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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0장

시후는 방에 돌아와 송민정이 보내 준 명단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는 수백 명의 신청자 중 대부분이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에서 온 사람들임을 발견했다. 이 중 미국에서는 300명 이상이 신청했다. 신청자들의 이름을 통해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중국인, 일본인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에서 참가를 신청한 사람들은 대부분 재벌 및 기업가들이라는 것이었다. 반면 유럽의 신청자들 중 절반 이상은 각국의 왕실 및 귀족들이었다. 북유럽 왕실도 이번 경매에 참가 신청을 했는데, 신청자는 바로 최근 퇴위한 전 여왕이었다.

시후는 속으로 생각했다. '북유럽 왕실의 자산이 1조가 될까..? 혹시 간신히 모을 수 있다 해도 경매에 참가할 기회가 있으려나..?' 그러나 시후는 다시 생각했다. 막 퇴위한 전 여왕은 분명히 완전한 한 알의 회춘단을 다 얻지 못하더라도, 4분의 1이라도 얻고 싶어할 것이다. 만약 4분의 1조차 얻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시후를 친밀하게 대하며 조금 더 관계를 두텁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어쩌면 전 여왕은 자신에게 여왕이 데려온 사람들을 소개하며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어 회춘단을 추가로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전 여왕은 이처럼 손해 보지 않는 거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신청자들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 있는 일부 기업가들도 있었다. 이 중에는 회춘단의 재구매자도 두 명이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이태형과 고선우였다.

고선우는 시후를 매우 아끼는 인물이니 이번 경매에 참여하는 것은 응원의 일환이었다.

이태형은 이전에 회춘단을 손에 넣은 이후 계속해서 회춘단을 얻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명단의 인물들 중에서도 시후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바로 자신의 할아버지, 은충환의 신청이었다.

사실, 은충환은 회춘단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다. 고선우가 심각한 병에 걸렸을 때, 회춘단 한 알로 10년 이상의 젊음을 되찾았던 일은 은충환에게 큰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계속해서 시후에게 회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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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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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흥미진진한 상황전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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