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는 손을 저으며 "됐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전 당신의 공로를 잊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이화룡은 "절대로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단칼에 잘라 말했다.시후가 약을 이화룡에게 선물한 것을 보는 많은 이들의 가슴은 찡해지며 그 떨림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이화룡은 서울 바닥에서 이름 있는 조폭 두목으로 사실 자신들과 같은 거물들에게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었다. 그런데 시후는 이런 사람들 조차도 아낌없이 좋은 물건들을 나눠 준 것이다!이건... 정말..그들이 보기에 시후는 자기 사람에 대한 신뢰는 말할 수 없이 깊고 도와준 대가에 대한 보상은 정말 확실히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이화룡은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눈물이 비 내리듯 쏟아졌다."은 선생님, 저라는 인물을 이렇게 챙겨 주실 줄은 몰랐는데.. 저는 정말 감격스러워 눈물이 다 납니다..흐억...”시후는 빙긋 웃으며 "이화룡 씨, 전 그저 상대방의 인품을 보고 대하는 겁니다.. 상대방의 신분이 아니라요.. 지난 번에 제 동창 김도훈의 일을 기억하시죠? 지위로 따지면, 그는 당신에게 미치지 못하죠.. 게다가 힘도 세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에 그가 자신의 여친에게 속아 병원에 누워 있을 때 제가 왜 그를 도와주고, 구해주고, 감싸줬을까요? 그냥 그는 내 친구였으니까요? 아무리 힘이 약한 사람이라도 저와 인연이 있다면 전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답했다.이화룡은 가슴이 떨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울먹이며 머리를 숙였다. "은 선생님! 저는 장차 당신의 오른팔이 될 것입니다!"시후는 이화룡의 손에 환약을 꼭 쥐어 주며 "그런데 말입니다.. 날 따르려면, 한 가지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요.. 사실.. 내 실력만으로도 충분하니, 그렇게까지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치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그저 저는 당신이 해야 할 일이 주어졌을 때 착실하게 일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당신의 부귀영화가 평생 갈
시후는 이런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자신에게 선물을 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게다가 그들이 준 선물 하나하나는 평범한 사람이 생각할 수도 없는 굉장히 고가의 물건이었다.두 대의 스포츠카는 거의 5-60억 정도의 수준이었고 명나라의 술잔은 적어도 4-50억 원은 되었다.게다가 민정은 100억 수표를 직접 써서 건네기까지 하다니...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시후에게는 썩 필요한 것들이 아니었다.먼저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면 너무 화려하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차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시후였다.그 다음은 골동품.. 시후가 생각하기에 골동품에는 거품이 너무 많이 끼여 있다고 생각되었다. 그렇기에 골동품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리고 마지막은.. 민정이 준 돈이었다. 돈이야 말로 그가 제일 부족하지 않은 것이다.네 사람의 눈빛을 보자 시후는 고민이 되어 쉽사리 입을 열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눈빛을 보면서 바로 단칼에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많은 고민 끝에 시후는 그들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써 주시는데.. 제가 어떻게 거절을 하겠습니까? 성의로 받아들이지요.”자리에 모인 이들이 자신의 뜻을 따라 휘하의 세력이 되고 싶다며 여러모로 애를 쓰는 마당에, 그렇다면 그들의 표시를 받아들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시후가 선물을 받는 것을 보고 나서야 사람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하나같이 얼굴에 뿌듯함과 기쁨이 가득하였다.그래서 오늘, 시후는 100억의 현금 수표와 두 개의 고급 슈퍼카 스마트 키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명나라 술잔까지 주머니에 넣고 나서야,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자 그러면 여러분, 이렇게 기쁜 날 식사가 빠질 수 없죠? 식사합시다!"사람들은 황급히 "네네, 식사하시죠!! 드십시다!"라고 대답했다.이화룡은 이 때 시후에게 "은 선생님, 저는 그럼 계속 연회장 입구 앞에서 대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손녀 민정이 은 선생으로부터 환약을 받아 복용한다면 아마 그는 10-20년 전의 전성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마침 민정이 환약을 들고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송 회장은 부들부들 모을 떨었고 몸부림치며 바로 소리쳤다."민정아, 은 선생이 약을 주더냐?!!!"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할아버지, 이게 은 선생님께서 이번에 지어 주신 환약이니까 어서 드셔보세요~~~!!"라며 환약을 두 손으로 드렸다."좋다, 좋아!!!" 송 회장은 감격에 겨워 몇 번이나 좋다고 연거푸 소리치고는, "최 선생은 약을 먹었냐?"라고 물었다.“네, 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반 알만 복용하고도 고질병을 모두 치료했어요! 정말 신기했어요!!”송 회장은 이 말을 듣자, 갑자기 흥분하여 벌벌 떨며 "정말 이렇게 신기한 약이 다 있다니...... 어서 물을 좀 준비해주겠니? 나도 좀 먹어 봐야겠다!”그러자 옆에 있던 도우미가 즉시 물 한 잔을 가지고 왔다.이룸 그룹의 자제들은 모두 송 회장의 옆을 지키며 기적이 일어날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지금의 송가 자제들은 모두 회장이 조금 더 살아서 자신들을 많이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송 회장이 환약을 복용한 뒤 바로 나을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송 회장이 덜덜 떨며 약을 따뜻한 물과 함께 삼켰다. 약이 식도를 타고 위로 내려가자마자 송 회장은 온 몸을 엄청난 에너지가 휘감는 것을 느꼈다.곧 이어 그의 온 몸에 힘이 실리는 것이 느껴졌다. 송 회장은 조금 뒤 지팡이 없이 몸을 일으키려 했다.주변의 사람들은 혹시라도 송 회장이 일어서지 못하고 넘어질까 봐 모두 옆에서 긴장하며 눈을 떼지 못하고 서 있었다.그러나.. 그 누가 송 회장이 이렇게 가볍게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그는 타인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는 듯 자신의 두 다리만으로 자리에서 거뜬히 일어섰다.송 회장은 두 다리 근육의 팽팽함과 힘찬 기운을 느끼며 이내 용기를 내어 밖으로 걸어 나갔다.오늘 내딛
그날 밤, 시후에게서 환약을 받은 사람들은 설레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할아버지가 건강해지는 기적을 목격한 민정의 마음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설레고 있었다.그리고 자기 차 안에 시후가 준 환약이 하나 더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든든해지는 그녀였다.민정은 시후가 이토록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었기에 평생 잊지 못할 은혜라고 생각했다!한 편, 민정과 같이 시후 생각에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 것은 천진 그룹의 설아 역시 마찬 가지였다.그녀의 아버지는 환약을 두 알 받은 후 집에 오자마자 바로 알 한 알을 자신에게 주었고, 이 약을 꼭 몸에 잘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신신당부했다.그래서 지금, 이 환약은 그녀의 몸 가까이에 보관되어 있고 그녀의 체온과 향기를 머금고 있었다.시후가 자신에게 이 약을 선물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녀는 마음속으로 행복에 취해서 쓰러질 것만 같았다.하지만, 이 모든 일의 배후인 시후는 오히려 유나의 침대 옆 바닥에 누워서 달콤한 꿈을 꾸며 꿀잠을 자고 있었다.......다음 날 아침 일찍, 유나는 또 다시 작업실로 일찍 출근했다.여라 날 동안의 준비를 거쳐, 그녀의 작업실은 이미 기본적인 모습을 갖추었고 이제 정식 개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시후는 계속해서 유나를 도와주러 가려고 했으나, 유나가 자꾸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하고 싶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돕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이었다.시후는 그런 그녀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유나는 WS 그룹을 떠난 후로, 어떻게 하면 무시당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시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장보러 나갈 준비를 했고, 단정하게 차려 입었다. 그런데 옷을 입고 나가려는 데 거울에 비친 자신의 옷 주머니가 불룩한 것을 그제서야 알아차렸다. 그건 바로 사람들이 어제 자신에게 준 선물들이었다.두 개의 슈퍼 카 스마트 키와
도훈은 우물쭈물 대며 답했다. "아.. 다름이 아니라.. 내가 오늘 서울 모빌리티쇼에 왔는데…"라고 말했다.시후는 그가 자동차 마니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전에 대학에 다닐 때부터 늘 모터쇼 같은 자동차 관련 전시회를 보러 부산과 서울을 왔다 갔다 하던 걸 봐왔기 때문이다.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야아~ 또 차 보러 달려간 거야?"라고 물었다."응응.. 맞아!! 요즘에는 잘 안 오는데 올해 세계 탑급 한정판 스포츠카 몇 대가 전시를 하고 있어서 말이야.. 진짜 이건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니까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거든!”도훈은 대답을 하다가 말고 급하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 "아이코!! 내가 너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전화 한 게 아니라.. 네 집 사람을 여기서 봤거든..?”"응? 유나를??" 시후는 "모빌리티쇼에 뭐 하러 간 거지?"라며 의아해했다."자세한 건 나도 잘 몰라.." 그리고 도훈은 "근데, 어떤 남자랑 같이 있어서 지금 아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 싶어서 전화한 거야!"라고 말했다.시후는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지금 아내가 모르는 남자와 모빌리티쇼를 보러 갔다고?그런데 왜 자신에게 한 마디 언급도 없었지?두 사람은 평소 교류가 많지는 않지만, 어떤 부분은 서로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왜 다른 남자와 모빌리티쇼를 보러 가는데, 자신에게 알리지도 않은 것일까? 사정이 있는 건가?시후는 LCS 그룹의 자제이고 서울에 있는 재벌가 중 탑이었지만, 여전히 유나에 대한 감정에는 늘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는 늘 유나가 밖에 나갔을 때 누군가 그녀를 꼬시기라도 할까 봐 늘 전전긍긍했다.“도훈아, 알려줘서 고맙다!”도훈은 "시후야, 우리 어머니께서 집에 일이 좀 있어서 빨리 돌아오라고 전화를 하셨거든.. 아무래도 네가 직접 와서 봐야 할 것 같은데..?..""좋아. 이따가 가 볼 테니까, 넌 바쁜 일부터 처리해~ 고마워!"전화를 끊고 시후는 차를 길가에 세운
사회자의 말에 모두들 아연실색하며 놀랐다.이 두 대는 모두 세계 정상급 슈퍼카로 평소에는 극히 보기 힘든 고급 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에는 몇 대 없는 귀한 차인데, 이걸 한 번에 한 사람이 다 사갔다고?이 정도 급의 고급차는 돈만 있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부가티의 경우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회원의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7가지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먼저 소유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파악을 한다. 두 번째는 부가티의 역사 수업을 들어야 한다. 원칙은 프랑스 몰샤임에 있는 부가티 소유 성에서 브랜드 관련 역사 수업을 들어야 한다. 세 번째는 공장으로 이동하여 엔지니어들의 설명을 직접 들어야 한다. 네 번째는 직접 테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계약금을 세 차례 나눠서 지불하는 것이다. 부가티는 계약금만해도 3억 원이 넘는데 첫 계약금을 지불하면 부가티와 계약이 체결되게 된다. 여섯 번째는 수많은 옵션들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 관문은 바로 주문한 부가티를 인도받는 것이다. 이렇게 구매 관문이 까다롭다 보니 이 브랜드의 자동차는 전 세계 200여 개국 중에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수량이 판매되며, 더더욱 국내에서는 1-2대 정도 밖에 볼 수 없는 귀한 슈퍼카이다.게다가 부가티 에르메스 스페셜 에디션 스포츠카는 세계 최고 갑부들을 위한 서비스인데다, 에르메스와의 공동 합작으로 인해 그 금액은 더욱 비싸다.게다가 람보르기니 베네노의 경우 금액이 50억 정도였다. 그런데 이 두 대의 차를 구매한 것이 같은 사람이라니? 이는 돈이 수 백억은 있는 사람이어야 가능할 금액이었다. 그러니 사회자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아마 이 차들의 주인이 신분과 지위가 모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높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차주인 시후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그의 두 눈은 그저 수많은 관중들 속에서 아내 유나의 그림자만을 쫓고 있었다.시후는 한참 동안 유나를 찾았지만
진환은 늘 유나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남편이라는 시후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데, 한 번도 직접 본 적은 없었다.그런데 눈앞의 남자가 바로 유나의 무쓸모한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진환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음.. 그럼 선생님께서는 지금 무슨 일을 하십니까?"시후는 "저는 지금 일은 안 하고 있고, 백수입니다."라고 무덤덤하게 말했다.그러자 여진은 옆에서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그럼 유나가 버는 돈으로 먹고 사는 거 아니에요?"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그러자 진환의 눈에도 순간 경멸스럽다는 듯한 눈빛이 스쳤다. 그는 유나가 WS 그룹에 있을 때부터 유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유나가 창업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그녀를 찾아가 리모델링 견적서를 주고 이 자리에 유나를 초대했던 것이다.하지만 그는 유나 앞이었기 때문에 시후를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아하.. 그런데 시후 씨.. 사실 오늘 안 오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오늘 이 자리에 온 사람들은 모두 서울시에서 내로라하는 유명한 인물이라서요.. 이렇게 집사람의 밥이나 얻어 먹는 남편이 이곳에 오면 유나 씨가 부끄럽지 않겠어요..?”유나는 진환의 말을 듣자,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그녀는 장 부장의 입에서 시후를 비꼬는 듯한 말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기분이 나쁜 정도를 넘어서서 화가 나기까지 했다.그러나 유나가 채 입을 열기도 전에, 시후의 눈빛이 먼저 싸늘해졌다. 그는 “이런 전시회가 멋있나 봅니다? 저는 제 차가 여기에 있지 않았으면 발도 안 들였을 것 같은데 말이죠..?”라고 따져 물었다."당신 차가 여기 있다고요? 지금 자기 분수도 모르는 것 같은데..?" 여진은 옆에서 경멸스러운 듯 소리를 쳤다. 그리고는 뒤이어 계속해서 시후에게 쏘아붙였다."아니.. 여기 전시된 차들은 전부 밀리언셀러나 고급 외제차 브랜드라는 거 몰라요? 당신은 여기에 있는 차 타이어 하나라도 못
진환은 시후를 신랄하게 헐뜯은 후 유나를 향해 돌아섰다. "유나 씨, 저는 이번 합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성의를 좀 표현하고 싶네요.. 이 모빌리티쇼에서 여기 우리 옆에 있는 두 대의 차량을 제외하고, 아무 차량이나 골라 보세요. 지금 유나 씨가 타고 다니는 그 쓰레기 BMW는 이제 바꿀 때가 된 것 같아요. 아우디 RS8 어때요? 이런 차가 모터도 빵빵하고 유나 씨와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진환은 유나를 탐하고 있는 지 오래였고, 이번에는 전시장을 인테리어 한다는 명목으로 유나를 부른 다음 금전 공세로 유나의 마음을 사로잡을 생각이었다.그의 비서 여진은 유나에 대한 진환의 생각을 진작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나야, 이건 우리 부장님의 성의라고 하잖아! 그러니까 넌 절대 사양하면 안 돼!? 알겠지?"라며 빠르게 응원의 말을 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유나는 "장 부장님의 호의는 정말 감사하지만, 저에게는 너무 크고 귀한 선물이라 받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라며 황급히 거절했다.진환은 "겨우 아우디 RS8 정도 일 뿐인데요, 이 정도는 저에게 정말 별거 아니에요. 마음에 든다고 하면 그냥 지금 계약금을 쏘고 자동차를 주문해드릴 수 있어요!”하지만 그 때, 시후가 차가운 눈빛으로 진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우리 집에도 차가 있으니 당신이 차를 보낼 필요도 없고, 게다가 보낼 차례도 당신이 보낼 필요도 더더욱 없습니다!”"그걸 왜 당신이 결정하는 거죠?" 진환은 그를 무시하며 말했다. "그리고 당신을 무시한 건 아니에요. 현실적으로 말한 것일 뿐이죠. 이 중에서 어떤 차를 구매할 수 있냐는 말입니다!?"시후는 그를 바라보다가 단상에 놓인 부가티와 람보르기니를 가리키며 웃었다. “그럼 이 차 두 대를 당신에게 선물하면 어떨까요?”진환은 시후가 자신이 이렇게 비싼 차를 못 산다고 일부러 비꼬는 줄 알고 차가운 표정으로 받아쳤다."저기요?! 선 넘지 마시죠?! 완전 나대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