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191 - 챕터 200

4086 챕터

191장

“어떻게 김혜준이 행패를 부리는 걸 그냥 보고만 있어요?!”김혜준이 도끼를 휘두르며 자신의 사위를 가는 것을 본 김상곤은 정신을 차리고 성난 목소리로 외쳤다.하지만 김창곤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계단 위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그리고 더 너무한 것은 나머지 WS 그룹의 사람들 역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모든 것이 그들과는 무관한 사람인 것처럼..신 회장의 머릿속은 그저 별장만이 가득했고, 사람이 어떻게 되든 아무 생각이 없어 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늙으면 늙을 수록 사실 더 탐욕스러워진다고 하더니!! 딱 신 회장이 이런 사람인 것 같았다. 신 회장은 늙으면 늙을 수록 더 부유해지고 싶어했고, 더 편안하게 즐길 거리만 찾았다! 신 회장은 그렇게 살면 자신이 다음 생애에도 이런 부를 향유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니 신 회장은 그 60억의 별장을 반드시 자신의 손에 넣어야 했다.그렇기에 사실, 김혜준이 정말 은시후를 죽여 별장을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별 문제가 없었다!김상곤과 유나는 고개를 들어 이 WS 그룹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이제 마음이 모두 식어버렸다.이른바 ‘혈연’이라고 하는 친척들이 돈을 위해서.. 자신의 손녀 사위라고 하는 사람의 재산을 더러운 수단을 통해 강탈하려고 하고, 심지어는 그 가족의 목숨까지 뺏으려 하다니..김창곤은 여유롭게 말했다. “상곤아.. 우리 혜준이는 아직 어린애야.. 저렇게 도끼를 들고 설치는 게 그냥 겁주려고 그런 거지.. 그걸 왜 진짜라고 생각해? 아.. 그리고.. 만약 은 서방을 좀 베면 어때..? 어차피 우리 WS 그룹 소속도 아닌데..?”김창곤이 본 은시후는 어차피 데릴사위로 권력도, 힘도 없었기에 김혜준이 그를 골탕 먹이더라도 얼마 안 되는 치료비만 좀 물어주면 될 뿐이었다.만약 은시후가 자신의 아들 때문에 겁에 질려 별장을 준다고 두 손이라도 든다면, 자신의 손에 60억짜리 돈이 들어오는 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 집값이 엄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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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장

잠시 어수선한 틈을 타 밖으로 나온 신 회장은 자신의 손자가 은시후에게 손바닥이 부러지는 것을 목격한 뒤 울분을 토했다.그녀는 화가 나 대번에 계단을 내려온 뒤 은시후의 뺨을 한 대 갈겼다.그녀가 손바닥을 날릴 때, 은시후는 갑자기 몸을 돌리며 “이 노친네가?”말을 마친 그는, 신 회장을 뒤로 밀쳤다.이 때 은시후의 눈빛은 얼음처럼 차가웠고 온 몸에서 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신 회장은 뒤로 밀쳐진 뒤 엉덩방아를 찧고는 너무 아프고 수치스러웠지만 저도 모르게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그녀는 얼굴을 가린 채 놀라서 연신 뒤로 물러났다.그리고는 감히 은시후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그가 이렇게 무서운 눈빛을 드러낸 것은 난생 처음 보는 일이었다.WS 그룹 식구들은 모두 당황했다!뭐.. 뭐지?!이 쓰레기만도 못한 놈이 감히 신 회장님께..?하지만 이럴 때 누가 신 회장을 대신해 이를 갚아줄 수 있겠는가?은시후에게 맞아 부상당한 경호원들은 이미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고, 나머지 몇 명은 두려운 기색으로 감히 은시후를 상대할 생각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신 회장은 별장 때문에 은시후의 목숨을 원했지만, 은시후가 어디서 이런 무술 실력을 닦았는지 모르겠지만 실력이 어마어마해 도저히 그를 붙잡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유나는 자신의 남편을 보자 가슴이 두근댔다. 자신의 남편이 이런 당찬 면이 있었다니.. 그녀의 볼이 살짝 뜨거워졌다.그녀는 늘 시후가 과묵하고 장보고 요리를 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은시후는 아무도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사람이었다. 시후는 고개를 들고, 사람들을 차가운 눈빛으로 한 번 훑은 뒤 저 멀리 서 있는 경호원에게 소리쳤다. “문을 열지 않으면 목을 비틀어 죽여 버리겠어!”그들은 놀라 다리에 힘이 살짝 빠졌기에 다급히 저택의 대문을 열어주었다!김창곤은 “이 병신들아!! 보내면 안 돼!”라며 화를 냈다.신 회장은 이를 악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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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장

은시후가 차를 몰고 WS 그룹을 빠져나가는 길에 장인 김상곤은 “우리 어머니와 형님네 식구가 이렇게 독한 인간들 인줄 진작에 알았으면 지금까지 이렇게 수그리고 참으면서 살진 않았을 텐데..!!”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유나는 조수석에서 한숨을 내쉬며 “그 사람들의 태도를 보면 아무리 큰 기업이 된다고 해도 아마 곧 깔끔하게 망하고 말 거예요! 어쩜 저렇게 정이 없을까요?”라고 말했다.김상곤은 “우리가 그 인간들을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데?! 엠그란드 그룹의 계약을 처음 따낸 것도 우리 유나 아니었어? 그냥 저 인간들 좋은 일만 해줬어..”은시후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아버님, 원래 사람들은 불의를 많이 저지르면 반드시 망하기 마련입니다. 두고 보세요.”WS 그룹의 현재 상황은 엠그란드 그룹과의 협업에 불과했지만, 엠그란드 그룹이 시후의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감히 자신의 미움을 사면서 엠그란드 그룹을 통해 돈을 벌려는 수작을 부린다고?김칫국도 정도껏 마셔야지!자신이 이태리에게 전화를 한 통만 걸면 WS 그룹은 한 순간에 무너질 것이다.김상곤은 자신의 이마에 반쯤 마른 핏자국을 문지르더니, “어머님과 형님네 식구들이 이렇게 지나치게 강하게 나올 줄 누가 알았겠어? 그 로이드 그룹 대표가 보낸 별장은 아직 우리 가족들이 들어가 살아 보지도 못했는데 공개적으로 빼앗으려 들었잖아? 그게 바로 우리가 제일 만만해서 그런 거라고!” 그렇게 말하다 갑자기 김상곤은 눈이 번쩍 뜨이며 시후에게 부탁을 했다. “우리 사위! 혹시 에 지금 좀 데려가 줄 수 있겠나? 나는 요즘 그 별장이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고? 오늘 이런 일을 겪으니까 오히려 더 보고 싶네..”“아빠~ 벌써 집에 거의 다 도착했는데 뭘 또 보러 가신다고 그래요~! 별장 인테리어가 아직 끝나지 않았잖아요? 아마 이 소장님께서 아직도 인테리어 하는 걸 보고 계실 거예요.”라고 유나가 김상곤을 설득했다.김상곤은 “아이구, 오늘 따라 별장이 잘 있는지 다시 가서 잘 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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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장

“은시후 이 병신 같은 놈아!! 이제 너희들은 WS 그룹에서 쫓겨났으니, 이 넓은 별장은 당연히 WS 그룹이 가져야지..!! 난 오늘 이 별장을 받으러 온 거야!” 유나는 이를 악물며 “오빠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조금 전에는 시후 씨에게 별장을 내놓으라고 단체로 협박을 하더니, 힘으로 안 되니까 지금 이렇게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여길 강탈하려고 하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김상곤도 “김혜준, 별장은 내 사위 거니까 아무도 빼앗을 수 없어!”라며 화를 냈다. 김혜준은 바닥에 침을 퉤 뱉으며 “야, 김유나! 넌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넌 지금 집에서 쫓겨난 상갓집 개나 다름없어~~~! 그러니 네까짓 게 감히 나에게 말할 자격이 있겠어?” 그러자 김혜준은 다시 목발을 집어 들고 김상곤을 가리키며 욕지거리를 해댔다. “당신도 마찬가지야~ 늙은이가 아직 우리 작은 아버지인 줄 알아? 어서 내 눈앞에서 꺼져! 아니면 내가 당신의 다리를 부러뜨려 버릴 테니까!” 은시후는 속으로 화가 치밀어 차갑게 말했다. “이 소장은 어딨어?” 김혜준이 앞으로 나서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아~ 그 별장 안에서 저택 지키는 늙은이? 우리가 당장 꺼지라고 했는데 자꾸 말 귀를 못 알아 쳐먹잖아?!! 그래서 못 일어나게 만들어 줬지! 아마 그 늙은이도 이제 누가 진짜 별장 주인인지 알았을 걸??”“이 소장님을 감히 네가 때렸다고?” 은시후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이 소장은 예전에는 로이드 그룹의 사람이었지만, 그 별장을 자신이 가진 뒤로는 자신의 사람이나 마찬가지었다. 또한 이 소장은 성실하고 후덕했으며, 늘 자신을 공손하게 대해주었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올해 이미 일흔이 넘은 노인이었는데, 이 김혜준이란 놈은 노인에게도 자비를 베풀지 않다니, 정말 가증스럽고 징글징글했다. 그러자 김혜준은 “왜? 주인 모르는 개를 때리지 않으면 누가 주인인 줄 어떻게 알겠어?! 원래 가축들은 맞으면서 크는 거야?! 내가 개를 때린 건, 누구를 건드리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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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장

김혜준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아연실색했다! 그는 은시후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함께 온 보디가드들은 칼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게 무술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는데, 은시후의 상대가 되지도 못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죽음의 신 같은 은시후를 보고, 그는 깜짝 놀라 다리가 덜덜 떨려왔다.사실 별장을 강탈하러 온 것은 신 회장의 지시 때문이었다. 김혜준은 은시후와 원한이 있었기에 이 기회에 시후를 없애기 위해 자원해 온 것이었다.하지만 그는 시후가 칼을 찬 경호원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전혀 다치지 않을 줄은 몰랐다.이.. 은시후라는 놈.. 사람이 맞기는 한 건가?! 은시후는, 이미 무서운 얼굴로 김혜준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었다. 시후는 이 부잣집 얼간이를 잘 교육시켜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은시후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본 김혜준은 “날 죽이면 안 돼! 난 WS 그룹의 맏아들이니 네가 만약 내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WS 그룹에서 널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은시후는 냉담하고 무자비한 표정을 지으며, 김혜준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멱살을 잡아 그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네 입으로 말하는 WS 그룹.. 그 딴 그룹은 내 상대가 안 돼!”“유나야!! 작은 아버지!! 어서 이 자식이 그만 두게 해요...!!” 다급해진 김혜준은 당황하여 조금 전 자신의 안하무인의 태도는 잊은 채 유나와 김상곤에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유나는 냉담하게 “오늘 오빠가 한 짓들을 생각해봐! 지금 이렇게 당해도 싸다고!”김상곤은 유나를 흘끗 보고 김혜준을 보았다. 상곤의 가슴이 살짝 아파왔다.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물어보니, 김상곤은 이미 WS 그룹 집안의 사람들에게 이미 철저히 실망하였다. 김혜준은 자신의 조카이긴 했지만 그룹에서 자신의 가족들을 돌보지 않으니 자신이 왜 이 녀석을 신경 써야 하겠는가?그러나 WS 그룹은 분명 여전히 일부 세력이 있기에 만약 시후가 김혜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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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장

유나는 “무슨 계획이 있겠어요..? 일단은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러 가야죠!”라고 했다. 은시후는 이를 보고 아무 말없이 베란다로 나가 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혹시 임현우 군과 김혜빈이 결혼 약속이라도 한 건가요?”“아.. 네 맞습니다.” 임 대표는 “혹시 은 대표님께서 분부하실 일이라도 있으신가요?”은시후는 “제가 조금 전에 WS 그룹과 영영 연을 끊었거든요.. 그런데 로이드 그룹이 WS 그룹과 혼담이 오간다면.. 저의 체면이 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좀 모순 아니겠습니까?”은 대표는 시후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갑자기 긴장하며 입을 열었다. “아!!! 은 대표님 오해 마십시오!! 제가 저희 그룹 며느리로 어떻게 김혜빈 같은 아이를 들일 수 있겠습니까?? 안심하십시오~ 제가 사람을 보내서 곧 바로 파혼을 통지하지요!!”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럼 대표님의 옳은 판단을 믿겠습니다~”임 대표는 “은 대표님은 안심하십시오! 저희 그룹은 모든 사실을 대표님께서 먼저 아실 수 있도록 틈틈이 연락드릴 테니까요!”“네. 알겠습니다.” 은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어서 일 보시지요!”“네, 은 대표님! 몸 조심하십시오~”WS 그룹은 로이드 그룹과의 혼사를 통해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 될까?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난.. 너희들의 모든 계획을 짓밟아 버리겠어..!이어 은시후는 엠그란드 그룹의 이태리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WS 그룹은 지금 여러 그룹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세력이 커질 거라 굳게 믿고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고 있었다. 그러니 단단히 교육을 시켜줘야 했다.전화가 연결되자 은시후는 차디찬 목소리로 “하나 부탁할 일이 있어서 연락했습니다.. 앞으로 엠그란드 그룹은 WS 그룹과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해주세요. 그리고 영원히 모든 협력 사안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말도 함께요.”이태리는 “음.. 회장님, 신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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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장

진원호는 은시후를 보자마자 “은 선생님, 오늘 무슨 일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약재를 좀 모아서 가져왔습니다.”라며 검은색 나무상자를 공손히 내밀었다. “은 선생님, 이 약재들 좀 살펴보십시오.”상자 안에는 팔뚝처럼 굵은 늙은 산삼이 들어 있었고, 자홍빛이 도는 영지버섯과, 약국에서는 볼 수 없고 시중에서 값비싸게 살 수 있을 만한 여러 종류의 약재들이 들어 있었다. 마침 그도 활혈화유(活血化遊)한 알약을 조제해야 하는데, 이 약재들이 마침 쓸 만한 재료들이다. 은시후는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잘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진원호는 “은 선생님의 조언 덕분에 저희 가문은 지금 만사가 평온합니다.”라며 “최근에 수입이 두 배로 늘어 모두가 힘내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은 선생님의 은혜는 앞으로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니 만약 선생님이 필요하신 일이 있으면 꼭 연락하십시오!”은시후는 “그럼, 계속 좋은 관계를 맺도록 하지요.. 만약 좋은 약재들이 있으면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갑자기 쓸 일이 생겨서요.”라고 답했다.“네, 그렇게 해드리지요!” 진원호는 “선생님, 혹시 여유 되시면 식사 한 끼 하실 수 있겠습니까?”라며 물었다.은시후는 덤덤하게 말했다. “요즘에 집에 일이 좀 있어서 제가 여유 될 때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진원호는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라며 급히 자리를 떴다.은시후도 돌아서서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김상곤은 참기 어려운 두통에 시달리자, 아무래도 침을 좀 맞고 물리 치료를 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유나에게 근처에 있는 한의원을 좀 알아봐 달라고 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시후가 “아버님, 지금 머리가 아프시니 밖에 나가면 더 상태가 안 좋아질 수도 있어요. 그러니 집에서 잠시 쉬십시오. 마침 조금 전에 방문한 친구가 약재를 주더라고요? 제가 아는 처방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곧 약을 만들어 드릴 게요. 아마 효과가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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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장

거풍환은 고려 시대의 유명했던 어의 변석홍이 고안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가 남긴 의서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어의촬요방(御醫撮要方)』과 『제중입효방(濟衆立效方)』, 그리고 『변씨백요방(邊氏百要方)』 등이 있었다. 그는 많은 경험을 토대로 기록을 남겼는데, 이것들이 모두 『구현보감』에 수록되어 있었다.앞선 두 권의 의서보다 임상적 가치가 더 큰 『변씨백요방』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데다가 지금은 완전히 실전되었고, 심지어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이 책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다.자신이 알고 있는 처방대로 시후는 호두 크기의 환 한 갑을 재빨리 조제했고 총 여섯 알을 만들었다.시후가 환약을 다 만들자마자 유나는 김상곤을 부축해 집으로 돌아왔다.김상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걷는 것조차 불편한 것 같았다.“아빠, 정 안 되면 대학 병원이라도 가볼까요?” 유나는 아버지가 걱정되어 물었다.김상곤은 손을 내저었다. “아이구, 난 그런 큰 병원에 가고 싶지 않아. 너무 귀찮잖아~ 돈도 많이 들고.. 그 뭐시냐.. 혈액검사도 하고, 오줌검사도 해야 하고.. 그 X-ray 촬영도 해야 하고.. 없던 병도 생길 것 같아 거기로 가면.. 일단 유나야.. 날 좀 소파에 앉혀다오.. 좀 쉬게..”김상곤은 조금 전 한의원에 가서 약침 치료와 물리 치료를 함께 받았는데, 도움이 되기는커녕 머리가 더 빙글빙글 돌며 아파왔다. 그래서 어서 집으로 돌아와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아마 기절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이때 은시후는 조금 전 완성된 환을 부엌에서 들고 나왔다.유나는 약 냄새를 맡고 놀란 듯 “시후 씨, 약을 달이고 있었어요?”라고 물었다.은시후는 손에 든 환을 가리키며 “아버님, 이 환은 혈전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 알 드셔 보세요.”라고 말했다.그는 환약을 집어 들었는데, 유난히 상큼한 약 냄새가 콧구멍으로 들어왔고 상곤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이 환은 자네가 만든 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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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장

이 시각, WS 그룹 별장.신 회장과 김창곤은 김혜준이 별장을 접수하는 것을 성공했다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김혜준이 중상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에 의해 주거침입 혐의와 상해죄로 체포되어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소식은 신 회장을 굉장히 진노하게 만들었다.그녀는 다급히 말했다. “이 일도 분명 은시후네 짓이야!!! 그런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김창곤은 아들이 부상을 당했다는 소리를 듣고 긴장하며 더욱 분노했다. “어머니! 상곤이는 정말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어떻게 우리 귀하고 귀한 혜준이를 이렇게.. 어머님께서 이걸 분명 갚아 주셔야 해요!! 그 녀석은 줄곧 어머님 말씀을 잘 들으니, 어머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래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거 아니겠어요?!” “그거야 당연하지.” 신 회장은 “그 집안에서 별장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냥 빈 껍데기와 같지 않겠어?? 돈도 없고 힘도 없는데 어떻게 우리와 싸우겠니? 우리는 꼭 별장을 손에 넣을 뿐 아니라 그 집안에서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강한 어투로 답했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누군가 신 회장을 찾으며 들어왔다. “회장님, 로이드 그룹의 임 대표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뭐?” 신 회장은 “어서 들어오시라고 해요. 마침 대표님과 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는데.. 대체 왜 별장을 그 은시후라는 놈에게 준 것인지 말이다.. 그리고 임 대표는 앞으로 우리의 사돈이 되실 분 아니냐?” 그 때 임 대표가 그의 조카 임현우와 함께 신 회장의 방으로 들어왔다.이 두 사람이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현우와 김혜빈의 파혼 건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임현우는 사실 일찍부터 김혜빈이 좀 지긋지긋해졌다. 가장 큰 이유는 김혜빈의 WS 그룹이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는 데다가, 별 볼일 없는 집안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기 때문이다.그런데 마침 아버지께서 갑자기 파혼이야기를 꺼냈기에, 그는 반대하지 않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반대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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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장

김혜빈은 임현우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교제한 지 매우 오래되었다. 그런데 얼마 전 두 사람의 부주의로 혜빈이 임신을 하게 되었다. 신 회장은 남들의 험담을 듣지 않기 위해 김혜빈에게 아이를 낙태하고 결혼한 후 명실상부하게 다시 아이를 얻으라고 했다.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는데, 로이드 그룹이 지금 바로 파혼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었다!‘이거, 우리 손녀를 오랫동안 갖고 놀다가 임신까지 시켜 놓았으면서.. 이렇게 손을 뿌리치고 가겠다고?’신 회장은 속으로 분노를 참지 못해 손을 부들부들 떨며 가까스로 물었다. “임 대표님.... 갑자기 왜 이러시는 겁니까?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우리 WS 그룹이 로이드에게 미움을 산 일도 없을 텐데.. 게다가 우리는 현우를 아들처럼 생각했었고, 얼마 전에 둘 사이에 아이도 생겼었지 않습니까? 저는 두 집안에 작은 해라도 끼칠까 미혼으로 우리 혜빈이가 임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혜빈이에게 낙태까지 요구했는데.. 이렇게 나오시면 저희도 너무 당황스럽지요.. 혹시 우리 혜빈이 때문에 그러시는 겁니까?” 낙태한 아이의 이야기를 듣자 김혜빈은 울음을 터뜨렸다. 임 대표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이건 남을 탓할 수 없습니다. 모두 신 회장님께서 자초한 일이라고나 할까요?”“그게.. 무슨..?” 신 회장은 임 대표가 직접 자기 얼굴을 보면서도 욕을 퍼붓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 “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임 대표는 “저희 그룹에서 은시후 씨에게 별장을 선물했는데, 자꾸 그룹에서 빼앗으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계속 인품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시기에.. 어떻게 저희 그룹이 WS 그룹과 사돈이 될 수 있겠습니까?” “사돈.. 그건 우리 가정사인데.. 굳이 끼어들 필요가 있으시겠습니까..?” 임 대표는 냉담한 목소리로 “회장님, 제가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뻔뻔하신 것 아닙니까!? 그 별장은 저희 그룹에서 은 선생님께 감사의 의미로 전달해드린 것입니다! 그런데 감히 이걸 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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