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511 - 챕터 520

4092 챕터

511장

그 말에 이재하는 절망했다.그는 줄곧 산에서 사는 것을 굉장히 싫어 했다. 왜냐하면 춥고 더운 것은 그에게 굉장히 불편함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끔 약재상들은 만나러 산에 가곤 했는데, 그 때마다 굉장히 힘들어 했다. 아마도 제약 회사를 차리지 않았더라면 절대 발을 들이지 않을 곳이었다.그는 어렸을 때부터 곱게 자랐기 때문에, 산속에서 사는 불편함을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이학수의 어머니가 시골에서 사는 촌뜨기라고 생각했고 그저 잠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하지만 그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시후가 자신을 평생 산에서 떠나지 못하도록 벌을 주다니! 왜 하필 산에서 사는 것인가? 그건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곳이다! 어떻게 자신을 그곳에 가두고, 영원히 떠나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인지! 이건 거의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그는 그리고 건강 상에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가뜩이나 몇 년 못 사는데 산 같은 곳에 가면 제때 치료도 받지 못하고 빨리 죽겠지??? 그 곳에서 살며, 향락을 탐하는 그와 같은 늙은이에게는 그야말로 죽느니만 못한 일이었다!그는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은..은.. 선생님!! 이 늙은이는 몇 년 못 살아요.. 그러니 제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냥 제 화신 제약을 학수에게 물려주겠습니다..! 그러니 제가 서울에 머물게 해 주십시오. 남은 생은 편히 보내고 싶습니다...”하지만 시후는 냉랭하게 답했다."이학수 씨의 모친께서는 돌아 가신 지 20년 정도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당신처럼 쓰레기 같은 인간은 어머님보다 20년을 더 살면서 이미 큰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니 남은 시간 동안은 산에 가서 살면서 어머님이 하셨던 일처럼 매일 산에 들어가 인삼을 캐고, 매일 어머님에게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참회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겁니다!”이야기를 끝내자, 그는 이학수를 바라보며 앞으로 그가 할 일에 대해 알려주었다."이학수 씨, 화신 제약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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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장

이장명은 절망에 빠져 울부짖었다.“무슨 소리야!!? 난 안 갈 거야! 나는 산 같은 곳에서 인삼 따위 캐러 가지 않을 거라고!"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바닥에 엎어졌고 두 손 두 발을 싹싹 빌었다."은 선생님,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다시는 회사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이학수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산 같은 곳에는 절 보내지 말아 주십시오..!”하지만 시후는 이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그리고는 화신 제약의 나머지 직원들에게 말했다."화신 제약 직원 분들은 잘 들으세요. 당신들은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학수 씨를 필두로 하여 당신들의 기득권을 확보하는 것. 나머지 하나는 이장명, 이재하 전 대표를 따라 지리산에 가서 하루 종일인삼을 캐는 거입니다!"그리고는 시후는 당당한 표정과 몸짓으로 말했다. "자, 10초를 드릴 겁니다. 그 동안 줄을 서시죠.”시후의 말을 들은 화신 제약 직원들은 일제히 빠른 몸짓으로 움직였다. 그들은 모두 이학수의 뒤에 서 있었다.이재하와 이장명은 직원들을 보고 소리쳤다."이 병신들!! 우리가 화신 제약에 해준 게 얼마인데?!! 헛짓거리를 했구만!”많은 사람들이 사실 그들 부자의 질책을 완전히 무시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은 분명히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순간이라면 바보라도 그들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다.이장명은 울부짖었고, 그 옆에 있던 이재하도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대세가 기울자, 이장명은 이학수를 바라보며 갑자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내 좋은 동생아, 우리를 좀 봐주라! 비록 어머니는 아니지만 어쨌든 한 분의 아버지이시지 않아? 우리 두 사람의 피는 절반은 같으니까 불쌍한 형을 불쌍히 여겨 주면 좋겠어.. 그리고 이 형 도와 은 선생님에게 사정을 좀 해줘!! 제발 용서해 줘! 앞으로 화신 제약은 다 네 것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러니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을게! 욕심도 버릴 거다! 그러니 나와 아버지를 산에 보내지 말아 줘!"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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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장

땅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하던 그들은 지금까지도 지리산으로 보내지는 운명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시후는 이들이 아직도 계속 떼를 쓰고 있는 것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지금은 여름이지만, 지리산의 가을 겨울은 춥고 쌀랑할 텐데 두꺼운 옷을 준비하지 못해 건강이 나빠진다면 전적으로 자업자득입니다."부자는 이 말을 듣자마자, 만약 더 지체하여 이화룡의 사람이 오면 자신들이 빈손으로 지리산에 가게 될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자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맞추며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바닥에서 일어나 눈물을 흘리면서 각자의 사무실로 가서 물건을 챙겼다.지금 이 순간 그들은 이 현실에 대해 받아들이기로 하며 대항을 완전히 포기했다. 왜냐하면 이미 시후가 장난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에 있는 몇몇 대기업들은 모두 시후를 위해 많은 돈을 뿌리고 있었고, 화신 제약의 다른 사람들은 비록 이재하가 몸이 좋지 않고 거동이 불편해도 아무도 자신들을 돕고 싶어하지 않았다. 결국 그 누구도 화신 제약의 새 책임자인 이학수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시후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은 더더욱..짐을 꾸리고 있을 때 이화룡이 직접 아랫사람 몇 명을 데리고 왔다. 이화룡은 모두 여섯 명의 동생들을 데리고 와서 지리산으로 직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화룡이 데리고 온 이 동생들은, 모두 실력자로 그들 여섯 명이 화신 제약에 왔으니 두 부자는 도망갈 기회가 결코 없을 것으로 보였다.심지어 시후가 뛰라고 해도 그들은 감히 뛰지 못할 것이었다. 아마 이 사람들이 자신들을 따라오면 그때는 진짜 목숨까지 잃을 판이니, 차라리 지리산에 가서 인삼을 캐는 게 나아 보였다.30분 뒤..큰 트렁크 두 개를 챙긴 그들은 죽상으로 짐을 싸 들고 로비로 향했다.이를 본 시후는 "좋아요. 사람과 차가 다 왔어요. 서둘러 타세요. 바로 출발합니다!"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의기소침하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고, 곧이어 이화룡의 동생들에게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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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화신 제약 사업을 잘 정리하고 잘 운영하세요. 언젠가 내가 당신을 찾을 것 같아요.""은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제가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학수의 인생은 오늘부로 완전히 평온해졌다.그래서 그의 머릿속은 딱 두 가지 생각뿐이었다. 첫째, 시후의 은혜를 갚는다. 둘째, 이재하와는 다르게 산다!시후는 이학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마 어머니께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이학수는 고개를 떨구었고 두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그러자 시후는 최 선생과 소희에게 "일이 해결됐으니 가 보시죠."라고 말했다.소희의 눈빛은 반짝였고, 그녀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패기 넘치고, 심지어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조금 전 그가 화신 제약에서 했던 행동들은 그녀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었다.최 선생은 평생 많은 사람을 만나왔지만, 오늘 일로 시후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가 더욱 커졌고, 점점 더 자신이 서울에 남기로 한 결정이 잘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는 길에도 소희가 차를 몰았다. 시후와 최 선생은 뒷좌석에 앉아 있었다. 최 선생은 "은 선생님, 화신 제약에 대한 처사는 제가 정말 놀랄 정도였습니다!! 허허..”그러자 시후는 미소를 지었다."한 사람을 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가장 싫어하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것입니다. 지리산은 그 안의 물산이 풍부하고 얼마나 많은 보물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재하는 산에서 사는 걸 굉장히 싫어하더라고요.”잠시 후, 시후는 "만약 그가 남은 생애 동안 산의 아름다움을 깨닫는다면, 그가 죽을 때까지는 그래도 그럭저럭 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남은 인생을 고통 속에서 보내고 또 고통 속에서 죽는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겠죠.”라고 답했다.최 선생은 "은 선생님, 이재하가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시는군요."라며 감탄했다.시후는 "나는 그렇게 위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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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장

회춘단은 일반인들에게는 확실한 영약이었다.결국 이것은 정말 사람을 젊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수명을 연장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시후에게 이 환약은 별 특색이 없었다. 아니, 회춘단이라 하더라도 《구현보감》에 비교적 저급한 약이라고 기록되어 있을 뿐이었다.이번에는 모두 30정을 정제했는데, 그는 일부 남겨 두고 자신이 복용하여 몸을 튼튼하게 하고, 다른 몇개는 남겨 두었다가, 만약 자신의 편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보상으로 줄 생각이었다.최 선생은 나이도 많지만, 한의학의 중요한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시후는 진심으로 자신의 곁에서 일하는 그에 대한 보답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이 많은 그에게 회춘단을 한 알쯤 선물해 주는 것도 그냥 호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그러자 시후가 최 선생에게 말했다.“이 약을 아끼지 마시고요 꼭 오늘 저녁에 복용하고 푹 주무십시오!"최 선생은 마음 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감격을 애써 참으며, 더없이 공손하게 말했다. "예 알았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제세당은 사람들을 위해 더 오래 하셔야지요?!”그러자 최 선생이 "은 선생님은 안심하십시오. 저는 오랫동안 제세당을 열 겁니다! 허허허.."라고 말했다.“제세당은 돈을 벌 생각으로 연 한의원이 아니었고, 단지 병을 치료해주고 사람을 구하기 위해 원가만 받고 치료해주는 곳이거든요.”라고 말해주었다.그러자 시후는 "좋은 일이니 계속하세요.”라며 그를 응원했다.......시후가 막 집에 돌아왔을 때, 김익수는 마침내 자신의 성기를 치료하고 대학 병원에서 막 나와 WS 그룹으로 돌아왔다.그가 대학 병원을 방문한 이유는 바로 의사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정말 나았는지 살펴보고 싶어서 한 번 더 병원을 찾은 것이다. 의사도 이 상황을 매우 신기해했는데, 분명히 절단해야 하는 살들이 다시 치료되었고 살이 의외로 탄탄해져 처음처럼 회복되었던 것이다.일련의 검사를 진행하자, 궤양이 이미 완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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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장

김익수가 그룹으로 돌아온 후, 혜빈은 황급히 그를 맞이하여 기뻐하였다."오빠.. 드디어 돌아왔네요!! 화신 제약에서 오빠의 병을 다 고쳐 줬어요?"김익수는 "거기에서는 내 병을 고칠 수 없었는데, 결국 은시후에게 부탁했다!"라며 짜증을 냈다.'은시후..?'혜빈은 다급하게 "그가 오빠를 치료했다고요?”라고 물었다.김익수는 한숨을 쉬며 "궤양만 치료해줬는데.."라고 말했다.혜빈은 분개하여 말하였다.“그러면 오빠는 화신 제약을 그냥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죠!! 특히 그 이재하 대표는 애초에 오빠가 화신 제약의 약을 먹은 뒤에도 얼버무렸잖아요!! 그리고 오빠를 고생도 많이 시키고 했으니 뭐라도 갚아 줘야죠?”김익수는 "오늘 은시후가 날 치료해줬으니 이 화신 제약 이야기는 더 이상하지 않을 거야. 나는 고향으로 돌아간 후에 생각을 좀 해 보겠어!"라며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혜빈은 이 말을 듣고 놀라며 물었다. "익수... 오빠.. 돌아가다니요?"김익수는 혜빈을 힐끗 쳐다보며 "돌아가야지, 내가 서울에 온 뒤로 운이 안 좋은 것 같아.."라고 담담하게 말했다.혜빈은 그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당황하여, 재빨리 교태를 부리며 말했다."오빠.. 우리는 오빠를 떠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그냥 나를 돌아가요! 괜찮죠..?"혜빈은 WS 그룹이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김익수는 약속한 투자금의 10분의 1정도를 투자했을 뿐이고, 그 돈으로도 사실 WS는 빚을 갚기에 부족했다.그녀는 이제 스스로도 이미 살 길이 없다고 여겼고, 김익수의 연인이 된 일은 서울에 알려져 있으니, 앞으로 그녀는 서울에서 좋은 사람을 찾고자 해도 시집갈 확률이 거의 없었다.그래서 지금 그녀는 김익수의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늘어져야 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평생 고독하게 살아야 할 것이니까..그런데 김익수가 어떻게 그녀를 고향으로 데리고 갈 수가 있겠는가? 그는 이미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게다가 김익수는 지금 혜빈을 원해도 소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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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장

김익수는 신 회장을 멸시하고 있었기에, WS 그룹의 사활을 더 이상 관여할 수 없었다.이제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명의를 찾아뵙고 싶을 뿐이고 그저 자신을 치료할 방법이 없는지 궁금했다.이때 신 회장은 더 애원하려 하였으나, 김익수는 아예 그녀에게 찬스를 주지 않았다. 그리고는 손사래를 치며 "그럼, 지금 가서 짐을 쌀 테니 나머지는 알아서 하시죠!"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회장님, 저희를 버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 WS 그룹의 현재 상황을 아시겠지만, 당신의 지지가 없으면 완전히 무너질 것입니다!!"라고 소리쳤다.그리고는 신 회장은 서둘러 혜빈에게 눈짓을 했다.그러자 혜빈도 역시 "오빠, 할머니 말씀을 들어봐요! 그리고 오빠도 WS 그룹에 돈을 투자하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제 와서 돈을 다 주지 않으면 WS 그룹의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고요.. 흑.."라고 말했다.그러더니 그녀는 다급한 듯 다시 말했다. "아니면.. 나머지 돈을 우리에게 잠시 맡기면 어때요? 그럼 우리도 계속 회사를 유지할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오빠가 서울에 다시 올 수 있으면 우리는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거예요!!”다른 사람들도 김익수는 가도 되지만 돈은 줘야지라는 기대감을 얼굴에 드러내고 있었다.그래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WS 그룹은 완전히 망하게 될 것이니까..김혜준도 김익수에게 "김 회장님, 내 여동생이 서울 바닥에서는 상류층이라는 걸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런데 당신도 알다시피, 그녀는 아직 시집도 가지 않은 처녀였는데 지금도 당신의 여자로 데리고 가셨으니 고생하는 걸 지켜볼 수는 없지요?"라고 물었다.그룹 식구들이 생각지도 못한 것은, 김익수가 그들의 말을 다 듣고 나니, 오히려 안색이 더 안 좋아졌다는 것이다.그는 어두운 얼굴로 "돈? 당신들은 어찌 그렇게 돈에 눈이 멀었어? 내가 당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태준 그 돈, 그리고 김혜빈에게 준 그 돈도 적은 돈이 아닌데, 지금 감히 나에게 돈을 달라고 하소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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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장

신회장도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할까?’그룹은 지금 수입원과 외채가 무더기로 쌓였고, 자금줄도 모두 막혔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일은 빨리 투자를 유치하는 것뿐이지 그렇지 않으면 금방 그룹은 무너질 것이다.그러나 가장 WS 그룹을 도울 가능성이 높은 김익수도 떠나 가버렸고, 그러면 지금 누구를 더 찾을 수 있을 것인가..??신 회장은 길게 탄식하였다. "후우.. 지금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우리는 뭘 더 할 수 있겠어..”그녀의 눈앞에 있는 혜빈을 바라보며 신 회장은 말했다."아!! 혜빈아 김 회장이 그 이장명한테 너를 줬잖아!! 화신 제약의 실력은 비록 김익수에 비할 수는 없지만, 자산 규모도 적어도 몇 십억은 되겠으니, 네가 그에게 구걸하여 투자할 방법을 강구해봐라! 우리에게 돈을 좀 주고, 어려운 고비를 넘기도록 도와 달라고!"그러자 김창곤도 흥분했다."맞아! 화신 제약!! 이장명을 잊어버렸네!!” 혜빈은, 어쨌든 그와 이야기만 좀 하면 되는데, 돈을 구한다면 자신의 집안을 구하지 못할 리가 없지 않은가..?혜빈은 이때도 곧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이장명에게 전화를 걸었다.하지만 그녀가 이장명이 한창 지리산으로 향하고 있다는 걸 어찌 알겠나..?그의 휴대폰은 이미 시후 때문에 벌써 꺼진 지 오래였다. 그는 이제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모두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혜빈이 그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겠는가? 전화를 수십 통 해봐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혜빈은 의아했다."뭐야? 왜 이장명의 전화가 꺼졌지? 화신 제약이 방금 김익수의 문제를 해결했으니 이제 한숨 돌릴 때가 된 건가..?"신 회장이 말했다. “핸드폰 배터리가 나갔나 봐. 이따가 받겠지.. 나중에 한 번 해봐라!""좋아요! 기다렸다가 다시 해볼게요.” 조금 뒤 화신 제약의 큰 변화가 있음이 서울 전체에 퍼졌다. 그리고 특히 제약 업계에서 이 소문이 가장 먼저 돌았는데, 듣자 하니 화신 제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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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장

신 회장은 이미 완전히 절망에 빠졌다. 이제 그녀는 평생의 심혈을 기울였던 것들이 전부 물거품이 되게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는 서울 바닥에 이미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가진 것이라고는 이 별장 한 채뿐..만약 WS 그룹이 정말로 파산한다면, 이 별장은 압류 당할 것이고 자신과 큰아들 일가가 모두 길바닥에 나앉게 될 것이다.그녀는 갑자기 맏아들에게 돈이 좀 더 있을 것이라는 게 떠올라 급히 그에게 물었다."창곤아 너 지금 수중에 돈이 또 있지?? 얼마야?"김창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듯했다."어.. 엄마, 내 손에 돈 얼마 안 남았어요. 한 5천만 원...?""5천만 원? 왜 이렇게 적어?" 신 회장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그 때 김익수만 해도 혜빈이에게 돈을 주었지, 너도 그동안 회사에서 지내면서 WS 그룹의 월급을 받았는데, 저축을 안 했다는 말이야?”김창곤은 울상을 지으며 "엄마, 내가 무슨 저축이 있겠어요? 요 몇 해 동안 생활비도 적었지, 나는 또 혜준이 혜빈이, 우리 와이프를 다 먹여 살려야 하는데요.. 게다가 나도 돈 쓰는 게 비교적 많아서 거의 저축한 게 없어요..”라고 말했다.신 회장이 말했다. "그럼 일단 이렇게 해, 네가 먼저 네가 모아둔 돈을 꺼내서 회사에 투자하면, 아주 조금은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 후에 다시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투자금을 찾아서 쓰는 거야.”김창곤은 "엄마, 이 돈은.. 재테크 한다고 정기 예금에 넣어 놨다고요. 못 찾아요!"그러자 신 회장은 코웃음을 치면서 "무슨 헛소리야? 내가 그 꾀 부리는 걸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라! 저축한 돈을 좀 남겨두고 싶나 보지?”라고 말했다.그러자 김창곤은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신 회장이 물었다. “네가 만약에 WS 그룹이 무너지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 그러자 김창곤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엄마 말이 다 맞아요. 그런데 내 돈은 정말 모두 정기예금에 들어 있다고요.""정기 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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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장

"난 미치지 않았어!" 김창곤은 황급히 말했다."우리 엄마에게 약속한 건 그냥 시간 끌려고 한 것일 뿐이니, 우리 빨리 이 돈을 다 써버리자고! 오늘 그냥 좋은 집을 계약하러 가는 거야!!”홍라연은 놀라며 "지금 사러 가?"라고 물었다."그래!!! 우리 엄마는 내가 1억 정도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니까 남은 돈으로 우리는 당장 집을 사는 거야! 집을 산 뒤에 계약을 했다고 말하자고!”홍라연은 활짝 웃으며 "좋아요! 당장 가자고! 지금 당장 방을 보러 가자!"라고 기뻐했다.WS 그룹이 궁지에 몰렸을 때, 화신 제약은 이때 한국 전역에서 유명해졌다. 화신 제약에서 일어난 일은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화신 제약도 강남의 큰 제약 회사였고, 이재하와 이장명도 한때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두 사람은 어느새 지리산으로 보내져 자연인처럼 살아가는 산을 영원히 떠날 수 없는 인삼 캐는 사람이 되었다.그리고 갑자기 화신 제약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던 사생아 이학수가 회장이 된 것은 그야말로 정말 충격적인 일이었다.하지만 놀라움 것은 놀라운 것이지만 이학수 혼자 이어받는 것은 그 모두가 알고 있었다.아마도 이 일에는 이화룡, 로이드 그룹, 천진 그룹, 심지어 이룸 그룹까지 모두 뒤에서 이학수를 도와 회장 자리에 앉힌 것 같아 보였다.이들 가문과 어느 정도 인연이 있는 이학수가 회장에 앉았다는 건 원래 화신 제약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증거였다. 서울에서는 이학수를 업신여기며 괴롭힌 사람이 많았다. 왜냐하면 이학수는 사생아였을 뿐 집안에서 하인처럼 지냈기 때문이다. 이재하를 따라나서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굴욕감을 주는 일이 적지 않았는데,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이재하의 비위를 맞추려고 일부러 이학수에게 굴욕감을 주었던 것이다.평생 이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하필 이학수가 어떻게 이런 자리에 오른 것인지.. 그래서 정오부터 화신 제약에 느닷없이 갑작스럽게 축하를 하러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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