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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장

이 4대천왕은 서울에서도 거물 중에 거물들인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마동선이었다. 사람들을 그를 유명한 연예인 마동석을 닮았다고 해서 ‘마블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고, 형님과 ‘마’를 섞어 ‘행니마’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만큼 마동선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존재였다.

그런데 권민준은 포르쉐 카이엔을 피하려다 하필 마동선의 아테온과 충돌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지금 후회가 막심하여 차라리 물에 코를 처박고 죽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포르쉐와 사고를 냈을 텐데.. 아니.. 그냥 애초에 은시후 놈과 시합을 안 했을 텐데.. 아니야! 이건 분명 은시후 그 개자식이 날 속인 거야! 그 새끼의 BMW 520은 놀라운 마력을 가지고 있었어! 그러니까 딱 봐도 개조된 차라고!! 날 속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내가 이런 일을 당했겠어?’ 이렇게 생각한 권민준은 갑자기 은시후가 치가 떨리도록 원망스러워졌다.

마동선은 권민준이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리자 "야, 네 운전면허증, 내놔!"라며 콧방귀를 뀌었다.

권민준은 감히 거역하지 못하고 급히 차로 돌아와 지갑을 모두 꺼낸 후 공손히 마동선에게 건넸다.

마동선은 면허증을 보고 바로 자신의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는 권민준을 바라보며 "야, 임마! 네 이름이 권민준이지? 자,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이 서울 바닥에서 뒹굴고 뒹굴었어! 이제 나는 정말 너 같은 병신들이랑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아오 씨! 이 차 산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지금 너한테 이렇게 사고를 당했어! 알아? 그러니까 네가 수리한다고 해도, 이 차는 더 이상 새 차가 아니라고! 그래서 말이야.. 내가 너에게 간단하게 해결책을 던진다. 자, 이제부터 이 아테온은 네 거야!”

권민준은 이 말을 듣자 순간 당황했다. 그는 마동선이 왜 이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아테온을 왜 나에게..?

이때 마동선은 음산하고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자, 내가 이 차를 줄 테니까 너는 이거랑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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