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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2장

셰이크가 블랙 드래곤과 협의에 이른 뒤 이 소식을 아덴만으로 가져오자, 아덴만의 해적 조직 전체는 완전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심지어 그들은 죽을 고비를 넘긴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지금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블랙 드래곤이 그들을 완전히 몰살시켜, 생계 수단을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블랙 드래곤은 아덴만의 호위 사업을 완전히 독점할 생각이 없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되자, 해적들은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해적들은 모두 기뻐하며 두 가지 합의점에 도달했다. 첫째, 블랙 드래곤의 보안 서비스와 관련된 웹사이트가 개설되기 전까지, 모든 쾌속정을 쉬게 하고 아무도 바다에 나가 선박을 납치하지 말 것. 만약 블랙 드래곤을 화나게 한다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둘째, 블랙 드래곤 보안 웹사이트가 개설된 후, 사이트를 철저히 지침으로 삼고, 블랙 드래곤이 보안하는 배는 절대 건드리지 않고 접근하지도 않을 것.

곧이어, 해양 운송 업계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발생했다. 아덴만 전체에서 더 이상 해적 쾌속정을 볼 수 없게 되었고, 해적들이 마치 이 지역에서 한순간에 집단 대피한 것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

시후는 블랙 드래곤의 무장 보안 사업이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 정도의 속도라면, 앞으로 블랙 드래곤은 아덴만에서 거의 누워서 돈을 벌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 해적들이 블랙 드래곤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블랙 드래곤은 실제로 사람을 보안 업무에 파견하지 않고도, 보안 비용을 지불한 선박의 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하는 것만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적들은 절대 블랙 드래곤을 도발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덴만에는 여전히 다른 국제 보안 회사가 보안하는 선박이 절반이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해적들에게 블랙 드래곤을 제외한 국제 보안 회사는 전혀 두렵지 않은 존재였다. 규모가 큰 보안 회사조차도 무장 인원이 수백 명 밖에 되지 않으며,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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