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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971 - Chapter 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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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장

권민준이 말한 허정운은 어렸을 때부터 민준의 곁을 따라다니던 똘마니 중 한 명이었다.시후는 "왜, 정운이가 너와 같은 회사에 있니?"라고 궁금해했다. "맞아." 권민준은 "정운이는 내 보좌관 중 한 명이지."라며 웃었다. 그러더니 시후에게 "네가 좀 도와줘, 업무 경험도 필요 없어, 그냥 잔심부름이나 하고 커피나 타주면 되거든. 어쨌든 사람을 모시는 일은 네가 제일 잘할 거 아니야? 한 달 월급이 190만 원 정도 되는데.. 어때?"라고 물었다.커피 타고 잔 심부름 하는데 월급이 190만 원 이라고..? 시후는 "월급이 이렇게 많은데 내가 어디 자격이 있겠어, 난 안 갈래."라며 웃었다.권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건방지게 말했다. "에이..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지 말고 나랑 일하자! 그럼 너도 조만간 큰 돈을 벌 날이 올 거야! 정운이를 예로 들어 볼까? 내가 아니었다면 이 자식 이미 굶어 죽었을 거야." 그러면서 "어때, 마음이 좀 흔들리냐? 어서 말만 해, 내 말 한마디면 내일 출근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허정운은 이 말을 듣자 머쓱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 권민준의 초대에 시후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호의에 감사하지만 이미 이 생활에 익숙해졌으니 거절한다고 했다.권민준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화를 억눌렀다. "야, 은시후! 남의 호의를 정말 개무시 하는구나, 내가 호의로 이렇게 일을 준다는데 왜 태도가 이렇냐?"그때, 이씨 아주머니가 두 사람을 보고 급히 말했다, "알았어, 더 이상 말다툼하지 마! 원래 이건 평화롭고 화기애애한 모임이라고!! 그런 왜 자꾸 이렇게 말다툼을 하는 거야?! 그냥 식사에 집중하자!"권민준은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주머님, 저는 솔직히 정말 시후를 위해서 한 말이에요! 만약에 자존심만 좀 버리고 저와 함께 일한다면, 반드시 이 놈을 데리고 돈을 더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요!” 그러자 권민준은 여러 사람들을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얘들아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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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장

그가 말한 것은 모두 방금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었다. 아테온의 로고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폭스바겐 로고만 보고는 파사트인 줄 알고 사고를 낸 것이었다. 지금은 엄청난 돈을 메꿔야 하는데.. 그는 지금 이걸 어떻게 채워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오늘 자신이 생각한 이 계책이 먹히지 않으면, 끝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와!!!! 대박 진짜 아테온인데?!" 어떤 남학생은 아테온의 차 열쇠를 알아보고 소리쳤다. "와이씨! 폭스바겐에서 제일 비싼 차종 아니야? 최고 사양이 한.. 6000만 원 되나? 야.. 아테온까지 가지고 있다니.. 대박 아니냐?"권민준과 같은 차를 타고 와 사고 전후를 아는 사람들은 조금 표정이 어색했다. 그들은 권민준이 이 일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허풍을 떨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권민준의 친구였기 때문에, 당연히 사실을 폭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권민준은 이때 담담하게 웃었다. "사실.. 우리 펀드 쪽 사람들은 모두 조용히 일해. 왜냐하면 이 사업이 확실히 돈을 많이 벌거든.. 일단 내부 정보가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들 함께 돈을 버는 쪽을 선택하겠지?”"참, 민준 형! 아테온은 어떤 모델이에요?"권민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거만한 표정으로 아테온? 아마 12기통 엔진일 걸?”이라고 말했다.“오 마이 갓!” 질문한 사람은 어안이 벙벙해 하며 "민준 형님.. 아테온도 잘 어울리는데, 차 두개 하면 거의 2억은 족히 넘는 거 아닙니까?”라고 물었다.권민준은 "사실, 그 정도 돈은 아무것도 아니야~"라며 손을 내저었다. "사실 나도 실제 수입에 대해서 말을 안 했는데 펀드를 하잖아? 잘 만들면 한 사람당 수천만 원을 남기고, 돈 많은 사람을 만나면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그때 한 사람이 급히 물었다. "저 민준아..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혹시 나도 들어갈 수 있어? 남동생이 곧 결혼하는데 장모님이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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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장

권민준이 조한얼을 거절한 것은 사실 그를 더 애태우게 만들어서 오히려 더 발을 뺄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한 계획 때문이었다. 권민준이 지금까지 했던 말은 모두 거짓이었고 그는 사실 사기 펀드의 영업 이사직에 몸을 담고 있었다. 그가 하는 일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을 속여 소위 펀드에 투자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펀드에 들어 돈을 번 사람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고 본전을 잃게 되었다! 예전에 시후의 장모 윤우선도 이런 투자 사기를 당했는데, 이런 펀드 회사에 속았던 것이다! 이런 돈들은 투자 회사의 계좌로 들어가면 다시는 돌려받을 수 없다! 권민준이 오늘 하고자 하려는 것은 그들이 자신의 펀드에 투자하도록 하게 해서, 자신에게 돈을 맡기게 한 뒤 자신은 펀드에 투자하는 척하면서 그 돈을 마동선에게 가지고 가서 자신의 목숨을 구할 생각이었다!한얼은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마음이 다급해져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는 이미 가난 때문에 미쳐버릴 지경이었고, 돈을 벌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돈이 너무 적어서 거절당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민준아~~ 제발 내 동생 좀 도와주라! 안 그러면 정말 걔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 인생은 이미 이렇게 실패했지만, 동생은 그래도 좀 살려줘야 할 거 아니냐~?”권민준은 이미 조한얼이 자신의 미끼를 제대로 물었다고 생각했다. "아이고.. 한얼아.. 내가 너를 돕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돈이 정말.. 너무 적어서..” 권민준은 말을 하는 도중에 눈빛을 반짝이며 뭔가 생각난 듯 소리쳤다. “아!! 그래!! 맞아!!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 같다 한얼아!!”조한얼은 다급하게 외쳤다. "그게 뭔데? 빨리 말해 봐!" "그래! 내가 대출을 하는 친구들을 알고 있거든? 신분증만 주면 돈을 빌릴 수 있어! 한 건당 얼마 안 되기는 하지만, 만약 대출을 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진다면, 그래도 다 모으면 5000~6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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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장

"민준이 형, 그럼 나도 끼워줘! 나도 할게!" 이씨 아주머니는 지금까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 말을 듣고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민준아, 요즘에 경기도 안 좋고, 미국에서 금리를 계속 올리지 않니? 최근에 금리가 8%까지 오른다는 말도 있어.. 그런데 그런 대출 어플에서 돈을 빌리면 갚아야 할 이자가 엄청나지 않을까?”권민준은 아주머니가 자신의 계획을 망치려고 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즉시 변명을 늘어놓았다. "아주머님! 아니에요~~ 아주머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어플들은 이자가 매우 높지만, 이건 제 친구가 운영하는 거라서 이자가 그렇게 높지 않아요! 그리고 더 좋은 건 제 펀드의 수익과 비교하면, 이자는 거의 미미하다는 거죠?” 그리고 잠시 후 권민준은 이렇게 말했다. "사실 평소 같았으면 이런 일에는 관심도 없는데.. 다들 예전에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니까 친구들이 계속 가난에 시달리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서 그런 거예요! 친구들을 돕는다면 제가 얼마나 뿌듯하겠어요?”그 순간 조한얼이 다급히 소리쳤다. "민준아,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빨리 대출 앱을 좀 알려줘!! 내가 바로 대출을 신청해서 한꺼번에 다 투자할 게!”계속 말이 없던 시후 역시도 이때 권민준을 쳐다보았다. "야, 권민준.. 그런데 너 조금 전에 로이드 그룹 산하의 회사에서 일한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로이드 그룹에서는 펀드 회사를 운영하지 않아.”권민준은 갑자기 낯빛이 변했다. "야! 은시후! 내가 너를 무시해서 그런 건 아닌데.. 로이드 그룹은 엄청나게 큰 기업이잖아?! 그래서 사업 범위도 굉장히 광범위하다고! 너 같은 놈이 뭘 알아? 나대지 마?!”시후는 화도 내지 않고 웃었다. "그래..? 그럼 회사 이름이 뭔데?”"우리 회사? 우리 회사는 엑셀 투자증권이라고 한다 이 자식아!" 권민준은 자신의 명함을 꺼냈고, 명함에는 회사의 이름 외에 권민준의 직책인 총괄 실장이라는 직책이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시후는 이 ‘엑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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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장

시후는 결코 물렁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동정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상대방이 시비를 따질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들을 도우려 했다. 그 말은 바로 상대방이 옳고 그름을 따지지 못한다면 결코 손을 뻗지 않는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나도 고집불통이라 차라리 그들 스스로 대가를 맛보게 하는 게 나았다. 어차피 자신들이 직접 만든 결과이기 때문에.. 불구덩이에 빠져 타 죽어도 남을 탓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화제를 딴 데로 돌리려고 말했다. "자, 재테크를 하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이야기해~ 오늘 아주머니를 축하하러 온 건데 아직 주문도 안 했어!”그러자 권민준도 신이 나서 껄껄 웃었다. "그래 그래! 어서 아주머님께 메뉴판을 드려!! 좋아하는 음식들 좀 시키시게!”아주머니는 급히 손을 내저었다. "아니야~ 나는 이렇게 좋은 곳에 와 본 적이 없어. 그래서 뭐가 맛있는지 모르니, 너희들이 시키는 게 좋겠다!”그러자 권민준이 메뉴판을 건네 받으며 웃었다. "하하하!! 참, 그럼 제가 주문할게요 아주머님~” 그러자 그는 웨이터를 불렀다. "자, 주문할게요!"웨이터가 오자 권민준은 바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계략이 있었기에 비싼 음식들만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먼저, 최고급 전복을 주문했는데 이건 한 사람에 30만 원이나 하는 금액이었다.조한얼은 메뉴 금액을 힐끗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허어억.. 민준아, 이 음식 너무 비싸! 이 음식만 한 명씩 주문해도 300만 원이 넘어!! 우리는.. 감당이 안 될 것 같은데.." 권민준은 오늘 식사를 한 뒤 자신이 절반의 돈을 지불하고, 나머지 절반은 나머지 친구들이 나눠 내자고 제안했다. 즉 모두가 돈을 내야 했다. 다만 그가 말했을 때는, 금액이 조금 적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비싼 메뉴만 골라 먹으면 권민준이 절반을 내더라도 나머지 돈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권민준은 이때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조한얼을 쳐다보았다. "야.. 너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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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장

권민준은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흔들며 "네, 물론이죠! 그냥 준비해주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아 맞다, 그리고 루이 뢰더러 2009년 산 있죠? 2병이요~”웨이터는 한 번 더 체크를 했다. "고객님, 루이 뢰더러 2009년 산은 한 병에 94만 5천 원입니다. 더불어 개봉 후에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괜찮습니까?""네! 어서 가져다 주세요!" 그가 단번에 100만 원짜리 술 두 병을 주문하자, 사람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계산한다면.. 이미 주문한 것들만 해도 이미 거의 1000만 원이 되는 돈이 들었다! 나머지 절반을 모두들 나눠서 지불한다고 해도, 최소 수십만 원은 들지 않을까? 조강호는 갑자기 난처해했다. "권민준! 우리 원래 이렇게 사치스럽게 식사할 계획이 아니었잖아? 오늘은 그냥 아주머님을 축하하는 자리고, 게다가 아주머님은 퇴원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으셨으니까 술을 마실 수도 없으셔 그런데 왜 굳이 이렇게 비싼 와인을 두 병이나 주문하냐고?""아오 씨.. 진짜 모양 빠지게?? 나는 진짜 이런 거지 놈들이랑 식사를 하기가 싫다 진짜.. 야! 그냥 한 끼 먹는 건데, 뭘 그렇게 쫄아?” 권민준은 조강호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웨이터에게 다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람 말은 듣지 마시고요, 그럼 여기 랍스터랑 어울리게 스시 오마카세로 인당 하나씩 준비해주세요!" 권민준은 주문을 더 많이 할수록 돈을 더 많이 환급 받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반면, 권민준의 주문을 듣고 있는 다른 이들은 하나같이 각자 지불해야 할 돈이 너무 많아질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들 아주머님 앞에서 이것을 말하기 민망할 것 같아 하나같이 쉽사리 입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이씨 아주머니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입을 댔다. "민준아~ 우리 정말 이렇게 비싼 걸 먹을 필요가 없어! 게다가 이 물건은 너무 비싸다니까? 나는 정말.. 이 메뉴판 가격만 봐도 심장이 떨린다.. 그냥 우리 간단히 값비싼 음식을 주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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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장

권민준은 이 말을 듣자마자 폭소하며 시후를 비꼬아 댔다. "아이구, 시후야!! 그게 무슨 소리야? 돈을 낼 수 있어? 너무 허풍 떠는 거 아니야? 큭큭.. 크하하하!”시후는 싱긋 웃으며 그의 말을 받아쳤다. "이게 허풍 같아 보여? 못 믿겠으면 일단 우리 두 사람이 먼저 오늘 주문한 메뉴 가격의 절반을 선불로 지급하고, 식사를 다 마친 후에 남은 돈을 지급하자고 어때?”권민준은 이 말을 듣고 흥분하여 소리쳤다. "진짜야?"시후는 직접 휴대전화를 꺼내 삼성페이를 열고 웨이터에게 말했다. "결제 부탁드려요."권민준은 이것을 보고 너무나 흥분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뻔했다! 왜냐하면 권민준은 조금 전까지도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계획에 자꾸 태클을 걸어 대서 얼마나 짜증 났는지 모른다. 그런데 은시후가 지금 자기 계획의 절반을 기꺼이 지불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분명히 자신에게 돈을 주는 형국이 아닌가? 그럼 자신은 돌아가서 회사에 이야기하기도 편할 것이고, 사장님에게 초대형 손님을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을 썼다고 말하고, 투자를 약속했다고 말하면 권민준은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일단 돈을 벌고 싶다는 조한얼과 다른 친구 놈을 속여 현금을 빨리 마련한 다음, 회사에 돌아가서 식사 비용을 청구하면 마동선의 문제를 깔! 끔! 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 대표가 자신을 불러 진위 여부를 따질 것에 대해서는 지금 고민할 때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결국 지금 자신에게는 마동선이야말로 가장 큰 위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급히 휴대폰을 꺼내 시후에게 말했다. "그래! 너도 이렇게 시원하게 결제를 하는데, 그럼 나도 질 수 없지?!”이씨 아주머니는 두 사람을 말리려 했지만, 시후는 그녀에게 걱정 말라고 손사래를 쳤다. 시후에게 있어 한 끼 식사에 이까짓 몇 천만 원의 돈을 쓰는 것은 그냥 장난일 뿐이었다. 그가 하고 싶은 일은 권민준의 계획을 실패하도록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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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장

한 병에 거의 100만 원이나 하는 와인을 한얼은 평생 냄새도 맡아본 적이 없었고, 마셔 보기는커녕 본 적도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꼭 오늘 이 와인을 가능한 많이 마셔야겠다고 마음먹었다.이때 권민준의 똘마니 허정운은 스테이크를 썰며 권민준에게 아첨을 늘어놓았다. "히야.. 오늘 민준이 덕분에 완전 호강한다 호강해~ 우리 지금 에서 나오는 그 싱가포르 호텔에서 그냥 놀고 먹고 하는 거 다 따라 하는 것 같아??”"맞아, 맞아, 그런 뜻이네!" 허정운의 말을 들은 친구들은 공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허정운은 또 권민준에게 아부를 해댔다. "이게 다 우리 민준이 덕분이야~ 하하하!! 고맙다 민준아~~” 이소분은 짜증을 내며 소리쳤다. "아니, 왜 권민준에게 감사해? 이 식사에 시후 오빠도 돈을 반이나 냈어~”그러자 허정운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민준이가 낸 돈으로 먹는 거고, 너는 은시후가 낸 돈으로 밥 먹는 거네~ 그러니까 내가 굳이 은시후에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지.”이때 스테이크를 씹은 입에서 기름을 뚝뚝 떨어뜨리던 조한얼은 고기를 질겅질겅 씹으며 이야기에 끼어 들었다. "아 그래, 조금 전에 무슨 이야기 한 거냐? ? 그게 뭐야?”그러자 조강호가 눈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야! 그거 드라마야! 몰라? 김고은이랑 엄기준 나오는 거! 몰라? 그거 엄청 인기 많았는데? 안 봤냐?”그러자 조한얼은 "뭐? 드라마? 내가 그런 걸 볼 시간이 어디 있냐? 돈 벌기 바빠 죽겠구먼! 그리고 요즘에 뭐 맨날 넷플릭스니 티빙이니 돈 내라는 게 너~무 많아 너무! 그래서 그거 안 본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그런 거 보는데 목숨을 거냐?”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다시 잔을 들어 와인을 마셨다.조강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오 이 문찐 새끼?! 야 임마! 요즘에 넷플릭스나 흥행 몰이하는 드라마 한 편 만드는 데 돈이 얼마나 드는데? 감독,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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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장

모두가 2000만 원어치의 식사를 즐기고 있을 때, 시후는 프런트로 가서 직원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희 테이블의 영수증을 끊어 주시겠어요?”웨이터는 황급히 공손하게 물었다. "네, 오늘 2000만 원 선결제하신 테이블이 맞으십니까?""네 맞아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금액이 큰데, 혹시 따로 필요하신 영수증 있으실까요?”“네, 2000만 원치 현금 영수증을 좀 끊어 주시겠어요?”"네, 그럼 성함과 영수증 끊을 번호 남겨 주시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은. 시. 후. 입니다."라고 이름을 말한 뒤, 현금 영수증 번호까지 알려주었다.직원이 급히 작업을 하자, ‘지지지지’ 하는 소리와 함께 영수증이 인쇄됐다. 시후는 영수증을 받아 확인한 뒤, 문제가 없다는 것을 체크한 후 직원에게 감사를 표하고 돌아섰다. 동시에 그는 속으로 냉소했다. ‘권민준, 내가 먼저 손을 쓸 줄 몰랐지?’ 그 후 시후는 테이블로 돌아와 계속해서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옆에 있던 유나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시후 씨, 솔직히 말해봐요. 뭔가 꾸미고 있는 거 아니에요??"시후는 "에이~ 아니에요! 나처럼 좋은 사람이 무슨 일을 꾸민다고 그래요?”라며 웃었다.유나는 목소리를 낮추며, 옆구리를 쿡 찔렀다. "아무래도.. 이 식사.. 저 권민준 씨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허허.. 당신 말이 맞아요! 대단한데요?”유나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우 정말 미워! 아무튼.. 난 당신 뜻에 찬성이에요!”시후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 "결혼 하나는 잘했어?! 하하..”유나의 새하얀 얼굴은 붉어졌고, 그녀는 내심 수줍음을 느꼈다.......와인이 몇 잔 들어가자 권민준은 살짝 취기가 올랐다. 그래서 그는 큰 소리로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잠시 화장실에 다녀올 테니 다들 계속 마셔~ 더 드시고! 아! 그 와인은 절대 남기지 마! 이놈이 한 병에 100만 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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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장

그러자 조한얼은 "민준아, 내가 아까 앱에서 봤는데 먼저 신분증 앞면을 먼저 찍어서 제출해야 하더라고? 그런데 내가 숙소에서 신분증을 안 가져왔거든, 하지만 걱정 마! 돌아가면 신분증 정보를 바로 올려서 대출을 받을 테니까!"라고 말했다."오케이." 권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너 빨리 해야 돼. 왜냐하면 꾸물대다가 진짜 일생일대의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거든~ 내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 테니까 걱정은 말고~”조한얼은 이 말을 듣자 감격하여 손에 소변을 묻혀버렸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짓가랑이에 손을 문지르며 옆에 있던 권민준에게 말했다. "민준아, 그런데 그 방법이라는 게 뭔데? 내가 너에게 조언을 좀 구해야겠다.”"간단해~ 만약 네가 나에게 대출해서 6000만 원 정도 되는 돈을 준다면, 나는 일주일에 100%의 돈을 벌어서 다시 너에게 줄 수 있을 거야. 그런데 말이야 만약 네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더 빌릴 수 있다면, 그 돈까지 합쳐서 더 벌 수 있게 도와줄게!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릴 때 네가 빌린 돈의 20%의 이자를 약속하면 돈 빌려주는 사람도 아마 관심을 가질 거야. 그럼 네가 80%는 남으니까, 차액만큼 돈을 더 벌 수 있는 셈이지? 그러면 네 동생의 장모님이 그렇게 바라는 예물은 고사하고, 방 3개짜리 집 한 채도 빌리기에 충분하다 이거야~"조한얼은 이 말을 듣자 흥분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잠시 동안 자신이 어디에 가서 이렇게 많은 돈을 더 빌려야 할지 몰랐다. 자신은 고아에 친척도 없는데, 대체 누가 자신에게 이렇게 많은 돈을 빌려주겠는가?권민준은 조한얼의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그가 분명히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그에게 일부러 정보를 흘렸다. "사실.. 네 동생의 여자친구를 만나서 돈을 벌 수 있는 내부 정보가 있다고 말해 봐. 만약에 4000만 원만 빌려주면 일주일 만에 20%의 이자를 더 벌 수 있다고 말하는 거야~ 그러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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