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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961 - Chapter 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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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장

"큭큭큭 왜?!" 시후가 겁을 먹자 권민준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는 일부러 목소리의 볼륨을 조금 더 높이며 소리쳤다. "얘들아! 다들 들었지? 이렇게 된 이상 애들 앞에서 한 번 시합하자!”시후는 손을 내저었다. “아니.. 권민준.. 이러지 말자. 다들 레이스 선수도 아닌데.. 이렇게 불공평한 시합이 어디 있어? BMW 520이랑 벤츠 E300L이라니..” 사실 시후는 권민준이 함정에 걸려 들기만 바라고 있었다.권민준은 시후가 자꾸 내빼자, 시후가 정말 시합을 두려워하는 줄 알고 큰소리로 도발했다. "야, 은시후!! 너 조금 전까지 허풍을 그렇게 떨지 않았냐? 그런데 왜 이제 와서 찌질하게 굴어? 네 아내 앞에서 남자답게 굴라고!”시후는 일부러 화를 냈다. "권민준! 헛소리하지 마! 다들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인데 이렇게 몰아붙일 필요가 있어? 너는 좋은 차를 운전하는 거 맞아! 그런데.. 너 정말 네 차가 나보다 낫다고 나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냐?"권민준은 시후가 오히려 자신의 덫에 걸린 줄 알았다. 하지만 도리어 자신이 덫에 걸려 들고 있었다. "야, 너를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는 일단 재 봐야 알지! 만약 네가 겁에 질린 찌질이라면 나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그래! 큭큭큭.. 그럼 시합하자! 그래 시합하자고!”그러자 권민준은 이제서야 기분 좋은 듯 웃었다. "그래! 그럼 당장 이 자리에서 시작해! 두 사람이 차를 몰아서 하얏트 호텔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아. 그렇지만 지는 사람에게 패널티를 줘야 하지 않겠어?”권민준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래, 원하는 게 뭔데?!”시후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래? 그럼 이렇게 하자. 오늘 소분에게 들었는데, 보육원에 경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더라고.. 우리 둘 중에 누구든 지는 사람은 차를 기부하고 보육원에 맡겨서 팔아서 경비로 쓰라고 하는 거야!”조강호는 급히 시후를 붙잡았다. "시후야, 속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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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장

권민준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아주머님, 신경 쓰지 마세요. 이건 저와 시후의 사적인 일이라서요. 그리고 두 사람이 이렇게 오늘 한 판 겨루는 건 누가 지고 누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보육원에 좋은 일을 가져다 줄 겁니다. 제 차를 중고로 팔면 그래도 거의 1억 가까이에 팔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시후의 차는 조금 더 저렴하지만 그래도 몇 천에는 팔 수 있거든요. 그럼 그 돈은 보육원에 기부하고 동생들도 잘 살게 할 수 있어요.”시후도 이씨 아주머니에게 웃으며 말했다. "아주머니, 이 일은 걱정하지 마세요! 두 사람이 잘 처리할게요!”사실 아주머니는 시후가 손해를 볼까 봐 걱정하던 것이었는데, 시후가 별 걱정이 없는 걸 보니 갑자기 뭔가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번에 진찰을 받으면서 그녀는 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첫 번째, 병원에 있는 의사가 자신에게 너무 예의를 차리고 마치 자신을 VIP처럼 대했다는 것. 자신이 병원에서 요양하고 있을 때 마침 연예인이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걸 알았는데, 그 연예인을 진찰한 사람이 바로 자신의 주치의였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주치의가 그 스타를 대하는 태도보다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훨씬 깍듯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냥 보육원의 선생일 뿐인데 어떤 빽이 있을 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너무 자신에게 깍듯한 것이 이상했다. 두 번째, 수술대에 올라 마취과 의사로부터 전신마취를 했지만, 바로 정신을 잃지 않았을 찰나 자신의 집도의가 조수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던 기억이 났다.그녀는 의사가 이 환자는 도련님의 은인이니 신중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줄곧 상대방이 말한 그 도련님이 도대체 누구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환각을 일으켜 잘못 들은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항상 시후를 떠올렸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보고 자란 것 같은 이 아이는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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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장

권민준이 태워주기로 한 친구들은 벤츠를 탈 수 있게 되었으므로 환호성을 질렀지만, 차가 더 많은 사람을 태울 수는 없었기 때문에 몇몇 친구들은 택시를 타고 장소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이제 시후는 유나에게 사준 BMW 760을 탔고, 유나는 조수석에 탔다. 이씨 아주머니, 이소분, 그리고 조강호는 뒷줄에 앉았다. 시후는 차에 탄 사람들에게 모두 당부의 말을 했다. "자 그럼 다들 안전벨트 잘 메세요! 조금만 차를 몰고 가면 바로 직선 도로가 나오거든요? 그럼 곧 바로 액셀을 밟을 거라서.. 그럼 바로 승리할 거예요!" 그리고 나서 그는 아주머니를 바라보았다. "아주머니, 팔걸이를 잡고 조금만 참고 계세요! 제가 보육원에서 쓸 돈을 벌어 드릴게요!! 거의 1억이면 꽤 많은 걸 할 수 있을 걸요?”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아마도 우리 보육원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데?”한편, 권민준의 차에도 다섯 명이 가득 타 있었다. 권민준은 시후의 BMW를 보며 창문을 내리고 웃었다. "어이, 준비되면 출발해! 3초 먼저 달리게 해줄 테니까~""에이~ 아니야. 괜찮아. 날 봐주면 재미없지~”"하하!" 벤츠에 타고 있던 다섯 사람이 웃음을 터뜨리자, 권민준은 즐거워했다. "야, 은시후 너 뭘 좀 아는구나? 그럼 내가 3까지 셀게!”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세라!”권민준은 하하 웃었다. "자! 그럼 하나… 둘…… 셋…..!!!! 출바아알!!!" 말을 마친 권민준은 즉시 액셀을 끝까지 밟았다!시후는 일부러 1초 뒤에 가속 페달을 밟았고, BMW 760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그리고 1초 만에 시후는 권민준을 앞질러 달려 나갔다. 그리고 이 도로만 나가면 바로 직선 코스가 나오기에 권민준을 훨씬 더 멀리 따돌릴 수 있을 것이다.권민준은 조금 전에 자신의 차를 지나쳐 달려 가는 것이 바로 시후의 차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는데, 곁에서 누군가가 "형!! 시후 형이 형 차를 따돌리고 앞으로 나가는데요?”라고 말했다."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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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장

만약 정말 이랬다저랬다 말을 바꾼다면, 자신은 앞으로 친구들한테 비웃음을 당할 것이 뻔하다. 하지만 자신은 맞아 죽어도 새로 산 이 차를 그냥 보육원에 주고 싶지 않았다! 이 순간 그는 아예 그래서 그는 차를 돌려 식사도 안 하고, 보육원 사람들과 영영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타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그리고 망설임 없이 오른쪽 차선으로 방향을 틀었고, 바로 앞에 있던 차를 향해 돌진했다! 권민준은 지금 가장 좋은 해결책은 바로 교통사고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이 시합은 불가항력으로 인해 중지되는 것과 같았다. 그러면 자신도 진 것이 아닐 테고!! 그래서 그는 눈앞에 보이는 아무 차를 보고 들이 받으려고 계획하고 있었다!그 때, 조수석에 앉은 친구가 놀라서 소리를 질러댔다! “어어!! 부딪힌다!! 부딪혀!! 으악!”권민준은 냉소를 지으며 속으로 말했다. ‘내가 원하는 게 바로 부딪쳐서 사고가 나는 거다!" 하지만 그는 앞차가 가까워졌을 때 그 차가 바로 검은색 포르쉐 카이엔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순간, 그는 즉시 브레이크를 밟았다! 카이엔은 풀 옵션으로 1억 7천만 원 정도 하기에 자신의 보험은 그 정도의 돈을 보장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차를 치면 보험이 부족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마침, 오른쪽 차선에 폭스바겐 파사트 GT가 달려 가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그는 곧장 방향을 틀어 폭스바겐 파사트의 향해 범퍼를 들이받았다. “꽝”하는 소리와 함께 파사트는 멈춰 섰고, 권민준의 벤츠는 앞의 범퍼가 내려 앉고 완전히 박살 났다! 다행히 에어백이 터져서 내부의 사람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권민준은 충돌한 뒤에 바로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도로로 나간 뒤 곧바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열어 카톡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그는 자신의 차 앞부분을 두드리며, 앞으로 날아간 파사트도 찍었다. 그리고 "얘들아! 시후에게 말 좀 해줘! 내가 사고가 났어! 앞에 있던 파사트를 한 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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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장

포르쉐는 럭셔리 브랜드로 카이엔만 해도 1억 초반에서 시작하는 차였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비싸지는 않더라도, 아테온이라는 모델은 가장 비싼 모델이었다. 게다가 아우디 A6나, Q 시리즈, BMW 5시리즈 보다 비싼 모델이다!권민준은 조금 전 포르쉐 카이엔를 보고 깜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좀 더 싼 차를 골라 부딪히려고 했다. 그래서 폭스바겐 로고가 박힌 파사트를 별 생각 없이 들이 받았는데.. 알고 보니 아테온이라니.. 이 차가 6천만 원이 넘는다는 걸 떠올린 그는 갑자기 속이 갑갑해졌다. 조금 전에 추돌하다가 상대방의 미등, 트렁크, 충돌방지 빔까지 모두 손상시켰고, 아테온은 수입차이기 때문에 모든 부품을 수입해서 수리해야 했다. 그래서 잘못하면 적어도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 깨지게 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벤츠도 충돌로 인해 크게 파손되었다. 벤츠 역시도 수입차이기 때문에,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여 부품 견적서를 떼면 최소 500만 원 이상은 나올 것이다! 헤드라이트 두 개만 나가도 200만 원 이상인 시대에, 자신의 차는 앞 보닛, 물탱크, 라디에이터, 충돌 방지 센서까지 모두 파손되었으며, 에어백도 2개가 터졌다. 그러니, 자신의 보험료를 따져보면 파사트를 들이받았을 때는 둘 다 합쳐도 400정도는 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모든 돈은 보험 회사에서 낼 테니, 자신은 별 걱정을 안 해도 되었을 텐데.. 하지만 눈이 삐었나.. 하아.. 아테온을 치다니.. 이렇게 계산하면 두 대의 차 수리비만 해도 거의 900만 원에 달할 것 같아 보인다! 보험에서 나오는 돈을 제외하고 남은 돈은 모두 자신이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는 너무 힘들어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고, 아테온의 차주인 중년을 보며 울상을 지었다. "저.. 형님.. 혹시 일부러 사람을 속이려고 그러시는 거 아닙니까?”"뭐? 임마? 내가 사람을 속여?!" 그 중년 남자는 화가 나서 손을 들어 그의 뺨을 한 대 치고 분노에 가득 차 욕설을 퍼부었다. "아니.. 야 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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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장

이 4대천왕은 서울에서도 거물 중에 거물들인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마동선이었다. 사람들을 그를 유명한 연예인 마동석을 닮았다고 해서 ‘마블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고, 형님과 ‘마’를 섞어 ‘행니마’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만큼 마동선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존재였다.그런데 권민준은 포르쉐 카이엔을 피하려다 하필 마동선의 아테온과 충돌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지금 후회가 막심하여 차라리 물에 코를 처박고 죽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포르쉐와 사고를 냈을 텐데.. 아니.. 그냥 애초에 은시후 놈과 시합을 안 했을 텐데.. 아니야! 이건 분명 은시후 그 개자식이 날 속인 거야! 그 새끼의 BMW 520은 놀라운 마력을 가지고 있었어! 그러니까 딱 봐도 개조된 차라고!! 날 속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내가 이런 일을 당했겠어?’ 이렇게 생각한 권민준은 갑자기 은시후가 치가 떨리도록 원망스러워졌다.마동선은 권민준이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리자 "야, 네 운전면허증, 내놔!"라며 콧방귀를 뀌었다.권민준은 감히 거역하지 못하고 급히 차로 돌아와 지갑을 모두 꺼낸 후 공손히 마동선에게 건넸다.마동선은 면허증을 보고 바로 자신의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는 권민준을 바라보며 "야, 임마! 네 이름이 권민준이지? 자,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이 서울 바닥에서 뒹굴고 뒹굴었어! 이제 나는 정말 너 같은 병신들이랑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아오 씨! 이 차 산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지금 너한테 이렇게 사고를 당했어! 알아? 그러니까 네가 수리한다고 해도, 이 차는 더 이상 새 차가 아니라고! 그래서 말이야.. 내가 너에게 간단하게 해결책을 던진다. 자, 이제부터 이 아테온은 네 거야!”권민준은 이 말을 듣자 순간 당황했다. 그는 마동선이 왜 이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아테온을 왜 나에게..?이때 마동선은 음산하고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자, 내가 이 차를 줄 테니까 너는 이거랑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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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장

권민준은 놀라는 마음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는데, 이미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었다.마동선은 그에게 쓸데없는 말을 더 하기 귀찮아 자신의 차로 돌아와 개인 소지품을 꺼낸 뒤 바로 차 열쇠를 권민준에게 던졌다. "이 차 안에 여분의 열쇠가 하나 더 있어. 네가 새 차를 가져오면, 내가 남은 열쇠도 너에게 줄 거야. 비록 내가 길에서는 천하무적이지만, 맹세하는데 내가 사람을 속이지는 않는다! 그냥 내가 원하는 것만 주면 돼! 기억해라!” 말을 마치자 그는 택시 한 대를 잡아타고 훌쩍 떠났다.권민준 주변에 서 있던 친구들은 모두 멍한 표정으로 떠나가는 택시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이 마동선의 행동이 과감하고 시원시원하다고 생각했고, 차를 그냥 버리고 택시를 잡아 가버리는 것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권민준은 무릎을 꿇고 통곡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 많은 돈을 내냐고!! 또 새 아테온을 살 수 있어? 사고가 난 차 두 대를 다 팔아도 돈이 모자랄 텐데..?! 하지만 마동선의 기세가 대단해서,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잘못하면 정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권민준은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고, 두 대의 차가 모두 자기 앞에 놓여 있어 더더욱 죽고 싶은 마음만이 가득했다.줄곧 권민준을 추켜세웠던 몇 명의 친구들이, 이때 다가와서 물었다. "민준아, 이제 어떻게 할 거야?”권민준은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꽉 움켜쥐며 멘붕에 빠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아테온이 왜 파사트처럼 생겨 가지고! 그런데 왜 이 차를 새로 사야 하는 건데 왜!!” 그는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렸다.그때 보육원의 카톡방은 이미 폭발한 지 오래였다. 권민준이 그 동영상을 보낸 후,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묻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들이기에 권민준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알고 모두들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하지만 시후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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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장

“네, 알겠어요." 소분은 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소분은 권민준의 조수석에 앉아 있는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자 소분은 물었다. "왜 권민준 오빠가 카톡방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말하는 거야? 진짜야? 아주머님이 걱정하고 계셔!”그러자 상대방은 난처한 듯 말했다. "아 소분아.. 저기.. 민준이 형이 아테온을 한 대 들이받았는데..”말이 끝나기도 전에 권민준은 벌떡 일어나 전화기를 낚아채며 말했다! "소분아, 난 괜찮아! 그냥 차 한 대 박은 것이니까.. 지금 차주와 협상하고 있거든? 곧 해결할 거야, 해결되면 바로 갈게, 걱정하지 마!”이 말을 들은 이소분은 한숨을 쉬며 "하아.. 알겠어! 그럼 호텔 앞에서 기다릴게! 빨리 와!"라며 재촉했다.권민준은 다급하게 답했다. "아, 그럼 시후에게 얘기 좀 해줘! 이번에 시합을 끝내지 못해서 미안하게 되었다고! 그러니, 며칠 후에 다시 한 번 시간을 내자고 말이야!”이소분은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소분의 전화를 처음 받았던 그 친구는 참지 못하고 권민준에게 말했다. "저 형님, 이렇게 큰일이 났는데 저녁에 식사할 수 있어요?”"가야지, 가야지! 오늘 저녁에 아주머님을 초대하기로 했는데, 내가 어떻게 안 갈 수 있겠어??” 사실 권민준은 지금 부족한 금액이 족히 1000만 원은 넘을 테니 반드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식사는 적어도 절반의 돈을 벌 수 있으니, 오히려 많은 음식을 주문해서 식사비를 올리면 돈을 좀 환급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돈을 받은 뒤 남은 돈을 처리하는 걸 생각해야 할 것이었다! 그러자 권민준은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방금 있었던 일은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알겠지?”“오케이! 알겠어!" 친구들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권민준은 어두운 얼굴로 "이렇게 내 차 에어백이 터졌으니 운전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러니 나를 도와 이 차는 길가로 밀어서 주차를 해 두고, 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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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장

권민준은 화가 난 듯 시후를 노려보았다. "내가 뭐 쫄아서 그런 줄 알아? 내가 사고만 안 났으면 벌써 넌 발렸어~”소분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냥 거짓말한 거 말해! 방금 시후 오빠가 액셀을 밟자마자 권민준 네 차를 바로 제쳤어! 내가 보기에 권민준 네가 차를 안 박았으면 틀림없이 졌다고!”“농담이지?!” 권민준은 일부러 변명을 해댔다. "은시후가 출발할 때 나를 앞설 수 있었던 건, 내가 차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라고~ 아이고, 차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과 이런 말 하는 건 의미가 없어, 빨리 들어가자! 예약해 놨어!” 그는 황급히 말을 돌렸다.시후는 더 이상 그와 따지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하얏트 호텔로 들어갔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음식, 오락, 레저를 아우르는 종합 호텔이다. 하지만 버킹엄 호텔이나 빈까사노 클럽에 비해서는 시설이 부족한 점이 많았다.권민준이 앞장서서 사람들을 이끌고 하얏트 호텔로 들어서자, 직원이 그를 마중 나와 권민준을 보며 예의 바르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예약하셨나요?"권민준은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네, 권민준이라고 하고요.. 오늘 식사 테이블을 예약했습니다."라며 허세를 부렸다. 그리고 그는 "죄송합니다, 저희가 좀 늦게 와서, 야경이 보이는 곳으로 예약은 못했어요!”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5성급 호텔에 와서 식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며, 야경이 보이지 않아도 그들은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그러자 직원은 "네, 선생님. 예약하신 자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저를 따라오세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직원은 사람들을 데리고 룸으로 향했고, 권민준은 이때 입을 열고 참지 못하고 시후에게 말했다. "야, 은시후! 너 평소에 이런 고급스러운 곳에 와 본 적이 없지?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나를 따라 이렇게 견문을 넓혔다고 쳐! 그렇지 않았다면, 넌 이런 걸 평생 즐길 기회도 없을 걸?”이 말을 듣자 시후는 속으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버킹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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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장

시후와 유나도 아주머니의 요청으로 그녀의 오른쪽 자리에 앉았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차례대로 테이블에 앉았다. 아이들이 모두 자리에 앉자마자 이씨 아주머니는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얘들아, 나를 기억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모두들 재빨리 답했다. "아주머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당연히 저희가 해드려야 하는 건데!”"그럼 얘들아 너희 모두 몇 년 동안 잘 지내고 있었니..?”사람들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하하.. 아주머님이 여전히 저희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잘 지내고 있죠!!”보육원을 떠난 지 여러 해가 지나면서 사람마다 모두 다른 삶의 궤적을 갖고 있지만, 대체로 대다수는 아무리 큰 이상과 포부를 갖고도 사회에 진출했다가 현실에 밀려 평범한 삶을 살게 되었다. 사람마다 변화가 매우 컸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때, 편하게 듣다가도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면 조용해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삶이 결코 뜻대로 되지 않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배경도 없고 따로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도 없었다. 그러니 이 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그들은 스스로 힘써야 했고, 그냥 평범하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일인 것 같았다! 게다가 자신의 처지보다 더 높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건 헛된 꿈이나 다름없었다!그러자 권민준에게 물었다. "민준아, 너! 지금 상장된 기업의 실장..이라고 하던가?"권민준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하하하! 그래, 내가 실장 자리에 앉은 지 반 년이 지났어!”이 말이 나오자 테이블 위의 여러 사람들이 "하이고! 맙소사, 상장 그룹의 실장이라니~ 1년에 연봉이 꽤 많은 거 아니야? 억대 연봉자? 혹시??! 그래서 네가 벤츠도 타고 다니는구나?!”라며 부러워했다."하하.. 그냥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돈을 많이 받지는 않아. 그냥 벤츠 한 대 몰고 다닐 정도? 하지만 월급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아서.. 먹고 살기에 괜찮을 뿐이지.. 그냥 성과급에 의존하고 있어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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