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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장

진환은 말을 마치자 마자 앞을 에워싸고 있던 인파를 헤집고 보안관 앞으로 나갔다.

"저는 이곳 센터의 장진환 부장이라고 합니다. 사실 전시장은 저희 집안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라서요.. 혹시 지금 전시하고 있는 차량을 제가 좀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싶은데..”

“안 됩니다!?” 경비원 중 한 명이 말했다. "저희를 고용한 고용주님께서는 차주 외에는 아무도 접근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진환은 얼굴 표정이 좀 나빠졌다.

‘아니.. 진짜 만지지 말라고? 감히 나를 못 알아봐? 아니, 그리고 이거 너무 쪽팔리는 일 아니냐고? 지금 우리 집안이 어떤 집안인 줄 알면 큰일 날 텐데? 어이가 없네?’

그리고 만약 자신이 이 두 대의 차를 만져볼 수 없다면, 유나의 남편 은시후와 다를 것이 뭐가 있겠는가? 자신도 저 거렁뱅이와 똑 같은 수준인 인간이 될 뿐이다!

‘안 돼, 난 이렇게 쪽팔리는 일을 당할 수 없어!’

진환은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고, 그 경비원에게 호기롭게 말했다.

"저기요, 그냥 한 번만 편의 봐주셔도 되는 거 아닙니까? 앞으로 제가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어쩌면 여기 보안팀으로 발령받을 수 있게 도와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경비원은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융통성이 없는 성격이기에 고용주의 말을 곧이곧대로 따르며 단칼에 그의 제안을 거절하였다.

"아니 이 양반아! 내가 한 번 더 말하는데, 차주가 아니라면 절대로 이 차에 가까이 다가서는 안 된다고요!"

하지만 진환은 상대방이 자신의 체면을 살려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자 똥줄이 타기 시작했다.

"아니.. 지금 이 컨벤션센터 전체가 우리 집안에서 관리하는 곳이라고요! 그런데 지금 보디가드 하나가 감히 내 말을 안 들어?!”

하지만 상대방은 전혀 미동도 없이 맞받아쳤다.

"실례지만 저는 진원보안 소속 보디가드지, 이쪽 컨벤션센터 경비원이 아닙니다. 그러니 저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십쇼.?”

"야!! 너!? 진짜 뻔뻔하네?"

진환은 "이거 이거 진짜 말이 안 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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