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도는 진지하게 말했다. "이번에, 네 어머니와 민지에게 일어난 일은 절호의 기회야..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사건은 분명히 누군가가 우리 가족들을 공격하고 싶어 한 것임을 알 수 있겠지. 그리고 이 사건을 일으킨 상대방이 굉장히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이것이 오랫동안 계획된 일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우리가 네 할아버지를 돕고, 배후의 주모자를 붙잡고 엘에이치 그룹에 대한 모든 위협을 제거한다면, 우리는 분명 할아버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거다..!" 그 직후 소수도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할아버지는 지금 수치심에 매일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실 거다.. 그리고 돌아가실 때까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시겠지! 쉽게 그 오명을 벗을 수는 없으실 거다.. 그러니 우리는 네 할아버지를 만족시킬 수 있기만 하면 돼~ 그리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우리는 계속 명령에 복종하고, 충분한 존경을 표하며, 회장직에 결코 도전할 생각이 없음을 보여줘야 하는 거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죽기 전에 반드시 엘에이치 그룹의 회장직을 나에게 물려줄 거다! 그리고 엘에이치 그룹 전체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우리에게 주어지겠지..!"소지빈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며 신이 나서 말했다. "아버지, 그럼 제가 이제 모든 일은 아버지의 말씀을 따를게요!”오후 5시쯤, 소지빈은 소수도의 안내를 받아 혼신지 주변에 있는 거대한 저택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 혼신지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에 주변에 건물들이 거의 없었다. 국내 유명 IT 기업 회장이 이곳에 호화 빌라를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 소문의 주인공인 회장이 지은 별장은 소성봉의 별장보다는 그렇게 크거나 비싸지는 않았다.소성봉의 저택은 10년 전 구입했을 때만 해도 이미 18억이 들었고, 그것을 개조하고 재건축하는 데 5억이 더 들었으며 완공 후에도 그는 매년 봄과 가을 며칠만 머물렀다.소지빈은 차를 몰고 정원으로 들어섰고, 비서 소재한이 이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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