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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3631 - 챕터 3640

4170 챕터

3631장

이 시점에서 스미스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이학수가 자신에게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할 기회조차 없게 만들어 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다.한편, 이학수는 지금 시후의 개인 여객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이 비행기는 콩코드 여객기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내부는 콩코드에 못지 않게 호화로웠다. 지금 이학수는 5성급 호텔보다도 더 사치스러운 스위트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기에, 여행의 피로나 고생은 전혀 없었다.그에 반해 스미스는 아침 일찍부터 워싱턴 경찰서의 관계자들을 찾아 이학수가 묵고 있는 숙소를 찾고 있었다. 그는 이학수의 이름은 발음은 알지만 영문으로 어떻게 적는지 모르기 때문에 찾는 데 꽤나 애를 먹었다.나중에 경찰서의 친구가 필터링 방법을 사용해 어제 워싱턴에 체크인한 모든 한국 국적의 남성 여행객 정보를 정리하여 스미스가 컴퓨터 앞에 앉아 사진을 하나하나 살펴보게 했다. 한 시간 동안 사진을 살펴본 후에야 스미스는 드디어 이학수가 실제로 묵고 있는 호텔과 방 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다.경찰 친구는 전화 한 통을 걸 수 있게 도와주고 나서 스미스의 어깨를 치며 웃으며 말했다. “너무 급할 필요 없어. 내가 이미 호텔에 물어봤어. 이학수라는 사람이 일주일 동안 객실을 예약했다고 해. 그는 단기간 내에 워싱턴을 떠나지 않을 거야.”스미스는 안도하며 숨을 돌리며 말했다. “고마워, 피트. 다음에 나 한잔 살게!”상대방은 웃으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나랑 같이 갈래?”스미스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사과하러 가는 거니까. 경찰을 데리고 가면 그를 위협한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좋아.” 상대방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럼 나는 호텔 측 담당자에게 연락하러 가 볼게. 그래야 호텔에서 널 안 막지.”“그래!” 스미스는 경찰서를 떠나 자신의 차를 몰고 이학수가 머물고 있는 호텔로 급히 향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이름을 보안 직원에게 알리고, 미리 경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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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2장

스미스는 턱을 괴며 생각했다. "이상하다... 방 안에서 고의로 못들은 척할 리가 없잖아? 아무리 화가 나도 그건 너무 유치하지 않나?" 스미스는 답답해서 문을 계속 두드렸다.이 때, 옆방의 문이 열리고 상의를 벗은 건장한 남자가 화를 내며 말했다. "야! 이 아침부터 무슨 짓거리를 하는 거야? 죽고 싶어?! 자꾸 시끄럽게 굴면 네 머리통을 박살 내버릴 거야!!”이렇게 건장하고 수염이 난 거대한 체구의 남자 앞에서 스미스는 계속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아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소리를 좀 낮추겠습니다..”건장한 남자는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작게 해? 나는 이제부터 네가 어떤 소리를 내더라도 박살 내버리겠어!”그러자 스미스는 입을 다물고 있었고, 계속해서 손을 비비며 미안하다는 시늉을 했다. 그제서야 사내는 마침내 그를 놓아주고 자신의 객실로 돌아갔다.스미스는 어쩔 수 없이 이학수의 객실 문 앞에 앉아 있었다. "문을 두드리거나 부수는 건 불가능하니까, 이학수 씨가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지 않을 리가 없어. 여기는 22층이니까, 창문을 타고 도망갈 순 없을 거야..." 결심을 굳힌 스미스는 이학수의 객실 문 앞에서 기다리며, 배가 고파왔지만 계속해서 기다려야 했다. 동시에 그는 앉아서 이학수에게 전화를 계속해서 걸었지만, 계속해서 연결되지 않았다.조금 뒤, 그는 호텔 직원에게 이학수의 객실로 전화를 걸어보라고 부탁했지만, 여전히 전화를 받지 않았다.스미스는 정오까지 기다렸고, 이 때 이학수가 탑승한 비행기는 강한 빛 속에서 인천 공항에 착륙했다. 두 지역 간의 시차로 인해, 이미 한국은 자정 12시가 지난 시간이었다.이학수는 착륙과 동시에 핸드폰을 켰다. 그는 원래 시후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그를 방해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비행기가 완전히 멈추지도 않았지만 그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는 바로 스미스가 걸어온 것이었다. 이 때 스미스는 이미 이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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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3장

스미스가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것을 듣고 이학수는 웃음을 참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스미스 씨, 저는 당신의 태도에 매우 불만족스러웠지만, 당신에게 거짓말할 필요가 없지요. 저는 실제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비행기 엔진 소리를 듣지 못하십니까? 제가 탑승한 비행기가 조금 전 착륙했고 아직 완전히 멈추지도 않았습니다." 말을 마치자마자 이학수는 핸드폰을 창가에 가까이 대었고, 스미스는 즉시 엔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스미스는 전화기에서 들리는 엔진 소리를 듣고, 객실 안에서는 계속해서 아무런 인기척이 없음을 깨달았다. 그는 즉시 이학수가 진짜로 떠났음을 깨달았다. 이 순간 그는 완전히 무너졌고,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학수 씨... 왜... 왜 그냥 인사도 없이 떠나셨나요? 적어도... 적어도 저한테 참회할 기회를 주셔야 했는데...""나에게 참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학수는 차분히 말했다. "우리의 문화, 배경, 성격, 교양, 지식 모두가 다릅니다. 따라서 당신이 저에게 참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하세요, 저는 비행기에서 내려야 합니다.”스미스는 당황하여 급하게 말했다. "이학수 씨, 이학수 씨! 전화를 끊기 전에 기다려 주세요. 제... 제가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반드시 도와주십시오..."이학수가 되물었다. "무슨 일입니까?”스미스는 서둘러 말했다. "그 구현재조환 말입니다.. 제 아들이 어제 한 상자를 다 복용했는데, 효과가 매우 좋아서 또 조금 부탁드리려고 합니다...""불가능합니다." 이학수는 엄격하게 말했다. "구현재조환은 매우 귀중한데, 전에 선물로 두 상자를 드리려고 했지만, 당신은 받지 않았죠. 당신의 아들이 너무 불쌍해서 한 상자를 남겨드렸을 뿐입니다. 그러니 더 많은 약을 줄 수는 없습니다."스미스는 자신의 귀를 갑자기 한 대 쳤다. “짝!”하는 소리로 인해 이학수도 놀라고 말았다. 스미스는 곧바로 말을 이었다. "이학수 씨, 제 잘못입니다! 제발 다시 그 약을 팔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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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4장

그는 일생 동안 이렇게 모욕을 받아 본 적이 없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건 남이 자신을 모욕한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모욕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의기 소침해진 그는 아들을 위해 이렇게 말하기로 결정했다. "이학수 씨... 제가 잘못했습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입니다..! 교만했던 것도 제 자신이고, 우물 안에 앉아 좁은 하늘만을 바라보던 것도 제 자신이며, 선악을 분별하지 못했던 것도 저입니다. 요컨대, 저는 똥 덩어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니 저와 같은 수준 낮은 인간과 논쟁하지 마시고, 암에 걸린 제 아들에게 생존 기회를 좀 주십시오.. 이 아이의 나이는 12살 밖에 안 되었습니다..."이학수는 진지하게 말했다. "스미스 씨, 세상에 암에 걸린 아이들은 수없이 많고, 당신의 아들보다 훨씬 나이가 어린 아이들도 많아요. 하지만 당신의 아들은 현재 유일하게 구현재조환을 복용한 아이입니다. 그러니 스미스 씨는 이미 감사하고 만족해야 한단 걸 알아야 하고요! 당신의 아들과 같은 수많은 아이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걸 생각하면, 당신의 아들은 이미 매우 운이 좋다고 볼 수 있겠죠."스미스는 이학수가 주었던 그 한 상자의 구현재조환 만으로도 자신의 아들의 병세가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에 적어도 2~3개월 이상 또는 조금 더 오랫동안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은 이미 큰 행운을 만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떤 부모가 이런 상황에서 만족스러워할 수 있겠는가...? 이전에 모든 서양 의학 기술의 방법을 다 써 보았지만, 이제 드디어 아들을 완치시킬 가능성이 있는 기적의 약을 만난 스미스는 절대 구현재조환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약을 구해야만 아들의 생명을 더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비록 동양과 서양 각 국의 문화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가족에 대한 특히 자녀에 대한 부모의 헌신적인 태도는 대체로 동일할 것이다. 특히 부모는 자녀를 위해 어떠한 대가 없이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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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5장

스미스는 이학수의 생각대로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다. 방금 전 이학수가 암시적으로 자신을 모욕한 것은 그의 자존심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 많은 구현재조환을 받지 못했다. 일단 자신의 체면을 구긴 것은 딱히 상관이 없었지만, 지금 그에게는 아들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스미스는 즉시 한국으로 떠나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학수를 만나서라도 약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호텔을 빠져나가는 동시에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제니, 이학수 씨가 어젯밤에 이미 한국에 돌아갔다고 하더군.. 지미를 잘 부탁해. 나는 지금 집에서 여권을 챙겨 한국으로 가서 그를 만날 거야!"제니는 서둘러 말했다. "당장 그렇게 서두르지 마. 그는 어제 밤에 돌아갔으니 당신을 피하려고 한 거야.. 그러니 당신이 지금 당장 한국에 가더라도 그는 당신을 만나지 않을 거라고.""그럼 어떻게 해야 해..." 스미스는 자책하듯 말했다. "만약 내가 그에게 애원하지 않는다면, 지미가 더 이상 약을 받을 수 없을지도 몰라..."제니는 바로 말했다. "당신은 왜 이렇게 어리석은 거야...? 잘 생각해 봐. 그가 미국까지 온 목적이 무엇인지."스미스가 서둘러 말했다. "그는 내가 약을 빨리 미국에 출시하는 데 도움을 주길 원했지..."제니는 즉시 말했다. "그렇다면 먼저 그 일을 처리하고, 그를 만나. 그렇게 하면 적어도 그에게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내가 그 사람이라도 이전의 당신의 오만한 태도에 불쾌해서 다시는 당신을 만나지 않을 거야!”그때 스미스는 허벅지를 탁 치며 말했다. "이해했어..! 그럼 지금 FDA에 가서 구현재조환의 특례 승인을 받아 볼게!"제니는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스미스가 물었다. "지미는 어때?”제니는 대답했다. "안정된 상태이지만, 추가적인 개선은 없었어. 의사는 특효약이 효과를 나타내지 않으면 종양이 다시 생길 수 있다고 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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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6장

최소한, 그는 구현재조환을 통해 미국 의료 시스템의 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 놀라운 특효약을 미국에 도입하는 사람은 국민들로부터 감사와 존경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구현재조환을 얻는 것은 그의 큰 목표가 되었다. FDA로 향하는 동안, 어젠 밤 지미가 구현재조환을 복용한 전 과정의 비디오와 PET-CT 관련 자료가 메이오 클리닉에 의해 보건복지부에 제출되었다.FDA는 미국 식품 및 의약품 관리청으로, 미국 의회에 의해 승인을 받아 직접 설립 권한을 받은 비교적 독립적인 기관으로 식품 및 의약품 분야의 최고 법집행기관이다. 그러나 미국의 병원은 FDA의 통제 관할에 포함되지 않으며, 모든 공립 및 사립 병원은 미국 보건복지부에 속해 있다. 따라서 어젠 밤 일어났던 모든 일은 암 치료 분야에서 전례 없는 기적이었기 때문에, 메이오 클리닉은 이 사실을 상급 관리 부서에 즉시 보고하는 것이 당연했다.병원 시스템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 관리 책임자는 메이오 클리닉에서 제출한 모든 자료를 검토한 후, 너무 놀라서 자신이 키보드에 커피를 쏟아 버렸다. 그는 당황한 채 장관의 사무실로 뛰어들어가며 말했다. "장관님, 메이오 클리닉으로부터 한국의 한 제약 회사가 암 치료에 효과적인 특효약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이 약은 메이오 클리닉으로부터 모니터링 되었으며, 오늘날 알려진 모든 암 치료 수단을 능가하여 더 효과적입니다..!""뭐라고요?" 보건복지부 장관 로드릭이 놀란 듯이 말했다. "그런 일이 있다고..?”"정말로 맞습니다!" 담당자가 급하게 말했다. "이미 자료를 확인했습니다. 결과만 보면 마치 예수님이 나타나셨다고 볼 수도 있을 정도니까요..!”장관은 즉시 말했다. "컴퓨터를 가져와서 자세히 보고하세요! 그리고 모든 관련 자료를 보고하고!”...한 시간 후.보건복지부 장관은 직접 스미스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다.30분 전, 스미스는 방금 구현재조환의 승인 파일을 처리했고 모든 관련 문서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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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7장

백악관이 구현재조환의 특허를 원한다는 소식은 스미스에게도 예상 밖의 일이면서도 이해가 되는 합리적인 일이었다. 보건복지부에서 이 소식을 백악관에 보고했다면, 당연히 백악관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특허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그들의 몫이 아니었다. 이러한 의약품은 마치 슈퍼 컴퓨터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앞을 내다볼 줄 아는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약을 특허로 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스미스는 상대방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쾌활하게 응답했다. "제가 상대방의 책임자를 만나면, 이 일을 최대한 추진해 보겠습니다." 그러면서 스미스는 덧붙였다. "하지만.. 이렇게 큰 일은 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백악관에서 협상 전문가 몇 명을 파견하는 게 어떨까요?"그러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즉각 부정했다. "이런 일은 백악관이 직접 나서기에는 좋지 않네. 알려지면 백악관이 의료 분야를 통제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니까 말이야. 일단 세계 각국의 정부가 개입하기 시작하면, 이 일은 추진하기 어려워질 거야.." 그리고 로드릭은 덧붙였다. "그러니 자네가 이번에 한국에 가서 상대방의 의향을 한 번 탐색해 보게. 만약 상대방이 기술을 팔고 싶어하는 의향이 있다면, 가격은 상관없으니 내가 존슨앤존슨의 책임자에게 연락하도록 하지. 그리고 그들이 나서서 이 특허를 사들이도록 하겠네.."스미스는 놀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백악관은 이런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정말 기똥차군.. 먼저 이 소식을 들은 뒤에, 그 열매를 존슨앤존슨과 같은 대기업이 먹게 하다니.. 만약 존슨앤존슨이 이 특허를 손에 넣게 된다면, 그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되지 않겠어..?’ 이때, 로드릭은 다시 스미스에게 당부했다. "스미스, 어떻게든 이 일을 성사시키도록 하게. 만약 특허가 미국으로 온다면.. 존슨앤존슨은 연간 매출의 몇 퍼센트를 우리에게 돌려줄 거야. 여기에는 자네와 나도 포함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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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8장

다음 날 정오, 스미스가 탄 항공기는 한국 인천에 착륙했다. 이어서 그는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인천에서 고속철도로 갈아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스미스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구현제약의 서울 본사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학수와 연락을 따로 취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이학수가 혹시라도 자신을 만나주지 않을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미스는 구현제약에 도착해서 직접 이학수를 만나기로 결정했다.약 20시간에 걸친 이동 끝에, 오후 6시.스미스는 드디어 구현제약의 본사에 도착했다. 그러나 구현제약 본사 정문 앞에서 그는 사원증이 없어서 보안 요원에게 제지당했다. 그는 보안 요원에게 영어로 말했다.“안녕하세요, 저는 제임스 스미스입니다. 미국에서 당신들의 총 책임자인 이학수 씨를 만나러 왔습니다. 그러니 제발 이 이야기를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보안 요원은 무전기를 들어 상황을 사무실 보안 책임자에게 보고했다. 그 후, 이 소식은 이학수의 비서에게까지 전해졌다. 스미스가 본사의 정문 앞까지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 이학수는 입가에 살짝 웃음을 지었다. 지금 한국에 도착한 것을 본다면, 스미스는 이미 이학수가 귀국한 것을 알게 된 지 채 몇 시간 되지 않아 비행기를 타고 자신을 쫓아온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그는 얼마 전 시후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웃으며 비서에게 말했다. “보안 요원에게 스미스에게 전해 달라고 해요. 지금 내 신분이 민감하기에, 의료 분야와 관련된 사람들을 아무나 만날 수 없다고요. 만약 그가 정말 나를 만나고 싶다면, 헤븐 스프링스의 이화룡 씨를 통해 약속을 잡으라고 하고요.”비서는 이 말을 주저 없이 전달했다. 곧, 스미스는 보안 요원에게서 이 소식을 들었다. 자신이 분명히 구현제약의 정문 앞까지 왔는데도 이학수는 자신을 직접 만나기는커녕, 제 3자를 통해 약속을 잡으라고 하는 것을 보고, 스미스는 이학수가 자신에게 보복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 하나는 이전의 자신이 저질렀던 오만한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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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9장

어젯밤 시리아에서 돌아온 시후는 오늘 하루 종일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오늘은 마침 주말인 토요일이어서 아내 유나 역시도 회사에 가지 않았기에, 부부는 집의 작은 텃밭을 정리하고 있었다. 장모 윤우선도 지팡이를 짚고 두 사람을 도왔지만, 다리가 불편해서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하루 종일 일하며 날이 어두워질 때쯤에야 텃밭 정리를 마무리했다.유나는 신선한 콩을 조금 따서 시후에게 콩국수를 만들어 주겠다고 나섰다. 그녀는 콩국수를 한 번도 요리해본 적은 없었지만, 유튜브에서 다른 사람의 요리법을 보고 따라 만들어 보기로 했다. 텃밭의 콩이 마침 잘 익었기 때문에 그녀는 시후에게 요리 솜씨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유나는 윤우선과 함께 부엌으로 가서 요리를 준비하고, 시후는 텃밭에서 오늘 사용한 도구들을 정리하고 있었다.이때, 이화룡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가 연결되자 이화룡은 공손하게 말했다. "도련님, 이학수 씨가 말하기를, 저에게 중개 일을 소개해 주셨다면서요?""맞아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이학수 씨가 말해줬어요?""네, 저에게 알려 주더군요..." 이화룡은 웃으며 말했다. "어떤 외국인이 그와 식사를 한 끼 하고 싶어 하는데, 제가 중개 역할을 해서 그 외국인에게 500만 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던데.. 혹시나 다시 내용을 확인하려고 전화 드렸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그 외국인이 당신을 찾으면, 이학수 씨와 식사 약속을 잡기 위해 500만 달러를 달라고 하세요."이화룡은 놀라며 말했다. "정말 500만 달러를 받아야 하는 겁니까? 상대방이 저를 바가지 씌우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겠습니까?"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당신은 그냥 오늘은 식사 비용이 500만 달러일 것이지만, 매일 하루가 지날 때마다 100만 달러씩 오른다고 하십시오. 그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요.”이화룡은 시후의 어투에서, 시후가 누군가 또 골탕을 먹이려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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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0장

이화룡은 평소에도 이곳을 자신의 사무실로 사용하여,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이곳에 머물렀다. 스미스는 이화룡의 사무실로 안내되었고, 강한 분위기의 이화룡을 보자마자 급히 다가가 정중하게 말했다. "이화룡 씨 안녕하세요! 저는 제임스 스미스라고 하며, 미국 워싱턴에서 왔습니다!"이화룡은 그와 악수하며 차해 맞은편에 앉도록 초대하고 웃으며 말했다. "스미스 씨, 어서 앉으세요. 차 한 잔 드시겠습니까?!”스미스는 급히 자리에 앉아 이화룡이 건네 준 찻잔을 받았지만, 차의 맛을 볼 겨를도 없이 급히 말했다. "이화룡 씨, 제가 구현제약의 이학수 씨를 만나고 싶은데, 당신이 좀 도와주실 수 있습니까?"이화룡은 웃으며 말했다. "물론 도와드릴 수 있지요! 수수료만 지불하면 즉시 약속을 잡아드리겠습니다. 이곳 헤븐 스프링스의 다이아몬드 스테이에서 미팅을 잡으시면 훌륭할 겁니다!"스미스는 속으로 기뻤지만, 이화룡이 비용을 청구할 것을 알고 탐색적으로 물었다. "이화룡 씨, 수수료는 얼마 정도 하지요?"이화룡은 웃으며 스미스를 보았다. "이학수 씨를 만나시려면 수수료는 한 번에 500만 달러입니다!""예? 얼마요?!" 스미스는 당황하여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500만 달러? 이 가격은 너무 터무니없는 금액이 아닌가..! 자신이 협력했던 마케팅 회사는 이학수에게 5만 달러를 제안했을 뿐인데, 왜 한국에서는 이학수 씨를 만나기 위해서 백 배나 더 비싼 가격을 부르는 것인가..?’ 그는 이미 아들의 치료비로 너무 많은 돈을 썼기 때문에 500만 달러는커녕 5만 달러도 내기가 버거웠다. 많은 고민 끝에 그는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이화룡 씨, 솔직히 말해서 제 재정 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5만 달러도 내기 어려운 상황이에요..."이화룡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방법이 없군요, 스미스 씨. 500만 달러는 정가이며 할인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하루가 지날 때마다 가격이 100만 달러씩 오르게 될 겁니다. 오늘 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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