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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장

손녀 민정이 은 선생으로부터 환약을 받아 복용한다면 아마 그는 10-20년 전의 전성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마침 민정이 환약을 들고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송 회장은 부들부들 모을 떨었고 몸부림치며 바로 소리쳤다.

"민정아, 은 선생이 약을 주더냐?!!!"

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할아버지, 이게 은 선생님께서 이번에 지어 주신 환약이니까 어서 드셔보세요~~~!!"라며 환약을 두 손으로 드렸다.

"좋다, 좋아!!!"

송 회장은 감격에 겨워 몇 번이나 좋다고 연거푸 소리치고는, "최 선생은 약을 먹었냐?"라고 물었다.

“네, 은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반 알만 복용하고도 고질병을 모두 치료했어요! 정말 신기했어요!!”

송 회장은 이 말을 듣자, 갑자기 흥분하여 벌벌 떨며 "정말 이렇게 신기한 약이 다 있다니...... 어서 물을 좀 준비해주겠니? 나도 좀 먹어 봐야겠다!”

그러자 옆에 있던 도우미가 즉시 물 한 잔을 가지고 왔다.

이룸 그룹의 자제들은 모두 송 회장의 옆을 지키며 기적이 일어날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금의 송가 자제들은 모두 회장이 조금 더 살아서 자신들을 많이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송 회장이 환약을 복용한 뒤 바로 나을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송 회장이 덜덜 떨며 약을 따뜻한 물과 함께 삼켰다. 약이 식도를 타고 위로 내려가자마자 송 회장은 온 몸을 엄청난 에너지가 휘감는 것을 느꼈다.

곧 이어 그의 온 몸에 힘이 실리는 것이 느껴졌다. 송 회장은 조금 뒤 지팡이 없이 몸을 일으키려 했다.

주변의 사람들은 혹시라도 송 회장이 일어서지 못하고 넘어질까 봐 모두 옆에서 긴장하며 눈을 떼지 못하고 서 있었다.

그러나.. 그 누가 송 회장이 이렇게 가볍게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

그는 타인의 도움은 전혀 필요 없는 듯 자신의 두 다리만으로 자리에서 거뜬히 일어섰다.

송 회장은 두 다리 근육의 팽팽함과 힘찬 기운을 느끼며 이내 용기를 내어 밖으로 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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