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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장

시후는 손을 저으며 "됐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전 당신의 공로를 잊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화룡은 "절대로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단칼에 잘라 말했다.

시후가 약을 이화룡에게 선물한 것을 보는 많은 이들의 가슴은 찡해지며 그 떨림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화룡은 서울 바닥에서 이름 있는 조폭 두목으로 사실 자신들과 같은 거물들에게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었다. 그런데 시후는 이런 사람들 조차도 아낌없이 좋은 물건들을 나눠 준 것이다!

이건... 정말..

그들이 보기에 시후는 자기 사람에 대한 신뢰는 말할 수 없이 깊고 도와준 대가에 대한 보상은 정말 확실히 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이화룡은 주체할 수 없는 감동으로 눈물이 비 내리듯 쏟아졌다.

"은 선생님, 저라는 인물을 이렇게 챙겨 주실 줄은 몰랐는데.. 저는 정말 감격스러워 눈물이 다 납니다..흐억...”

시후는 빙긋 웃으며 "이화룡 씨, 전 그저 상대방의 인품을 보고 대하는 겁니다.. 상대방의 신분이 아니라요.. 지난 번에 제 동창 김도훈의 일을 기억하시죠? 지위로 따지면, 그는 당신에게 미치지 못하죠.. 게다가 힘도 세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에 그가 자신의 여친에게 속아 병원에 누워 있을 때 제가 왜 그를 도와주고, 구해주고, 감싸줬을까요? 그냥 그는 내 친구였으니까요? 아무리 힘이 약한 사람이라도 저와 인연이 있다면 전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이화룡은 가슴이 떨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울먹이며 머리를 숙였다.

"은 선생님! 저는 장차 당신의 오른팔이 될 것입니다!"

시후는 이화룡의 손에 환약을 꼭 쥐어 주며 "그런데 말입니다.. 날 따르려면, 한 가지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요.. 사실.. 내 실력만으로도 충분하니, 그렇게까지 나를 위해 목숨을 바치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그저 저는 당신이 해야 할 일이 주어졌을 때 착실하게 일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제가 반드시 당신의 부귀영화가 평생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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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농기계지식채널
김도곤이 아니라 김도훈 이름들이 계속 맛대로 바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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