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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장

말을 끝내자, 강풍이 노인의 몸을 스치며 불어오더니 그의 흰 사복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그렇군. 나도 너가 곧 운둔 생활을 접고 나올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 나도 오랫동안 이 대합만을 기다려 왔어!” 도필이 크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은 그 둘이 천천히 서로를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보았고 그 둘은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옆에 서서 도윤은 두 사람이 서로 치고 받는 힘과 기술이 똑같이 발휘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니까 이것이야 말로 명도사간의 싸움이었다.

강력했다. 엄청나게 강력했다..!

하지만, 도윤이 더 놀란 점은 수벽에게는 오직 팔 한쪽 뿐이었지만 전혀 불리한 상황에서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사실, 눈 깜짝할 사이에 백 번이 넘는 일격을 주고 받고도 두 노인은 어느 한 쪽에게도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모수벽, 지난 30년 동안 침묵 속에서 엄청난 고생을 해온 것 같군. 팔 한 쪽을 잃었는데도 이 정도의 힘을 아직도 내고 있다니 말이야!” 도필이 약간 당황한 듯한 목소리를 내비치며 말했다.

“이제서야 나를 인정하는 건가!” 수벽은 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런데, 나에게서 도윤이를 데려가는 건 쉽지 않을 거야!” 도필이 이어 말했다.

“오, 이도필, 그건 나도 잘 알고 있어. 그래서 내가 준비한 작은 묘기를 보여줄까 하는데. 당신이 이걸 견딜 만큼 능력이 되는진 모르겠네!” 수벽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묘기?” 도필이 인상을 쓰며 물었다.

도필은 말이 끝나자 마자, 그는 수벽의 몸이 다소 반투명해지는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리고선 뒷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방어태세에 들어갔고 수벽은 그에게로 엄청 빠른 속도로 돌진하고 있었다.

도필은 바로 공격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수벽의 손에 거울이 들려 있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거울이 비춰지는 순간, 하얀 빛이 거울에서 비춰지며 도필의 가슴에 꽂혔다!

그 일이 벌어진 순간, 도필의 정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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