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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장

권민준이 태워주기로 한 친구들은 벤츠를 탈 수 있게 되었으므로 환호성을 질렀지만, 차가 더 많은 사람을 태울 수는 없었기 때문에 몇몇 친구들은 택시를 타고 장소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시후는 유나에게 사준 BMW 760을 탔고, 유나는 조수석에 탔다. 이씨 아주머니, 이소분, 그리고 조강호는 뒷줄에 앉았다. 시후는 차에 탄 사람들에게 모두 당부의 말을 했다. "자 그럼 다들 안전벨트 잘 메세요! 조금만 차를 몰고 가면 바로 직선 도로가 나오거든요? 그럼 곧 바로 액셀을 밟을 거라서.. 그럼 바로 승리할 거예요!" 그리고 나서 그는 아주머니를 바라보았다. "아주머니, 팔걸이를 잡고 조금만 참고 계세요! 제가 보육원에서 쓸 돈을 벌어 드릴게요!! 거의 1억이면 꽤 많은 걸 할 수 있을 걸요?”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아마도 우리 보육원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데?”

한편, 권민준의 차에도 다섯 명이 가득 타 있었다. 권민준은 시후의 BMW를 보며 창문을 내리고 웃었다. "어이, 준비되면 출발해! 3초 먼저 달리게 해줄 테니까~"

"에이~ 아니야. 괜찮아. 날 봐주면 재미없지~”

"하하!" 벤츠에 타고 있던 다섯 사람이 웃음을 터뜨리자, 권민준은 즐거워했다. "야, 은시후 너 뭘 좀 아는구나? 그럼 내가 3까지 셀게!”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세라!”

권민준은 하하 웃었다. "자! 그럼 하나… 둘…… 셋…..!!!! 출바아알!!!" 말을 마친 권민준은 즉시 액셀을 끝까지 밟았다!

시후는 일부러 1초 뒤에 가속 페달을 밟았고, BMW 760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그리고 1초 만에 시후는 권민준을 앞질러 달려 나갔다. 그리고 이 도로만 나가면 바로 직선 코스가 나오기에 권민준을 훨씬 더 멀리 따돌릴 수 있을 것이다.

권민준은 조금 전에 자신의 차를 지나쳐 달려 가는 것이 바로 시후의 차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는데, 곁에서 누군가가 "형!! 시후 형이 형 차를 따돌리고 앞으로 나가는데요?”라고 말했다.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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