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이 형, 그럼 나도 끼워줘! 나도 할게!" 이씨 아주머니는 지금까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 말을 듣고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민준아, 요즘에 경기도 안 좋고, 미국에서 금리를 계속 올리지 않니? 최근에 금리가 8%까지 오른다는 말도 있어.. 그런데 그런 대출 어플에서 돈을 빌리면 갚아야 할 이자가 엄청나지 않을까?”권민준은 아주머니가 자신의 계획을 망치려고 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즉시 변명을 늘어놓았다. "아주머님! 아니에요~~ 아주머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어플들은 이자가 매우 높지만, 이건 제 친구가 운영하는 거라서 이자가 그렇게 높지 않아요! 그리고 더 좋은 건 제 펀드의 수익과 비교하면, 이자는 거의 미미하다는 거죠?” 그리고 잠시 후 권민준은 이렇게 말했다. "사실 평소 같았으면 이런 일에는 관심도 없는데.. 다들 예전에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이니까 친구들이 계속 가난에 시달리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어서 그런 거예요! 친구들을 돕는다면 제가 얼마나 뿌듯하겠어요?”그 순간 조한얼이 다급히 소리쳤다. "민준아, 다른 건 신경 쓰지 말고 빨리 대출 앱을 좀 알려줘!! 내가 바로 대출을 신청해서 한꺼번에 다 투자할 게!”계속 말이 없던 시후 역시도 이때 권민준을 쳐다보았다. "야, 권민준.. 그런데 너 조금 전에 로이드 그룹 산하의 회사에서 일한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내가 알기로는 로이드 그룹에서는 펀드 회사를 운영하지 않아.”권민준은 갑자기 낯빛이 변했다. "야! 은시후! 내가 너를 무시해서 그런 건 아닌데.. 로이드 그룹은 엄청나게 큰 기업이잖아?! 그래서 사업 범위도 굉장히 광범위하다고! 너 같은 놈이 뭘 알아? 나대지 마?!”시후는 화도 내지 않고 웃었다. "그래..? 그럼 회사 이름이 뭔데?”"우리 회사? 우리 회사는 엑셀 투자증권이라고 한다 이 자식아!" 권민준은 자신의 명함을 꺼냈고, 명함에는 회사의 이름 외에 권민준의 직책인 총괄 실장이라는 직책이 함께 기재되어 있었다.시후는 이 ‘엑셀
시후는 결코 물렁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동정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상대방이 시비를 따질 수 있다는 전제하에 그들을 도우려 했다. 그 말은 바로 상대방이 옳고 그름을 따지지 못한다면 결코 손을 뻗지 않는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나도 고집불통이라 차라리 그들 스스로 대가를 맛보게 하는 게 나았다. 어차피 자신들이 직접 만든 결과이기 때문에.. 불구덩이에 빠져 타 죽어도 남을 탓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화제를 딴 데로 돌리려고 말했다. "자, 재테크를 하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이야기해~ 오늘 아주머니를 축하하러 온 건데 아직 주문도 안 했어!”그러자 권민준도 신이 나서 껄껄 웃었다. "그래 그래! 어서 아주머님께 메뉴판을 드려!! 좋아하는 음식들 좀 시키시게!”아주머니는 급히 손을 내저었다. "아니야~ 나는 이렇게 좋은 곳에 와 본 적이 없어. 그래서 뭐가 맛있는지 모르니, 너희들이 시키는 게 좋겠다!”그러자 권민준이 메뉴판을 건네 받으며 웃었다. "하하하!! 참, 그럼 제가 주문할게요 아주머님~” 그러자 그는 웨이터를 불렀다. "자, 주문할게요!"웨이터가 오자 권민준은 바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계략이 있었기에 비싼 음식들만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 먼저, 최고급 전복을 주문했는데 이건 한 사람에 30만 원이나 하는 금액이었다.조한얼은 메뉴 금액을 힐끗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허어억.. 민준아, 이 음식 너무 비싸! 이 음식만 한 명씩 주문해도 300만 원이 넘어!! 우리는.. 감당이 안 될 것 같은데.." 권민준은 오늘 식사를 한 뒤 자신이 절반의 돈을 지불하고, 나머지 절반은 나머지 친구들이 나눠 내자고 제안했다. 즉 모두가 돈을 내야 했다. 다만 그가 말했을 때는, 금액이 조금 적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비싼 메뉴만 골라 먹으면 권민준이 절반을 내더라도 나머지 돈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권민준은 이때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조한얼을 쳐다보았다. "야.. 너도 이
권민준은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흔들며 "네, 물론이죠! 그냥 준비해주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아 맞다, 그리고 루이 뢰더러 2009년 산 있죠? 2병이요~”웨이터는 한 번 더 체크를 했다. "고객님, 루이 뢰더러 2009년 산은 한 병에 94만 5천 원입니다. 더불어 개봉 후에는 환불되지 않습니다. 괜찮습니까?""네! 어서 가져다 주세요!" 그가 단번에 100만 원짜리 술 두 병을 주문하자, 사람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계산한다면.. 이미 주문한 것들만 해도 이미 거의 1000만 원이 되는 돈이 들었다! 나머지 절반을 모두들 나눠서 지불한다고 해도, 최소 수십만 원은 들지 않을까? 조강호는 갑자기 난처해했다. "권민준! 우리 원래 이렇게 사치스럽게 식사할 계획이 아니었잖아? 오늘은 그냥 아주머님을 축하하는 자리고, 게다가 아주머님은 퇴원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으셨으니까 술을 마실 수도 없으셔 그런데 왜 굳이 이렇게 비싼 와인을 두 병이나 주문하냐고?""아오 씨.. 진짜 모양 빠지게?? 나는 진짜 이런 거지 놈들이랑 식사를 하기가 싫다 진짜.. 야! 그냥 한 끼 먹는 건데, 뭘 그렇게 쫄아?” 권민준은 조강호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웨이터에게 다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람 말은 듣지 마시고요, 그럼 여기 랍스터랑 어울리게 스시 오마카세로 인당 하나씩 준비해주세요!" 권민준은 주문을 더 많이 할수록 돈을 더 많이 환급 받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반면, 권민준의 주문을 듣고 있는 다른 이들은 하나같이 각자 지불해야 할 돈이 너무 많아질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들 아주머님 앞에서 이것을 말하기 민망할 것 같아 하나같이 쉽사리 입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이씨 아주머니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입을 댔다. "민준아~ 우리 정말 이렇게 비싼 걸 먹을 필요가 없어! 게다가 이 물건은 너무 비싸다니까? 나는 정말.. 이 메뉴판 가격만 봐도 심장이 떨린다.. 그냥 우리 간단히 값비싼 음식을 주문하도록 하자~”
권민준은 이 말을 듣자마자 폭소하며 시후를 비꼬아 댔다. "아이구, 시후야!! 그게 무슨 소리야? 돈을 낼 수 있어? 너무 허풍 떠는 거 아니야? 큭큭.. 크하하하!”시후는 싱긋 웃으며 그의 말을 받아쳤다. "이게 허풍 같아 보여? 못 믿겠으면 일단 우리 두 사람이 먼저 오늘 주문한 메뉴 가격의 절반을 선불로 지급하고, 식사를 다 마친 후에 남은 돈을 지급하자고 어때?”권민준은 이 말을 듣고 흥분하여 소리쳤다. "진짜야?"시후는 직접 휴대전화를 꺼내 삼성페이를 열고 웨이터에게 말했다. "결제 부탁드려요."권민준은 이것을 보고 너무나 흥분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뻔했다! 왜냐하면 권민준은 조금 전까지도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계획에 자꾸 태클을 걸어 대서 얼마나 짜증 났는지 모른다. 그런데 은시후가 지금 자기 계획의 절반을 기꺼이 지불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분명히 자신에게 돈을 주는 형국이 아닌가? 그럼 자신은 돌아가서 회사에 이야기하기도 편할 것이고, 사장님에게 초대형 손님을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을 썼다고 말하고, 투자를 약속했다고 말하면 권민준은 자신의 목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목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일단 돈을 벌고 싶다는 조한얼과 다른 친구 놈을 속여 현금을 빨리 마련한 다음, 회사에 돌아가서 식사 비용을 청구하면 마동선의 문제를 깔! 끔! 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에 대표가 자신을 불러 진위 여부를 따질 것에 대해서는 지금 고민할 때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결국 지금 자신에게는 마동선이야말로 가장 큰 위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는 급히 휴대폰을 꺼내 시후에게 말했다. "그래! 너도 이렇게 시원하게 결제를 하는데, 그럼 나도 질 수 없지?!”이씨 아주머니는 두 사람을 말리려 했지만, 시후는 그녀에게 걱정 말라고 손사래를 쳤다. 시후에게 있어 한 끼 식사에 이까짓 몇 천만 원의 돈을 쓰는 것은 그냥 장난일 뿐이었다. 그가 하고 싶은 일은 권민준의 계획을 실패하도록 하는 것!
한 병에 거의 100만 원이나 하는 와인을 한얼은 평생 냄새도 맡아본 적이 없었고, 마셔 보기는커녕 본 적도 없었다. 그렇기에 그는 이런 좋은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꼭 오늘 이 와인을 가능한 많이 마셔야겠다고 마음먹었다.이때 권민준의 똘마니 허정운은 스테이크를 썰며 권민준에게 아첨을 늘어놓았다. "히야.. 오늘 민준이 덕분에 완전 호강한다 호강해~ 우리 지금 에서 나오는 그 싱가포르 호텔에서 그냥 놀고 먹고 하는 거 다 따라 하는 것 같아??”"맞아, 맞아, 그런 뜻이네!" 허정운의 말을 들은 친구들은 공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허정운은 또 권민준에게 아부를 해댔다. "이게 다 우리 민준이 덕분이야~ 하하하!! 고맙다 민준아~~” 이소분은 짜증을 내며 소리쳤다. "아니, 왜 권민준에게 감사해? 이 식사에 시후 오빠도 돈을 반이나 냈어~”그러자 허정운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민준이가 낸 돈으로 먹는 거고, 너는 은시후가 낸 돈으로 밥 먹는 거네~ 그러니까 내가 굳이 은시후에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지.”이때 스테이크를 씹은 입에서 기름을 뚝뚝 떨어뜨리던 조한얼은 고기를 질겅질겅 씹으며 이야기에 끼어 들었다. "아 그래, 조금 전에 무슨 이야기 한 거냐? ? 그게 뭐야?”그러자 조강호가 눈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야! 그거 드라마야! 몰라? 김고은이랑 엄기준 나오는 거! 몰라? 그거 엄청 인기 많았는데? 안 봤냐?”그러자 조한얼은 "뭐? 드라마? 내가 그런 걸 볼 시간이 어디 있냐? 돈 벌기 바빠 죽겠구먼! 그리고 요즘에 뭐 맨날 넷플릭스니 티빙이니 돈 내라는 게 너~무 많아 너무! 그래서 그거 안 본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그런 거 보는데 목숨을 거냐?”라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다시 잔을 들어 와인을 마셨다.조강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오 이 문찐 새끼?! 야 임마! 요즘에 넷플릭스나 흥행 몰이하는 드라마 한 편 만드는 데 돈이 얼마나 드는데? 감독, 카메라
모두가 2000만 원어치의 식사를 즐기고 있을 때, 시후는 프런트로 가서 직원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희 테이블의 영수증을 끊어 주시겠어요?”웨이터는 황급히 공손하게 물었다. "네, 오늘 2000만 원 선결제하신 테이블이 맞으십니까?""네 맞아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금액이 큰데, 혹시 따로 필요하신 영수증 있으실까요?”“네, 2000만 원치 현금 영수증을 좀 끊어 주시겠어요?”"네, 그럼 성함과 영수증 끊을 번호 남겨 주시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은. 시. 후. 입니다."라고 이름을 말한 뒤, 현금 영수증 번호까지 알려주었다.직원이 급히 작업을 하자, ‘지지지지’ 하는 소리와 함께 영수증이 인쇄됐다. 시후는 영수증을 받아 확인한 뒤, 문제가 없다는 것을 체크한 후 직원에게 감사를 표하고 돌아섰다. 동시에 그는 속으로 냉소했다. ‘권민준, 내가 먼저 손을 쓸 줄 몰랐지?’ 그 후 시후는 테이블로 돌아와 계속해서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옆에 있던 유나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시후 씨, 솔직히 말해봐요. 뭔가 꾸미고 있는 거 아니에요??"시후는 "에이~ 아니에요! 나처럼 좋은 사람이 무슨 일을 꾸민다고 그래요?”라며 웃었다.유나는 목소리를 낮추며, 옆구리를 쿡 찔렀다. "아무래도.. 이 식사.. 저 권민준 씨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허허.. 당신 말이 맞아요! 대단한데요?”유나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우 정말 미워! 아무튼.. 난 당신 뜻에 찬성이에요!”시후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 "결혼 하나는 잘했어?! 하하..”유나의 새하얀 얼굴은 붉어졌고, 그녀는 내심 수줍음을 느꼈다.......와인이 몇 잔 들어가자 권민준은 살짝 취기가 올랐다. 그래서 그는 큰 소리로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잠시 화장실에 다녀올 테니 다들 계속 마셔~ 더 드시고! 아! 그 와인은 절대 남기지 마! 이놈이 한 병에 100만 원이라고~!
그러자 조한얼은 "민준아, 내가 아까 앱에서 봤는데 먼저 신분증 앞면을 먼저 찍어서 제출해야 하더라고? 그런데 내가 숙소에서 신분증을 안 가져왔거든, 하지만 걱정 마! 돌아가면 신분증 정보를 바로 올려서 대출을 받을 테니까!"라고 말했다."오케이." 권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너 빨리 해야 돼. 왜냐하면 꾸물대다가 진짜 일생일대의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거든~ 내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 테니까 걱정은 말고~”조한얼은 이 말을 듣자 감격하여 손에 소변을 묻혀버렸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짓가랑이에 손을 문지르며 옆에 있던 권민준에게 말했다. "민준아, 그런데 그 방법이라는 게 뭔데? 내가 너에게 조언을 좀 구해야겠다.”"간단해~ 만약 네가 나에게 대출해서 6000만 원 정도 되는 돈을 준다면, 나는 일주일에 100%의 돈을 벌어서 다시 너에게 줄 수 있을 거야. 그런데 말이야 만약 네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더 빌릴 수 있다면, 그 돈까지 합쳐서 더 벌 수 있게 도와줄게!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릴 때 네가 빌린 돈의 20%의 이자를 약속하면 돈 빌려주는 사람도 아마 관심을 가질 거야. 그럼 네가 80%는 남으니까, 차액만큼 돈을 더 벌 수 있는 셈이지? 그러면 네 동생의 장모님이 그렇게 바라는 예물은 고사하고, 방 3개짜리 집 한 채도 빌리기에 충분하다 이거야~"조한얼은 이 말을 듣자 흥분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잠시 동안 자신이 어디에 가서 이렇게 많은 돈을 더 빌려야 할지 몰랐다. 자신은 고아에 친척도 없는데, 대체 누가 자신에게 이렇게 많은 돈을 빌려주겠는가?권민준은 조한얼의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그가 분명히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그에게 일부러 정보를 흘렸다. "사실.. 네 동생의 여자친구를 만나서 돈을 벌 수 있는 내부 정보가 있다고 말해 봐. 만약에 4000만 원만 빌려주면 일주일 만에 20%의 이자를 더 벌 수 있다고 말하는 거야~ 그러면 그
영수증을 끊어야 권민준은 자신이 회사에 청구할 수 있었다. 그래서 프런트 직원의 말을 듣고, 권민준은 분노했다. 영수증을 회사에 청구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은시후가 그 현금 영수증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민준은 이 식사로 돈을 벌지 못할 뿐만 아니라, 1000만 원을 날리게 된다! 이는 자신에게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닌가?? 안 그래도 돈이 부족한데!! 그는 화가 나서 테이블로 달려가 시후를 보고 소리쳤다. "야 은시후! 프런트에 가서 몰래 현금 영수증 끊었냐? 어서 취소해 임마!”그러자 시후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왜? 이 식사는 우리 둘이서 낸 거잖아? 그런데, 내가 영수증을 끊으면 어때? 나도 1000만 원을 쓴 거.. 벌써 잊은 건 아니지?”"너..?" 권민준은 말문이 막혔고, 잠시 후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야, 너는 임마! 회사에서 일도 안 하면서 현금 영수증 끊어서 뭐 하는데?!”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야, 요즘 현금영수증 무조건 의무 발행해야 하는 거 몰라? 현금 영수증 안 끊으면 탈세로 찍혀?! 그럼 국세청에서 과태료 물게 한다고~ 만약에 발급 안 하면 50%나 과태료 물어! 그리고 아무리 용돈을 받아쓰는 처지이기는 하지만, 나도 공제는 받아야 할 거 아니야? 그치 너희들도 이거 다 아는 거 아니야?”그러자 많은 친구들이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현금 영수증은 거의 다 끊어 준다고~?" 소분이 큰 소리로 말했다.조강호도 "맞아. 이런 호텔은 다 끊어 주지~"라며 동조했다.옆에 있던 조한얼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딱 보기에 현금 영수증 안 끊을 만한 곳에 가서 식사하는데~ 큭큭.. 가~~끔씩 식당에서 일하는 이모들에게 현금 영수증 안 끊죠? 물어보다가 놀라면 에이~ 이거 고발 안 할 테니까 소주 한 병 무료로 달라고 하면 준다?! 하하하!”그러자 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하하.. 조한얼, 진짜 너 대~~단하다? 좀 배워야겠어~?”조한얼은 시후가 자신을 칭찬하는 줄 알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소
유가휘의 모든 정신과 의지는 이미 시후에 의해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이제 그는 손익을 따질 겨를도 없이, 오직 살아남는 것만이 유일한 바람이었다. 그러니 시후가 어떤 조건을 내걸든, 그는 주저 없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었다.시후는 유가휘가 완전히 굴복한 것을 확인하고,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하며 냉정하게 말했다. "유가휘, 잘 들어. 내가 당신에게 시킬 첫 번째 일은 바로 홍콩 최고 수준의 전문 경영인 연봉을 기준으로 삼촌에게 20년 치의 급여를 보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로 이중열 삼촌의 청춘을 빼앗은 것에 대한 보상금을, 또 이중열 삼촌의 가족의 정신적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해." 그런 뒤 시후는 말을 이어갔다. "즉, 당신이 한 번에 홍콩 최고 전문 경영인의 연봉 60년 치를 한꺼번에 삼촌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의가 있나?""없습니다!" 유가휘는 거의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지금 상황에서 그가 감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는가? 시후의 요구대로라면, 고작 60~70억 홍콩달러, 미화로 따져보면 10억 달러도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옆에서 듣고 있던 이중열은 급히 말했다. "도련님, 이 돈은 받을 수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단호하게 말했다. "삼촌, 이 돈의 목적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상이고, 다른 하나는 처벌입니다. 설령 삼촌께서 이 돈이 필요 없다고 해도, 그는 반드시 이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만약 돈을 받아서 삼촌이 원하는 곳에 기부하셔도 상관없습니다."그러자 이중열은 시후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시후는 다시 유가휘를 바라보며 말했다. "두 번째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이 소유한 시훈도의 럭셔리 저택 옆에 있는 G7 그룹의 별장을 매입해 이중열 삼촌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그리고 삼촌의 가족들을 찾아가 그곳으로 이사해달라고 요청해야 해. 이사를 할 때, 사회자를 초청해 가장 성대한 집들이 행사를 개최하도록 하고!"유가휘는 시후의 말에 충격을 받아 할 말을 잃었다. 그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시후
이에 그는 다시 한 번 시후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은 선생님! 미경이가 말한 대로 저는 정말 천인공노할 악행을 저지른 적은 없습니다. 아무리 제가 못난 인간이라도, 죽을 죄를 지을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제발 저를 살려주십시오! 돈을 원하신다면 한 푼도 빠짐없이 드리겠습니다!"이때, 유미경 역시 갑자기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간절히 말했다. "은 선생님, 돈이라는 건 결국 물건일 뿐입니다. 그러니 부디 제 아버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어떤 금액이든, 저희는 망설이지 않고 지불하겠습니다!"시후는 유미경까지 자신에게 무릎을 꿇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시후는 얼른 손을 뻗어 그녀를 부축하려 했다. 그러나 유미경은 시후의 거부하며, 무표정으로 말했다. "은 선생님,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저는 일어나지 않겠습니다. 만약 제 아버지의 목숨을 원하신다면, 저도 함께 죽이세요."시후는 유미경의 원망이 담긴 눈빛을 마주하고 가슴이 아릿했다. 그는 깊은 한숨을 쉬며, 냉정한 목소리로 유가휘를 바라보며 말했다. "유 회장님, 당신은 훌륭한 딸을 두셨군요." 그러고 나서 그는 이중열을 바라보며 물었다. "삼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겠습니까?"이중열은 급히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도련님, 저는 그저 무사히 돌아가 지인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 외의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한 뒤 이중열은 혹시라도 자신의 뜻이 시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까 걱정되어 다시 강조했다. "은 선생님, 유 회장님께서 암살 지시를 철회하기만 한다면, 저도 더 이상 다른 문제를 추궁하고 싶지 않습니다!"유가휘는 이 말을 듣고, 감격스러움과 부끄러움이 교차했다. 그는 이중열을 향해 거듭 머리를 조아리며 울먹였다. "중열 씨... 자네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자네의 이 은혜는 평생 갚도록 하겠어!"이때, 시후는 유가휘를 바라보며 담담히 말했다. "유가휘, 삼촌과 미경
유미경의 추궁에 직면한 시후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그녀에게 물었다. "미경 씨,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가 20여 년 전, '은서준'이라는 사람에게 더 이상 '이중열'이라는 청년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하지만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은서준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당신의 아버지는 즉시 약속을 어기고 이중열을 계속 몰아세웠고, 결국 그는 20년 넘게 한인 타운에서 숨어 지내야만 했습니다."유미경은 눈을 크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시후에게 물었다. "당... 당신은 그 두 사람과 어떤 관계인가요?"시후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은서준은 나의 아버지이고, 이중열은 내 아버지의 친구입니다."이 말을 듣는 순간, 유미경은 머리가 쭈뼛 서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뜨고 시후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이 홍콩에 와서 우리 집에 머문 것도, 아버지와 사업과 관련된 협상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우리 가족에게 접근해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거네요..." 그러자 그녀의 눈에 눈물이 차올랐고, 유미경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오늘 점심에 헤어질 때까지, 당신은 내내 연기를 하고 있었던 건가요?"시후는 유미경의 애처로운 시선에 순간적으로 망설였지만, 이내 설명했다. "연기한 건 맞지만, 나는 유가휘 씨 앞에서만 연기를 했습니다."유미경은 눈물을 머금고 따져 물었다. "내 앞에서는 연기를 하지 않았다고요?! 만약 그렇다면, 왜 자신의 진짜 정체와 의도를 숨겼죠?!"시후는 곁에 서 있는 이중열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했다. "내가 신분과 의도를 숨긴 이유는 오늘까지 기다려 이 자리에서 삼촌에게 정당한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당신 아버지는 삼촌을 죽이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했어요. 내가 오지 않았다면, 삼촌은 공항 출구를 나서는 순간 암살당했을 겁니다!"유미경은 시후의 시선을 따라 이
"괜찮습니다." 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먼저 가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돈이 얼마나 들든 영수증을 챙기면 제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죠. 만약 결제할 돈이 없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물건을 골랐으면 저에게 전화하세요. 제가 사람을 보내 결제하도록 하죠."유가휘는 더욱더 공포에 질렸다. 그래서 그는 땅에 무릎을 꿇고, 깊이 뉘우치는 얼굴로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금액은 조정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 회장님, 이제 그런 말은 할 필요 없습니다. 나는 당신의 돈을 단 한 푼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세요. 나머지는 더 이상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유가휘는 그 자리에서 오열하기 시작했다. 그는 깨달았다. 시후가 정말로 자신의 목숨을 원한다면, 자신에게는 살아남을 기회조차 없다는 것을 말이다. 자신이 아무리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인가? 성도민이 움직이기만 하면, 그는 하루 안에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을 만 가지 정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그렇게 생각하자, 그의 생존 본능이 극에 달했다. 그래서 유가휘는 온몸으로 절망을 표현하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받아들이겠습니다.... 받아들이면 되잖습니까? 10년에 200억 달러,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반드시 마련하겠습니다!"시후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유 회장님, 아까는 돈을 주느니 차라리 죽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빨리 말을 바꾸시는 거죠?"유가휘는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살고 싶습니다.... 제발 기회를 주십시오...."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기회는 조금 전에 이미 내가 줬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 기회를 붙잡지 못했을 뿐이죠."유가휘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 오열하며 소리쳤다. "은 선생님.... 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만족하시겠습니까.... 제발 말씀
시후의 한마디에 유가휘는 눈을 뒤집고 그대로 기절했다. 그러자 유가휘의 옆에 있던 방가흔은 급히 손을 내밀어 그를 부축하며, 그의 머리를 안고 흔들면서 절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가휘, 당신 왜 그래! 가휘, 제발 깨어나! 가휘, 날 걱정시키지 마...”방가흔의 몇 번의 비명에 유가휘는 갑자기 깨어났다. 그는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이게 제 목숨을 빼앗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10년 동안 200억 달러라니요, 어떻게 그 돈을 제가 낼 수 있겠습니까...” 그는 울며 절규했다. “그때의 일은 확실히 제 잘못이지만, 선생님도 이걸 기회로 삼아 이렇게 많은 돈을 요구하시면 안 됩니다. 이런 돈을 내는 것보다 차라리 저를 죽여주세요! 제가 죽으면 제 유산은 미경이에게 갈 것이고, 제 남은 자녀들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선생님 요구에 응하게 되면, 저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그 아이들의 미래도 빈곤해질 겁니다!”시후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 유 회장님, 아이디어가 나쁘지 않네요.” 그리고는 진지하게 덧붙였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나는 이미 LCS 그룹의 회장입니다. 내 손에는 엠그란드 그룹, 구현 제약, TS Shipping, 블랙 드래곤까지 있습니다. 그러니 가진 돈이 많아 어디에 쓸지 모를 정도이고, 당신이 내는 돈도 사실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만약 내가 당신의 돈을 받고 더 이상 당신을 추궁하지 않는다면, 그건 내 아버지에게 해를 끼친 아들이 되어버리겠죠. 대신 아버지의 존엄성을 돈으로 바꾸고 나면, 내가 죽은 후에 아버지에게 면목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겠네요. 그렇게 하면 내 아버지에게도 설명이 되고, 중열 삼촌에게도 할 말이 생기죠.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당신이 죽으면 자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자녀들에게 유산도 남겨줄 수 있죠. 모두가 만족
비록 매일 누구에게나 웃으며 대하지만, 유가휘는 전형적인 구두쇠였다. 장운추의 전례를 봤다면 그는 20년 동안 20억 달러라는 금액을 제시했다. 이건 분명 그가 목숨보다 돈을 더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후는 사실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지금 원하는 것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유가휘가 자신의 아버지와의 약속을 어긴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중열을 위한 보상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첫 번째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시후는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유가휘에게 함부로 돈을 요구할 생각은 없었다. 그에게 있어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유가휘가 돈 이외에도 다른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대가는 인격, 존엄성, 그리고 신체적인 처벌을 포함할 수 있을 것이나 이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유가휘에게 너무 빨리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이 문제는 먼저 유가휘에게 충분한 압박을 가하고, 그를 반쯤 죽은 듯한 상태로 만든 뒤 마지막에 겨우 숨쉴 기회를 주어야 했다.그래서 시후는 그를 차가운 목소리로 바라보며 말했다. “유가휘, 당신은 장운추와 비교해서 누가 더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죠?”시후의 말에 유가휘는 입술이 하얗게 질렸고, 마치 죽은 사람처럼 창백했다. 그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시후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이 말은 곧 시후의 처벌이 장운추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만약 내 죄가 장운추보다 적다면 좋겠지만, 내 죄가 그보다 크다면, 내가 내놓아야 할 보상액도 장운추의 기준을 넘어야 하지 않겠나? 그것도 10년 동안 100억 달러라니.. 달러로.. 아내가 나와 함께 이렇게 오래 함께 했지만, 나는 아내에게 1억 달러도 주지 않았어. 그런데 이 은시후는 갑자기 나타나서 이렇게 많은 돈을 내놓으라고 하다니, 이건 내 목숨보다 더 힘든 일이야.. 하지만.. 그는 너무 강력한데, 내
유가휘는 시후의 말을 듣고 너무 무서워서 거의 기절할 뻔했다. 그는 극도로 당황하여 이렇게 생각했다. ‘장운추 그 멍청한 자식의 아들 놈이 은시후를 건드려서, 은시후에게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뜯겼다고 하던데, 나는 20년 전에 은시후의 아버지를 화나게 했고, 심지어 약속까지 깨버렸으니.. 이렇게 보면, 내 죄가 장운추가 저지른 것보다 훨씬 더 크겠군..’이를 생각하며 그는 울먹이며 거듭 간청했다. “은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제 말을 믿으실 수 없고 말을 이랬다저랬다 한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은서준 상무님의 묘소에 가서 하루 종일 절하고 사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열 씨에게도 사죄할 준비가 되어 있고요. 이번에 저를 용서해주시면, 앞으로 중열 씨를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중열 씨를 제 형제처럼 여길 것이고, 저에게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시후는 냉소하며 말했다. “유 회장님, 우리가 꽤 오랫동안 알던 사이 아닙니까? 나를 이렇게 쉽게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유가휘는 목이 메어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발 나이를 감안해서 용서해주십시오. 이번 한 번만 봐주십시오..”시후는 다시 물었다. “그럼 당신은 내가 그렇게 자비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당신은 나이가 많지만, 장운추도 마찬가지 아니었습니까? 그의 나이가 당신보다 적었습니까?”유가휘는 대답하지 못했다. 그는 시후가 너무 공격적이고 양보할 마음이 없는 것에 압박을 느꼈고 시후가 자신에게 어떠한 양보도 할 의향이 없는 것을 느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은 선생님, 제발 미경이를 생각해서라도 저에게 한 번 기회를 주십시오!”“미경 씨?”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미경 씨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녀와 당신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당신은 말에 신뢰가 없는 사람이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지만, 그녀는 늘 자신의 약속을 지켰으니까요!” 잠시 말을 멈추고 시후는 이어서 말했다. “그녀는 10년 전, 먹자 골
시후는 손을 들어 이중열의 말을 멈추며 진지하게 말했다. "삼촌, 저는 지금 제 아버지를 대신해 말하는 겁니다. 저는 어떤 정직한 사람이라도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상대방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해도 말이죠!"시후는 유가휘를 바라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내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나는 그의 아들로서,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빚진 것은 내가 갚을 것이고 다른 사람들이 아버지에게 진 빚은 내가 받을 거야."유가휘는 이 말을 듣고, 그는 온몸이 격하게 떨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그가 과거에 은서준과 맺은 약속을 무시했던 이유는, 그가 생각하기에 은서준과 그의 아내는 이미 LCS 그룹과 Samson 그룹에 버려진 사람들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집안이 그들이 죽음을 맞이한 걸 그냥 두고 봤다고 생각했다. 그는 바로 그 점에서 은서준 상무와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사람들은 자신이 한 약속을 지키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그것은 모두 사람에 따라 다르다.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약속을 지키지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는 완전히 사기꾼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유가휘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그에게는 유명한 좌우명이 있었다. ‘쓸모 없는 친구는 절대로 사귀지 않는다.’ 만약 그 사람이 자신에게 더 이상 쓸모가 없다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친한 친구 조차도 그의 눈에는 전혀 쓸모 없는 존재였다. 반대로 그 사람이 자신에게 유용하다면, 아무리 그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라도 좋은 관계를 맺을 방법을 찾으려 했다. 그의 이런 이익만 추구하는 성격 덕분에, 그는 은서준이 죽은 후 바로 자신이 했던 약속을 엎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 유가휘는 자랑스러움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때의 일로 이렇게 완전히 망가져 버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유가휘는 매우 두려워하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그때는 정말 제가 판단력이
"오해?" 시후는 냉소하며 웃었다. "홍콩 전역이 이 사건에 대해 다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홍원산과 임 사범도 당신이 걸어놓은 현상금을 기억하고 있었죠. 그런데 지금 와서 '오해'라고 말하는데, 내가 당신의 말을 믿을 거 같아?"유가휘는 이 순간, 너무 긴장해서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의 머릿속에선 오직 하나의 생각만 맴돌고 있었다. 무조건 이중열의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시후의 수단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만약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시후는 절대 이 이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이건 모두 소문에 불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돌이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뿐이에요..."시후는 그의 말을 듣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사람을 하나 불러서 당신이 그 사람과 직접 대면하도록 하죠. 홍원산을 불러오면 어떻습니까? 그를 불러올까요?"유가휘는 시후가 홍원산을 언급하자 소름이 끼쳤다. 홍원산이 어떤 사람인지, 그는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말도 필요 없이, 오늘 아침에 홍원산이 양주성을 때리던 일을 그는 똑똑히 보았다. 그는 홍원산이 지금 시후를 왕처럼 섬기고 있었고, 모든 일을 시후의 만족을 위해서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만약 홍원산을 이 자리에 불러오면, 그는 자신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계속 발뺌을 한다면, 홍원산은 그 자리에서 자신에게 위협을 할 것이 분명했다.유가휘는 겁에 질려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이건... 이건 전달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 적이 있었지요. 저는 중열 씨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그의 목숨을 원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정말로 그를 죽이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시후는 그가 계속 인정하지 않자, 차갑게 말했다. "유가휘, 내가 먼 길을 와서 당신과 말싸움 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나?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