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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281 - 챕터 290

4272 챕터

281장

이렇게 많은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니, 이화룡은 감히 큰소리로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설령 그가 가지고 있는 헤븐 스프링스라고 할지라도, 그는 그저 시후 앞에서 꼬리를 흔들며 자신을 한 번 더 쳐다보길 바랄 수밖에 없는 것이다.시후는 이화룡이 안절부절 못하며 마음을 쓰는 것처럼 보이자 빙긋 웃었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혹시 함께 하실래요?"이화룡은 시후의 말에 "아,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그저 선생님과 함께 일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입니다!”시후는 고개를 약간 끄덕인 뒤 주인공 자리에 앉았다.이화룡은 그제서야 깍듯하게 "선생님 혹시 다른 분부가 있으십니까? 그냥 부르시면 제가 바로 준비해드리겠습니다.”말을 마치자, 그는 조심스럽게 룸에서 나가, 마치 웨이터처럼 다이아몬드 룸 입구를 지켰다.이화룡은, 서울에서 유명한 조폭 두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겉으로 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시후와 밥을 먹는 이 거물들은 저마다 대단한 인물들이었다. 그렇기에 자신의 신분으로는 아직 테이블에 합석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고, 그저 시후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이화룡에게는 행복한 일이었다.시후가 자리에 앉자마자, 민정이 뒤를 따르더니 바로 시후의 오른쪽 자리에 앉았다.두 사람은 바싹 붙어 있었기에, 시후는 민정의 은은한 체취를 가까이에서 맡게 되었다.원래 식사 예절에 따르면, 가장 VIP가 주좌석에 앉은 뒤 그 다음 귀빈이 VIP의 양쪽에 앉기 마련이다.이 중에서 이룸 그룹이 가장 권력이 강하니 이룸 그룹의 대표인 민정이 당연히 시후와 함께 앉아야 했다.그러니 이 때 누가 시후의 다른 편에 앉을 수 있을지.. 속으로 서로 싸우고 있었다.이때 진원호는 설아를 밀치고, 빙그레 웃으며 시후에게 말했다."선생님, 당신은 신통하신 분입니다. 그러니 우리 딸 설아가 당신을 우상처럼 여기니, 요 녀석까지 선생님 옆에 앉혀 대접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이 말이 나오자, 민정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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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장

자신이 물려받은 의술보다 더 뛰어난 시후의 의술을 익힐 수 있다면 소희도 배울 기회가 적지 않을 것이다.사실 이것도 그가 소희를 데리고 식사에 참석한 목적 중의 하나였다. 물론 다른 목적은 시후에서 약을 구하는 것이었지만..그는 반평생을 자신의 상처에 시달렸는데, 지금은 마침내 그것을 일거에 완치시킬 기회가 생겼다.이를 생각한 최 선생은 소희에게 깊은 눈빛을 보내며 시후와 친해질 기회를 엿보라고 했다.소희가 어찌 외할아버지의 생각을 모를 수 있으랴, 그녀의 두 뺨에는 새빨간 빛이 떠올랐고, 그녀는 곧 부끄럽고, 뜨거워졌다.소희는 고개를 숙였지만 이내 속에서는 파도가 일었고, 고개를 들어 시후를 바라보며 손가락을 비비 꼬았다.시후는 그녀가 만나 본 가장 대단한 의사로, 인품이나 용모나 다 상급이며, 세상에 보기 드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다만 마음속으로는 자신이 어찌 시후와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소희 외에도 설아와 민정 역시 시후를 바라보는 눈빛이 반짝였고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시후는 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사람들을 보며 웃더니 잔을 들어 보이며 소리쳤다. "여러분, 제가 이곳에서 여러분을 알게 된 것도 인연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아요!"그의 손이 막 움직이자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도 한 발 늦을까 봐 분분히 잔을 들었다.민정은 급히 시후에게 "은 선생님이 너무 겸손하셔요.. 그냥 무슨 일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라고 말했다.최 선생 역시 "은 선생님은 의술이 천하에 달하셨고, 의술이 신통하여 저도 그저 놀랄 따름입니다.. 그러니 제가 감히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시후는 싱긋 웃으며, "됐어요... 하하. 그럼 모두 이 잔을 비우시지요!"라고 말했다.“건배!!”여러 사람들은 함께 술잔을 기울인 뒤 공손히 잔을 들었지만, 시후를 쳐다보았다.시후는 이때 잔을 내려놓은 뒤 품에서 상자를 꺼냈다.이내 사람들은 모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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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장

시후의 손에 들려 있는 환약은 그저 자신이 『구현보감』에 따라 만든 하급 환약일 뿐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가슴을 뒤흔드는 심장박동을 일으킬 만한 대단한 약이었다.투명하게 빛나는 그 약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숨결이 거칠어졌다.이 사람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최 선생은 오히려 가장 들떠 있었고, 한결같이 덤덤하던 태도조차 거의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그는 몸에 심한 상처를 입고도 좀처럼 낫지 않아 반평생을 병고에 시달렸다.하지만 지난 번 시후가 정제한 환약을 우연히 아주 조금 얻어먹었기에 증세가 많이 누그러졌으나 완치되지는 못했다.그런데 지금, 이 약의 약효가 지난 번 약효의 10배 이상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최 선생은 감격하여 견딜 수 없었다. 심지어는 자신이 이번에 반드시 반평생을 괴롭혔던 상처를 말끔히 치유하고 마음 편히 잠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만약 은 선생의 약이라면, 정말 이런 효능이 있을 수 있다고 할 때.. 이것은 바로 엄청난 은혜일 것이다!민정의 눈도 설레기는 마찬가지였다.시후는 침술로 할아버지를 살렸지만, 할아버지는 아직도 몸이 허약해 장수를 위해서라면 시후의 약이 가진 약효에 의지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약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유난히 뜨거웠고, 시후를 바라보는 눈빛은 더욱 뜨거웠다.진원호는 그런 약을 두 개나 얻었다고 생각하니 기쁨에 거의 소리를 지를 지경이었다."현대의학에서는 당뇨병, 신부전증과 같은 악질병을 완전히 치료하기는 정말 어렵지요.. 하지만 이 약을 복용하면 치유할 수 있을 겁니다."그 말이 떨어지자 사람들은 더욱 충격을 받았다!시후가 말하는 이 몇 가지 질병은, 아주 흔하지만 모두 현대 의학에서 완전히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이었다. 약을 먹는 것은 고사하고, 완치되기란 정말 어려웠다.특히 당뇨병은 평생 꾸준히 관리할 수밖에 없고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는 고질적인 병이다.그러나 시후가 만든 환약 하나로 치료할 수 있다니..이건 그야말로 의학적으로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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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장

그러나 시후는 그를 제지하며 말했다. "최 선생님, 이 약은 약성이 너무 강합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러니 반 알만 복용하시면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나머지 반 알은 잘 간직하시고, 분명 나중에 큰 도움이 될 일이 있을 겁니다."최 선생은 뜨끔했다. 그리고 놀란 표정으로 생각했다. 반 알만 있으면 정말 이 모든 고통이 치유될 수 있다고? 이건 정말 너무 신기한 일이 아닌가?!그는 이에 앞서 작은 휴대용 칼을 꺼내 약을 둘로 나눈 뒤 입을 벌리고 씹어 삼켰다.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최 선생이 환약을 복용한 지 몇 분이 지났을까? 최 선생의 얼굴빛에 피가 돌며 피부가 붉어졌고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최 선생은 마치 몸 속에서 따뜻한 기운이 흘러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자신의 몸은 오랜 가뭄 끝에 여기저기 쩍쩍 균열이 생긴 토양 같았다. 그런데 그 따뜻한 기운이 온화한 정수처럼 몸에 있던 균열을 재빨리 채워주는 것 같았다.그는 자신의 그 고질적인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기 시작하자, 자신도 모르게 눈이 휘둥그래져서 감히 잇지 못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은 선생님.. 이거 참.. 말로는 표현이 안 되네.. 정말 이렇게 신기할 수 있습니까? 몇 십 년 동안 나를 괴롭혔던 지병이 몇 분 만에 완전히 나았습니다!!”최 선생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눈물 방울은 두 눈에서 떨어져 그대로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그는 정말 오랫동안 지병에 시달려 거의 멘탈이 붕괴되었고, 자신의 병도 고치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구할 수 있겠느냐며 목숨을 끊고 싶어할 정도로 고통스럽게 살아왔다. 그리고 늘 마음 속 한 켠에는 자신이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그러나 시후가 전해준 반 알의 환약이 그의 고질병을 말끔히 치료했다.이것은 그야말로 신기한 기술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미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경지였다!최 선생은 시후 앞에 털썩 무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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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장

시후에게는 민정에게 약을 한 알 더 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하지만 그 약을 받은 민정에게는 의미가 남달랐다.그녀는 이미 시후에 대한 감동과 고마움이 폭발하고 있었다. 마치 학창 시절 여학생이 자신이 좋아하던 남학생에게 보호받고 보살핌을 받을 때의 그 설렘마저 생기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녀의 멍한 눈빛을 느끼지 못하고 시후는 임 대표의 앞으로 걸어갔다."임 대표님, 이거 하나 드리죠.”임 대표는 떨리는 손으로 다른 사람들을 따라 마찬가지로 공손히 두 손을 올리고 기다리고 있었다.시후가 약을 손에 넣어주자 임 대표는 "고맙습니다 은 선생님!! 저희 로이드 그룹도 선생님께서 필요로 하실 때 언제나 든든하게 선생님의 뒷배가 되어 드릴 것입니다!"라고 소리쳤다.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던 임 대표의 진지한 표정을 보며 시후는 말했다.“예전에 대표님의 자제분들은 애당초에 저를 화나게 한 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대표님의 됨됨이로 인해 편견이 사라졌고 만약 대표님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이미 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임 대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아이고.. 선생님께서 제 못난 자식들을 관대히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시후는 "자제분들께 앞으로 인간이 되는 법을 배워야겠다고 좀 알려주셔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임 대표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그럼요, 제가 잘 가르치겠습니다!!!""네." 시후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만약 약을 잘 보관하신다면 누군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임 대표는 그 신통하다는 환약을 손에 넣자마자 흥분하여 얼굴이 온통 새빨개졌다."은 선생님, 앞으로 저희 로이드 그룹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만 하십시오!”그리고 진원호가 그 다음 약을 받을 차례였다.시후는 설아에게 환약 두 알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진원호에게 한 알 그리고 나머지 한 알은 설아에게 주었다.진원호와 설아는 곧이어 감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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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장

시후는 손을 저으며 "됐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전 당신의 공로를 잊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이화룡은 "절대로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단칼에 잘라 말했다.시후가 약을 이화룡에게 선물한 것을 보는 많은 이들의 가슴은 찡해지며 그 떨림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이화룡은 서울 바닥에서 이름 있는 조폭 두목으로 사실 자신들과 같은 거물들에게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었다. 그런데 시후는 이런 사람들 조차도 아낌없이 좋은 물건들을 나눠 준 것이다!이건... 정말..그들이 보기에 시후는 자기 사람에 대한 신뢰는 말할 수 없이 깊고 도와준 대가에 대한 보상은 정말 확실히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이화룡은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눈물이 비 내리듯 쏟아졌다."은 선생님, 저라는 인물을 이렇게 챙겨 주실 줄은 몰랐는데.. 저는 정말 감격스러워 눈물이 다 납니다..흐억...”시후는 빙긋 웃으며 "이화룡 씨, 전 그저 상대방의 인품을 보고 대하는 겁니다.. 상대방의 신분이 아니라요.. 지난 번에 제 동창 김도훈의 일을 기억하시죠? 지위로 따지면, 그는 당신에게 미치지 못하죠.. 게다가 힘도 세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에 그가 자신의 여친에게 속아 병원에 누워 있을 때 제가 왜 그를 도와주고, 구해주고, 감싸줬을까요? 그냥 그는 내 친구였으니까요? 아무리 힘이 약한 사람이라도 저와 인연이 있다면 전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답했다.이화룡은 가슴이 떨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울먹이며 머리를 숙였다. "은 선생님! 저는 장차 당신의 오른팔이 될 것입니다!"시후는 이화룡의 손에 환약을 꼭 쥐어 주며 "그런데 말입니다.. 날 따르려면, 한 가지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요.. 사실.. 내 실력만으로도 충분하니, 그렇게까지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치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그저 저는 당신이 해야 할 일이 주어졌을 때 착실하게 일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당신의 부귀영화가 평생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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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장

시후는 이런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자신에게 선물을 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게다가 그들이 준 선물 하나하나는 평범한 사람이 생각할 수도 없는 굉장히 고가의 물건이었다.두 대의 스포츠카는 거의 5-60억 정도의 수준이었고 명나라의 술잔은 적어도 4-50억 원은 되었다.게다가 민정은 100억 수표를 직접 써서 건네기까지 하다니...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시후에게는 썩 필요한 것들이 아니었다.먼저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면 너무 화려하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차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시후였다.그 다음은 골동품.. 시후가 생각하기에 골동품에는 거품이 너무 많이 끼여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렇기에 골동품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리고 마지막은.. 민정이 준 돈이었다. 돈이야 말로 그가 제일 부족하지 않은 것이다.네 사람의 눈빛을 보자 시후는 고민이 되어 쉽사리 입을 열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눈빛을 보면서 바로 단칼에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많은 고민 끝에 시후는 그들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써 주시는데.. 제가 어떻게 거절을 하겠습니까? 성의로 받아들이지요.”자리에 모인 이들이 자신의 뜻을 따라 휘하의 세력이 되고 싶다며 여러모로 애를 쓰는 마당에, 그렇다면 그들의 표시를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시후가 선물을 받는 것을 보고 나서야 사람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하나같이 얼굴에 뿌듯함과 기쁨이 가득하였다.그래서 오늘, 시후는 100억의 현금 수표와 두 개의 고급 슈퍼카 스마트 키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명나라 술잔까지 주머니에 넣고 나서야,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자 그러면 여러분, 이렇게 기쁜 날 식사가 빠질 수 없죠? 식사합시다!"사람들은 황급히 "네네, 식사하시죠!! 드십시다!"라고 대답했다.이화룡은 이 때 시후에게 "은 선생님, 저는 그럼 계속 연회장 입구 앞에서 대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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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장

손녀 민정이 은 선생으로부터 환약을 받아 복용한다면 아마 그는 10-20년 전의 전성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마침 민정이 환약을 들고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송 회장은 부들부들 모을 떨었고 몸부림치며 바로 소리쳤다."민정아, 은 선생이 약을 주더냐?!!!"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할아버지, 이게 은 선생님께서 이번에 지어 주신 환약이니까 어서 드셔보세요~~~!!"라며 환약을 두 손으로 드렸다."좋다, 좋아!!!" 송 회장은 감격에 겨워 몇 번이나 좋다고 연거푸 소리치고는, "최 선생은 약을 먹었냐?"라고 물었다.“네, 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반 알만 복용하고도 고질병을 모두 치료했어요! 정말 신기했어요!!”송 회장은 이 말을 듣자, 갑자기 흥분하여 벌벌 떨며 "정말 이렇게 신기한 약이 다 있다니...... 어서 물을 좀 준비해주겠니? 나도 좀 먹어 봐야겠다!”그러자 옆에 있던 도우미가 즉시 물 한 잔을 가지고 왔다.이룸 그룹의 자제들은 모두 송 회장의 옆을 지키며 기적이 일어날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지금의 송가 자제들은 모두 회장이 조금 더 살아서 자신들을 많이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송 회장이 환약을 복용한 뒤 바로 나을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송 회장이 덜덜 떨며 약을 따뜻한 물과 함께 삼켰다. 약이 식도를 타고 위로 내려가자마자 송 회장은 온 몸을 엄청난 에너지가 휘감는 것을 느꼈다.곧 이어 그의 온 몸에 힘이 실리는 것이 느껴졌다. 송 회장은 조금 뒤 지팡이 없이 몸을 일으키려 했다.주변의 사람들은 혹시라도 송 회장이 일어서지 못하고 넘어질까 봐 모두 옆에서 긴장하며 눈을 떼지 못하고 서 있었다.그러나.. 그 누가 송 회장이 이렇게 가볍게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그는 타인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는 듯 자신의 두 다리만으로 자리에서 거뜬히 일어섰다.송 회장은 두 다리 근육의 팽팽함과 힘찬 기운을 느끼며 이내 용기를 내어 밖으로 걸어 나갔다.오늘 내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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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장

그날 밤, 시후에게서 환약을 받은 사람들은 설레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할아버지가 건강해지는 기적을 목격한 민정의 마음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설레고 있었다.그리고 자기 차 안에 시후가 준 환약이 하나 더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든든해지는 그녀였다.민정은 시후가 이토록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기에 평생 잊지 못할 은혜라고 생각했다!한 편, 민정과 같이 시후 생각에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 것은 천진 그룹의 설아 역시 마찬 가지였다.그녀의 아버지는 환약을 두 알 받은 후 집에 오자마자 바로 알 한 알을 자신에게 주었고, 이 약을 꼭 몸에 잘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신신당부했다.그래서 지금, 이 환약은 그녀의 몸 가까이에 보관되어 있고 그녀의 체온과 향기를 머금고 있었다.시후가 자신에게 이 약을 선물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녀는 마음속으로 행복에 취해서 쓰러질 것만 같았다.하지만, 이 모든 일의 배후인 시후는 오히려 유나의 침대 옆 바닥에 누워서 달콤한 꿈을 꾸며 꿀잠을 자고 있었다.......다음 날 아침 일찍, 유나는 또 다시 작업실로 일찍 출근했다.여라 날 동안의 준비를 거쳐, 그녀의 작업실은 이미 기본적인 모습을 갖추었고 이제 정식 개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시후는 계속해서 유나를 도와주러 가려고 했으나, 유나가 자꾸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하고 싶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돕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이었다.시후는 그런 그녀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유나는 WS 그룹을 떠난 후로, 어떻게 하면 무시당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시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장보러 나갈 준비를 했고, 단정하게 차려 입었다. 그런데 옷을 입고 나가려는 데 거울에 비친 자신의 옷 주머니가 불룩한 것을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그건 바로 사람들이 어제 자신에게 준 선물들이었다.두 개의 슈퍼 카 스마트 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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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장

도훈은 우물쭈물 대며 답했다. "아.. 다름이 아니라.. 내가 오늘 서울 모빌리티쇼에 왔는데…"라고 말했다.시후는 그가 자동차 마니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전에 대학에 다닐 때부터 늘 모터쇼 같은 자동차 관련 전시회를 보러 부산과 서울을 왔다 갔다 하던 걸 봐왔기 때문이다.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야아~ 또 차 보러 달려간 거야?"라고 물었다."응응.. 맞아!! 요즘에는 잘 안 오는데 올해 세계 탑급 한정판 스포츠카 몇 대가 전시를 하고 있어서 말이야.. 진짜 이건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니까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거든!”도훈은 대답을 하다가 말고 급하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 "아이코!! 내가 너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전화 한 게 아니라.. 네 집 사람을 여기서 봤거든..?”"응? 유나를??" 시후는 "모빌리티쇼에 뭐 하러 간 거지?"라며 의아해했다."자세한 건 나도 잘 몰라.." 그리고 도훈은 "근데, 어떤 남자랑 같이 있어서 지금 아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 싶어서 전화한 거야!"라고 말했다.시후는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지금 아내가 모르는 남자와 모빌리티쇼를 보러 갔다고?그런데 왜 자신에게 한 마디 언급도 없었지?두 사람은 평소 교류가 많지는 않지만, 어떤 부분은 서로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왜 다른 남자와 모빌리티쇼를 보러 가는데, 자신에게 알리지도 않은 것일까? 사정이 있는 건가?시후는 LCS 그룹의 자제이고 서울에 있는 재벌가 중 탑이었지만, 여전히 유나에 대한 감정에는 늘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는 늘 유나가 밖에 나갔을 때 누군가 그녀를 꼬시기라도 할까 봐 늘 전전긍긍했다.“도훈아, 알려줘서 고맙다!”도훈은 "시후야, 우리 어머니께서 집에 일이 좀 있어서 빨리 돌아오라고 전화를 하셨거든.. 아무래도 네가 직접 와서 봐야 할 것 같은데..?..""좋아. 이따가 가 볼 테니까, 넌 바쁜 일부터 처리해~ 고마워!"전화를 끊고 시후는 차를 길가에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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