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4대천왕은 서울에서도 거물 중에 거물들인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마동선이었다. 사람들을 그를 유명한 연예인 마동석을 닮았다고 해서 ‘마블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고, 형님과 ‘마’를 섞어 ‘행니마’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만큼 마동선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존재였다.그런데 권민준은 포르쉐 카이엔을 피하려다 하필 마동선의 아테온과 충돌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지금 후회가 막심하여 차라리 물에 코를 처박고 죽고 싶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포르쉐와 사고를 냈을 텐데.. 아니.. 그냥 애초에 은시후 놈과 시합을 안 했을 텐데.. 아니야! 이건 분명 은시후 그 개자식이 날 속인 거야! 그 새끼의 BMW 520은 놀라운 마력을 가지고 있었어! 그러니까 딱 봐도 개조된 차라고!! 날 속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내가 이런 일을 당했겠어?’ 이렇게 생각한 권민준은 갑자기 은시후가 치가 떨리도록 원망스러워졌다.마동선은 권민준이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리자 "야, 네 운전면허증, 내놔!"라며 콧방귀를 뀌었다.권민준은 감히 거역하지 못하고 급히 차로 돌아와 지갑을 모두 꺼낸 후 공손히 마동선에게 건넸다.마동선은 면허증을 보고 바로 자신의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는 권민준을 바라보며 "야, 임마! 네 이름이 권민준이지? 자,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이 서울 바닥에서 뒹굴고 뒹굴었어! 이제 나는 정말 너 같은 병신들이랑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아오 씨! 이 차 산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지금 너한테 이렇게 사고를 당했어! 알아? 그러니까 네가 수리한다고 해도, 이 차는 더 이상 새 차가 아니라고! 그래서 말이야.. 내가 너에게 간단하게 해결책을 던진다. 자, 이제부터 이 아테온은 네 거야!”권민준은 이 말을 듣자 순간 당황했다. 그는 마동선이 왜 이렇게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아테온을 왜 나에게..?이때 마동선은 음산하고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자, 내가 이 차를 줄 테니까 너는 이거랑 똑
권민준은 놀라는 마음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는데, 이미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었다.마동선은 그에게 쓸데없는 말을 더 하기 귀찮아 자신의 차로 돌아와 개인 소지품을 꺼낸 뒤 바로 차 열쇠를 권민준에게 던졌다. "이 차 안에 여분의 열쇠가 하나 더 있어. 네가 새 차를 가져오면, 내가 남은 열쇠도 너에게 줄 거야. 비록 내가 길에서는 천하무적이지만, 맹세하는데 내가 사람을 속이지는 않는다! 그냥 내가 원하는 것만 주면 돼! 기억해라!” 말을 마치자 그는 택시 한 대를 잡아타고 훌쩍 떠났다.권민준 주변에 서 있던 친구들은 모두 멍한 표정으로 떠나가는 택시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이 마동선의 행동이 과감하고 시원시원하다고 생각했고, 차를 그냥 버리고 택시를 잡아 가버리는 것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권민준은 무릎을 꿇고 통곡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 많은 돈을 내냐고!! 또 새 아테온을 살 수 있어? 사고가 난 차 두 대를 다 팔아도 돈이 모자랄 텐데..?! 하지만 마동선의 기세가 대단해서,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잘못하면 정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권민준은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고, 두 대의 차가 모두 자기 앞에 놓여 있어 더더욱 죽고 싶은 마음만이 가득했다.줄곧 권민준을 추켜세웠던 몇 명의 친구들이, 이때 다가와서 물었다. "민준아, 이제 어떻게 할 거야?”권민준은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꽉 움켜쥐며 멘붕에 빠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아테온이 왜 파사트처럼 생겨 가지고! 그런데 왜 이 차를 새로 사야 하는 건데 왜!!” 그는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흘렸다.그때 보육원의 카톡방은 이미 폭발한 지 오래였다. 권민준이 그 동영상을 보낸 후,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묻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들이기에 권민준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을 알고 모두들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하지만 시후는 이
“네, 알겠어요." 소분은 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소분은 권민준의 조수석에 앉아 있는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자 소분은 물었다. "왜 권민준 오빠가 카톡방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말하는 거야? 진짜야? 아주머님이 걱정하고 계셔!”그러자 상대방은 난처한 듯 말했다. "아 소분아.. 저기.. 민준이 형이 아테온을 한 대 들이받았는데..”말이 끝나기도 전에 권민준은 벌떡 일어나 전화기를 낚아채며 말했다! "소분아, 난 괜찮아! 그냥 차 한 대 박은 것이니까.. 지금 차주와 협상하고 있거든? 곧 해결할 거야, 해결되면 바로 갈게, 걱정하지 마!”이 말을 들은 이소분은 한숨을 쉬며 "하아.. 알겠어! 그럼 호텔 앞에서 기다릴게! 빨리 와!"라며 재촉했다.권민준은 다급하게 답했다. "아, 그럼 시후에게 얘기 좀 해줘! 이번에 시합을 끝내지 못해서 미안하게 되었다고! 그러니, 며칠 후에 다시 한 번 시간을 내자고 말이야!”이소분은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소분의 전화를 처음 받았던 그 친구는 참지 못하고 권민준에게 말했다. "저 형님, 이렇게 큰일이 났는데 저녁에 식사할 수 있어요?”"가야지, 가야지! 오늘 저녁에 아주머님을 초대하기로 했는데, 내가 어떻게 안 갈 수 있겠어??” 사실 권민준은 지금 부족한 금액이 족히 1000만 원은 넘을 테니 반드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식사는 적어도 절반의 돈을 벌 수 있으니, 오히려 많은 음식을 주문해서 식사비를 올리면 돈을 좀 환급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돈을 받은 뒤 남은 돈을 처리하는 걸 생각해야 할 것이었다! 그러자 권민준은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방금 있었던 일은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 알겠지?”“오케이! 알겠어!" 친구들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권민준은 어두운 얼굴로 "이렇게 내 차 에어백이 터졌으니 운전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러니 나를 도와 이 차는 길가로 밀어서 주차를 해 두고, 이 아
권민준은 화가 난 듯 시후를 노려보았다. "내가 뭐 쫄아서 그런 줄 알아? 내가 사고만 안 났으면 벌써 넌 발렸어~”소분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그냥 거짓말한 거 말해! 방금 시후 오빠가 액셀을 밟자마자 권민준 네 차를 바로 제쳤어! 내가 보기에 권민준 네가 차를 안 박았으면 틀림없이 졌다고!”“농담이지?!” 권민준은 일부러 변명을 해댔다. "은시후가 출발할 때 나를 앞설 수 있었던 건, 내가 차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라고~ 아이고, 차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과 이런 말 하는 건 의미가 없어, 빨리 들어가자! 예약해 놨어!” 그는 황급히 말을 돌렸다.시후는 더 이상 그와 따지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하얏트 호텔로 들어갔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음식, 오락, 레저를 아우르는 종합 호텔이다. 하지만 버킹엄 호텔이나 빈까사노 클럽에 비해서는 시설이 부족한 점이 많았다.권민준이 앞장서서 사람들을 이끌고 하얏트 호텔로 들어서자, 직원이 그를 마중 나와 권민준을 보며 예의 바르게 물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예약하셨나요?"권민준은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네, 권민준이라고 하고요.. 오늘 식사 테이블을 예약했습니다."라며 허세를 부렸다. 그리고 그는 "죄송합니다, 저희가 좀 늦게 와서, 야경이 보이는 곳으로 예약은 못했어요!”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5성급 호텔에 와서 식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며, 야경이 보이지 않아도 그들은 매우 만족하고 있었다.그러자 직원은 "네, 선생님. 예약하신 자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저를 따라오세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직원은 사람들을 데리고 룸으로 향했고, 권민준은 이때 입을 열고 참지 못하고 시후에게 말했다. "야, 은시후! 너 평소에 이런 고급스러운 곳에 와 본 적이 없지?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나를 따라 이렇게 견문을 넓혔다고 쳐! 그렇지 않았다면, 넌 이런 걸 평생 즐길 기회도 없을 걸?”이 말을 듣자 시후는 속으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버킹엄
시후와 유나도 아주머니의 요청으로 그녀의 오른쪽 자리에 앉았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차례대로 테이블에 앉았다. 아이들이 모두 자리에 앉자마자 이씨 아주머니는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얘들아, 나를 기억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모두들 재빨리 답했다. "아주머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당연히 저희가 해드려야 하는 건데!”"그럼 얘들아 너희 모두 몇 년 동안 잘 지내고 있었니..?”사람들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하하.. 아주머님이 여전히 저희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잘 지내고 있죠!!”보육원을 떠난 지 여러 해가 지나면서 사람마다 모두 다른 삶의 궤적을 갖고 있지만, 대체로 대다수는 아무리 큰 이상과 포부를 갖고도 사회에 진출했다가 현실에 밀려 평범한 삶을 살게 되었다. 사람마다 변화가 매우 컸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때, 편하게 듣다가도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나면 조용해지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삶이 결코 뜻대로 되지 않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배경도 없고 따로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도 없었다. 그러니 이 사회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그들은 스스로 힘써야 했고, 그냥 평범하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일인 것 같았다! 게다가 자신의 처지보다 더 높은 사람이 되고 싶은 건 헛된 꿈이나 다름없었다!그러자 권민준에게 물었다. "민준아, 너! 지금 상장된 기업의 실장..이라고 하던가?"권민준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하하하! 그래, 내가 실장 자리에 앉은 지 반 년이 지났어!”이 말이 나오자 테이블 위의 여러 사람들이 "하이고! 맙소사, 상장 그룹의 실장이라니~ 1년에 연봉이 꽤 많은 거 아니야? 억대 연봉자? 혹시??! 그래서 네가 벤츠도 타고 다니는구나?!”라며 부러워했다."하하.. 그냥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돈을 많이 받지는 않아. 그냥 벤츠 한 대 몰고 다닐 정도? 하지만 월급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아서.. 먹고 살기에 괜찮을 뿐이지.. 그냥 성과급에 의존하고 있어 하아.
권민준이 말한 허정운은 어렸을 때부터 민준의 곁을 따라다니던 똘마니 중 한 명이었다.시후는 "왜, 정운이가 너와 같은 회사에 있니?"라고 궁금해했다. "맞아." 권민준은 "정운이는 내 보좌관 중 한 명이지."라며 웃었다. 그러더니 시후에게 "네가 좀 도와줘, 업무 경험도 필요 없어, 그냥 잔심부름이나 하고 커피나 타주면 되거든. 어쨌든 사람을 모시는 일은 네가 제일 잘할 거 아니야? 한 달 월급이 190만 원 정도 되는데.. 어때?"라고 물었다.커피 타고 잔 심부름 하는데 월급이 190만 원 이라고..? 시후는 "월급이 이렇게 많은데 내가 어디 자격이 있겠어, 난 안 갈래."라며 웃었다.권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건방지게 말했다. "에이..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지 말고 나랑 일하자! 그럼 너도 조만간 큰 돈을 벌 날이 올 거야! 정운이를 예로 들어 볼까? 내가 아니었다면 이 자식 이미 굶어 죽었을 거야." 그러면서 "어때, 마음이 좀 흔들리냐? 어서 말만 해, 내 말 한마디면 내일 출근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허정운은 이 말을 듣자 머쓱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 권민준의 초대에 시후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호의에 감사하지만 이미 이 생활에 익숙해졌으니 거절한다고 했다.권민준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화를 억눌렀다. "야, 은시후! 남의 호의를 정말 개무시 하는구나, 내가 호의로 이렇게 일을 준다는데 왜 태도가 이렇냐?"그때, 이씨 아주머니가 두 사람을 보고 급히 말했다, "알았어, 더 이상 말다툼하지 마! 원래 이건 평화롭고 화기애애한 모임이라고!! 그런 왜 자꾸 이렇게 말다툼을 하는 거야?! 그냥 식사에 집중하자!"권민준은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주머님, 저는 솔직히 정말 시후를 위해서 한 말이에요! 만약에 자존심만 좀 버리고 저와 함께 일한다면, 반드시 이 놈을 데리고 돈을 더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요!” 그러자 권민준은 여러 사람들을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얘들아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랐
그가 말한 것은 모두 방금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었다. 아테온의 로고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폭스바겐 로고만 보고는 파사트인 줄 알고 사고를 낸 것이었다. 지금은 엄청난 돈을 메꿔야 하는데.. 그는 지금 이걸 어떻게 채워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오늘 자신이 생각한 이 계책이 먹히지 않으면, 끝장이라고 할 수 있었다."와!!!! 대박 진짜 아테온인데?!" 어떤 남학생은 아테온의 차 열쇠를 알아보고 소리쳤다. "와이씨! 폭스바겐에서 제일 비싼 차종 아니야? 최고 사양이 한.. 6000만 원 되나? 야.. 아테온까지 가지고 있다니.. 대박 아니냐?"권민준과 같은 차를 타고 와 사고 전후를 아는 사람들은 조금 표정이 어색했다. 그들은 권민준이 이 일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허풍을 떨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권민준의 친구였기 때문에, 당연히 사실을 폭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권민준은 이때 담담하게 웃었다. "사실.. 우리 펀드 쪽 사람들은 모두 조용히 일해. 왜냐하면 이 사업이 확실히 돈을 많이 벌거든.. 일단 내부 정보가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들 함께 돈을 버는 쪽을 선택하겠지?”"참, 민준 형! 아테온은 어떤 모델이에요?"권민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거만한 표정으로 아테온? 아마 12기통 엔진일 걸?”이라고 말했다.“오 마이 갓!” 질문한 사람은 어안이 벙벙해 하며 "민준 형님.. 아테온도 잘 어울리는데, 차 두개 하면 거의 2억은 족히 넘는 거 아닙니까?”라고 물었다.권민준은 "사실, 그 정도 돈은 아무것도 아니야~"라며 손을 내저었다. "사실 나도 실제 수입에 대해서 말을 안 했는데 펀드를 하잖아? 잘 만들면 한 사람당 수천만 원을 남기고, 돈 많은 사람을 만나면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그때 한 사람이 급히 물었다. "저 민준아..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혹시 나도 들어갈 수 있어? 남동생이 곧 결혼하는데 장모님이 비싼
권민준이 조한얼을 거절한 것은 사실 그를 더 애태우게 만들어서 오히려 더 발을 뺄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한 계획 때문이었다. 권민준이 지금까지 했던 말은 모두 거짓이었고 그는 사실 사기 펀드의 영업 이사직에 몸을 담고 있었다. 그가 하는 일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을 속여 소위 펀드에 투자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펀드에 들어 돈을 번 사람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고 본전을 잃게 되었다! 예전에 시후의 장모 윤우선도 이런 투자 사기를 당했는데, 이런 펀드 회사에 속았던 것이다! 이런 돈들은 투자 회사의 계좌로 들어가면 다시는 돌려받을 수 없다! 권민준이 오늘 하고자 하려는 것은 그들이 자신의 펀드에 투자하도록 하게 해서, 자신에게 돈을 맡기게 한 뒤 자신은 펀드에 투자하는 척하면서 그 돈을 마동선에게 가지고 가서 자신의 목숨을 구할 생각이었다!한얼은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마음이 다급해져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는 이미 가난 때문에 미쳐버릴 지경이었고, 돈을 벌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돈이 너무 적어서 거절당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민준아~~ 제발 내 동생 좀 도와주라! 안 그러면 정말 걔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 인생은 이미 이렇게 실패했지만, 동생은 그래도 좀 살려줘야 할 거 아니냐~?”권민준은 이미 조한얼이 자신의 미끼를 제대로 물었다고 생각했다. "아이고.. 한얼아.. 내가 너를 돕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돈이 정말.. 너무 적어서..” 권민준은 말을 하는 도중에 눈빛을 반짝이며 뭔가 생각난 듯 소리쳤다. “아!! 그래!! 맞아!!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 같다 한얼아!!”조한얼은 다급하게 외쳤다. "그게 뭔데? 빨리 말해 봐!" "그래! 내가 대출을 하는 친구들을 알고 있거든? 신분증만 주면 돈을 빌릴 수 있어! 한 건당 얼마 안 되기는 하지만, 만약 대출을 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진다면, 그래도 다 모으면 5000~6000만
현재 배유현이 페이셔스 그룹의 회장이 되었고, 시후와 블랙 드래곤의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배해산은 그녀가 자신에게 앞으로 보복할 것을 걱정하며 극도로 긴장했다. 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유현아... 사실을 말하자면... 네 가족을 마이애미로 보낸 건 내 뜻이었다... 뉴욕에서 떠나 있는 게 나로선 더 안심이 됐기 때문이야...” 그러면서 배해산은 그녀가 화를 낼까 봐 급히 사과하며 말했다. “미안하다, 유현아... 이 큰아버지가 순간 판단을 잘못했어. 제발 이 일을 나와 너무 따지지 말아다오...” 배유현은 이미 그의 동기를 추측하고 있었기에 일부러 질문하며 물어본 것이었다. 그녀는 그의 잘못을 지적하려 했지만, 그의 태도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여 이렇게 말했다. “큰아버지, 사람들은 원래 이익을 좇아 모이고 흩어진다고 했어요. 물론 큰아버지의 행동이 매우 부적절하고, 심지어 비도덕적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요.”“그래, 그래...” 배해산은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고맙다, 유현아... 이해해줘서 정말 고맙다...” 배유현은 차분히 말했다. “큰아버지, 이번 일은 제가 추궁하지 않겠지만, 오늘 밤 즉시 마이애미로 가셔서 제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직접 사죄하시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데려오셔야 합니다.”“알겠다!” 배해산은 배유현이 한 발 양보해 자신에게 기회를 준 것에 감격하며 거의 생각할 것도 없이 말했다. “바로 준비해서 마이애미로 날아가마!”그 때, 한 블랙 드래곤 대원이 달려와 배유현에게 보고했다. “배유현 양, 대문 밖에 경찰차 몇 대가 와 있습니다. 제이크 한 경감이 배해산 씨를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제이크 한?” 배유현은 약간의 의아함을 드러내며 말했다. “그 사람이 바로 미국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경감님인가요?” 그러더니 배해산을 바라보며 물었다. “큰아버지, 제이크 한 경감과 아는 사이인가요? 아니면 그가 배호영 사건을 조사 중인가요?”배해산은 급히 말했다. “유현아, 네
잠시 후, 페이셔스 그룹의 모든 가족들이 배원중과 배유현의 인도로 함께 페이셔스 그룹 저택에서 나와 공손히 시후를 배웅했다. 한 대의 헬기가 이미 저택의 바깥 잔디밭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시후는 페이셔스 그룹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헬기 옆으로 걸어갔고, 배유현을 돌아보며 말했다. “됐습니다, 이제 돌아가서 여러분이 할 일을 하세요.” 배유현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공손히 말했다. “은 선생님, 조심해서 돌아가십시오.” 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당부했다. “배유현 양, 나는 성도민 씨에게 부탁하여 당신이 이 과도기를 잘 넘기도록 약간의 인력을 파견해 달라고 했습니다. 페이셔스 그룹 내부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해서 경계해야 할 겁니다. 개는 물기도 잘 하지만, 잘 길들이면 쓸모가 많을 겁니다.”배유현은 깊이 감사를 표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은 선생님. 꼭 주의하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그렇다면 난 이만 가도록 하죠. 필요하면 연락하세요.” 말을 마친 시후는 헬기에 올라탔다. 이어 헬기는 배유현의 아쉬움과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천천히 이륙해 북동쪽으로 날아갔다.시후가 떠나자 많은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은 비로소 한숨을 내쉬며 안도했다. 배해산은 이 순간 재난에서 살아남은 듯한 기분을 느꼈다. 긴장이 풀리며 온몸의 힘이 빠진 듯했으며, 그의 아들 배한빈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이 순간 거의 배호영의 죽음을 잊고서 자신들이 살아남은 것에만 감사하고 있었다.배원중은 속으로 끝없는 감동을 느끼고 있었다. 비록 그는 오늘 페이셔스 그룹의 회장직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가장 간절히 원하던 회춘단을 얻었기에 결과적으로는 최고의 결말을 맞이했기 때문이었다. 그에게 있어 회춘단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다. 그에게 배호영의 죽음도 이제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배호영에게 감사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배호영이 시후를 건드리지 않았다면, 자신이 뉴욕으로 돌아올 기
배원중은 기대에 찬 눈으로 회춘단을 바라보았고, 금방이라도 눈구멍에서 눈알이 튀어나올 것처럼 약을 갈망했다. 페이셔스 그룹의 다른 가족들은 모두들 크게 눈을 뜨고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 역시 회춘단의 기적적인 효능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알약이 정말 그렇게 신비로운 효능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했다.시후는 회춘단을 네 조각으로 나누고 그중 세 조각을 다시 넣은 뒤, 한 조각을 배유현에게 건네며 말했다. “배유현 양, 이제 이 4분의 1 조각의 회춘단은 당신의 것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당신의 자유이고요.”배유현은 감격하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은 선생님!” 그녀는 돌아서서 할아버지 배원중을 바라보며, 주저 없이 회춘단을 할아버지에게 건네며 공손히 말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우리 페이셔스 그룹의 뿌리예요. 할아버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페이셔스 그룹도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 이 4분의 1 조각의 회춘단은 당연히 할아버지의 것이고요. 받아주세요!”배원중은 손을 내밀어 회춘단을 받았고, 가슴이 벅차오르며 감동했다. 드디어 회춘단을 손에 넣어 생명을 연장하게 된 것에 매우 기뻤고, 권력을 손에 넣은 손녀가 여전히 자신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에 감격했다. 그는 이제 페이셔스 그룹의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 조금의 아쉬움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앞으로 완전히 2선으로 물러나 회춘단 덕분에 노년을 편안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혹시라도 손녀가 회춘단을 더 구해온다면 앞으로 20~30년을 더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마저 들었다. 이제 더 이상 페이셔스 그룹의 회장직은 그에게 미련을 가질만한 것이 되지 못했다. 이런 생각에 기분이 한층 좋아졌다. 갑작스럽게 뭔가를 깨달은 그는 마음의 창을 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마음속의 방을 허물었다. 그래서 그는 단번에 회춘단 4분의 1 조각을 입에 넣고 눈을 감은 채 약의 놀라운 약효를 느끼려고 했다. 비록 4분의 1 조각 뿐이었지만
시후는 원서훈 일행의 배후에 무술가의 문파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 현재 한국에는 몇몇 무술 문파를 제외하면 문파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대부분 해외에 적을 두고 있을 것이었다. 그래서 시후는 원서훈과 그의 문파에게 앞으로 한국에 쉽게 들어오지 말 것을 상기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시후는 페이셔스 그룹 역시 한국에 깊이 관여하지 않기를 바랐다. 이렇게 거대한 재벌가가 한국에 초점을 두게 되면 여러 차례의 연쇄 반응을 일으켜 시후와 LCS 그룹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이었다. 또한, 그는 페이셔스 그룹의 배유현이 너무 영리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본능적으로 그녀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싶었고, 불필요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페이셔스 그룹의 사람들과 원서훈 일행은 모두 시후의 경고에 주저 없이 따랐다. 그들은 지금 시후를 화나게 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었기에 그의 권위를 도전하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배유현의 마음 한구석에는 약간의 씁쓸함이 남아 있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그녀는 사업을 한국으로 이전하여 시후와 만날 기회를 더 많이 만들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후가 마치 그녀의 생각을 꿰뚫어 본 것처럼, 그녀의 계획을 미리 차단해버렸던 것이다.이때 시후는 더 이상 페이셔스 그룹에서 시간을 끌고 싶지 않았기에 배해산에게 법적 서류에 서명하여 배유현에게 이사회 의장 자리를 넘기도록 촉구했다. 이어 배원중도 서둘러 서명하여 자신의 모든 자산을 배유현에게 완전히 위임했다. 이로써 배유현은 페이셔스 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공식 등극했으며, 이사회와 재정의 두 가지 권한을 모두 손에 넣게 되었다. 이 두 권한을 확실히 쥐고 있는 한, 페이셔스 그룹 내에서 그녀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모든 일이 마무리된 후 배유현은 시후에게 먼저 말했다. “은 선생님, 이제 달러는 언제든지 입금 가능합니다. 회춘단 거래는 언제 진행하시겠습니까?”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언제
시후는 문파의 절반 이상의 실력을 차지하는 이해왕, 장천, 그리고 자신 중에서 두 명을 이미 제압함으로써 그들 문파의 전반적인 힘을 크게 약화시켰다. 이를 깨달은 원자서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 두 형제는 저희 문파의 중추입니다.. 그러니 부디 너그럽게 그들을 용서해주십시오.. 앞으로 은 선생님께서 어떤 명령을 내리시든 목숨을 걸고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시후는 그 말에 무심하게 손을 저으며 답했다. "그런 말은 소용없습니다. 그들을 살려주고 싶다면 내 조건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원자서는 희망이 생겨 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말씀만 하십시오! 어떤 조건이라도 최선을 다해 따르겠습니다!" 그러자 시후는 냉정하게 말했다. "간단합니다. 두 사람을 블랙 드래곤에 보내 3년간 복무하게 하는 겁니다. 3년이 지나면 자유를 돌려주도록 하죠." 이에 땅에 엎드린 장천은 즉각 외쳤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이 제 능력을 회복시켜 주신다면 블랙 드래곤에 3년간 충성하겠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오늘 밤 시간을 주지. 짐을 정리하고 내일 성도민 씨에게 연락해 시리아로 갈 준비를 하도록." 장천은 조심스레 물었다. "은 선생님, 제 능력은 먼저 회복시켜 주시는 겁니까, 아니면 복무를 마친 후 회복해 주시는 겁니까?" 시후는 되물었다. "능력 없이 블랙 드래곤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이에 장천은 깨달음을 얻고 급히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은 선생님! 최선을 다해 블랙 드래곤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절대 은 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시후는 손을 가볍게 휘두르며 말했다. "기억해. 오늘 내가 당신의 능력을 회복시켰지만, 다음 번에 또다시 내게 걸리면 당신의 능력은 다시 사라질 것이다. 그땐 기회조차 주지 않을 거야." 장천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은 선생님!" 그러면서 자신의 몸을 살피던 그는 갑자기 흥분해 말
시후의 질문에 원서훈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제발 화를 푸십시오... 아직도 화가 안 풀리신다면 제가 지금 당장 이 놈의 이를 몇 개 부러뜨리겠습니다... 아니면 그의 다리를 부러뜨리지요! 어떻게든 선생님을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시후는 손을 내저으며 차분히 말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는 정오에 나를 모욕했기 때문에, 그래서 내가 그를 식당에서 지금까지 무릎 꿇게 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 겁니다." 장천은 이 말을 듣고 급히 무릎을 꿇고 간절히 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정말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제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냉정히 말했다. "나는 잘못을 더 이상 따지지 않겠다." 이 말을 듣자 장천은 기쁨에 가득 차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감사의 말을 외쳤다. "감사합니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시후는 다시 차분히 말했다. "너무 서둘러 고마워할 필요 없어. 나는 당신을 더 이상 추궁하지 않겠지만, 당신의 능력을 회복시켜 주지는 않을 거야. 이는 당신이 내게 저지른 잘못에 대한 대가이기 때문이지." 이 말을 들은 장천은 금세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거의 울먹이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는 어릴 때부터 무술에 전념하며 수십 년간 고된 수련 끝에 오늘날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만약 제 능력을 회복시켜 주시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죽는 게 낫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원서훈도 급히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장천은 성격이 다소 불과 같은 면이 있지만 마음은 선량합니다. 오랜 시간 고된 수련을 이어왔으니, 큰 잘못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다시 기회를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그러나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물론 쉽지 않겠지, 하지만 누구나 사는 것이 힘들지 않나? 그렇다면 배호영이 살아온 세월도 만만치 않았을까? 그가 20년이 넘도록 하루 세 끼를 먹으며 살아온 것도 그를 용서할 이유가 되어야 하나요?
그는 곧바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 현재 장천은 전혀 수련의 기운이 남아 있지 않아 완전히 평범한 일반인 같았던 것이다. 이는 원서훈을 크게 충격 받게 만들었고, 무심코 말했다. "장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장천은 모든 신경을 시후에게 쏟고 있다가, 갑자기 원서훈이 말을 거는 것을 듣고서야 드디어 원서훈이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마치 억울함을 참지 못한 아이가 부모를 만난 듯 울먹이며 말했다. "형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형님..."원서훈은 급히 다가가 그를 부축하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장천, 수련했던 능력들이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장천은 후회와 자책으로 가득 찬 표정으로 말했다. "형님은 모르시겠지만, 오늘 정오에 은 선생님이 페이셔스 그룹으로 식사 초대를 받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눈이 멀어 은 선생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앞에서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그러자 은 선생님께서 제가 지금껏 수련했던 능력들을 모두 사라지게 만드셨고, 저를 식당에서 계속 무릎 꿇고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는 갑자기 뭔가를 떠올린 듯 말을 이었다. "형님, 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곧 누군가가 오셔서 대신 저에게 가르침을 줄 것이라고 했는데.. 아마 그게 형님이겠지요...?"원서훈은 깜짝 놀랐다. 그는 시후의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장천이 수련한 능력들을 모두 단번에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일 줄은 몰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장천이 수련했던 능력들을 모두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온몸의 맥은 온전하며 손상된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이었다. 이는 곧 장천의 능력들이 파손되거나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했다. 이 사실만으로도 원서훈의 표정은 진지해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폭력적으로 누군가의 수련한 능력들을 파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이 당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면, 그를 쓰러뜨리는 동시에 그의 모든 맥을 강제로 파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마치 사람의 손목과
시후는 집안이 번영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바로 내부 결속력이라고 생각했다. 결속의 가장 큰 장점은 내부의 갈등을 최대한 방지하고, 가족들의 모든 에너지를 유용한 일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비록 그 집안은 모두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 해도, 반드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집안 내부에서 분열과 대립이 일어나면, 대부분의 에너지가 내부 다툼에 소모된다. 그렇게 되면 집안은 유용한 일을 할 충분한 에너지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고, 계속되는 내부 소모로 퇴보의 늪에 빠지게 된다. 결국 내부에서 대량의 자원을 소모하면,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국 재산이 모두 고갈된다.그래서 시후는 배유현에게 반드시 그룹의 사람들을 철저히 감시하고, 그들이 모두 그녀의 의견을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면 자비를 베풀지 말고 초기 단계에서 바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배유현은 시후의 뜻을 완전히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걱정 마세요. 저도 더 신경 쓰겠습니다." 시후는 배유현이 여전히 불안해하는 것 같아 격려의 눈빛을 보내며 진지하게 말했다. "배유현 씨, 배호영의 문제를 해결한 후, 페이셔스 그룹은 이 사건으로 전례 없는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하지만 난 당신의 능력을 믿습니다. 반드시 페이셔스 그룹을 어려움에서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겁니다." 배유현은 감사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페이셔스 그룹이 빠르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시후를 바라보며 열정적으로 말했다. "앞으로 페이셔스 그룹에 대해 어떤 요구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페이셔스 그룹은 모두 따를 것입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알리겠습니다." 그 후 그는 배원중의 옆에 있는 원서훈을 보며 말했다. "페이셔스 그룹의 이 무술가들 중에서, 선생님의 실력이 가장
그렇게 해야만, 그는 남은 회춘단을 얻어 수십 년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배원중은 90년 이상 살아온 사람으로, 매우 똑똑한 인물이었다. 그는 즉시 시후가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자신을 억제하려는 의도임을 이해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시후의 억제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은 선생님이 나를 억제하지만, 나는 적어도 살아 있을 수 있다. 만약 이렇게 제한을 하지 않으면 죽음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은 선생님, 모든 것을 선생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저는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배유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배유현 씨, 불만 없죠?"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저... 전 아무런 이의 없습니다... 은 선생님의 계획에 따르겠습니다!" 배유현은 시후가 이렇게 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자신을 보호해 주려는 시후의 의도를 알게 되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 순간적으로, 그녀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은 선생님이 이렇게까지 나를 도와주시는데, 어떻게 해야 그 은혜의 일부분이라도 갚을 수 있을까...’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사실 저는 페이셔스 그룹을 위해서도 생각한 겁니다. 한 번에 비싼 돈을 들여 회춘단을 구매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될 테니, 페이셔스 그룹은 곧 큰 명예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피해자의 가족에게 엄청난 보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또 제게 돈을 준다면 현금 흐름이 어려워지겠죠. 그러면 명예 위기가 끝난 후에도 페이셔스 그룹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 해도 충분한 자금이 없을 겁니다." 이어서 시후는 말했다. "하지만, 회춘단을 나눠서 지급하면, 여러분도 나눠서 구매를 위한 자금을 지급할 수 있죠. 금액이 줄어들면, 페이셔스 그룹에게도 부담이 적어질 것입니다." 그러자 배유현은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대로입니다... 페이셔스 그룹을 위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