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본거지는 한 번도 공격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해적들은 전혀 위기의식이 없었다. 바델의 부하들은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며 잡담을 나누고 있었고, 날이 밝으면 교대해 휴식을 취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칠흑같이 캄캄한 바다 속에서 무장한 여러 명의 잠수부들이 조용히 해안선에 접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잠수부들은 블랙 드래곤의 병사들이었는데, 이 무리를 이끌고 있는 리더는 바로 블랙 드래곤의 2인자, 워커였다. 워커에게 해적 두목 하나를 암살하는 일은 정육 칼로 닭을 잡는 것과 같은 매우 사소한 일이었다. 따라서 워커는 이번 일이 블랙 드래곤의 무장 보안 사업 확장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움직이는 것에 대해 별 다른 불만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직접 병사들을 이끌고 바다에서 바델의 기지로 침투해, 화려한 참수 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파도 소리와 어둠을 이용해, 블랙 드래곤의 열한 명의 병사들은 순조롭게 해변에 상륙했다. 그들은 민첩하게 움직였고, 바델의 기지로 빠르게 침투했다.워커는 부하 열 명을 두 팀으로 나누어, 다섯 명은 자신과 함께 바델을 찾아 나섰고 나머지 다섯 명은 해안가에 잠복하게 한 뒤 해적들의 쾌속정에 폭탄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성도민의 요구에 따라, 그들은 바델의 모든 쾌속정에 몰래 원격 폭탄을 설치하고 바델을 제거한 후에 폭탄을 모두 터뜨릴 계획이었다. 이 쾌속정을 폭파시키면, 워커와 그의 부하들은 쉽게 철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델의 무장 세력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바델의 뒤를 이어 누군가 새로운 두목이 된다고 하더라도 다시 배를 구성하는 데에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해적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도구는 바로 배와 총, 두 가지였다. 그러니 그들은 배가 없으면 총이 있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차기 두목이 블랙 드래곤을 두려워하게 만들 수 있고, 아덴만의 모든 해적 조직에게는 블랙 드래곤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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