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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171 - 챕터 180

4266 챕터

171장

많은 사람들의 존경스러운 눈빛을 뒤로하고 은시후는 덤덤히 떠나갔다.송민정은 그를 집에 바래다 주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를 훑어볼 수 밖에 없었다.은시후는, 이미 이전처럼 평범한 사내로 돌아가버렸다. 이제는 그에게서 강력한 힘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그녀는 마음속으로 놀라면서도, 이런 상황을 이상하게 여겼다.조금 전 까지만 해도 은시후는, 온몸에서 냉랭한 기운을 내뿜으며 사람들의 간담이 서늘하게 만들었다.그런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는 하나도 없고 언뜻 보기에는 길을 걸어 가는 행인과 다를 바 없었다.그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자신의 분위기를 바꾼 것인지 대체 알 수 없었다.송민정은 참다못해 은시후에게 물었다. “조금 전의 천둥 번개.. 정말 당신이 부른 것이 맞나요?”은시후는 그녀를 보고 빙긋이 웃었다.“맞혀 보시죠? 만약 제가 그것이 운이 좋아 일어난 일이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믿으시겠어요?”송민정의 머릿속에는 자신도 모르게 또 다시 천둥 번개를 부르던 그의 모습이 떠올랐다.번쩍이는 번갯불 사이에서 그는 당당하게 서 있었다.정말 이런 남자라면 어떤 여자라도 그에게 홀딱 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송민정은 은시후를 향해 설렘이 느껴지자 얼른 고개를 휙휙 저었다. ‘무슨 소리야?!’세계 최고의 물리학자조차도, 사실 천둥과 번개를 치게 만들 수 없다.만약 은시후가 정말 천둥을 부를 수 있다면, 그는 이렇게 데릴사위로 살 필요가 있겠는가?그렇다면 설마.. 조금 전의 천둥은 정말 타이밍이 잘 맞아서 생긴 것이란 말인가?......은시후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장모 윤우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난 일찍부터 능력 있는 남편을 찾으라고 했어!! 그런데 너는 내 말도 듣지 않고 응?! 내 친구 딸내미의 사위가 얼마나 잘 나가는 줄 알아? 걔는 사위가 잘 살아서 어제 100평짜리 집을 계약했대!!! 100평!! 그런데 우리 집은 고작 몇 평이야? 네 명이서 사는데 30평이야..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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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장

분명 그 소식을 들은 장모의 반응은 뻔했기에 그는 당분간 이 사실에 대해 말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시후가 부엌에서 한창 바쁘게 식사 준비를 하는 사이.. 유나가 그에게 다가와 나지막하게 말했다. “시후 씨! 혹시 오늘 집에 들어오다 엄마가 이야기하는 말 들었어요? 혹시 들었다면.. 마음에 두지 마요. 우리 엄마는 너무 사치스러운 사람이라...”은시후는 “왜요? 어머님께서 뭐라고 하셨어요? 난 한 자도 못 들었는데..?”라고 대답했다.“거짓말하지 말고요! 못 들은 게 이상해~ 흥!” 유나는 손가락으로 은시후의 이마를 콕 찔렀다.시후는 갑자기 유나의 손을 덥석 잡았다.유나는 얼굴을 붉히더니 얼른 다른 곳을 쳐다보고는 손을 움츠린 뒤 빼내려고 했다.하지만 은시후는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의 손목에서는 반짝이는 팔찌가 보였다. 시후는 뿌듯한 듯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이 팔찌, 효과가 있죠?”“에?” 유나는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너무 신기한 게, 요즘에 팔찌를 하고 다녔는데 몸이 가벼워지고 편해졌어요. 이 팔찌는 도대체 뭐로 만든 거예요? 정말 신기해!”시후는 “그냥 진주로 만든 것 뿐인데..?”라며 웃었다.흰 진주 구슬은 유나의 하얀 손목을 더욱 희고 보드라운 것 같은 효과를 주었다.시후의 손이 매끈하고 따스한 유나의 손을 감싸 쥐었다. 시후는 그녀의 손을 놓고 싶지 않았다.은시후는 갑자기 유나에게 물었다. “여보, 당신도 새 집으로 가고 싶죠?”라며..“그럼요~ 누가 새 집에 살고 싶지 않겠어요..? 엄마가 조금 전에 이 집이 너무 작다고 계속 투덜대셨어요...”유나는 한숨을 쉬다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하지만 요즘 집값이 너무 비싸서 말이죠.. 우리는 새 집으로 이사 갈 만한 돈이 없으니 그만둬요..” 그러다 갑자기 유나는 “아!! 그러고 보니 새 집으로 이사 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매물을 좀 보고 갭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따져보고, 얼마 나지 않으면 갈아타도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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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장

다음 날 아침 일찍 시후는 임 대표가 준 카드키를 챙겨 유나와 함께 차를 몰아 모델하우스로 향했다. 두 사람은 곧 모델하우스에 도착했다. 사무실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는데, 모두가 분양 받을 수는 없더라도 구경이나 할 생각에 모인 인파들이었다.유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처음 보고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 씨..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우린 사실 분양 받을 수도 없으니 그냥 돌아가는 것이 어때요?”은시후는 “여보, 여기까지 왔잖아요.. 난 돈 많은 사람들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구경하고 싶으니까 같이 들어가 봐요~ 하하..”라며 웃었다. 유나는 시후가 강하게 어필하자 어쩔 수 없어 하며 답했다. “그래요 그럼! 라는 브랜드가 어느 정도로 가치가 있는지 한 번 돌아봐요!”안으로 들어가자, 많은 사람들이 지형 모형 앞에 모여 단지의 대략적인 상황을 안내 받고 있었다.의 총 단지는 매우 넓었다. 단지는 고층 빌라와 일반주택, 그리고 별장으로 구성된 있는 복합 단지였다. 고층 빌라와 일반주택의 면적은 50평에서 100평까지로 다양하며, 가격은 굉장히 비쌌다.고층 빌라와 일반 주택지역을 지나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아늑하고 안락한 구역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별장 구역이었다. 별장들은 면적이 100평에서 1000평까지 다양하며, 정원과 지하실까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분양가가 더 비쌌다.임 대표가 시후에게 선물한 그 별장은 50억 대였다!안내 도우미는 “안녕하십니까? 는 별도의 부동산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며, “일반 주택은 별장과 같은 단지에 있기는 하지만, 별장 구역은 별도의 담장이 있기에 빌라존과 일반 주택지역과 분리되어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그리고 도우미는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더불어, 일반 주택가 자체만으로도 사실 안전하기는 합니다. 따라서 일반 주택가에 외부인들을 들어올 수 없게 차단하면, 빌라존과 별장존은 더욱 안전하니 최상의 보안 시스템을 누리실 수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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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장

은시후는 빙긋 웃으며 “안심해요, 남편은 벌써 여러 해 동안 단련되어서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말했다.“그래도요...” 유나는 안쓰러운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그 때 안내 도우미가 미소를 지으며 항의하는 김혜빈에게 말했다. “는 별장 소유주를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이에 개인 수영장, 운동장, 골프장, 고급 스파 및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까지 오픈하여, 오직 별장 소유주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그러자 김혜빈이 다시 날카로운 목소리로 따져 물었다. “아니.. 그건 알겠는데, 왜 별장 바로 옆에 사는 우리는 그 서비스를 못 받냐고요?!!! 우리도 같은 돈 쓴 거 아니냐고요?! 왜 그 부대시설들을 우리가 못 써요!!?”안내원은 “죄송합니다만, 외부의 고층 빌라에도 서비스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층 빌라 전용 시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김혜빈은 “아니.. 그 말이 아니라, 내가 별장 회원 전용 프리미엄 스파를 받고 골프도 좀 치면 안 되냐고요?”“그건 불가능 하십니다.” 안내원은 “그쪽 시설은 오직 별장 소유주 분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김혜준은 “당신들 대체 무슨 꿍꿍이야? 우리는 고층 빌라 중에서 평수도 제일 큰 것으로 매입하려고 하는데, 돈이 얼마야? 거의 30억이라고! 이렇게 많은 돈을 쓰는데, 우리가 별장 전용 부대시설을 못 쓴 다니.. 이게 말이 돼 안 돼?”안내원은 빙긋 웃으며 “선생님?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시공을 할 때 외부에 일반 주택과 고층 빌라를 함께 건축한 것은, 부지와 용적을 낭비한다고 판단하여 별장 구역만을 단독으로 개발하지 못하도록 한 시의 요구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반 주택을 함께 건설한 것일 뿐, 원래 모든 혜택은 별장 소유주 분들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 부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으시다면 별장을 매입하시거나, 아니면 그냥 매입을 포기하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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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장

김혜준은 은시후를 눈엣가시처럼 여겼다.게다가 그는 지금 이사자리에 앉아있는 김유나에게도 지난 번 할머니와의 일 때문에 원한이 가득 차 있었다.하지만 오늘 이 곳에서 그들 내외를 만나다니.. 그는 오늘이 기회다 싶어 이 두 사람을 물 먹일 생각이었다.은시후는 김혜준이 감히 자신의 아내에게 비아냥거리는 것을 보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왜? 너 같은 놈도 이런 곳에 집을 보러 오는데, 우리는 왜 안 될까?”김혜준은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뭐 임마? 내가 여기에 올 수 있는 건 우리 집이 잘 살고, 돈이 많으니까 그런 거고.. 그런데 너와 김유나는 이런 집 현관문이라도 살 형편이 되려나??”은시후는 “내가 살 수 있을지 못 살지 네가 어떻게 알지?”라며 웃었다. 김혜준은 “네가 돈이 없다는 건 지나 가던 개도 알겠다.. 크크킄.. 이 집이 한 채에 얼마인지는 알고 지껄이는 거야???? 평당 3천만 원은 된다고~~~ 근데. 네가 평당 3천만 원을 낼 돈이 있다고? 내 생각엔 1평도 못 살 것 같은데? 크크크크큭..”은시후는 “저런 작은 집은 살 필요도 없지.. 매입하려면 제일 큰 크기는 되어야 하지 않겠어?”라며 김혜준을 무시했다.“이 새끼가?! 퉤!” 김혜준의 냉랭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그 정도 크기면 돈이 얼만데~ 개소리 하지 마! 네가 그런 돈이 어디 있어? 이 새끼가 허풍은 오지게 떠네?!”김혜빈도 옆에서 오빠 편을 들었다. “맞아.. 은시후 당신.. 그 정도의 집을 살 수 있다고요?? 이렇게 큰 100평 대 집은 우리 정도 재력을 가진 사람들도 그냥 살 수 있는 게 아닌데 뭘 어떻게.. 사려고 하시는 건지..... 후훗....”은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누가 100평 대 고층 빌라를 매입한다고..?”라고 물었다.“왜요? 조금 전에 제일 큰 평수로 산다면서요? 벌써 쫄아서 말 바꾸시는 거예요?”은시후는 “아.. 정말 보는 눈이 없으시네요.. 여기 모형도에 이렇게 넓은 별장 구역.. 못 보신 건가..? 전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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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장

분양 안내원은 은시후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저 손님, 만약 집을 살 여력이 안 되신다면 다른 손님들이 집을 보는 데 지장을 주지 않도록 나가 주시길 바랍니다.”유나는 한숨을 쉬며 은시후의 소매를 끌어당겼다. “가요 여보, 우리 다른 데 가면 된다고요.”다른 사람들도 “어서 나가! 여기서 망신당하지 말고!!”라며 야단법석을 떨기 시작했다.은시후는 “왜 당신들이 별장에 살지 못하는지 알아? 모두가 근시안적인 인간들이니까.. 너희들은 평생 별장과 같은 곳에서 살 수 없을 거야!”라며 대꾸했다.김혜준은 “퉤퉤퉤! 야, 너도 진짜 뻔뻔하다? 여기에 계신 분들 중 아무나 데리고 나와도 너보다는 돈이 많을 것 같은데?”은시후가 눈썹을 치켜세우며 웃으며 물었다. “하하.. 김혜준, 내가 별장을 살 수 없다고 계속 말하는데.. 내가 만약 정말 매입을 하면 어떻게 할 건데..?”김혜준은 껄껄 웃더니 가장 높은 고층 빌라를 가리키며 “네가 여기에 있는 별장을 살 수 있으면, 내가 이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크크크큭..”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 외쳤다. “이 거지 같은 놈이 어디서? 네가 저기에서 살면 나도 뛰어내린다!”“그래! 난 이렇게 뻔뻔한 놈들이 제일 밉상이더라~!”유나는 지금껏 시후와 살면서 이렇게 창피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시후를 원망하며 말했다. “시후 씨!!! 굳이 이 사람들과 싸울 필요 없잖아요.. 왜 이렇게 고집 부리는 거예요? 이렇게 난처하게 만들면 기분 좋아요?”은시후는 빙긋 웃으며 유나에게 말했다. “여보, 남편이 지금 난처한지 어떻게 알았어요? 하하..”그러더니 은시후는 주머니에서 별장 카드키를 꺼내 보였다. “여기, 별장 카드 키..”김혜빈은 “하! 은시후 씨, 그런 카드 키 한 장이면 우리가 당신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를 바보로 생각하는 거 아니야?”은시후는 카드 키를 안내원에게 내던지며 “자,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알아봐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해당 카드 키를 한눈에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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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장

은시후의 미움을 사 직장을 잃을까 긴장한 안내원에게 시후는 걱정 말라며 손을 내저었다.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전 이렇게 작은 일로 원한을 품지는 않을 테니까요.”그리고는 안내원에게 요청을 했다. “참, 여기 있는 멍청한 사람들에게 제가 소유한 별장을 좀 소개해 주시죠.”분양 안내원은 시후의 이야기를 들은 후 황급히 사람들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의 별장 구역은 A, B, C, D 네 가지로 나뉩니다. 그중 가장 희소하고 가장 넓은 A형은, 조금 전 은시후 대표님께서 소유하신 물건으로..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별장의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총 사용 면적은 1000평이 넘고, 건물의 외부는 정원이 함께 있습니다. 더불어 가장 큰 장점은 별장 내에서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이에 판매가격이 약 60억 수준으로 분양 구역에서는 가장 가격이 비싼 건물입니다!”설명을 듣자 모두들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분양가가 60억에 지상과 지하가 다 있고, 엘리베이터에 정원.. 그리고 오션뷰까지.. 저렇게 평범한 옷차림의 사람이 이런 초호화 저택을 가질 수 있다고?김혜준은 썩은 표정을 지었고, 그의 여동생 김혜빈과 그의 부모님은 질투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김혜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질문을 퍼부었다. “아니, 은시후 씨! 여기에 어떻게 별장이 있는 거죠?!”은시후는 “누가 선물했는데 왜요?”라며 한 쪽 입꼬리를 올렸다.“대체 왜?!” 김혜빈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정말 이 고급 별장에서 살 수 있다고?은시후는 대답하기 귀찮은 듯 그녀의 오빠 김혜준을 바라보며 “아.. 그건 그렇고.. 조금 전에 가장 높은 건물에서 투신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럼 언제 떨어질 건가?”김혜준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야 씨.. 나에게 이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난 네가 여기서 살 수 있다고 믿지 않아~~ 이 별장! 누가 너에게 이런 별장을 준 것인지 믿을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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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장

그 말을 한 사람은 바로 시후의 장모, 윤우선이었다!그런데, 윤우선의 옆에는 장인 김상곤도 함께 서 있었다!은시후와 유나는 모두 놀랐다. 왜 부모님이 이 곳에 오신 거지?“아빠 엄마~ 여기는 어쩐 일로?”윤우선은 “네 큰 아버지, 큰 어머니가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서 브랜드의 집을 보겠다고 해서.. 도와주려고 온 거지.”라며 상황을 설명했다.윤우선이 설명을 하다가 시후가 보이자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사실 여기에 조금도 오고 싶지 않았다. 안 그래도 어제 유나에게 지금 살고 있는 그 오래되고 낡은 집을 떠나고 싶다고 그렇게 화를 냈는데.. 왜 하필 오늘 형님의 전화를 받아 이렇게 새로운 모델하우스를 구경해야 하는지.. 게다가 엄청 비싼 브랜드의 집을.. 사실 형님이 무슨 집을 보겠는가? 그저 그냥 생색내기 좋아하는 성격이니 자신들이 얼마나 비싼 집을 사는지 구경이나 하며 기를 죽이려고 부른 것이 아니겠는가? 윤우선은 속으로 천불이 나 괴로웠지만, WS 그룹의 체면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남편과 함께 들러리를 서야 했다.그래서 그녀는 은시후가 더더욱 미웠다. 돈 많은 사위를 얻었다면, 자신도 이런 곳에서 떵떵거리며 살 수 있을 텐데..그녀는 아첨하는 얼굴로 채화영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우, 형님! 어쩜 이렇게 대단하셔요?! 이렇게 비싼 집을 샀대?!! 정말 너무 너무 부럽다~! 우리는 이번 생에 이런 라는 호화로운 집에서 살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50년 동안 저축해도 이만한 돈이 안 모이던데..!”비록 지금까지 형님 집에서 당한 일들을 떠올려보면 불쾌한 기억밖에 없었지만, 윤우선은 자신이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자랑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일단 가능한 최대치의 아부를 해대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녀가 말을 할수록 채화영의 표정은 극도로 나빠졌다. “저기 동서, 무슨 뜻이야?? 지금 우리 무시하는 거 아니지?채화영은 화가 나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원래는 김상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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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장

김창곤은 동생의 말을 듣자, 김상곤이 일부러 말로 자신을 놀리는 줄 알고 화를 내며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야 임마! 됐어, 이런 말을 하면 뭐해? 이제 너는 별장에서 살게 된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이렇게 신나서 까불지?”김상곤은 어리둥절했다. “내가 무슨 별장에 살아? 형 자꾸 날 놀리 마?!”윤우선도 어리둥절했다. “형님, 아주버님.. 뭔가 잘못 알고 계신 거 아니에요?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김창곤은 은시후를 가리키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자네들 사위가 의 별장을 가지고 있으니 무슨 일인지 말해 보라고 해.”윤우선과 김상곤은 눈이 휘둥그레져 은시후를 쳐다보며 “사위, 저 말씀이 사실이야? 정말 별장을 얻게 되었어? 웬일이야?”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버님, 어머님.. 맞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줘서 선물로 받은 겁니다.”라고 말했다.”누가 줬는데?”윤우선은 눈이 휘둥그레져 다그쳤다.은시후는 “제가 친구 한 명을 도와줬는데, 문제를 해결해주자 별장 한 채를 보내줬습니다.”라고 답했다.윤우선은 “아니, 그러면 뭐 하고 있어? 빨리 별장을 구경시켜 줘야지!!! 어머! 별장? 꿈도 못 꾸는 일인데??!”유나는 이때 은시후를 끌어당기며 “시후 씨, 이게 무슨 일이냐고요~~~”라고 속삭였다.은시후는 빙긋 웃으며 “정말 누군가 선물해줬으니, 믿지 못하겠으면 지금 가보자고요..?”라고 속삭였다.윤우선은 시후가 별장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자신도 모르게 기세등등해졌다.‘아이구 너무 좋다 정말.. 이게 웬 횡재야..?? 형님은 분명 자기들이 크고 좋은 집을 사니까 자랑하려고 날 불렀을 테지..? 그렇지만 나는 곧 별장에서 살게 될 사람이라고~ 이렇게 오랫동안 저 인간들에게 눌려 있었지만, 이제 우리가 주인공이 될 차례야!! 두고 봐!! 오호호호홋!!’ 윤우선은 속으로 기뻐 환호를 했다.윤우선은 이어 “아이고, 형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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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장

김혜빈과 김창곤은 더더욱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들은 마치 사람들 앞에서 따귀를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구멍을 파고 들어가지 못하는 게 한스러웠다.이 믿기 어려운 사실이 그들을 멘붕하게 만들고 있었다.그때 별장 안에서 한 노인이 나와 시후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은시후 대표님..이십니까?”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접니다만.. 혹시 어르신은 누구시지요?”라고 물었다.노인은 “아~ 은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는 임 대표님의 집사입니다. 이 별장을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지요.. 저를 그냥 이 소장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저는 평소에 별장을 관리하고 위생을 유지해야 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이 소장?” 옆에서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김혜빈은 어안이 벙벙하여 아무 생각도 못했다.이 소장은, 자신의 약혼자 로이드 그룹 임현우의 집사 아닌가? 왜 여기에 있지??설마.. 이 별장이.. 로이드 그룹 것인가???그런데 왜 은시후에게 준 것이지?김혜빈은 다급히 “어.. 이 소장님? 이게 무슨 일이죠? 이 별장이 설마 로이드 그룹 소속이에요?”라며 당황해했다.이 소장은 “예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은 대표님의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뒤 이어 “은 대표님, 별장 내부 인테리어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요.. 언제쯤 이사하실 생각이시죠? 제가 인부들에게 조금 더 빨리 준비하라고 일러두겠습니다.”라고 말했다.은시후는 “저희는 당분간 이사 올 계획이 없습니다. 그러니 별장을 계속 관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사 오기 전에 제가 먼저 연락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예, 알겠습니다. 은 대표님!”이 소장은 그렇게 말하고 은시후를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옆으로 비켜선 뒤 그를 공손히 기다렸다.김혜빈의 눈알은 튀어나올 지경이었고, 나머지 가족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김혜빈은 이 소장과 은시후를 번갈아 보며 다급하게 물었다. “로이드 그룹의 누구 별장이었죠? 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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