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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장

시후에게는 민정에게 약을 한 알 더 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하지만 그 약을 받은 민정에게는 의미가 남달랐다.

그녀는 이미 시후에 대한 감동과 고마움이 폭발하고 있었다. 마치 학창 시절 여학생이 자신이 좋아하던 남학생에게 보호받고 보살핌을 받을 때의 그 설렘마저 생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멍한 눈빛을 느끼지 못하고 시후는 임 대표의 앞으로 걸어갔다.

"임 대표님, 이거 하나 드리죠.”

임 대표는 떨리는 손으로 다른 사람들을 따라 마찬가지로 공손히 두 손을 올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시후가 약을 손에 넣어주자 임 대표는 "고맙습니다 은 선생님!! 저희 로이드 그룹도 선생님께서 필요로 하실 때 언제나 든든하게 선생님의 뒷배가 되어 드릴 것입니다!"라고 소리쳤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던 임 대표의 진지한 표정을 보며 시후는 말했다.

“예전에 대표님의 자제분들은 애당초에 저를 화나게 한 적이 있었지요.. 하지만 대표님의 됨됨이로 인해 편견이 사라졌고 만약 대표님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이미 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임 대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아이고.. 선생님께서 제 못난 자식들을 관대히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후는 "자제분들께 앞으로 인간이 되는 법을 배워야겠다고 좀 알려주셔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그럼요, 제가 잘 가르치겠습니다!!!"

"네." 시후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만약 약을 잘 보관하신다면 누군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 대표는 그 신통하다는 환약을 손에 넣자마자 흥분하여 얼굴이 온통 새빨개졌다.

"은 선생님, 앞으로 저희 로이드 그룹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만 하십시오!”

그리고 진원호가 그 다음 약을 받을 차례였다.

시후는 설아에게 환약 두 알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진원호에게 한 알 그리고 나머지 한 알은 설아에게 주었다.

진원호와 설아는 곧이어 감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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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사성목
좋아요 좀 길어서 다른 소설 볼수가 없어서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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