고, 걔 눈을 보면 뭔가 수많은 사연이 담겨 있어… 내가 사귀고 싶었던 딱 그 미스터리한 유형의 남자라니까!” 민진이 당연하다는 듯 대답을 했다.

“그러니까 걔가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거지..?” 지나가 흥미진진해하며 물었다.

“그게.. 잘 모르겠어, 맞는 건가? 아마도… 걔가 자꾸 생각나! 다시 보고 싶어, 이게 뭐야 지나야?” 민진은 하늘을 바라보며 양 볼이 손으로 감싸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지나도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나도 그래… 나도 그 아이를 다시 꼭 만나고 싶어!’ 지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잠시 후, 강준이 그들에게 걸어오더니 말을 했다. “지나야, 민진아! 너희 둘이 뭐하고 있어? 여기, 따뜻한 물 좀 마셔. 일단 해가 지면, 여기 쌀쌀해질 거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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