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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9장

시후가 아덴만의 게임 규칙을 공식화하고, 해적들이 그 규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성도민은 비로소 시후의 큰 그림을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다.

한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가장 강력한 존재라고 해서 모두가 그의 뜻대로 행동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만약 한 지역의 규칙을 정하는 자가 되어, 모든 사람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하게 제지할 수 있다면, 이는 분명히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에 이르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민은 즉시 시후에게 경의를 표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하신 내용을 이해했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

동시에, 아덴만의 다른 해적들은 모두 겁에 질려 불안에 떨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해적 두목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모든 쾌속정을 바다에서 소환했다. 그들은 어떠한 쾌속정이 블랙 드래곤을 건드리게 될지 몰라서 이 시점에서 모든 약탈을 중단하고 어떤 위험도 남기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쾌속정을 불러들인 후, 그들은 쾌속정을 부두나 해변에 두는 것도 걱정하여, 트랙터로 캠프의 한가운데로 끌고 들어와 철저히 보호하고 있었다. 만약 조심하지 않다가 블랙 드래곤에 의해 한꺼번에 폭발이라도 하게 될까 봐 두목들은 한시도 방심할 수 없었다.

그 후, 여러 두목들은 비밀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회의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내 생각에는 당분간 선박을 납치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 만에 하나 또다시 블랙 드래곤을 건드리면 정말로 큰 재앙을 맞게 될 거야!"

누군가가 한탄하며 말했다. "하지만 모든 부하들과 함께 앉아서 굶어 죽을 수는 없지 않나?! 조직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라면, 결국 우리는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그렇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눈앞에 있어요.. 우리가 본업을 계속할 수는 있지만, 절대로 블랙 드래곤을 다시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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